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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호수 와 명성산 ~
    산행 이야기 ~/서울,경기지역 2011. 10. 3. 14:21

     

     

     

     

       명성산은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km 거리에 위치해있는 산 입니다.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워저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해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편 분지에는 억새가 무성해 가을이면 그 유명한 전국에서 몰려드는

    억새꽃축제가 열립니다.

      높이는 923m의 낮은편인 명성산은 울음산이라고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왕건에게 쫒기어 피신하던 궁예가 이 산에서 피살되었다고하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서 울었다고하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의 산 이름인 명성산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명성산 남서쪽 기슭에는 산정호수가 있습니다.

    억새꽃단지에서 정상을 가면서 내려다보는 호수경치는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이 산을 찾으시는 대부분 등산객은 계곡산행을 선호합니다.

    경사가 완만하며 단풍이 선명하고 비선폭포와 등용폭포가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명성산의 단풍은 유난히 붉은것으로 정평이 났습니다.

    그야말로 흐드러진 억새와 단풍, 그리고 계곡의 물까지

    완벽한 가을정취를 이루기위한 모든것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20111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제15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는 억새밭 그리고 가을호수를 주제로한

    관광객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많이 늘릴계획이라고하니 참여하고 즐기는

    재미도 많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수만평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가을 최고의 축제,

    매년 백만여명이 찾고있는 멋진 가을축제입니다.

     

     

      위 글은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홍보하는 단체에서

    서술해놓은 내용의 일부를 나름데로 편집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당부드리고 싶은사항은

    이 지역 인근에 군훈련장이 있는관계로 통제를 하는 날이있으니

    산행사전에 미리 알아보시고 산행계획을 잡는게 좋을것 같네요.

    산정호수 관광지부 : 031-532-6135, 6104,  

    산정호수 매표소 : 031-531-6103, 

      포천군관광안내 : 031-531-4242)

     

     

     지난 9월 30일, 아내랑 둘이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 와 명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은 아래 그림처럼 화살표방향으로 하였고 원점회귀 산행시간은 아주 널널하게 6시간 걸렸답니다.

     

    아침6시 제천 출발, 이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아직까지는 차량 소통이 원활합니다. 전방 멀리에는 지난 여름에 올랐던 불암산이 시야에 들어오구요.

     

    퇴계원에서 남양주로 빠지는 길인데 앞뒤가 꽉 막혀서 시골사람인 나의 인내력을 테스트하는건지 . . . .

     

    목적지도착 5분전, 오른쪽으로 승진훈련장을 지나칩니다. 사격훈련을 하는지 포성소리가 가까이에 들려옵니다.

     

    출발 3시간 30분 경과후 주차장에 도착, 

     매표소직원왈 ~  차림새가 산행을 하시는것같은데 오늘 포사격 훈련이 있어서 산행이 안될것같다라고 하네요.

    옆에있는 아내는 사전에 알아보지도 않고 왔다고  짜증내면서 제천으로 돌아가자고 하구요. 기분 제데로 잡치고 ~  어휴 미치것네 . . . . .

    하는수없이 매표소직원에게 이 지역에 명성산 말고 다른곳 오를만한산 있느냐 물으니 백운산을 추천하더군요. 백운산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 . . .

    그래도 어찌되겠지하는 심정으로 주차후에 오르기로 계획되었던 명성산을 올려다 보니까 내 자신이 속이 부글부글 끓고 . . . .

     

    주차장에서 오른쪽 저만치 등산로가든 식당 옆골목을 들어섭니다.  한 식당 아주머니도 오늘 산행이 안될건데요. 라고 하고 . . . .

     

    들머리 입구에는 입산금지라고 프랭카드 현수막이 매달려있고 . . . .  아내는 돌아가자고 하지만 갈때까지 올라가보자고 우기면서 진행합니다.

     

    잠시후 발 지압 코스도 있지만 온통 신경은 과연 어디까지 오를수있을까? 입니다.

     

    기름값,통행료는 문제가 아니지만 길 막혀 속터지며 3시간 30분이나 달려와서 그냥 돌아갈수없잖아요.

     

    아내왈 ~  당신 하는일이 다 그렇지 늘 건성건성 이라 하지만  . . . .    아무 말 아무 대꾸도 하기싫습니다.

     

    이런 다리를 건넙니다.

     

    신경을 다른곳에 쓰다보니 비선폭포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네요.  오르면서 내려오는 몇팀을 만나서 어디까지 갔다오냐 물으니

    등용폭포까지 올랐다가 못오르고 되돌아 내려온다면서 우릴보고 그냥 내려가는게 좋을것 같다고 합니다.  젠장 ~  우라질 . . . .  그래도 오릅니다.

     

    되돌아 하산할 예정장소인 등용폭포에 올라왔습니다. 폭포위쪽에서는 계단을 조성하는냐 기계음,인부들 떠드는 소리에 시끄럽고 분주합니다.

