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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날 ~쉬는시간 /소풍&여행&기타 2015. 2. 20. 22:05
2015년 "설날" 에 보낸 시간이다.
설날아침 제천 출발, 문경시 점촌의 형님댁으로 가는길에 문경시 동로면소재지를 지나면서
오래전 어느 가을날에 아내와 함께 한번 올랐던 왼쪽으로 천주산과 오른쪽으로 공덕산을 바라본다.
천주산 - 정상부근이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대 슬랲구간이 있어 조심해야할 산이다.
천주산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낮춰서 다시 올라치면 밋밋한 육산인 공덕산이고 . . . .
그 산자락 아래에는 고찰 대승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윤필암,묘적암이 있고 또 사방으로 불상이 새겨진 사불암이 있다.
그리고 가는방향에서 뒤돌아서면 백두대간 황장산이 자리하고 있다.
당겨보니 황장산 정상은 구름속에 허우적거리고 . . . .
점촌형님댁 본가에 도착하여 제사를 지내고 부모님 묘소를 성묘한후에 가까이에 있는 처가집으로 이동, 장인&장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 . . .
이제는 처가 어른 두분도 많이 늙으셨다. 그동안 잘해드린것도 없는데 자꾸만 늙어 가신다. 내 부모님 두분 돌아가신후에 마음적으로 많이 의지했왔는데 . . . .
내가 결혼한지도 어언 28년이란 세월이 되어간다. 그 당시는 젊으셨었는데 . . . . 이제는 80대 ~~~~
항상 듬직한 둘째처남과 통통튀는 처남댁 ~ 지금 작은아들이 외국에 가 있단다.
항상 성실하고 부지런한 막내처남과 검소한 처남댁 ~
합이 열명인데 울딸과 둘째처남 작은 아이가 빠젔다.
다들 훤칠하네 ~
의찬이가 좋은 대학 가야할텐데 . . . .
딸냄이들 ~
친정에 오니 한층 생기가 돋는 울 애엄마 ~
처가 식구들과 윷놀이 ~
가족화합이 목적이니 애들도 낑가 주고 . . . .
다 성장해서도 지금의 즐거운 추억들이 오래 기억되기를 ~
처삼촌과 숙모님 ~
상대자는 사촌처제 부부 ~
나와는 동갑인 울 처가집 큰처남 ~ 성격이 너무 좋아서 걱정이다.
남 퍼주는것을 좋아하는 정말로 천성이 착하다. 올해부터는 내것도 챙기면서 사시요.
그런 남편과 살고 있는 낙관적인 방간집 안주인 큰 처남댁 ~
솥뚜껑 엎어 놓고 . . . .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이다.
작년설에 이어 올해 설에도 이런시간을 즐긴다.
이번에는 내 차례 ~ 폼이 너무 좋다. ㅎㅎ~~
울 아내 ~
상대편은 큰집 큰처남과 둘째딸 ~
결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부부가 승리 ~
우리 말판을 쓰던 울 둘째처남댁의 웃는 표정이 압권이다.
허탈해 하는 패자 ~
다음대결은 울 막내처남 부부와 ~
큰집 큰처남의 맛 사위와의 대결이다.
시간은 많이 흘렀고 . . . . 그래도 흥겹다.
처 백모님과 나는 말판으로 신경전 ~
사방은 어두워지고,
술,고기 많이도 먹었다.
올 설에는 지난해보다 참석자가 적었다.
즐거운 가족간 화합의 시간이 내년에도 이어질것으로 기대하며 . . . .
설 다음날 ~ 점심식사후 각자의 집으로 . . . . 귀가길에 경천호에서 쉬어본다.
가끔 이런생각을 해본다. 어언 나의 결혼생활이 30년이 가까워지는데 . . .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쪽의 본가 보다 처가쪽이 더 가족간의 교류가 활발하고 편안한것 같다.
우리쪽에서는 어릴적부터 항상 엄하게만 자라왔는데, 처가쪽에서는 가족화합을 우선으로 하는 분위기였다.
빠른귀가길은 제처두고 아들이랑 먼길을 돌아서 옥순대교 쉼터로 왔다.
옥순대교에서 쉬어가려고 . . . . 수없이 지난친 이곳이 울 아들은 처음이란다.
건너편에서 이쪽으로 넘어왔다.
아들 ~ 고맙다.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힘든일이 있어도 말없이 혼자서 해결하고 . . . .
옥순대교에서 즐겨보는 멋진 그림 ~
왼쪽은 둥지봉,그뒤 뾰족봉은 말목산이고,
오른쪽 가까이는 옥순봉,그뒤는 구담봉의 일부이고 멀리는 제비봉쪽이다.
쉼터에서 휴식후 귀가길에 상천리 입구 상천교 삼거리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멀리는 금수산이다.
사는게 이런건가 ? 어김없이 또 한살을 먹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일이 생겼으면 하는 그런 바램도 . . . .
그래, 살아보자. 사는게 거기서 거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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