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악삼봉 - 마애봉 - 월악공룡능선 - 덕주봉산행 이야기 ~/충청도 2013. 11. 18. 21:39
월악산 이라 ~
소백산처럼 셀수없이 여러번 올랐던 곳이다.
내가 제천에서 생활한지도 어언 28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산행을 시작한것도 여러해가 되었으니 정확하게 기억되지않는다.
그렇게 수차례 올랐던 월악산 구간중에 미답지로 남아 가슴이 답답하던곳이있다.
올해에도 두번이나 시도했다가 비 때문에 위험, 중도포기했었다.
그 코스를 이번산행으로 말끔하게 정리하게된다.
이번산행은 아래그림의 화살표방향으로 진행,12.4km의 거리를 9시간20분에 원점회귀 하였다.
아침07시10분 제천역앞에서 출발, 50분후에 덕주사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래그림은 지난여름에 월악공룡을 시도하러와서 덕주봉으로 오르다 비때문에 만수봉으로
계획수정 하산했던날에 담아두었던 이미지이다. 그날은 기분이 참담하였는데 . . . . 오늘은 굿이다.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100m 정도 빽하여 두 전주 사이로 지나치는 차량이 없을때 잽싸게 스며든다.
출입금지라는 작은 현수막을 넘어서 올라서면 묘지가 있고 윗쪽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희미한 비탐방로 길은 낙엽에 묻혀서 식별이 되지않는다.
그냥 짐작으로 골짜기를 올라가는중이다.
이즈음에서 진행을 멈추고 . . . .
왼쪽방향으로 능선을 향해서 급경사 낙엽속을 네발로 기어오른다. 초반부터 헉헉거리며 . . . .
땀이 이마에 흐를즈음 능선에 올라서게되고 나무가지사이로 월악삼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반갑다. 삼봉아 ~ 내 너를 얼마나 보고싶어했는줄 아냐 ?
찬바람에 땀을 식히며 잠시 쉬었다가 삼봉쪽으로 올라선다.
삼봉쪽으로 오름길에 뒤돌아보면 가까이 용마산,북바위산,박쥐봉, 그리고 가운데 멀리로 신선봉이다.
ㅎㅎㅎ~~~ 좋다. 날씨는 춥지만 기분은 후끈하다.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 ~ 흔적을 남겨야지 . . . .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멀리 왼쪽으로 박쥐봉뒤에 부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산행들머리였던 덕주사입구 주차장이 내려다보인다.
당겨보니 선명하다.
가까이는 오늘산행 들머리 주차장이고 뒤로는 용마산 들머리인 남문성루이다.
그리고 멀리에는 북바위산 산행들머리인 물래방아 휴게소가 확연하게 식별된다.
남문성루를 당겨본다.
성벽길을 따라서 용마산으로 오를수있는데
저 구간도 비탐방로 이므로 진입이 불가능한곳이다.
드디어 월악1봉에 도착한다. 로프가 걸려있고 . . . .
1봉에 올랐다.
와 ~ 감탄할뿐이다.
왼쪽 멀리로 영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앞으로는 진행해야할 마애봉 오름길이 웅장한 몸집으로
버티고 어디 올테면 와봐라 ~ 하며 어째 길을 열어주지않을 기세다.
1봉 정상에는 이런 공간이 있다.
1봉에서의 조망 - 멀리로 주흘영봉,주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왼쪽으로 오늘 하산코스인 덕주봉능선이다.
아무리 처다봐도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멋지다.
숨어있는 이런 멋진비경을 보지못하고 지금껏 변죽만 더듬었다니 . . . .
그리고 치마폭포로 물기가 흘러내리는것 같다.
치마폭포를 당겨보고 . . . .
1봉에서 실컷 놀다가 올랐던 로프로 다시 내려선다.
1봉에서 2봉으로 가려면 수직하강 이런구간을 내려서야된다. 디딤발 자리가 어째 별로다.
수직하강후에 옆으로 나와서 다시 내려선다.
2봉으로 올라서면서 지나온 1봉을 돌아본다.
월악2봉 도착 ~ 표정이 추워보인다.
이날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젔다.(현지기온 영하6도)
2봉에서 잠시 머물다가 3봉으로 가기위해 안부로 내려서는길도 만만치않다.
안부로 내려서면서 오른쪽 멀리에 박쥐봉 뒤로 주흘산-부봉-마패봉-신선봉능선 조망이 시원하다.
안부에서 3봉쪽으로 올라간다.
