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숨은벽을 올랐다.산행 이야기 ~/서울,경기지역 2013. 11. 30. 13:29
어제는 서울,북한산의 숨은벽 코스를 다녀왔다.
원래처음 계획은 1박2일코스로 광주,무등산 과 고창,선운산을 다녀오려 하였으나
둘째날 계획된 선운산이 내가 가려고하는 코스가 산방기간으로 통제되어 다음기회로 미루고
서울에있는 아들얼굴도 볼겸해서 평소에 생각중에있던 북한산 숨은벽코스가 대타로 낙점이 되었다.
이번산행은 아래그림의 화살표방향으로 진행, 대략 10km 정도로 5시간 조금넘게 걸렸다.
아침 05시25분 제천역을 출발하는 열차편으로 상경,
아들에게 들려서 아침식사후에 지하철을 타고서 이곳 불광역5번출구를 빠저나온다.
부근의 불광동버스터미널로 이동, 34번 버스를 승차할거다.
예전에 두번정도 구파발역 2번출구 부근에서 버스를 이용하기도 했었는데 . . . .
지금의 방법이 더 편할것같아서 시도해보았는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구파발역을 이용하는게 차라리 더 편하다 . . . . 라는 생각이 들었다.
34번버스 승차후, 아내와 나는 예전에 두번 하차했던
북한산성입구를 지나 몇 정거장 다음인 이곳 고양시 덕양구 효자2동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산행들머리는 버스진행방향으로 조금이동,
국사당 표지가 있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10:40)
3~4분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국사당이다.
정면으로는 둘레길 물품보관소와 도수계가 있으며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에있는 이정목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게된다.
잠시후에 물이 말라서 삭막한 아치형 목교를 건너고 . . . .
철책길을 따라서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한다.
다시 삼갈래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효자길구간이라 표시된 이정목에서 백운대 2.8km 쪽으로 올라간다는 야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인데 정신이 사납다.
등뒤에서 군부대훈련 포성이 쿵쾅거리며 사람정신을 빼놓고 . . . .
날씨가 추워서인지 조용한게 뵈는사람들이없다.
작살나무 열매가 추위에 떨고있다.
오늘 하루종일 영하권이라고하며 요즘 계속해서 추운날의 연속이었다.
삼갈래 -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길과 합류되는곳이다.
구조안내판을 지나고 . . . .
진행길에 조망이 조금 터지는 장소에 도착, 멀리에 숨은벽이 조망된다.
당겨보니까 ~ 숨은벽이 얼른 오란다.
같은장소에서 뒤돌아보니 노고산(429m)이 완만하게 조망되고 . . . .
다시 진행길 이정목 ~
진행길 왼쪽위로 545봉이 추위에 떨고있는 모습이고 ~
이 부근에서 두팀(남자두명,남자세명)을 만나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올라간다.
이제부터 오름경사가 제법된다.
깔딱고개라고 해도 될성싶다.
깔딱고개를 오르며 오른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당겨본다. 왼쪽으로 인수봉뒷편 설교벽이고 가운데는 진행방향 숨은벽이며 오른쪽은 백운대 뒷편 파랑새능선이다.
이곳에서 아내랑 사과를 반쪽씩 나누워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올라간다.
아랫쪽에서 조망되었던 545봉이 이젠 건너편 가까이에서 햇살에 반사된다.
왼쪽으로 바위사면을 우회하는중인데 ~
매우 미끄러워 조심조심 올라간다.
잠시후 이부근에 내려오는 네명의 남녀와 마주친다.
우리부부에게 백운대로 넘어가느냐 묻는다.
내가 그럴거라고 하니까 ~
자기네들은 숨은벽까지 갔다가 위험해서 돌아오는중이란다.
아무리 미끄러워도 볼거는 봐야지 . . . .
오른쪽은 545봉, 그리고 상장능선 너머로 도봉산 오봉과 자운봉쪽이 조망된다.
당겨본다. 몇해전 봄에 저곳을 오른적이있다.
미끄러운 바위사면 구간을 지나고나면 돌계단길이 이어진다.
올라섰다. 마당바위라고 하는곳으로 . . . .
