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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매물도 해품길 (상편)걷는 길 ~/통영,섬&바다백리길 2020. 5. 13. 06:41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새벽 01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은 그친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비가 내린다.
중앙고속도로 죽령 터널을 지나면서, 경상도 지역으로 넘어오니 비가 그친다.
이번에 1박2일, 일정으로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는 경상남도 거제도 & 통영이다.
첫날은 거제도로 가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 "매물도 해품길"과 "소매물도 등대길" 을 진행하고
둘째날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연대도 & 만지도" 를 탐방하고, 근처에 있는 "학림도" 까지 둘러 볼거다.
그럼, 매물도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자 ~
매물도는 통영에서 남동쪽으로 19.3㎞, 한산면의 주도인 한산도에서 남동쪽으로 15.2㎞ 지점에 있다.
면적은 1.41㎢이고, 해안선 길이는 5.5㎞이다. 서남쪽으로 약 0.5㎞ 지점에 소매물도(小每勿島)가 위치한다.
조선 초기의 한자지명은 ‘매매도’, 후기에는 ‘매미도’와 ‘매물도’로 표기했다.
이러한 ‘매’, ‘미’, ‘물’ 등은 물을 의미하던 옛말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육지로부터
아주 먼 바다에 위치해 있는 섬이란 뜻을 지녔던 지명으로 풀이된다.
옛날 매물(메밀)을 많이 경작했던 섬이라 하여 ‘매물섬’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는 섬의 모양이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미도(馬尾島)라고 불렀는데, 이후 발음이 변화하면서 매물도가 되었다고도 한다.
중앙에 장군봉(將軍峰, 210m)이 솟아 있으며 섬의 주요 능선을 형성한다. 산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해안은 완만한 서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암석해안을 이루어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연평균기온은 14.9℃, 1월 평균기온은 3.0℃,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584㎜이다.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생육하며, 동백·석란·풍란 등이 자생하고 있다.
매물도 현황은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34명(남 61명, 여 7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65세대이다.
매물도 취락은 서쪽 해안에 대항마을, 서북쪽 해안에 당금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선착장은 매물도에 당금선착장, 대항선착장이 있고 소매물도에 소매물도선착장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31㎢, 임야 1.41㎢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농산물로는 고구마·양파·마늘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농어·넙치·가자미·도미 등이 어획되고, 자연산 미역채취가 이루어진다.
정기여객선 노선은 통영항 출발 노선과 저구항 출발 노선 두 가지이다. 통영항 노선은 한산도, 비진도를 경유하여
매물도, 소매물도에 이른다.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장은 2005년 3월에 폐교되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홈페이지에서 캡처한것으로, 통영 바다백리길은 6개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번에 계획된 매물도 해품길 과 소매물도 등대길을 한꺼번에 다녀오면 ~
개인적으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이 완보되는 거다.
1박2일 여정에서, 첫날일정은 이렇게 멋지게 하루만에 두 섬을 탐방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매물도 해품길에서 최고봉은 장군봉 이다.
제천 출발후, 휴게소 두곳에 쉬어가면서 거제도 저구항에 있는 매물도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는 ~
지금 시각은 아침 06시20분, 바람이 세차게 분다.
클릭하면 커지는 위,이미지의 거제시 관광안내도 ~
매물도 여객선터미널의 문이 굳게, 잠겨있다.
이건, 뭐여 ? 결항 안내문이다.
설마 ~ 이것은 어제 붙혀놓은 거라고 애써 마음을 달래본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뒤돌아, 이모네 집밥으로 간다.
잠 한숨 못자고, 밤새도록 장거리 운전을 하였더니, 속이 출출하다.
시락국, 7.000원 x 2 = 14.000원이다.
식사후에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겁나게 분다. 과연, 이런 기상조건에서 배가 운항할수 있을런지 ?
이모네 식당, 할머니 말씀으로는 배가 뜨기가 힘들것 같다고 . . . .
