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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쉬는시간 /소풍&여행&기타 2016. 5. 10. 19:42
연휴 둘쨋날 오후 시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낙안읍성" 에서 보낸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계획도시인 읍성으로 면적이 223.109㎡
현재, 읍성내에 98새대,228명의 주민이 직접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민속마을이다.
오전일정 조계산 산행을 마치고 날머리 송광사 지구에서 차량으로 40여분 이동,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으로 왔다.
서문매표소 쪽에서 들어간다. - 입장요금은 50% 활인이다.
낙안읍성 안내도 - 클릭하면 커짐
이렇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서문통점방 ~
들어간다.
인절미가 맛이 좋았다.
이런 풍습을 어릴적에 본 기억이 있다.
어릴적 고향집은 1970년에 초가 지붕에서 스레트로 지붕을 바뀌어 기억이 생생하다.
조랑말 같은데 ~ ?
대장금 세트장 방향으로 . . . .
이런 풍경이 낮설지가 않다.
디딜방아는 실제로 많이 사용했었고, 연자방아는 알기는 하지만 사용경험은 없다.
콩,보리,마늘,파 등등 식용작물 구분도 힘들어하는 자식들에게 이런 풍경은 어떻게 느껴질까?
가는길에 상가집도 재현해 놓았다.
지금의 장례문화와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내가 고딩1년때 조부님이 돌아가셨는데, 그 당시 1년상을 쳤던 기억이 . . . .
그리고 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사찰에서 49제로 했었던 그런 시간도 기억된다.
담쟁이와 돌담이 . . . .
다른나라 전통의상을 입어볼수 있는곳이다.
이런 골목길을 걸어보니 어릴적 숨박꼭질을 하던 때도 생각나고 . . . .
개인적으로 길쌈에 대한 기억은 없다.
그 당시를 재현하고 계시는 할머니분들 이시다.
비오는 여름날 초가지붕 추녀 아래로 빗물이 떨어지고 이집 저집에서 들려오던 다듬이 소리가 아직도 들려오는듯 하다.
들어가 볼까 ~
잠깐동안 빌려 입고, 사진촬영을 하는 곳이다.
대장금 셋트장 - 인기가 좋았다던 연속극인데, 나는 왜 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영애 보다 우리 아내가 훨씬 이쁘다 ~ ㅎㅎ
이렇게 둘러보고 . . . .
전통 타악기가 있는 곳도 둘러본다.
성벽위로 올라간다.
이런 길을 걷는 느낌도 괜찮다.
산행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귀가하자던 아내도 지금은 기분이 좋아 보인다.
예전에 이런 초가집에 불이 나면 남는게 없었다.
재수없게 불이 나면 아버지들은 외양간에 있는 소 부터 끌고 대피를 하는게 순서였다.
아무리 급하다 해도 소 고삐는 낮으로 끊어서는 절대로 않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 . . .
저만치에 남문이다. 이곳 낙안읍성은 사방으로 동,서,남,북문이 있다.
남문 도착 ~
남문 부근에서 내려보는 평온한 그림이다.
쌍청루 라고 . . . .
보기 좋네 ~
아내가 찰깍하라고 신호를 보낸다.
한번 더 ~
남문 성루를 지나 계속 진행이다.
어린이들의 눈에는 이런 모습이 어떻게 비추워 질런지?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배경을 바라보니 고향동네 앞산에 올라서 내려보던 고향 동네가 생각난다.
우리집 부근으로 개울이 흐르고 옆에는 상철네, 앞에는 병학이네, 뒤에는 영숙이네 집이 있었는데 . . . .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의 고향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다들 떠나고 흔적 조차도 희미한 집터 자리를 돌아보면 삭막하기만 하다.
이렇게 고기잡던 시간들도 기억되고, 골뱅이 줍던 추억도 아련하다.
15년도 더 된 어느해 여름에 어릴적 고향 친구들과 개울에서 ~
어릴적 시간들을 기억하며 물고기를 잡던 때도 있었다.
