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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덕룡산산행 이야기 ~/종주산행 2017. 4. 10. 07:03
2017년 4월 8일, 토요일 ~
드디어 "주작,덕룡산" 을 올랐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부터 매년 봄철이 되면
가슴속 깊이에서 뭔가 욕망하는 것이 꿈틀거려 왔었다.
그것은 바로 이번 1박2일, 일정의 첫날 산행인 주작,덕룡산을 오르는거다.
호남지역의 주작,덕룡산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한번은 꼭 올라봐야 할 산이다.
가는 길에 졸음이 밀려 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금요일,오후6시에 퇴근하여 산행준비를 하며 배낭을 꾸린다.
얼른 배낭을 꾸리고, 한숨 자고나서 자정 즈음에 집을 나설려고 생각중이었다.
집을 나선다는것은 항상, 설레인다. 그래서인지 22시경이 되어도 잠이 오지않고 눈이 말뚱말뚱 ~
자리에서 일어나 아내에게 도시락을 부탁하며 집을 나설 채비를 서두른다. 미안하다. 아내에게 ~~~
이번 발걸음은 아내와 동행하는것이 아니고 나홀로 떠나는 거다. 그러니까 항상 함께 하다가 이러니까 미안함이 . . . . .
아내가 내게 그런다. 다음달에 떠나면 함께 할수있는데,라고 . . . . 요즘 아내는 힘든 산행을 할수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수년전부터 봄이면 매년 계획을 세웠던 주작,덕룡산 산행을 내년으로 미룰수는 없는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혼자서 집을 나섰다. 땅끝마을과 가까이에 있는 강진,해남지역의 오소재쉼터로 목적지를 설정하고서 . . . .
혼자서도 잘간다. 그런데, 이 부근 여산휴게소에 도착하니 졸음이 밀려온다. 그래서 한참을 휴식한후에 다시,출발이다.
졸음과의 전쟁을 하면서 오소재 쉼터에 도착하는 시각은 새벽5시20분경 ~
배낭을 꾸리고 나서 잠시 휴식후, 사전에 예약되어 있던 도암개인택시(010-3632-7753) 기사분과 통화 ~
오소재 쉼터에서 들머리 소석문까지 택시비 18.000원을 지불하고 내려서니, 현재시각은 아침아침 5시 50분 ~
소석문 들머리 - 아치형의 작은 다리를 건너며 주작,덕룡 산행의 장도는 시작된다.
1박2일 일정중 첫날 산행 - 주작,덕룡산의 발걸음 방향이다.
실제산행, 상세내역 ~ (소요시간이 예상보다 더 많이 소요되었다)
들머리에서 올라서며 뒤돌아 보는 석문봉인데, 아직 어둠이 조금 남아있다.
조금 더, 올라서 내려보는 들머리 소석문 풍경이다.
오름길에 이런 로프구간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오늘 산행의 애교에 불과하다.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강진만 건너로 해가 뜨고 있다.
진행 방향도 밝아지고 . . . .
위 이미지의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으로 진행하는 중 ~
해무로 시야가 깨끗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가 떠올랐다.
산행을 시작하고 조금 후에 따라잡은 경북,영주가 고향이고 수원에 사신다는 아저씨와 한동안 동행한다.
역광으로 찰깍하니 보기가 더 좋다.
오늘 산행은 암릉구간 이어서 휴대가 편리한 포켓용 디카를 사용한다.
당겨보는 장흥의 천관산이다. 지난 2016년 1월1일에 아내와 함께, 정남진 일출후에 올랐던 산이다.
앞서가는 이 양반 ~ 오늘 목적지는 두륜산 까지라고 한다.
진행길에 왼쪽으로 내려보는 강진군 도암면 지역이다.
진행길에 뒤돌아보는 석문봉 ~
진행중 ~ 암봉에 도착된다.
암봉에 도착해서 건너보니 또 다른 암봉이 기다린다.
건너편 암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는 조금전의 암봉이다.
