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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산행 이야기 ~/충청도 2015. 11. 16. 19:27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 아내와 함께 오서산을 다녀왔다.
오서산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군 청소면의 경계에 있다.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있어
열차를 이용하여 산행하기에도 편리하다. 교통이 편리한 편이어서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면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옛 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다 하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
천수만 바닷물이 산아래 깔리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막힘 없이 보여 일명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오서산은 정상까지 바위가 발달되어 있어 악산의 성격을 띠다가 하산코스에서는 완만한 곡선이 이어져 바위지대가
흔하지 않은 육산으로 되어있다. 오르는 길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단풍길도 이어져있다.
산의 능선이 용의 머리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용허리나 줌방바위, 대문 바위, 은폭동 폭포, 신랑신부바위, 농바위가 눈길을 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석각으로 된 4각형의 우물 맛도 그만이다. 오서산 정상 일대는 가을이면 온통 억새천지가 된다.
정상에 서면 허리춤을 훨씬 넘는 억새사이로 군산 일대의 서해바다가 보인다.
광천은 감과 어리굴젖 등 해산물이 유명하므로 4일과 9일 장날에 맞추어 산행일정을 잡는 것도 좋다.
귀로에는 도고온천이나 온양온천, 현충사, 온양 민속박물관 등을 들러 올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오서산은 산세는 그리 수려하지 않지만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조망과 충청지역의 억새명산으로 10-11월경에 집중적으로 찾는다.
(위 내용은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한 내용임)
아침7시 제천출발, 제천-서평택 고속도로의 금왕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 한후에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건너고 있다.
지역적으로 이곳과 먼거리에 살기때문에 몇년에 한번정도 지나치는 구간이다.
가장 최근이 몇해전 대천해수욕장을 갔을적에 지나친것 같다.
집을 나설때는 부슬부슬 가랑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하늘이 열린다.
서산휴게소에서 한번 더 휴식후에 광천IC를 빠저나간다.
충남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의 성연주차장에 도착하는 시각은 오전10시이다.
도로 오른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후 길건너 산행들머리 쪽으로 이동, 바라보이는 오서산 정상부는 구름속이다.
길건너 주차장에 있는 산행 안내도 (클릭하면 커짐) ~
오늘 산행은 주차장P지점에서 시작하여 A - B - C - D - E - F - G - F - H - B - A - 주차장P지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1코스로 올라서 3코스로 하산)
산행 세부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전10시12분 산행이 시작된다.
들머리 오른쪽에는 농수산물 판매장이다.
시멘트길을 올라가면서 뒤돌아 주차장쪽을 내려본다.
지금은 구름속이지만 맑은날씨를 기대해보며 . . . .
이틀간 전국적으로 내린 가을비에 대지가 촉촉하다.
첫번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직진해도 되는데 밤나무 농장 사유지를 통과하는 문제가 있어서 . . . .
우리지역은 겨울채비가 끝나가고 있는데 이 지역은 아직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것 같다.
곱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를 지나가고 . . . . 서울 동대문에서 왔다는 단체팀이다.
10시32분, B지점 삼갈래에 도착한다.
삼갈래 오른편에는 이런 표석이 . . . .
삼갈래 이정목 - 이곳에서 오른쪽 시루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계속되는 시멘트 오름길이다.
시멘트 임도길을 오르며 왼편으로 올려보는 오서산 정상이다.
당겨 보았다.
다시 진행길에 담아보는 정상부 능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할거다.
10시41분, 임도갈림길 C지점에 도착한다.
C지점에서 왼쪽으로 통나무계단을 대전에서 오신 단체팀과 함께 오른다.
해주최씨 & 제주고씨 묘소를 지나고 . . . .
C지점에서 부터 오름길 경사가 제법된다.
오름길 삼갈래 이정목 - 정상쪽으로 go ~~~
인천에서 오신 단체팀도 추월하고 . . . .
근래에 들어서 땀을 쏟을 일이 없었는데 . . . . 온몸에 땀이 흐른다.
11시04분, D지점인 시루봉에 올라섰다.
시루봉 이정목 - 이정목에 시루봉이라고 . . . .
시루봉에는 이런 돌탑도 있고 . . . .
시루봉에서 숨고르기를 한후에 다시 진행, 전방으로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시루봉을 지나면 이런 평탄지가 잠시동안 이어진다.
그리고 적당한 오름경사의 진행길이 계속된다.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
오늘은 바람이 없을것 같다. 뒤따르는 아내 ~
완만한 봉우리를 올라서면 정상은 아직도 저 멀리에 . . . .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두번째 봉우리가 정상으로 착각하고 오르는 중 ~
구조목 22지점을 지나친다.
