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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장가 보낸다.쉬는시간 /나의 이야기 2019. 3. 2. 13:58
지난번 2017년 12월 9일 딸냄이 결혼식에 이어
이번, 2019년 2월 23일은 아들놈의 결혼식을 치루웠던 날이다.
너무, 긴 시간인 8년여를 만나 오다가 드디어, 혼례를 올리는거다.
같은 공기업 직장에서 근무하는 아들,며느리의 행복을 기원한다.
안녕 하십니까 ?
신랑 아버지 신 동기 입니다.
오늘 신랑, 신부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는 이 혼례식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신 양가 친척, 친지 분들과 하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흠 잡을 데 없이
따님을 예쁘게 잘 키워 우리 부부에게 며느리로 보내주신
사돈 내외분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결혼식은 신랑 신부가 좀 더 뜻 있게 치르겠다는 의미로
주례 없이 진행하면서 저에게 덕담을 해 달라고 하는데
평소 말 주변이 없는 저로서는 행여,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들의 생각은 다들 같을 겁니다.
저도, 자식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 자식과 새로이 우리 가정에 들어오는 며느리에게
간단하게 당부의 말을 전할까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정섭아 !
그리고 이 세상 누구보다도 착하고 고운, 며느리 현진아 !
이 아버지가 살아온 지난날이 모범적인 생활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날을 거울삼아
몇 마디 당부를 한다.
지금까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해 온 너희가
앞으로 가정을 꾸미고 살다보면
항상,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닐 거다.
즐거운 일도 있겠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도 닥치게 될 거다.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가 합심하여 슬기롭게 해결해 나간다면
세상 그 어떤 일도 너희에게는 난관이 되지 않을 거로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서로가 만나오면서
상대의 좋은 점 만 보였겠지만 가정을 이루고 살다보면
서로 간에 이해가 필요한 부분들도 하나, 둘
눈에 들어 올 거로 짐작된다.
단점이 있으면 서로가 고치려고 노력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화목한 가정이 되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이 아버지는 우리 아들, 우리 며느리가
서로 아껴주며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굳게 믿는다.
행복은 손으로 만져지는 거대한 것이 아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따스한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오늘 여기, 이 자리에는
양가의 친척, 친지분과 하객 여러분들이
너희 두 사람이 부부의 연으로 맺어지는
이 혼례를 지켜보시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애정의 눈길을 보내주고 계신다.
아들, 정섭아 ! & 며느리, 현진아 !
너희 두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을 가슴깊이 새겨
세상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여기오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며,
은혜를 갚는다는 것임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거다.
마지막으로 제 자식의 짝으로
곱게 키운 따님을 보내주신 사돈 내외분께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왕림해주신
양가 친척, 친지 분들과 하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두서없는 말을 들어 주시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결혼식후,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2주 다녀왔는데,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흡족하고 . . . .
현진이가 우리 며느리가 된게 확실하네 ~ 앞으로 며느리에게 잘해줘야지 맘을 먹는다. ㅎㅎㅎ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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