건너편에 있는 암봉에 올라서 지나온 구간과 석문봉을 조망한다.
함께 진행하던 영주 아저씨에게 부탁하니, 이렇게 담아주셨다. ㅋㅋ ~~
진행방향이다. 멀리에 동봉,서봉이 식별된다.
진행방향을 배경으로 이번에는 신경써서 찍으라고 했더니, 조금전것 보다는 좋다.
진행방향 - 왼쪽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조금전에 우회한 암봉을 지나와서 돌아보는 그림이다.
진행길에 뒤돌아보는 지나온 방향 ~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봉황저수지(석문저수지) 이다.
진행길 왼쪽으로 내려보는 도암면 ~
도암면은 지역이 너무 커서 지금은 신전면과 두개 면지역으로 분리되었다. 라고 알고있다.
진행길에 뒤돌아 본다.
진행방향 ~
진달래꽃 동산이다.
진행길 오른쪽, 봉황저수지 너머로는 운무가 . . . . 가운데는 복덕산 ~
진행길 왼쪽으로 만덕광산 이다.
당겨보는 만덕광산 ~ 이렇게 멋진 능선 아래 저런 광산이 있다.
진행방향 ~
지나온 방향 ~
뒤돌아보는 파노라마 - 클릭하면 커짐
진행길 ~
멀리에 보이던 동봉,서봉이 가까워진다.
이정표 ~
지나온 방향 - 석문봉이 멀어진다.
이제는 동봉,서봉의 식별이 확실해졌다.
조금 당겨보니, 사람의 형상도 확인이 되고 . . . .
진행길에 이런 바위도 담아보고 . . . .
위, 이미지 바위에는 이렇게 힘들게 . . . .
진행길 ~
이 부근에서 지체되면서 영주 아저씨를 놓쳤다. 백두대간을 두번째 하고 있으시단다.
이 부근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아까전에 보이던 만덕광산이다.
까칠한 구간이다.
앞서 오르는 젊은 사람들도 설설매고 . . . .
동봉에 도착이다.
동봉에 올랐으니 이렇게 펼쳐보았다.
원래는 서봉이 인증샷 장소로 되어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내 맘이다.
동봉을 내려서며 저만치에 보이는 서봉이다.
동봉에서 서봉까지 거리는 가까워도 만만하지 않은 구간이다.
위 이미지 장소에서 조금 당겨보는 서봉이다.
동봉에서 서봉으로 내려서면서 . . . . 서봉을 배경으로 한다.
동봉을 내려와서 뒤돌아보는 그림이다. 왼쪽으로 내려온거다.
서봉으로 가면서 . . . .
경기도 양주, 불곡산의 악어바위가 생각난다.
진행길을 이 아주머니 세 분이 지체하게 만드네 ~
아주, 네발로 기면서 . . . . 설설맨다.
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서봉을 바라본다.
서봉을 당겨본다. - 벌써, 저곳 서봉에 도착했을 시간인데 이러고 있다.
지나온 동봉도 돌아보는 여유가 있다.
조금더 진행해 와서, 다시 돌아보는 지나온 동봉쪽이다.
세 아주머니 중에서 이 아주머니가 제일 못 간다.
유격 훈련중 ~
시간이 지체되지만, 그래도 뒤 따르면서 왼쪽, 오른쪽 하면서 알려준다.
동봉에서 서봉까지 만만하지가 않다. 정상적인 남자들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
덕룡산 정상인 서봉에서 인증샷이다.
강진 덕룡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진달래 군락이 많은 산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등 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암릉지대에 진달래 군락이 있는 동봉과 서봉이 쌍봉을 이루고 있는데 서봉이 덕룡산 주봉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 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 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짇푸른 빛깔의 이끼가 끼어 있는 암봉은 바위 틈마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 있어
억세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암봉과 암봉을 연결하는 육산은 일단 들어서면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키 큰 수풀이 우거져 있어 대자연의 은밀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덕룡산은 산행중 내내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월출산은 물론이며, 수인산, 제암산, 천관산, 완도의 상황봉이 보이고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 산행중 줄곧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용혈(龍穴)`이다
입구에 두 개,천장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 마리의 용이 승천 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굴속에는 맑은물이 고여 있어 세 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루었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그의 뒤를 이은 천인,천책,정오등 세국사가 수도와 강학 했던 곳이며,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 한다.