     

    다른각도로 등용폭포를 담아봅니다.아마 용이 승천을 하였다고 등용폭포라고 하겠죠?

     

    되내려가야 되어서 그런지 우리부부 둘다 표정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찰깍하고나서 아내는 먼저 되내려갑니다.

     

    등용폭포 부근의 이정목입니다. 이곳에 현역 3명이 지키고있더군요.  오르는 사람들을 통제하려구요.

    그래서 물었답니다.  올라오면서 내려오는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이곳에서 더 이상 못오르게 한다고 하던데 맞냐?  물으니 아니라고 하네요.

    오른쪽으로는 통제해도 왼쪽 험한길 코스는 오를수있다고 합니다.  확실하냐 다시 물으니 확실하다 하길래 배낭벗어서 놓으며 내 배낭 잘지키고 있어라

    군인들에게 야그하고 맨몸으로 뛰어내려갑니다.  하산을 시작한 아내를 다시 되돌려 데려오려구요. 이런 기분 정말 괜찮다  . . . . ㅎㅎㅎ ~~

    아까전에 내려갔던 그 사람들 물어보지않고 지레짐작으로 그냥 하산을 하다니 . . . .  멍청하게 ~

     

    아내를 다시 데리고 올라와 험한코스를 올라갑니다.  험한코스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 . . .

     

    한참을 오르다보니까 저위에 앞서가는 아주머니 세분이 있네요.  저분들도 아마 나처럼 물어보았을거야 . . . .

     

    땀을 한번 쭉 빼면서 능선에 올라왔습니다.

     

    억새군락지 능선에 올라서 아내랑 캔맥주 하나씩 마시며 쉬어갑니다.

     

    지금부터는 억새군락지 그림입니다.

     

     

     

     

     

     

     

    뒤돌아 내려보는 그림입니다.

     

    어떻게 다를까 ?

     

    억새군락지 내에있는 궁예약수 입니다.

     

     

     

    가뭄으로 약수물이 말라가고 있구요.

     

    궁예약수터에서 왼쪽을 올려보니 팔각정이 보입니다.

     

    억새군락을 지나면서 ~

     

    지난해에 올랐던 영남알프스 신불평원 억새를 떠올려 봅니다.  이곳이 그곳만은 못해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팔각정으로 왔습니다.

     

    팔각정과 주변 경치 ~

     

    이정목,산행안내도,빨간 우체통,정상석,의료구급함 등이 사이좋게 배열되어있습니다.

     

    1년후에 받는 편지랍니다.

     

    진짜 명성산 정상은 이곳이 아니구요.  이곳에서 진짜 정상으로 갈겁니다.

     

    팔각정 부근에서 실컷 놀다가 진행합니다.

     

    지나온쪽을 돌아봅니다. 보이는 하늘은 포천쪽 하늘입니다.

     

    그림좋고,  바람은 불지만 햇살은 따갑고 . . . .

     

    왼쪽으로 뒤돌아보면 산행 들머리였던 산정호수가 내려다 보입니다.

     

    팔각정 부근에서 놀던 백구가 계속해서 우리 앞길은 일정하게 앞서갑니다.  따라가지 않으면  기다리고있구요.

     

    첫번째 돌무더기 탑 ~

     

    진행하면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하기전에 지나친 승진훈련장입니다.  계속 포성은 멈추지 않습니다.

     

    조금 당겨 봅니다.  가평쪽 하늘입니다.

     

    진행하면서 왼쪽 파노라마 ~

     

    진행합니다.

     

    집으로 돌아가지않고 강행하기를 잘했지? 라고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이제서야 빙그레 웃네요.

     

    소나무 사이로 산정호수 ~

     

    산정호수를 당겨봅니다.  가운데로 분수를 한번 올려주면 멋질텐데 . . . .   너무 많은 욕심이었나 봅니다.

     

    아침식사를 적게해서인지 출출합니다.

     

    이런 바위도 ~

     

    이 나무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군인들은 점심시간도없이 계속 포를 쏘아데구요.

     

    실컷 놀았으니 다시 진행합니다.

     

    왼쪽으로는 궁예봉,오른쪽 멀리에는 정상이 머리를 조금 내밀구요. 가까이는 헬기장 삼거리,삼각봉이 그려집니다.

     

    한참동안 이렇게 시원스런 조망길이 이어집니다.

     

    잘간다.

     

    빠르다.

     

    들머리에서는 짜증을 내더니만  . . . . .

     

    같이 가자고 소리처 불러도 그냥 내뺀다.

     

    헬기장 삼갈래에서 기다리고있네요.

     

    이걸 보면서 . . . .

     

    확대해 봅니다.

     

    두번째 돌무더기탑을 지나칩니다.