길이 선명하지않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곳으로 올라간다.
올라가서 뒤따르는 후배를 내려본다.
월악3봉 도착, 손가락을 세게 펼쳐보았는데 . . . .
확실하지 않아서 다시 . . . . 이번에는 세개가 확실하다.
월악3봉에서 조망 - 지금부터 가운데 멀리로 조령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월악1.2.3봉을 밞아보았으니 이제 전방의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653봉으로 이동한다.
653봉으로 진행하면서 마애봉오름길 오른쪽으로 월악공룡이 모습을 서서이 드러내고 . . . .
653봉에 도착했다.
653봉에서 조망 - 마애봉오름능선과 월악공룡능선의 비경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다.
마애봉 오름길은 가운데 나무숲속으로 희미하지만 차분하게 진행하니 위험하지는 않았다.
653봉에서 이곳 성터안부로 내려설때에도
진행길 식별에 어려움이 있어서 잠시동안 이리저리 둘러보았고 . . . .
성터 흔적에서 바위로 오르는 구간은 네발로 기어올라야한다.
네발로 기어오르다 뒤돌아본다. 가까이가 653봉이고 그 아래가 월악3봉이다.
고맙게도 이런 로프가 살아있다.
혹시나해서 보조자일 30m를 준비해갔는데 사용하지 않았다.
돌아보니 잘 따라오네 ~
비탐방구간이지만 꼭 필요한 지점에는 이렇게 로프가 살아있어서 다행이었고 . . . .
오름길에 뒤돌아본다. 왼쪽위 코너지점에 조령산이 조금더 솟아올랐네 ~
오른쪽 아래에는 마애불암자에서 목탁소리가 울려퍼지고 . . . .
시야을 높이니 덕주봉,만수봉,포암산,주흘산이 자태를 자랑하고 . . . .
길이 이어지다 끊어지다를 반복하지만 차분하게 진행하니 어려움이없다.
구름 한점없는 하늘에 이런 그림이 펼쳐지니 감탄할수밖에 . . . .
진행방향 - 왼쪽봉우리에 올라서면 정규탐방로와 만나게 되고
두번째 봉우리를 넘어서면 960봉에 도착하게된다.
960봉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비탐방 구간으로 잠입, 월악공룡능선을 진행하게된다.
정규탐방로와 만나기직전 조망처에서 뒤돌아본 조망 - 지나온 월악1.2.3봉이 탐스런 꽃송이같다.
드디어 정규탐방로에 들어선다.
오른쪽 두번째 소나무옆으로 나와서 탐방로와 합류했다.
들머리에서 지금까지 이 구간은 예상했던것보다는 난이도가 약했다.
이건 내 생각이고 산행경험이 부족하다거나 초보자에게는 위험구간이 확실하다.
자주만나던 오름계단이다. 반갑다 ~
앞서가는 후배가 찰깍해준다. 땡큐여 ~
오름계단을 오른후에 뒤돌아보니 지나온 653봉,월악3.2.1봉이 정말,진짜로 멋지다.
계속되는 오름길이고 . . . .
잠시후 영봉조망처에 도착한다.
내뒤로 영봉,중봉,하봉이 그려진다.
호반의 월악교 너머로 멀리에 충주 계명산도 조망되고 . . . .
시야가 좋은날에는 원주 치악산,영월-평창의 백덕산까지 조망되기도한다.
잠시후면 960봉이다.
960봉 이정목 ~
960봉 삼각점 ~
들어가지 말라고 . . . .
잠입에 성공, 진행길이 계속된다.
진행길 왼쪽 아래로 신륵사가 보인다.
신륵사를 당겨보고 . . . .
신륵사쪽에서 월악영봉을 올라본적도 있는데
가장단거리 코스이지만 볼것이 아무것도없어 재미가없는 구간이다. (비추 ~ )
진행길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산군들 ~ 앞서 설명했으니 넘어간다.(클릭하면 커짐)
앞으로 진행해야할 전방의 산세가 험난하다는것을 짐작할수있게한다.
돌아보는 월악영봉이고 . . . .
산림청 헬기가 낮게 한참동안 비행한다.
가던길을 멈추고 숨어있었다고 해야하나 ~
진행길 왼쪽 조망 - 가운데 멀리는 금수산이고 오른쪽 하늘금은 소백주능선이다.
왼쪽 망덕봉에서 금수산까지를 당겨본다.
제천시내를 당겨본다. 청풍호반도 . . . .