정상부가 가까워 질수록 ~
늦가을의 정취가 찐하게 전해저온다.
아직도 전방의 저 암봉이 정상이라고 의심하지 않고 오른다.
들머리부터 지금까지 오름경사가 심한 구간도 있었지만 난이도는 평범한 수준이었고 . . . .
암봉구간을 오르며 뒤돌아 올라온 능선길을 내려본다.
가운데 멀리는 성연저수지 - 가뭄으로 수량이 적었고, 성연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넓게 담아보는 그림이다.(클릭하면 커짐)
암봉에 올라서니 정상이 아니고 계속되는 진행길이다.
구름속에서 허우적이던 정상부가 깨끗하게 몸단장을 마쳤다.
전방으로 통신탑이 설치되어 있는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도 정상이 아니다.
이곳에는 조망 안내판도 있고 . . . .
오서산 정상은 200m 를 더 가야한다.
통신시설 보호팬스에는 어지럽게 이런게 매달려있다.
진행한다. 저곳이 오서산 정상 ~
11시35분, 오서산 정상 E 지점에 도착하여 순서를 한참 기다린후에 이렇게 인증샷이다.
정상석의 뒷면 ~
이 정상석은 보령시에서 세운것이다.
정상에 있는 산행안내도 (클릭하면 커짐) ~
정상에서 시간을 한참동안 허비한후에 진행길을 계속한다.
멀리에 세번째 봉우리가 오서정이 있던자리에 새로이 만들어진 전망데크이다.
이 와중에도 대단한 카톡사랑이다. ㅎㅎ~~
전망데크쪽으로 가면서 뒤돌아보는 오서산 정상이다.
다시 진행길에 발을 멈추고 정상을 배경으로 아내를 . . . .
가을이 가고있다.
이런 시간을 잡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
잡을수가 없으니 어쩔수가 없다.
그냥 이렇게 즐기는게 최상이지 싶다.
그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집을 떠나 이렇게 방랑하고 싶을 뿐이다.
진행길 명대계곡 갈림길 ~
아내와 함께 오서정 방향으로 간다.
그런데 단체팀이 식사를 하는 저곳이 조망처일것 같아서 이동해본다.
조망처에서 내려보는 장곡저수지 & 장곡면 소재지 이다.
조금 더 넓게 담아보고 . . . . (클릭하면 커짐)
발 아래에는 암자도 있고 . . . .
다시 진행길에 왼쪽으로 조망하는 성연저수지 ~
정상부 능선을 진행하면서 . . . .
겨울채비가 끝난것 같다.
이제 추위가 몰려온다고 해도 겁내지 않을것 같은 태세이다.
진행길에 뒤돌아보니 오서산 정상이 멀어진다.
진행방향이다. 멀리에 전망데크가 보이고, 조망이 터지는 이곳에서 가볍게 요기를 하고 가야겠다.
같은장소 같은포즈 이지만 이렇게 담아보고 . . . .
또, 이렇게도 담아본다.
이곳에서 쑥떡마구설기,귤,두유,양갱이 등등 으로 속을 채우고 떠나기전에 다시 찰깍하고 간다.
속이 든든하니 발걸음도 가볍다.
이놈은 아직까지는 보아줄만 하다.
휴일이라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이번에는 딸냄이와 무슨 대화중 ~ ? 이시다.
쉰질바위 갈림길 이정목 - 계속 직진이다.
헬기장이 북새통이다.
다시 진행길에 나타나는 갈림길 F 지점에 도착하는 시간은 12시30분이다. 저만치는 119 긴급용 무선설비 시설물이다.
F 지점은 구조목 44 지점이기도 하다. 전망데크를 지나 갈림길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서 왼쪽으로 하산할거다.
F 지점 이정목은 낡아서 곧 떨어질것만 같고, 이곳은 청소성연(용못)으로 내려가는 3코스이다.
전망데크로 가면서 홍성군 광천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이곳도 경쟁이 치열하고 . . . .
정상석 뒷면에는 이런 글귀가 세겨져 있다.
이제 저만치에 전망데크가 가까워진다.
태풍으로 쓸어진 오서정이 있던 자리에 이렇게 전망대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한번더 담아보고 . . . .
오늘도 아내는 즐거워한다.
나 같은 신랑 만났으니 이렇게 전국적으로 명산구경을 다 하는네 ~~~ 이런 고마움을 알런지?
12시39분, 전망데크에 도착하여 흔적을 남긴다.
전망데크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멀리는 보령의 정상석 위치이고, 가까이 홍성의 정상석에는 사람들이 . . . .
전망데크에서 조망 - 장곡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왼쪽이 광천읍 소재지이다. 산행종료후에 광천으로 갈거다.
