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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산(강원,영월)산행 이야기 ~/강원도 2014. 12. 6. 09:32
어제는 오랜만에 산을 올랐다.
하는일없이 바쁘다보니 3주만에 오르는것 같다.
이번에 오르는 산은 제천에서 가까이에 있는 영월의 태화산이다.
오래전부터 올라봐야지 하면서도 오르지않고 그냥 지나치기만 하던 산이다.
아마, 지리적으로 우리지역에서 가까이에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세나 조망이 멋지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뤄두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태화산은 남한강이 굽이치는 곳으로 건너편에는 계족산이 있으며 영월읍내에서 가까운거리에 위치하고 있다.(클릭하면 커짐)
그리고 정선쪽에서 내려오는 동강과 평창지역에서 내려오는 서강이 이 부근에서 합류되어 남한강이 시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집을 나선다. 오늘도 쌀쌀한 기온이다.
요즘 아침기온이 계속해서 -10도씨 이하가 연속된다.
제천출발,20여분후에 영월읍 팔괴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적막하기만하고 싸늘한 냉기와 바람에 온몸이 움추려든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산행 안내도를 . . . .
이번산행은 아래그림의 화살표 방향으로 10.5km 의 거리를 5시간50분동안 쉬엄쉬엄 놀면서 진행하였다.
주차장에서 저만치 삼거리인 팔괴교, 들머리쪽으로 이동한다. (10:37)
팔괴교를 건너와서 왼쪽으로 진행 ~
갑자기 똥개새끼 두마리가 나타나서 드럽게 짖어대고, 잠시동안 똥깨와 장난질을 하다가간다.
똥개를 쫏아보내고 봉정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잠시후에 나타나는 버섯농원이 우째 폐허가 된 느낌을준다.
몇걸음을 더 올라서면 왼쪽으로 가라고 . . . .
왠지 기분좋은 느낌은 아니다.
깨끗하게 지워진 전원주택지를 지나며 돌아보면 왼쪽에는 뿌연 연기가 솟구치는 영월발전소와 오른쪽은 두번 올랐던 계족산이다.
다시 조금을 더 오르니 시골 이어서 짖는것도 잃어버린것 같은 순둥이 백구가 두마리가 다가온다. 이놈들과도 잠시 함께 해보고 . . . .
백구와 뒤로하니 왼쪽으로 전신주에 이정표가 매달려 있고, 마지막 전원주택의 뒷길로 진행한다.
오름길에는 쇠사슬의 금줄이 매어 있고 . . . .
이번 산행은 지난 가을에 설악산 백담사지구를 함께했던 친한동생과 함께 한다.
굳게 닫혀진 태화산농장은 사람이 기거하는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곳이 천연림 보육사업 시험구 라고 . . . .
싸늘한 기온이지만 오름길을 진행하니 몸속에서는 더위가 느껴진다.
들머리 마을 부근에서 정상까지는 4.8km 이다.
강도구 라 ~ 간벌의 강,약의 정도를 말하는것 같다.
이제는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진다.
이미지상으로는 오름경사가 약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법된다. 미끄러워 이 부근에서 아이젠을 착용하였고 . . . .
내가 산에 가자고 연락하면 언제던지 OK ~~ 고마운 직장후배 동생이다.
함께 근무하다가 헤어진지도 벌써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늘상 함께하는 느낌이고 . . . .
잠시후에 능선길에 도착한다.
능선에 올라서 배낭을 벗어두고 왼쪽으로 산성터 & 전망대쪽으로 이동한다.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던 안내판을 쓸어내니 속살을 보여준다.
산성터 흔적이 가늠이 된다.
산성터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당겨본다. 가까이는 영월발전소 ~
당겨보는 조금 멀리에는 영월읍내 ~ 그리고 가운데 멀리 뾰족봉은 백덕산이다.
왼쪽으로 각도를 조금 돌리면 원주 치악산이다.
아래그림 오른쪽 가까이는 계족산, 그 뒤로는 정선군 신동읍의 백운산이다.
그리고 가운데서 왼쪽 가까이에는 봉래산 천문대가 보이고, 그 뒤로는 철탑이 가늠되는 접산이다.
전망대에서 한참을 즐긴후에 다시 배낭을 벗어두었던 이정목으로 돌아와서 . . . .
태화산 정상방향으로 진행한다.
진행길 잡목사이로 멀리에 정상부근이 가늠된다.
진행길 이정목 ~ 정상은 2.34km 이고, 고씨동굴은 3.36km 이라고 . . . .
헬기장을 지나친다.(12:39)
진행길 풍경 ~ 햇살은 좋지만 바람이 매섭다.
나와의 산행약속을 지키기위해 가족과 함께 부산을 가는것도 포기했다고 . . . . 미안하구먼 ~~~
진행길 왼쪽으로 남한강이 굽이친다.
당겨본다. 수없이 여러번 지나갔던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 마을로 레프팅 출발지이다.
계속가면 영춘면 소재지를 지나서 길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온달산성 & 천태종 구인사로 가게된다.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 진행길은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오늘도 이렇게 둘만의 산행이라 호젓하기만 하다. 이번 산행에서 마주친 이가 아무도 없었다.