오르내리는 진행길이 계속되고 . . . .
드디어 월악공룡구간에서 가장 난코스라고하는 10m 직벽구간에 도착한다.
내가 앞서서 어느쪽으로 오를까를 가늠해본다.
가까이에있는 후배가, 형 ~ 가운데로 오르는게 좋을것같어 ~ 라고하고 . . . .
이 그림을 담고있는 다른후배는 이 구간에 오니까 겁이 나더라고 나중에 내게 말하더군 ~
나는 후배들에게, 아니다 ~ 이쪽이 제일 안전할것같다. 라고하며 오른쪽으로 시도한다.
예상한것처럼 나는 별 어려움없이 올라간다.
후배 둘은 가운데로 시도하고있고 . . . . 나는 위에서 찰깍하고있다.
10m를 올라서면 이런놈이 또 기다리고있다. 이정도는 뭐 ~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내려섰다가 또 올라친다.
올라치면서 뒤돌아서 지나온 864봉을 바라본다.
867봉에서 진행해야할 전방의 그림이다.
867봉을 지나가면서 흔적을 남기고 . . . .
진행길 파노라마 조망 - 멀리는 만수봉,주흘산,부봉,조령산,신선봉이고 가까이는 덕주봉,박쥐봉,북바위산,용마산이다.(클릭하면 커짐)
진행길 왼쪽으로는 어래산,하설산,메두막봉이고 멀리는 소백주능선이다.
앞으로 진행하게될 849봉,812봉,896봉이고 평탄한 봉우리가 만수봉이며 오른쪽 끝봉이 덕주봉이다.(클릭하면 커짐)
867봉을 내려와 849봉을 오르기전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 . . .
점심식사후 진행길을 가다가 지나온 구간인 867봉, 864봉, 960봉쪽을 돌아본다.
너무 좋아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네 . . . .
저만치 앞에는 849봉이 기다리고있고 . . . .
849봉 아래에 도착, 올라간다 ~
849봉에 올라서니 이런세상이 펼쳐진다.
내가 지금까지 상상해왔던 그림이 실제 현실로 그려진다.
설악산 공룡능선 중간지점에는 1275봉이있다. 여러번 공룡능선을 종주했지만
다른 봉우리 보다 1275봉 아래에 도착하면 오르고싶은 충동이 느껴지는곳이다.
두번째 공룡능선을 종주할때인가 ~ 1275봉 꼭대기를 올랐는데 그때 느낌과 비슷하다.
지금의 이 그림은 내 뇌리속에 아주 오래토록 기억될것같다.(클릭하면 커짐)
다시 진행길은 이어지고 812봉을 기어오른다.
812봉 세상도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다.
기분이 좋다고 야단이네 ~
나도 새가 되어본다.
812봉 부근에서 조망하는 어래산,하설산,메두막봉,문수봉,대미산이다.
저 능선도 비탐방구간으로 오래전부터 폐쇄되어 지역주민에게 물어보니 길찾기가 어렵다고하다.
내년 봄즈음 해가 길때 한번시도해봐야 겠다고 마음먹어본다.
812봉을 지나서 지금부터 896봉까지는 이런구간이 계속된다.
지금까지의 느낌과는 상반된 진행길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진행길 오른쪽으로 나중에 하산능선이되는 덕주봉이 건너다 보이고 . . . .
당겨본다. 덕주봉을 . . . .
조금만 기다려 ~ 너를 만나러 잠시후에 건너갈께 . . . .
진행길에 돌아본다. 지나처온 812봉 뒤로 멀리에 월악영봉이고 . . . .
날씨가 추우니 얼었다. 진행길 낙엽속에도 얼음이 있어 미끄럽고 . . . .
진행길에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 - 이곳에서 오른쪽은 덕주골로 내림길이된다.
우리는 직진 ~
한참을 진행하였는데도 덕주봉은 멀리에 보여진다.
진행길 두번째 삼갈래가있는 896봉에서 잠시 알바 ~
이 부근에서 생각없이 진행하면 왼쪽으로 내려서게된다.
내림길이 이어지길래 나무숲에서 형세를 살펴보니 아니다.
오른쪽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왼쪽으로 내려서고있었다.
아차 싶어 - 바로 빽해서 다시 896봉으로 올라와 리본방향으로 진행한다.
진행길에 다시 나타나는 삼갈래 - 이곳에서 잠시 망설인다.
삼갈래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역시 덕주골로 내려가게되는 길이다.