     

    가까이 봉우리는 우회하고 그 다음은 삼각봉, 멀리 완만한 봉우리는 명성산 정상입니다. 왼쪽은 궁예봉 ~

     

    오늘 산행은 대체로 무난합니다. 등용폭포에서 억새 군락지로 오르는구간은 경사가 제법되지만 . . . .

     

    암릉구간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섰다가 올라서고 . . . .

     

    다시 내려섰다가 . . . .

     

    비스듬히 진행하면 ~

     

    삼각봉이 가까이 저만치에 보입니다.  그뒤는 명성산 정상, 왼쪽은 궁예봉 ~

     

     포탄이 떨어질때마다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구요.  포성이 대단합니다.

     

    당겨봅니다.

     

    더 당겨보구요.

     

    구경에 정신을 빼앗기다보니 아내는 또 저만치에 가고있구요.  뾰족한 삼각봉에 정상석이 가물거립니다. 

     

     

     

    삼각봉에 왔습니다.

     

    삼각봉 정상석 뒷편에는 이런 싯구가 . . .  

     

     

     

    웬종일 저놈의 포성소리에 산행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삼각봉에서 지나온 구간을 바라봅니다.

     

    삼각봉에서 바라보는 오른쪽은 명성산 정상, 왼쪽은 궁예봉입니다.

     

    진행길에서 오른쪽 용화저수지쪽으로 내림길이 있습니다.

     

    삼각봉에서 명성산 정상 사이에 또다른 삼각봉같은 봉우리를 올라갑니다.

     

    올랐다가 내려서면 안부 삼갈래에 이런 이정목이 있습니다.

    명성산 정상은 이곳에서 잠깐 올라치면 됩니다.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신안고개쪽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명성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명성산 이정표, 계속 진행해서 신안고개로 갈수있는 산행로가 있지만 우리는 조금전 안부로 되돌아가서 오른쪽으로 하산할겁니다.

     

    명성산 정상에서 지나온 구간입니다.

     

    포사격은 계속되구요.

     

    정상에서 내려보는 이 그림에서 하산로는 오른쪽 계곡이 됩니다.

     

    안부 삼갈래로 돌아와서 캔맥주 하나씩  마시고 오른쪽 신안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림길 ~

     

    내림길 ~

     

    궁예봉가는길은 희미합니다.

     

    작은폭포가 말라가네요.

     

    물 마른 계곡을 이편저편으로 여러차레 건너기를 반복합니다.

     

    이 부근 조금전에서 부터는 천천히 진행, 하산로가 어지럽습니다.

     

    이제는 길이 넓어집니다.

     

    요런 바위도 ~

     

    임도에 도착합니다. 안부 삼갈래에서 이곳까지 50분정도 걸리네요.

     

    낡은 시멘트 포장길에 도착합니다.

     

    차도를 나왔습니다. 가운데 멀리가 명성산 정상입니다.

     

    이런길은 지루하지요.

     

    아담한 펜션 화단에는 많은 꽃들이  . . . .

     

    다알리아 ~

     

    요놈도 다알리아 입니다.

     

    바로 아래집 정원에는 이런 문구도 . . . . .  그때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산정호수 상류 부근에있는 이정표입니다.   임도에 내려와서 이곳까지 40여분동안 알밤 주어먹으며 쉬엄쉬엄 차도를 걸어왔습니다. 

     

    산정호수에 입니다.

     

    시원한 그림에 산행 피로가 씻기어집니다.

     

    호반에서 오늘 지나친 산세를 감상하며 올려봅니다.

     

    이곳에서도 실컷 놀다가 산책로를 따라서 하류쪽 조각공원이있는 곳으로 진행합니다.

     

    뒤돌아보고 . . . .

     

    호반 산책로 ~

     

    호반에 우뚝솟은 망봉산 ~

     

     

     

     

     

     

     

    산정호수 산책로 주변의 안내도 ~

     

    이쁘다 ~

     

    망봉산 아래 조각공원,선착장입니다.

     

    우째 사는사람들이 없네요.

     

    지금부터는 조각공원에서 휴식시간입니다.

     

     

     

    제목이 "무제" 이더군요.

     

    왼쪽 망무봉, 오른쪽은 명성산 능선입니다.

     

    왼쪽에 지나가는 부부를 우리처럼 찍어주니까  고마워 하더라구요.

     

    노송 + 명성산 암릉이 멋스럽습니다. 이곳에서 배낭에 남아있던 먹을것 다 먹고, 대략 6시간정도 즐기다가 귀가길에 오릅니다.

     

    귀가길 승진훈련장 입구를  지나치기전에 하루종일 훈련에 고생했던 장병들의 귀대를 행렬과 마주칩니다.

     

    돌아오는 길은 갔던길을 반대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남양주 부근에서는 역시 차량정체가 심했구요.

    별일없이 무탈하게 귀가하니 저녁8시가 막 넘어서네요. 대략 14시간만에 우리동네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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