덕룡산의 산행 길은 모두 다섯 갈래로 나누어진다.(위,내용은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서봉, 이정표 ~ 고사리 군락지 방향으로 go ~ ~ ~
서봉에서 진행방향 조망 - 끝내준다. 멀리에는 지난 가을에 올랐던 두륜산이다.
서봉에서 지나온 동봉을 바라본다. 조금전까지 서봉에 함께 올랐던 세 아주머니들 ~
해무로 시야가 좋지 않은 강진만을 내려본다.
다시, 조망하는 진행방향 ~
왼쪽으로는 주작,주봉이다.
이렇게 멋진 풍광속에서 머물고 싶지만 내려설수 밖에 . . . .
위 이미지 장소에서 조금 당겨보는 아래쪽 그림이다.
서봉에서 진행방향 내림길에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소나무 ~
서봉을 내려서면서 진행방향 ~
서봉을 내려섰다.
내려와서 돌아보는 서봉이다.
조금 더 진행한후에 다시 돌아보는 서봉 ~
진행방향 ~
진행길에 뒤돌아 덕룡산 정상인 서봉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진행길이다.
처음에는 진달래가 눈에 들어왔는데 . . . .
이제는 이런 암봉이 더 좋다. - 돌아보는 서봉 ~
이거시 뭐였드라 . . . . 사스레피나무꽃 ?
진행방향 - 누가 그러더라 저 형상은 용의 등뼈 같다고 . . . .
앞서가는 이 양반 한참동안 여러컷을 담는다.
자리를 비워주자 ~ 나는 이렇게 한번이면 된다. 그러고보니 용의 등뼈가 확실하다.
양란재배장 쪽으로 진행 ~
용의 등뼈 구간을 지나면서 뒤돌아본 서봉이 조금씩 멀어진다.
진행길 왼쪽으로는 이런 그림이 그려지고 . . . .
용의 등뼈를 넘어서니 이렇게 내려서야 된다.
내려서며 전방으로 진행방향이다. 이제 편안한 길이 되려나 . . . . ?
진행방향 왼쪽 ~
앞서가는 산객님들 ~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니 뒤따르는 산객님들 . . . .
다행이도 진행방향 마지막 암봉은 이렇게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돌아내려간다.
우회하면서 진행방향 ~
이제, 우회가 끝났다.
우회가 끝나고 본 괘도에 위치해서 바라보는 진행방향이다.
이 부근 안부에서 가볍게 과일 + 행동식으로 힘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진다.
힘을 보충했으니 가 보자 ~
진행하면서 돌아보는 조금전에 휴식했던 안부이다.
이 암봉은 왼쪽으로 우회구간이 있었는데, 우회구간도 쉽지 않았다.
진행길을 올라서며 주먹바위 ~~?
오름길은 가운데로 이어진다.
오름길을 올라서며 다시 한번 돌아보고 . . . .
다, 올라서 . . . .
넘어서면 왼쪽으로 이런 암릉이 그림같다.
그리고, 이제는 초원으로 멋진 고속도로가 펼쳐진다.
초원으로 내려서며 돌아보고 . . . .
위 이미지의 바위가 그럴싸해서 당겼다.
잠시 더 내려서면 수양마을 삼갈래 도착이다.
수양마을 삼갈래 이정목 ~
삼갈래에서 지나온 쪽을 돌아본다.
삼갈래에서 진행방향으로 go ~~~
왼쪽은 주작,주봉 능선이다.
가운데는 주작,덕룡봉 정상이고 . . . .