마당바위 아래로 해골바위가있고 그 아래로는 올라온 구간이 내려보인다.
해골바위를 가까이에 . . . .
설악공룡능선의 신선대에도 해골바위가 있는데 이게 더 흡사하다.
마당바위에서 다시 545봉과 상장능선 그리고 도봉산쪽을 조망해본다. 또 가보고싶다.
마당바위에서 진행방향 숨은벽쪽 조망 ~ 춥다.
다시 진행길은 계속되고 . . . .
이 부근에서 나보다는 젊어보이는 부부가 망설이고있다.
내가, 왜- 안가고 이러고있느냐 물으니 . . . .
조금전에 내려갔던 네명이 위험해서 빽한다고하여
자기네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는거란다.
내가 그랬다. 내려가는 사람들말 믿을수없지 ~
가고 못가는것은 내눈으로 직접가서보고 판단해야지 하면서 . . . .
갈때까지 갑시다 하니까 따라온다.
밤골에서 백운대까지 절반을 올라왔네 ~
진행길에 뒤돌아본다. 지나온 마당바위가 저만치 아래에 . . . .
아내를 담아본다. 그림상으로 왼쪽 아래는 절벽이고 . . . .
와 ~ 찬바람이 너무 세다.
진행방향 오른쪽 건너편 백운대에서 내려뻗는 파랑새능선에는 장군바위 + 어금니바위 라고 . . . .
진행길에 돌아본다.
이게 돌고래바위인지 ? 물개바위인지 ?
다시 진행방향 ~ 백운대 정수리에 역광이 작렬한다.
가운데는 숨은벽이고 왼쪽은 인수봉 설교벽이다.
설교벽(雪郊壁)이라는 이름은 "눈쌓인 성 밖의 벽"이라는 뜻이 . . . .
날도 추운데 고생이 많소 ~
요리조리 미끄러운 암릉길을 진행하다가 뒤돌아보니 이놈도 멋지다. 이름이 있을법도한데 . . . .
숨은벽이 코앞에 그려진다. 망설이던 부부와 함께 이곳까지 올랐다.
오른쪽 건너편에 장군바위 + 어금니바위를 다시한번 바라보고 . . . .
설교벽 + 숨은벽이 정말 멋지다.
오른쪽에 북한산정상 백운대는 불덩어리를 머리에 쓰고있다.
날씨가 춥지않았으면 한참을 쉬었다가 내려갈텐데 그냥 내려서면서 . . . . 아쉬움에 올려본다.
내림길 바위틈에 숨은벽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 . . .
매우 미끄럽고 위험한 내림길이다.
아이젠을 준비했지만 불편해서 그냥 내려서자니 안전대를 잡고서 통사정하며 내려간다.
내려와서 뒤돌아 올려본다. 정말 미끄러웠다.
다 내려서니까 이놈이 이젠 올라가란다. 그럼 올라가야지 ~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에 조금전에 내려왔던 미끄러운 내림길을 올려본다.
너덜컹 오름길이 경사도가 제법되며 편한오름길은 아니다.
대동샘에 도착 ~
오름길에 뒤돌아본다. 조금전의 그부부 같이가자는 소리가 들리는데 않되겠다. 너무 늦어서 . . . .
V계곡으로 올라가면서 왼쪽위로 숨은벽을 올려다본다.
조금만 더 올라서면된다.
마지막 오름계단에서 멀리에 노고산을 바라본다.
발 아래는 아내가 올라오고 . . . .
V계곡 통과중 ~ 수고했어 . . . .
V계곡을 내려서 백운대로가는 진행길 오른쪽 암벽에 두사람이 맨손으로 바위를 긁고있다.
한참을 구경하니 앞서오르는 사람이 뒤따르는 사람을 위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저걸 왜하는지 ?
계단을 올라서 백운대 쪽으로 . . . .
저위가 북한산정상 백운대이다.
오름길에 뒤돌아본다.
멀리에 몇해전 여름에 올랐던 수락산,불암산이 그려지고 . . . . (클릭하면 커짐)
조금 당겨본다. 족두리바위라고 ~
비봉능선에서 불광동으로 내림길에도 족두리바위가 있던데 . . . .