아침 07시 20분경. 여객선터미널의 여직원 두명이 출근한다.
배가 운항할수 있을것 같냐고 물으니 ?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이곳저곳으로 전화통화 ~
원래 계획은 대매물도에서 제3코스를 선택하여 2시간30분 정도에 탐방을 마치고, 대항선착장에서 소매물도로 이동하여 ~
소매물도 등대길을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진행한후에,16시15분 마지막 배편으로 나오려고 했던거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 여객선은 매물도 까지만 운행하는것으로 결정되게 된다.
기존, 인터넷으로 예매했던 표는 예약을 취소를 하고, 저구항에서 08시30분에 출항,매물도로 가서
매물도 해품길을 진행하고, 14시에 당금항에서 출항, 저구항으로 돌아오는 배편으로 표를 변경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이다. 매물도 마저도 운항되지 않았다면 힘들게 와서, 무거운 발길을 돌릴뻔 했다.
승선하기전에, 코로나19 감염방지 체온발열검사를 한다.
발열검사 대기중에 돌아보는 저구항 풍경이다.
두척의 여객선 중에서 ~
오른쪽에 대기중인 이 놈에 승선한다.
바람이 쌀쌀하다. 많이 춥네 ~
여객선이 크지않아, 비좁다 라는 느낌이 든다.
08시 30분, 매물도로 향하는 구경호 여객선이 저구항을 출항한다.
여객선 진행방향에서 왼쪽 조망 -
이미지상으로 오른쪽은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대포항이고, 뒤편에 구름을 쓰고 있는 산은 망산(375m) 이다.
멀어지는 저구항 이다.
대포항 이다.
뒤따르는 갈매기 ~
이 놈들은 순하다. 독도 갈매기는 매섭게 느껴졌던 기억이 . . . .
하늘은 잔뜩, 찌프리고 . . . . 울상을 짖고 있다.
오른쪽에 망산도 답답하게 조망된다.
가운데 멀리에 저구항이 희미해진다.
진행방향 왼쪽 조망 - 왼쪽은 망산이고, 가운데는 홍포선착장 이다.
이 놈들은 지치지도 않는다.
홍포선착장 ~
지나온 방향이다.
이놈은 초보다. 새우깡을 던져주었는데, 못 받아 먹는다.
가운데 홍포선착장이 멀어진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장사도 이다.
그리고, 장사도 뒤편으로 소덕도, 대덕도 이다.
우리가 탄 배는 가왕도를 근접해서 지나간다.
가왕도 ~
가왕도 ~
오른쪽 조망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장사도,소덕도,대덕도 이다.
가왕도 꼭대기에는 커다란 건물이 . . . .
그리고, 가왕도 뒤편으로 멀리에 누렁섬,소병대도,대병대도 이다.
누렁섬 & 소병대도,대병대도 ~
누렁섬 & 소병대도 ~
대병대도 ~
가왕도의 형상이 이렇게 변했다.
진행방향으로 매물도 직전에 위치하는 무인도, 어유도 이다.
여객선은 파도에 흔들리며 힘들게, 매물도 당금항 도착이다. (09:14)
배에 내려서 돌아본다.
당금항 선착장에 자리하는 마을표석 과 임산부 형상의 조형물이다.
이렇게, 흔적을 남겨본다. 코로나 + 추위에 완전무장된 모습이다.
그리고, 클릭하면 커지는 바다백리길 종합안내판 이다.
당금항 선착장에서 파란색 선을 따라 당금마을로 올라선다.
당금마을로 올라가며, 내려보는 당금항 선착장 이다.
여느, 어촌마을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매죽보건진료소 이다.
방풍나물 밭을 지난다.
이 채소를 먹으면 중풍이 예방 된다고 . . . .
당금마을을 지나고나면, 매물도 발전소 앞 도착이다. (09:22)
발전소 앞을 지나치면 만나게 되는 이정목 - 왼쪽의 전망대로 진행한다.