이미지 상으로 오른쪽으로 올라서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조금 더 넓게 담아보는 파노라마 - 클릭하면 커짐
어릴적 시골마을이 생각난다.
지금은 잘모르지만, 시골에서는 이것도 돈이 되었다.
만개 되었다. 엇그제 내린 비로 생기가 있다.
이런 오름길을 오른쪽으로 올라서 능선을 따라 왼쪽 주작,덕룡봉으로 갈거다.
오름길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가히 천하 절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진행방향 ~
들머리에서 조금전 삼갈래까지 진행해온 암릉의 힘든구간은 한참동안 이렇게 편하게 이어진다.
양란재배장 방향으로 ~
오름길에 하늘은 좋은데, 점점 무더워진다.
들머리 소석문에서 여기까지 4.7km 라고 ~ 체감거리는 그보다 훨씬 넘는 느낌이다.
위, 이미지와 같은 이정목 - 작천소령쪽으로 간다.
진행길에 돌아보니 멀리에 석문봉이 희미하다. 저 부근까지 4.7km 라니 . . . .
어째든 오늘 산행에 있어서 이정목의 거리표기를 신경쓰면 쓸수록 정신 건강에 해롭다.
진행방향 ~ 날씨는 점점 무더워지고, 그늘도 없고 쉽지않다.
왼쪽으로 주작,주봉능선이다. 저 능선을 오를까 말까 고민하였다.
처음 계획은 저곳 주작,주봉도 오르려고 했었다. 그래야 봉황의 머리에 오르는 거라고 하니까 ~
그런데, 의미가 없는것 같아 취소했다. - 클릭하며 커짐
진행길 왼쪽으로 내려보는 강진군 신전면 수양리 봉양저수지 이다.
지나온 쪽을 돌아보고 . . . .
진행방향이다.
동백꽃이다.
우리지역에서는 볼수없는 꽃, 언제보았던지 ? 기억도 희미하다.
올라간다.
완만구간 이지만 더위를 느끼며 힘들다. 저앞 소나무 아래에서 물 한모금 하고 간다.
너덜 구간을 올라서고 . . . .
잠시후, 노루귀를 만났다. ㅎㅎ~~
그 옆에는 산자고 ~
거리감을 상실한 이정목 - 주작산 덕룡봉으로 오른다.
저 위가 주작산 덕룡봉이다.
휴 ~ 덥다.
그래도 만세를 . . . . ㅎㅎ
주작산475봉, 이정목 ~
주작산 덕룡봉에서 지금까지 진행해온 구간을 돌아보니 희미하다.
당겨보니, 석문봉이 희미하고, 동봉,서봉,425봉이 삼형제로 보여진다.
주작산 덕룡봉에서 바라보는 주작산 주봉이다.
주작산 덕룡봉에서 진행방향이다.
왼쪽은 주작산 주봉이고, 오른쪽은 진행방향 주작산 암릉 구간이다. -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한국의 산하에서 주작산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였다.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겉으로 드러난 이 암맥은 곳곳에 길게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멋진 남해 조망을 제공하고 산행에 재미를 더하지만 때때로 위험한 곳을 노출시키기도 한다.
주작산은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이 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
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 황금 물결이 볼만 하다.
정상 뒤쪽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옛부터 이 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월(雲中覆月) 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음이다.
주작산 덕룡봉에서 바라보는 주작산 암릉구간 뒤로는 지난 가을 아내와 함께 올랐던 두륜산이다.
주작산 덕룡봉에서 작천소령으로 내려선다.
진행방향으로 나즈막이 펼쳐지는 암릉구간이 쉽게 보여도 지금까지 진행해온 덕룡산 구간보다 절대로 쉽지않다.
작천소령으로 내려서면서 뒤돌아보는 주작산 덕룡봉이다.
작천소령 임도에는 차량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클릭하면 커짐 - 주작암릉 너머로 고계봉, 두륜산 정상 가련봉, 위봉이 펼쳐진다.