내가 그랬다. 우리 이렇게 살자 ~ 동생도 좋단다.
두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13:00)
바쁠것도 없다. 편안하게 쉬었다가 갈거다.
두번째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그림 ~ 가까이에 조망되는 마을은 영월땅으로 각동리 마을이다.
오래전 친한동생과 골뱅이 주우러 왔다가 헛탕친 기억이 . . . .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그림이 정말 멋지다.(클릭하면 커짐)
조금 당겨진 파노라마 ~ (클릭하면 커짐)
가까이는 마대산,망경대산,목우산,매봉, 선바위산, 장산, 백운산이고 . . . .
하늘금에는 함백산, 화방재, 태백산 능선도 가늠이 되는것 같다.
당겨진 그림 ~ 함백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이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
오른쪽은 백두대간 소백주능선이고 가까이는 신선봉에서 민봉,구봉팔문을 거처서 구인사로 내려서는 능선이다.
당겨본다. 소백주능선의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기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 . . .
두번째 전망대에서도 한참을 쉬었다가 진행길을 가면서 ~ 정상이 1km 정도 남았다.
세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13:20)
이곳에서도 쉬었다가 간다.
세번째 전망대에서 가운데 멀리는 태백산쪽이다.
당겨본다. 농한기의 시골 강변마을이 적막하게 그려지고 . . . .
진행길 전방으로 정상방향 풍경 ~
큰골 갈림길 삼갈래에 도착한다.(13:24) 정상을 오른후에 이곳으로 돌아와서 큰골 마을로 하산할거다.
목교를 지나고 . . . .
안전시설이 설치된 구간도 지난다.
진행길 이정목 오른쪽 아래로 정상이 가까워진다.
파란하늘에 겨우살이가 매달렸다.
한때는 이게 만병통치약 처럼 여겨지는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나도 잔뜩 채취하여 술도 담그고, 물 끓여먹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인심을 쓰기도 했었다.
정상도착, 100m 직전 이정목 ~
아래,위로 뚫렸다.
태화산 정상 도착(13:40) ~
주차장을 출발해서 전망대에서 놀며,쉬며 3시간여만에 정상에 올랐다.
태화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이된다.
정상 흔적이다.
한번 더 ~
정상에서 35분간 점심식사하면서 휴식을후 출발준비 완료후에 나뭇가지 사이로 영월읍내를 조망한다.
당겨보고 . . . . 자~ 그럼, 지금부터 하산이다.(14:15)
정상에서 큰골 삼갈래로 돌아와서 왼쪽으로 내려선다.(14:28)
추운날씨에 수고 많았어 ~
다음에 내가 또 가자고하면 ~ 따라와 ! 알았지?
하산길 이정목 ~
내려서다가 뒤돌아 보고 . . . .
지나간 흔적이 없다. 우리 둘뿐이다.
그림상으로 보는것 보다 내림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이런 저런 살아가는 야그 @ 직장야그 하면서 한참을 내려왔다.
내림길에는 이런 안내도가 있고 . . . .
능선에서 큰골로 내려서는 하산코스를 절반정도 내려왔다.
소나무 숲 구간을 지나고 . . . .
이제는 저만치 아래에 큰골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축대가 쌓여진 가운데 집 앞으로 내려설거다.
축대가 쌓여진 집앞에서 내려선 구간을 돌아본다.
안내도를 담아보고 . . . .
시골의 전원주택 ~ 왠지 쓸쓸하게만 느껴진다.
지금부터는 포장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저만치 앞에는 포도농원이고 . . . .
투자가 많이 되었을것같다.
그럼 그렇지 ~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움을 받은것같다.
포도농원에서 내려온 정상방향을 올려다본다.
터벅터벅 시멘트 포장길을 20여분 내려서니 저만치 삼갈래에 큰골마을 입구의 마을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게 되고 . . . .
삼갈래에서 뒤돌아본 그림 ~ 장승이 좌,우측에 서있는 왼쪽길에서 내려왔다.
삼갈래에서 도로길을 따라서 8분여를 진행하니 흥월리 마을표석을 지나치게 되고 . . . .
다시 진행길을 이어가니 가난이 묻어나는 왠지 서글픈 그림이 그려진다.
오른쪽 옆으로는 죽은자의 풍요로움이 . . . .
계속되는 도로길을 내려서니 팔괴장어촌을 지나게 되고 . . . . .
잠시후 산행들머리였던 팔괴교로 원점회귀 ~
팔괴교에서 지척거리인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오전에 세워둔 내차가 주인을 기다리 있고,
이렇게 태화산 산행이 종료되며 서쪽으로 시골마을의 오후햇살이 계족산 자락을을 타고 올라간다.(16:18)
오전에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역광으로 눈부시던 태화산 정상부가 추위에 움추려 있고 . . . . .
이렇게 늘상 지나치기만 하던 태화산을 추위에 힘들게 올랐다.
끝
배경음악 : 너를 보낸 강가에서/김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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