위, 이미지 이정목에서 왼쪽으로 70 봉 전망대로 올라서는 거다.
거리는 이정목의 0.1 Km 보다는 멀게 느껴진다.
70 봉 전망대에 올라왔다. (09:25)
70 봉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당금마을 - 사방이 구름속이라 조망이 별로였다.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간다.
발전소 앞쪽으로 진행하여 . . . .
몽돌해변 쪽으로 내려간다.
당금마을 몽돌해변 이다. 그리고, 왼쪽 멀리는 86 봉 이다. 한참후에 86 봉 오른쪽 안부로 진행하게 될거다.
해풍에 몽돌해변 안내판 철재 골조물이 많이 부식되었다.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 - 지금은 폐교 되어, 캠핑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 . . .
매물도 해품길 출발지점, 게이트이다.
게이트 앞에 있는 클릭하면 커지는 매물도 해품길 탐방안내도 이다.
아내를 찰깍한다.
나도, 찰깍이다. 추워서 평소보다 더, 입었다.
게이트 앞에서 내려보는 매물도 유일의 몽돌해변 이다.
진행길 - 완만하게 올라선다.
뒤돌아 본다. 함께 배를 타고 온 다른팀이다.
가까이는 한산초등하교 매물도 분교 이고 . . . .
낮으막한 언덕은 조금전에 올랐던 70 봉 전망대, 그리고 왼쪽 뒤편은 어유도 이다.
진행길에 왼쪽의 몽돌해안을 내려보니, 작은 어선이 빙빙 돌다가 . . . .
저렇게 빠저 나간다.
진행길 ~
다시, 돌아보는 풍경이다. 가까이는 몽돌해변 ~
진행길 ~
대죽길 진행이다.
이렇게, 잠시 내려서다가 . . . .
완만하게 오름구간을 계속해서 진행한다.
08-01 - 구조목 이다.
진행길 ~
섬이나 육지 땅이나 ~ 소나무 재선충이 문제다. 기후변화에도 관련이 있을것 같고 . . . .
뒤돌아보는 조망 - 가까이는 70 봉 전망대 봉우리 이고, 뒤쪽은 어유도 이다.
무리를 지어 따라오던 다른 팀들이 보이지 않고, 부부팀 한팀이 가까이에 따라오고 있다.
진행길 ~
아내가 덥다고 바람막이를 벗었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86 봉을 올려본다.
86 봉 안부에 있는 이정목 - 장군봉으로 간다.
86 봉 안부에서 오름길을 올라선다.
오름길을 올라서며 뒤돌아보는 풍경 - 시시각각 구름이동으로 조망이 바뀐다.
당금마을 전망대, 쉼터 도착이다. (09:51)
이런, 조망 안내판이 있지만 뵈는게 아무것도 없다. (클릭하면 커짐)
당금마을 전망대, 쉼터에서 진행방향 이다.
장군봉이 1.6 Km 남았다.
멀리에 앞서가는 아내 ~
뒤돌아보는 조망 - 가까이는 조금전의 당금마을 전망대, 쉼터이고, 왼쪽 아래는 86 봉이다.
진행길에 뒤돌아서 내려보는 해변이다. 바다 가운데에는 돌섬도 보이고 . . . .
진행길에 구조목 + 바위턱에서 기다리는 아내 + 멀리는 홍도전망대 이다.
아내를 당겨보니, 뒤쪽의 홍도전망대가 확실하다.
가까이에 있던 구조목을 지나간다.
진행길 ~
조금전에 아내가 올라서 있던 바위턱에서 뒤돌아서 내려보는 풍경이다.
그리고, 멀리에 어유도 와 70 전망봉 조망이다.
진행길 ~
09시 59분, 홍도전망대 도착이다. (여기서 홍도는 흑산도에 있는 홍도가 아니다.)