왼쪽 멀리로 완도의 상황봉인데, 희미하다.
아직까지는 저곳 주작암릉 구간을 저것쯤이야 하는 마음이었는데, 나중에 힘들어 했다.
당겨보는 작천소령 사갈래 임도 ~
이제, 마음을 정리했다. 저곳, 주작산 주봉(428봉) 은 패스하기로 . . . .
날씨도 무더운데,저곳까지 올랐다가 돌아오면 주작,암릉을 타는데 지장이 있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어제, 금요일 직장에서 정상근무,저녁에 퇴근후 ~
산행채비를 한후에 잠 한숨 자지 못하고 이곳 땅끝지역까지 장거리 운전한것도 힘이 들었지만 어째, 속도 불편하다.
아내가 아침으로 먹으라고 도시락을 준비해주고 닭계장까지 보온통에 담아주었는데 소화가 잘 되지않는것 같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 ~ 꿈에 그리던 암릉이 기다리고 있으니 . . . .
임도가 가까워지니, 이런 표식이 . . . .
이정목에도 지저분하게, 택시 번호 ~
여기도 . . . . 이 지역 기사양반들 요즘이 대목일성 싶다.
임도에 내려와서 오른쪽의 그늘에서 점심 먹으며 한참을 쉬어갈거다.
바다가 내려보이는 산자락길 이정목, 있으니까 ~ 찰깍했다.
안내도, 이것도 그냥 습관적으로 찰깍이다. - 클릭하면 커짐
점심을 먹고나서 임도에서 주작산 정상쪽으로 올라갈거다.
임도 한편의 그늘아래에서 단체팀들 사이에 자리잡고 점심을 하면서 내려왔던 주작산 덕룡봉쪽을 올려본다.
식사후, 들머리에서 지금까지 진행해온 구간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진행할 구간도 쉽지않을거라 예상하며 올라선다.
덥다.
오름길 암봉에 사람이 . . . .
당겨보니 . . . . 이렇다. 괜히 저더다가 119 부르려고 그러나 ~~~
아줌씨들 뒤에 올라가자니 시끄럽다.
여기 이 지점이 주작산 주봉으로 갈수 있는 삼갈래이다. 미련없다. 두륜산 방향으로 갈거다.
주작산 주봉으로 가는 방향 ~
뭔 소리여 ~? 시끄럽다. 그러고보니, 왼쪽으로 드론이 떠 있다. 진행방향은 이쪽이다.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는 조금전 삼갈래 - 전방은 주작산 주봉방향이다.
올라서면 ~
전방으로 이런 암릉 구간이 이어지고 . . . . .
이 부근에서 한캔에 5.000원하는 캔맥하나 마셨는데 미지근 하다.
차라리 2.000원짜리 아이스깨끼 먹을걸 . . . . 가자 ~
이 아줌씨 또, 내앞에 가고 있다.
진행길에 돌아보는 그림 - 가운데 부근에 아이스깨끼 장수가 있다.
볼거리도 많고, 날씨도 무덥고 . . . .
하늘도 좋은 날이다.
멀리서 보던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시작되고 있다.
흔들바위 같다.
이 놈은 수평바위 - 조금후에 한 남자분이 위험하게 난간까지 올라서고, 또 일행인 여자분과 함께 합세하여 장난질 ~ 왜들 그러는지 ?
젠장 ~ 또, 제체가 이어진다.
한참동안 지체가 되다가 올라와서 뒤돌아보는 그림 ~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또 지체가 된다. 환장하것네 ~ 마음을 비우자 ~~ㅎㅎ
경상도 아줌씨들은 역시, 시끄럽다.
위, 이미지의 바로 앞 아주머니 여기서 사진을 찍어 달랜다. 멋지게 담아주니, 고맙다고 . . . .
이 이미지는 위로 두번째 지체구간인 로프내림부근을 돌아보는것인데, 걱정이다. 아줌씨들 땜시 . . . .