전망대에서 잠시 서성이다 갈림길 쪽으로 계속 직진을 한다.
암릉 아래로 우회하고 . . . .
삼갈래에 도착하니 전방으로 멀리 안면도쪽 서해바다가 조망되는데 선명하지 못하다.
삼갈래에서 왼쪽은 정암사 방향이고 오른쪽은 중담주차장 이라고 안내해주네 ~
삼갈래에서 지나온 구간을 돌아본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다. 이곳에서 빽 ~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다시 전망데크 이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 방향이다. 오래전에 안면도를 갔을때가 생각난다.
조금전에 갔다가 돌아온 삼갈래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저 능선으로 하산할까 ~ 망설이다 이곳으로 돌아나오는 거다.
내림능선의 중간부근을 당겨보니 이런 그림이 그려지고 . . . .
광천에서 세운 정상석 앞에는 서로 찍으려고들 . . . .
119 긴급 소방설비 시설물을 지나서 12시 53분, F 지점으로 돌아왔다.
자 ~ 이제부터는 F 지점에서 3코스 하산이 시작된다.
내림길 ~ 멀리 서해바다는 희미하고 . . . .
능선구간에서는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는데 . . . .
이제부터는 우리부부만의 조용한 하산이 이어진다.
13시 02분, 샘터에 도착 ~
비가 내려서 수량은 많은데 마시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샘터 부근에는 이렇게 넘어가고 있는 이정목이 그래도 역활을 하고 있다.
오고 가는 사람이 없다.
내림길 이정목 - 이곳에서 오서정 방향으로 오르면 아까전에 삼갈래 지점으로 연결될수도 있었는데 . . . .
위의 이정목 지점은 구조목 42번 지점이기도 하다.
오전 내내 시끄럽던 산행길이 이제는 적막감이 . . . .
내림길이지만 덥다. 한겹 벗고 . . . .
내림길 쉼터에서 . . . .
물 한모금 하면서 숨고르기 중 ~
다시 계속되는 내림길이 물기를 먹고있는 낙엽길 이어서 미끄럽다. 내림경사도 제법되고 . . . .
계곡으로 내려서면 나타나는 이정목이다.
계곡의 수량도 제법된다.
낙엽으로 묻혀버린 하산길이 희미하고 . . . .
이렇게 우리부부만의 조용한 하산은 ~
임도길과 만나는 이곳까지 이다.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고 . . . .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클릭하면 커짐) ~
임도길을 만나는 지점에 있는 이정목 -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금부터는 서울에서 왔다는 단체팀과 함께 진행한다.
계속되는 임도길 ~
진행길에는 이렇게 표고버섯이 재배되고 있고 . . . .
기름소금에 찍어 먹으면 그만 인데 . . . .
임도길을 진행하면서 오전에 올랐던 시루봉에서 정상쪽으로 구간이 . . . .
대나무 숲의 운치도 느껴보고 . . . .
13시 58분, 임도길과 2코스 시작지점이 만나는 H 지점을 지난다.
H 지점인 2코스 시작지점에는 이런 이정목이 . . . . 이 주변이 신암터 ?
잠시후 진행방향 왼쪽으로 폐가 ~ 돌집 ?
오른편에는 이렇게 . . . .
14시 정각에 시남산장 앞에 도착한다.
입구에는 오서산 시남산장 이라고 . . . .
조금은 지루하게 진행되는 임도길이다.
14시 04분, 오전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랐던 B 지점으로 돌아왔다.
오전에 단체팀들과 이곳으로 올랐는데 . . . . 지금은 조용하다.
임도길을 따라서 성연마을로 내려간다.
이쁜 단풍나무 앞에서 ~
성연마을로 내려서면서 산행은 서서히 종료되어간다.
마을로 내려서면서 뒤돌아보는 오늘산행 능선이다.
노란 은행잎은 쉼터 기와장 위로 내려앉고 . . . .
성연주차장이 저만치에 내려보인다.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고 . . . .
14시 25분, 길건너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면서 오서산 산행이 이렇게 종료된다.
산행종료후, 성연주차장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포만감을 느끼며 광천읍내로 가면서 기찻길 건널목에서 대기중 ~
광천역을 지나처 광천토굴새우젓 시장으로 왔다.
깨끗하게 지워진 시장이었다.
이집 저집을 기웃거리다가 이곳에서 새우젓을 구매하였고 . . . .
광천에서의 오서산 산행과 새우젓 시장구경으로 계획되었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귀가길은 갈때와는 다르게 광천에서 국도를 이용하여 홍성 - 예산 - 아산을 경유한후에 남안성IC 에서
고속도로로 올라타서 차량 지체없이 무난하게 제천으로 귀가, 왕복 6시간운전에 4시간 산행의 하루가 저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