홍도전망대 조망안내판 이다. (클릭하면 커짐)
아무것도 안 보인다. 발 아래로 내려보는 해안 풍경도 이게, 전부다. ㅋ ㅋ ㅋ
정상적인 기상조건 이라면 이래야 되는건데 . . . .
진행방향 - 193 봉으로 올라간다.
이걸, 보려고 ~ 잠 한숨 못자고, 이곳까지 왔단 말인가 ?
동백터널은 지난다.
193봉을 올라, 전방으로 통신탑이 우뚝 솟아 있는 장군봉이 보여야 하는데, 이렇다.
젠장, 내가 생각해 봐도 ~ 이게, 아닌데 . . . .
오늘은 ~ 내 복이 이 만큼 뿐인가 ?
이런 것은 꿈도 꾸지 않았지만 ~ 실망감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내려간다.
이미지 상으로 가운데 지점이 오른쪽의 대항으로 내려서는 삼거리 인데, 희미하게 분간이 된다.
내림길 ~
내림길 08-03 구조목 이다.
잘하면 장군봉 정상이 보여질것도 같다.
대항 삼거리가 가까워진다.
대항삼거리 도착이다. (10:10)
삼거리에서 장군봉으로 올라간다. 장군봉 정상이 간신히 식별되네 ~ ㅎ ㅎ
삼거리에서 지나온 방향 193봉을 뒤돌아 보는 조망이다. 저곳에서 이곳으로 내려온거다.
바다백리길, 매물도 해품길에서 장군봉으로 올라서는 오름길이다.
오름길 ~
이건, 뭔지 ? 섬 산행에서 가끔씩 보았던 건데, 모르겠다.
고속도로 진행중 ~
진행길에 이정목 ~
어유도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전망대는 없고, 추락주의 조망처 였다.
어유도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대항마을 선착장 이다. 후반부에 저곳을 지날거다.
찰깍하고 간다.
나도, 찰깍이다. 평소에 비상용으로 차에 싣고 다니던 방한조끼를 입었다.
어유도 전망대에서 어유도는 구름속에 전혀, 조망되지 않고, 바로위에 위치하는 장군봉 정상 조망도 이것 뿐이다.
지나온 방향 193봉 조망도 이렇고 . . . .
조망이 좋았다면 - 가까이 오른쪽은 지나온 193봉 이고, 왼쪽으로 어유도, 그뒤로 가왕도 이며 멀리는 거제도 이다.
어유도 전망대에서 장군봉으로 올라가면서 08-04 구조목이다.
오름길 ~
오름길에 규모가 작은 무지개 전망대 이다.
무지개 전망대에서 지나온 방향 조망이다.
무지개 전망대에서 가까이에 장군봉 정상을 올려본다.
또, 올라간다.
오름길의 숲속 틈새로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니, 이것도 점점 희미하게 변한다.
장군봉 정상 도착이다. (10:29)
위, 이미지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SK 통신탑이 위치하는 실질적인 장군봉 정상이다.
가까이 접근하니, 별로 볼거리도 없다.
장군봉 정상석이 위치하는 조금 아래의 장소로 이동한다.
정상석 직전에 있는 안내판 ~
그리고 ~
정상에 있는 이정목 ~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제작해서 끌고, 올라왔다는 장군봉 군마상 이다.
아내와 함께하는 군마상 이다.
나도 ~
장군봉 정상석, 정상은 해발 210 m 이다.
정상석 뒷면이다.
정상석과 함께 ~
아내와 함께 ~
이곳 장군봉은 블랙야크 100 섬&산에 해당되는 곳이다.
웬만하면 ~ 이, 타올을 배낭속에 넣고 다닌다.
매물도 정상, 장군봉에 올라도 . . . .
볼것도 없다. 여기까지가 전부다. 한마디로 조망은 구름속에 . . . .
매물도 장군봉에서 조망되는 소매물도 - 정말 좋은데,이런 조망은 희망사항 이었다.
자 ~ 그럼, 매물도 해품길 상편을 여기서 종료하고, 계속해서 하편이 이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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