현제시각을 확인하고 덕주봉능선으로 하산하는시간을 계산하니 해지기전에 가능하다.
그럼 ~ 직진이다. 뒤따르는 후배왈 ~ 형님 ! 오늘도 덕주봉으로 끌고갈거여 ? 라고한다. ㅎㅎ~~
덕주봉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진행중에 뒤돌아본다.
멀리에 영봉이고 지나온 구간 월악공룡능선이 멀어저간다.
산죽구간을 올라가고 . . . . 이 구간에서는 속도를 내어본다.
다시 삼갈래에 도착 - 직진은 만수봉이고 오른쪽은 덕주봉으로 가는길이다.
이제 여기부터는 초행길이 아니다. 한번 진행했던 구간이므로 아무런 걱정이없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덕주봉으로 내려서면서 오른쪽으로 아까전에 알바했던 896봉을 바라본다.
덕주봉가는길은 완만하게 두세번 오르내리는 구간이다.
진행길에 왼쪽뒤로 만수봉을 바라본다.
만수봉 정상부근을 당겨본다. 지난 여름이 생각나네 ~
월악공룡을 타려고 덕주봉으로 올랐다가 비가 내려 미끄럽고 시야가 오리무중 ~
할수없이 만수봉에 자리잡고 막걸리 타령하다가 하산했었지 . . . .
오늘도 저곳 만수봉을 찍고 오려다가 해지기전에 하산을 완료하려고 그만두었다.
진행길에 조망하는 우리가 진행했던 월악공룡능선과 그너머로 월악영봉이 . . . .
지난 여름에 이구간을 지날때는 비를 맞으며 진행했었는데 . . . .
덕주봉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흔적을 남기고간다.
지난 여름에는 빗속에 힘들게 올랐던길을 이번에는 수월하게 내려간다.
그때는 이런그림을 볼수없었고 안개와 구름으로 짜증 제대로였다.
당겨본다. 오늘은 영봉도 코앞이고 . . . .
해가 서쪽으로 기우니 월악공룡이 황금빛으로 변한다.
당겨보니 마애불도 선명하고 . . . .
오늘 산행일정은 아주 굿이다.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 . . . .
오늘산행 초반부에 진행했던 월악삼봉과 653봉을 당겨보았다.
덕주능선 하산길에 조망하는 그림도 말할수없을 정도로 멋지게 그려진다.
하산길에 뒤돌아보니 759봉,덕주봉,만수봉이 . . . .
702봉으로 내려서면서 . . . .
오른쪽으로는 덕주사가 내려보인다.
당겨보니 대웅전 절마당에 개미가 기어간다. ㅎㅎ~~ 너무 심했나 ?
내림길 702봉 애래 너럭바위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너럭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여 내려와서 뒤돌아본다.
다시 내림길을 진행하여 516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상현달이 떠있고 . . . .
516봉, 왕관봉에 올라앉았다.
지난 여름에도 이곳에서 늘어지게 쉬다갔는데 . . . .
왕관봉에서 바라보는 월악삼봉 + 월악공룡이다.
왕관봉을 내려와서 뒤돌아본다.
내려와서 돌아보니 다시 오르고싶은 충동이 느껴지네 ~
이번에도 지난번과 똑같은 장소에서 찰깍해본다.
자 ~ 이제 오늘산행을 마무리해야겠다.
박쥐봉 머리위로 해가 기운다.
직진방향으로 계속내려서면 산성터 흔적을 지나게되고 . . . .
두번째 묘지까지 진행해왔다.
두번째 묘지에서 오른쪽으로 . . . .
마을쪽으로 내려선다.
건너편 능선에는 월악삼봉이 오늘하루 수고많았다고 인사해주는것 같고 . . . .
당겨본다. 그래 잘있어라 ~ 나중에 또만나자.
울타리가 둘러처진 농경지를 지나서 . . . .
마을쪽으로 내려왔다.
식당가를 나와서 돌아보고 . . . .
도로변의 이정표를 담아본다.
오래지않아서 또 오게될것같은 예감이든다.
월악삼봉,월악공룡능선의 멋진산행을 즐겁게 마무리하며 . . . .
끝
'산행 이야기 ~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담봉 & 옥순봉 ~ (0) 2014.06.07 황 정 산 (0) 2013.11.24 정방사에서 학봉까지 ~ (0) 2013.11.07 가을색이 묻어나는 희양산,구왕봉으로 ~ (0) 2013.10.25 시 루 봉 (0) 201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