아줌씨들만 오셨다는 5~6명 정도의 팀인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돌아보니 아직도 아까전에 거기는 시끄럽다. 내려오기가 조금은 힘든 구간 ~
생각없이 바라본다.
다른 산에서 이정도의 그림이면 환호성이 나올법도 한데, 이곳에서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진행속도가 전혀 나지 않고, 돌아보니 시간은 가는데 그 자리에 있는것 같다.
진행방향 ~
내림길 왼쪽 마을풍경 ~
이 부근 내림구간에서는 어떤 아저씨가 속을 썪인다. 남자가 겁이 왜그리 많은지 ?
말이 필요없다. 우리한글이 세계에서 최고로 우수하다고 하는데 . . . .
우리 한글로 이런 멋진 절경을 정확하게 표현을 할수 있을런지 의문이 된다.
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고 . . . .
가자 ~
위험하다고 우회하란다.
시키는데로 왼편으로 우회하니 전방으로 좌,우 두개의 로프가 어서 오란다.
왼쪽 로프를 타고 올라선후에 돌아보니 뒤따르는 산님들이 보인다.
그리고 전방으로는 저만치에 427봉이다.
427봉에 도착했다.
427봉에 있는 빛 바랜 안내판 - 클릭하면 커짐
427봉에서 진행방향 ~
427봉을 내려와서 진행방향에 로프가 . . . .
이젠, 서서히 지쳐가는것 같다.
진행길에 돌아보는 427봉 ~
꽃을 보니, 어릴적 생각도 나고 . . . .
웬 ~ 쇼파가 . . . .
세상에나 ~ 로프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고맙게스리 . . . .
데크계단을 올라서 돌아보니, 427봉에는 산님들이 웅성거린다.
데크계단봉에서 진행방향이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아주머니들 힘들어한다.
배경음악과 조화가 되는지 ?
누가 뭐래도 천상의 화원이다.
진행길에 뒤돌아보는 가까이에 데크계단봉, 그 다음이 427봉이다.
정확치는 않지만 진행방향 저만치는 산행지도상으로 412봉 쯤 될성싶다.
412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에서 뒤돌아보는 그림 ~
412봉에서 진행방향이다.
아무리 보아도 멋진 그림이다.
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멋진 진달래 동산에서 놀아 본적이 없다.
아쉽다. 이렇게 멋진 산행을 혼자서 한다는게 . . . .
늘상, 산행을 함께 하던 아내는 요즘 산행을 쉬고있다.
다시, 함께하는 날을 기다려본다.
돌아보니 412봉도 멀어진다.
위 이미지를 당겨보았다. 저곳에서도 많이 지체되었던 구간 ~
제2비상탈출로 삼갈래에 도착이다.
삼갈래 이정목 - 이 부근에서 수원에서 오셨다는 부부산님을 만났다.
얼핏 보기에 아내분은 생생한데, 남편분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 보였다.
아내분이 내게 물어온다. 아저씨 ~ 여기에서 계속가는게 빨라요? 아니면 돌아가는게 쉬울까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망설이다가 ~ 그래도 진행하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답해드렸다.
그러면서 오소재까지 가서 택시를 불러서 출발지라고 하는 휴양림으로 가시라고 했더니 . . . .
잊어버리고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한다. 환장 하것네 ~ 날 보고 우째라고 하는건지 ?
할수없다. 개인택시 전번 알려주고, 내 지갑에서 오만원을 빌려주니 . . . . 고맙다고 하면서 ~
개인택시 기사에게 예약하고나서 폰뱅킹으로 보내주고 확인하니 내 계좌에 들어온거 확인되었다.
세상에 별일이 다 있다. 산행중에 산꼭대기에서 돈 빌려주고, 폰뱅킹으로 다시 돌려받고, 세상 좋아졌다.
전방으로 솟아 있는 암봉 가운데로 올라간다.
