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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휴일날 저녁에 심심해서 ~쉬는시간 /나의 이야기 2012. 1. 8. 18:59
오늘도 어김없이 쌀쌀하다.
벌써 여러날째 한파주의보가 우리지역을 감싸고있다.
아침 최저기온이 -15도는 기본이고, 그 아래쪽에서 올라설줄을 모른다 .
쌀쌀한 휴일날 저녁, 하루종일 방콕하면서 심심해서
이리저리 뒹굴고있는 오래된 사진을 몇장 스캔해본다.
이런형식의 사진들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고딩2년 시절즈음 아마 무슨 시험원서에 쓰려고
증명사진을 찍었던것 같은데 그 당시 사진관에서
보너스로 이렇게 만들어 주곤했었다.
이것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직후였을것같고 . . . .
내가 봐도 내가 젊었던 시기 . . . .
92년도 즈음에 충북 영동의 어느 유원지에 피서갔을적이다.
배낭,텐트에 먹을것 짊어지고 통일호 열차로 대전역에 도착해서
다시 영동역으로 이동한후에 다시 시내버스로 한시간도 넘게
구불구불 힘들게 도착했던기억이 . . . .
도착 다음날부터 장마비~ 돌아오는날부터 폭염시작 - - - -
지금은 자가용,콘도에 입만가지고 다니면 되는데
돌아보니 그래도 힘들게 피서가던 그때가 좋았다.
88년생 아들 + 89년생 딸 ~
93년도 강원도 정선군 동면 개울가로 물고기 잡으며 소풍갔을적 . . . .
시기는 잘모르겠고 인천사는 친구집에 갔을적 ~
맥아더장군 동상이있는 공원에서 아들과 함께 . . . .
아내가 아이들 유치원시절 소풍따라간것 같다.
이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모 속썩이지 않는 착하고 듬직한 우리아들 ~
10년도 더 지난것 같다. 고향에서 어릴적친구들과 개울가 그늘 아래에서 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여먹는날 ~
아주 오래전 아내랑 변산반도의 내소사 입구에서 ~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
어의곡리에서 소백산 국망봉을 올라 비로봉으로 가기전에 . . . .
내 기억으로는 이때가 소백산을 두번째로 오를적이었다.
비행기장에서 ~
베론성지에서 ~
울 아들 고1, 딸 중3 시절 즈음일것 같다.
두놈다 고딩시절 ~ 이른 어느 봄날에 단양 온달산성이다.
남들은 아빠와 딸은 친하다고 하는데 나는 이상한 아빠인가 ?
딸보다 아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게되고그냥 듬직한게 좋다.
지금도 가끔씩 서울에서 아들이 집에 내려오는 날이면 설레인다.
아들과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하면서 . . . . 그리고 술한잔 나눈다.
아들이 대학1년생이던때 가족사진을 사진관에서 찰깍 ~
아들 군입대, 춘천 102보충대에서 ~
아내는 이날 눈물을 흘리고, 나도 맘이 짠하던 날이였지 . . . .
자 ~ 오늘은 여기까지 . . . . 심심한날 다시 이어질겁니다.(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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