그런 아빠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우리들 자녀들도 이젠 다들 성장했다.
성안을 둘러보니 실제로 이렇게 민박집을 운영하는 곳도 여러곳이었다.
동문 쪽으로 가볼까 ~
가는길에 이런 곳도 있고 . . . .
어릴적 기억으로 이런것도 생각난다.
초가지붕 위로 아침,저녁때면 밥하는 연기가 굴뚝으로 피어 오르는 모습도 기억되고 . . . .
고향마을에서 7km 떨어진 학교까지 눈,비오는 날이면 힘들었던 기억도 . . . .
그리고 학교 수업중에 비가 많이 내리면 돌다리를 건너기가 위험하니 빨리 하교시켜 주던 선생님도 . . ..
동문 부근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담쟁이가 너무 잘 꾸며져 있다. 그래서 . . . .
동문 부근에 있는 관리사무소 ~
외국인들도 자주 마주친다.
소 달구지 ~ 우리는 이걸 소 구루마 라고 불렀다.
우리 고향마을에 소 달구지가 있는 집은 방앗간집과 땅이 많은 부잣집 정도 . . . .
야생화 단지라고 안내도에 되어있기에 찾아보니, 야생화가 아니네 ~
그래도 꽃은 이쁘다. ㅎㅎ~~
돌담위에 항아리를 . . . .
임경업 장군 비각 ~
안내판 - 조선시대 쓸만한 인물들은 거의 모함으로 죽거나 귀양을 갔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뭐 ~ 별반 다를게 없다고 느껴진다.
군수임공경업선정비 ~
이렇게 둘러보다 보니 배가 고프다.
집에까지 가려면 뭘 먹어둬야지 ~
빈대떡 종류가 다양했지만, 국수를 좋아하다 보니 . . . . 이게 최고다.
건너편에 낙풍관집은 국밥류를 취급하느것 같았다.
대장간 - 어릴적 어느 여름방학때 농사일로 바쁜 아버지가 내게 심부름을 시켰다.
면소재지 대장간에 가서 호미,괭이를 빌어 오라고 . . . . 이게 무슨말인고 하면 ~
오랫동안 사용해서 닳아진 호미 괭이를 불에 달구어 다른 쇠붙이를 붙혀 원형에 가깝게 만드는 것~
이날, 아버지에게 대장간 삯을 더 부풀려 속이고 아이스깨끼를 사 먹었던 기억도 생각난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울 아버지, 울 막내놈이 날 속이고 있군아 ~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
1917년생 아버지가 1960년 가을에 막내인 나를 낳으셨다. 이글은 쓰다보니 아버지가 생각나고 보고싶다.
그저깨 어버이날 ~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과 처가집에 팔십대 중반이신 장인,장모님께 인사 다녀왔다.
이곳에 와서도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귀가를 서둘러야 겠다.
서문 부근의 주차장으로 가면서 . . . .
동헌에 들어가 본다.
네 이놈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
환장하것네 ~ 죄도 없는 사람을 잡아다가 . . . .
문지기 이놈 ~ 훤칠하게 잘 생겼군아 !
저건 뭐지 ? 가보자 ~
낙민루 안내판 ~
복원되어 있는 낙민루 ~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이다.
들어갔던 서문으로 나간다.
순천에서 제천으로 귀가길은 전국적으로 고속도로가 꽁짜인 날이라서 말이 아니라고 . . . .
그래서 T-map 실시간 최적거리로 하니까 남해고속도로 이용하여 함양까지 와서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전와서
경부고속,중부고속,평택 제천고속도로를 어지럽게 경유하여 5시간 걸려서 무사하게 귀가했다.
끝
~ 5월7일은 처가집 어른들 찾아뵙고,5월8일은 그동안 미루워 두웠던 밭일 때문에 바빴다.
그러고 보니 4일간의 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갔다. 이런 연휴가 언제 또 있나 달력을 펴 봐야겠다. ~
5월은 가정의 달 ! 최선을 다하는 가장이 되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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