올라서면 이런 풍광이다. 앞서가는 남자분 힘들다고 하시네 ~
여보시요 ~ 나도, 힘드네요 ㅎㅎ~~
조금전에 지나온 구간을 돌아보니 아줌씨들 아우성이다.
너도, 힘들지 ?
분명 ~ 오소재까지 2.8km 라고 되어 있다.
진행방향 - 얼마남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힘이 생긴다.
눈에 들어오지 않던 꽃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고 . . . .
그런데, 젠장 이게 뭐냐 ? 아까전에 2.8km 였는데 . . . .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2.8km 라고 되어 있다.
제1비상탈출로 삼갈래에서 진행하며 돌아보니, 아까전에 지나온 저기 암봉에서 2.8km 라고 했었다.
그런데, 조금전의 삼갈래에서 2.8km 라고 표기된 그것도 믿기지 않았다.
실제로 제1비상탈출로 삼갈래에서 오소재까지 체감거리는 대단했었다는 것 ~
앞서가는 산객들도 힘들다고 투덜거린다.
지나온 쪽을 돌아보니 주작산 덕룡봉도 희미하다.
진행방향 전방, 봉우리로 올라선다.
봉우리에 올라서 돌아본다. 멀리도 왔다. 날씨도 무더운데 이거 장난이 아니다.
진행방향 - 저곳을 올라서면 뭐가 있을까 ? 이제, 겁이 난다.
올라서니 젠장, 아직도 멀었다.
이정목에 표기되어 있는 거리, 완전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게 증명되는 순간이다.
뭐가 있다. 이정목 이다.
그렇게 부지런히 왔건만 ~ 아직도 1.6km 남았단다.
니 ~ 맘대로 해라 ~~~~ 설마, 해 지기전에는 도착하지 ~~~~~~
이제,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심정으로 무념무상이다.
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역광 이미지 - 진행방향 으로 왼쪽은 두륜산 정상 가련봉이고, 오른쪽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수 있는 고계봉이다.
지난 가을에 두륜산을 올랐을때 만일재에서 위봉쪽을 내려보는 느낌도 좋았었다.
그러고보니 몇 달만에 이 지역을 다시 찾은게 되었다.
이제, 진짜로 저 앞에 마지막 암봉이 시야에 들어왔다.
앞서가는 산객들도 흐느적 거리고 . . . .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뒤따르는 나도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간밤에 잠 한숨 못자고 장거리 운전에 힘든 암릉산행을 무더위에 진행하니,그럴수밖에 . . . .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로프가 . . . .
바람이 시원하다.
데크계단을 내려서고 . . . .
날머리 오소재가 가까워진다.
날머리 827번 지방도에 내려서며 주작,덕룡산 산행은 종료된다.
날머리에 있는 안내도 - 클릭하면 커짐
날머리 풍경 ~
날머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왼편에 오소재 쉼터가 있고, 주차장 입구 맨 앞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내 차가 . . . .
오소재 쉼터 뒤편으로 이동하니, 이렇게 수량이 풍부하다.
약수터 물맛도 정말 좋았고 . . . .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가 말끔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오소재 쉼터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1박2일 일정의 둘째날 산행, 곡성의 동악산을 오르기 위해서 곡성읍 소재지로 두시간여를 이동해왔다.
이곳 곡성읍 소재지에는 검색하여 보니까 왼쪽으로 보이는 그랑프리 모텔, 이것 하나뿐 ~ 한마디로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어쩔수가 없다.
시설이 매우 열악하지만 할수없이 하루 묵었고, 다음에 또, 곡성지역에 올일이 생긴다면 남원,순천지역에서 숙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먹을만한 식당조차도 별로 없었다. 주민들에게 물어 물어서 김밥천국을 찾아들어 저녁식사, 다음날 아침식사까지 해결하게된다.
이것으로 몇해동안 계획만 세웠다가 미루워 오던 주작,덕룡산 산행을 악조건이지만 실행이 왼료되는 날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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