북한산(836m) ~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삼각산이란 명칭이 더 정감이 . . . .
다시 돌아보는 풍경 ~ 언젠가 예봉산,유명산을 갔을적에 이곳까지 멋지게 조망되었던 기억이있다.
백운대 ~ 두번째 오르느중이다.
오래전 친구부부랑 올랐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추웠고 . . . .
뒤따르는 아내 ~ 투덜거린다. 배도 고프고 미끄럽다고 . . . .
정상에 오른다음에 뭐좀먹은후에 내려올때는 아이젠을 하자고 달랜다.
오름길에 뒤돌아보는 조망 -
가까이 왼쪽은 만경대(799m)이고 오른쪽은 노적봉(716m)이다.
그리고 몇해전에 올랐던 의상능선 너머로 문수봉,보현봉이며 멀리 오른쪽으로 비봉능선이다.
뒤따르는 아내도 이 부근에서는 기억이 생생하단다.
인수봉 정수리와 내 눈높이가 얼추 비슷하다.
백운대로 올라서는 마지막 오름길도 미끄럽고 . . . .
조망 안내판 ~
위의 이미지와 비교하기 ~ (클릭하면 커짐)
쌓인 눈때문에 이것만 ~
미끄러운 길을 쉬엄쉬엄 드디어 정상도착(13:22) ~
바람이 매섭다.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지 . . . .
백운대에서 서쪽조망 ~ 이번이 세번째 이어서 조금은 알고있다.(클릭하면 커짐)
처음에 북한산을 올랐을때는 산성매표소-위문-백운대-대동문-대남문-구기동으로 하산했었고
두번째 올랐을때는 산성매표소-의상봉-나한봉-문수봉-대남문-사모바위-비봉-족두리바위-불광동으로 하산했었다.
백운대 정상의 통일서원 표석과 함께 ~
내려선다. 춥고 배고프고 . . . .
내려서면서 가까이에 인수봉,멀리에 도봉산을 배경으로한다.
그럼, 나도 ~
정상부근 바위아래에서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아이젠도 착용 ~
내림길을 다시 시작하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담아본다.(클릭하면 커짐)
내림길도 조심조심 . . . .
언제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몇번을 더올것같은 예감이 들고 . . . .
오리바위도 변함이없고 . . . .
가운데 의상능선을 오르면서 이쪽을 바라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클릭하면 커짐)
뒤돌아보니 아내가 폰으로 뭘 담고있네 ~
백운대 정상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은빛으로 반사된다.
계단길을 내려선다. 추위때문에 오늘은 산님들이 별로없고 . . . .
새로이 단장된 성벽길을 따라서 위문으로 내려선다.
성문부근에 도착, 이곳에도 산불감시초소가 . . . .
예전에는 이곳을 위문이라고 했는데 . . . .
지금은 백운봉암문이라고 명칭이 변경된것같다.
백운봉암문을 통과, 계단길을 내려선다.
이곳에서 대동문쪽으로 간다.
아이젠을 해도 미끄럽다.
노적봉쪽으로 진행하면서 백운대를 올려본다.
시야를 조금 내리면 원효봉,염초봉이고 . . . .
이번에는 함께 담아본다. 정말 멋스럽고 . . . . 한마디로 굿이다.
같은장소에서 이번에는 뒤따르는 아내를 담아보다.
노적봉으로가는 진행길에 구조목 ~
가까이에 노적봉 ~ 저곳은 오르지않고 왼쪽아래로 지나처갈거다.
미끄러워서 천천히 . . . .
다음기회에는 따스한 봄날에 올라서 실컷 놀면서 느긋하게 진행해봐야지 . . . .
오르지 못하지만 한번 더 바라보고 . . . .
이번에도 이놈만 담고서 지나친다.
지금부터 대동문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오름내림이 이어진다.
용암문을 빠르게 스처간다.
진행길은 이렇게 성곽길을 따라가는데 예전에 지나친 경험이있으니 빠르게 진행하게되고 . . . .
진행길에 뒤돌아보는 조망 - 왼쪽의 노적봉,가운데 만경대, 그리고 오른쪽은 인수봉이다.
아내는 내가 오던말던 빠르게 앞서서 줄달음치고 . . . .
가운데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희미하게 누각이 보이는데 동장대이다.
금새 동장대에 도착하고 . . . .
조망 안내도 ~
이 방향으로 담아보려 했는데 역광이 너무심해서 . . . . 그만두었다.
동장대 - 1712년(숙종38년)에 지어젔다고한다.
장대는 장군의 지휘소로 북한산에는 북장대,남장대가 있었으나 현제는 동장대만 남아있다고 . . . .
동장대는 장대중에서 최고지휘관이 사용하던곳으로 장대중에서 가장중요시 하였다고한다.
동장대에있는 이정목 ~
진행길 기암 - 이걸보니 예전생각이난다.
진행길에 뒤돌아본다. 가까이에 동장대이고 멀리는 노적봉,만경대,인수봉이다.
당겨본다. 지나온 성곽길도 뚜렷하고 . . . .
대동문에 도착(14:54) ~
대동문 이정목 ~ 이곳에서 아카데미탐방센터쪽으로 하산할거다.
대동문을 통과해서 성루를 올려다본다.
이곳에서의 하산길은 왼쪽 진달래능선과 오른쪽 아카데미탐방센터쪽 두갈래이다.
오른쪽 아카데미탐방센터쪽으로 내려선다.
하산길은 시작부터 가파르게 내려서고 미끄럽다.
속도를 내고싶어도 낼수가 없을정도이다.
한낮에 녹았던길이 다시 얼어붙는다.
늦은시각은 아니지만 산그림자가 드리워지니 . . . .
왠지 저녁분위가 난다.
계류를 구불구불 몇번 건너고 . . . .
아직은 초겨울이라 얼어붙지않고 흐른다.
한참을 내려서니 조망이 터진다. 수락산,불암산이 사이좋게 맞대어있고 . . . .
내림길에 이정목 - 대동문에서 하산할때 잠시 고민했었다.
주능선을 더 진행하다가 칼바위능선으로 하산하다가 왼쪽으로 꺾어서 이곳으로 내려올까하고 . . . .
하지만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해서 아들과 편안하게 저녁먹으려고 대동문으로 내려왔다.
아카데미하우스 ~
이 표식을 보니까 갑자기 커피생각이 . . . .
구천교를 건너면서 산행은 마무리되어진다.
아카데미탐방센터를 나오면서 뒤돌아본다.
오늘산행에서 내가 많고많은 하산코스중에 이곳을 선택한 이유가있다.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오른쪽옆으로 해공신익희선생묘쇼라는 표석이있는데 . . . .
이곳을 참배하려는 목적이 있어서가 이유였다.
묘소에 들어왔다. 요즘 젊은이들은 몰라도 어느정도 되신분들은 해공신익희선생을 잘아실거다.
부근에는 신익희선생 장남이 되는 신하균선생의 묘소도 있었고 . . . .
안타깝다. 일제강점기에 조국을위해서 자기를 버리고
독립운동을 하신분들의 업적이 요즘들어 점점 퇴색되어지는게 . . . .
기분좋게 산행잘하고 선생묘소를 참배하러갔다가 나오는길은 기분이 찹찹해지는것은 왜일런지 ~
자 ~ 이곳에서 하루산행을 마감하면서 돌아본다. 왼편은 아카데미하우스이고 가운데는 산행날머리이며
오른쪽은 산행종료후에 들어갔다가 나온 해공신익희선생 묘소쪽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아카데미탐방센터 부근에서 마을버스로 수유역으로 이동, 아들사는곳으로 가서 삽겹살에 소주한잔하면서 저녁먹고 청량리역이다.
22시30분경에 제천역도착 ~ 쌀쌀한 날씨에 북한산 숨은벽코스산행을 무사히 종료하며 . . . . .
끝
'산행 이야기 ~ > 서울,경기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 흘 산 ~ (0) 2014.08.10 도봉산 (0) 2014.07.15 명 지 산 (0) 2013.10.13 감 악 산(경기 양주,파주) (0) 2013.03.29 운악산(경기 가평,포천) (0) 201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