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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곡 산산행 이야기 ~/충청도 2017. 10. 28. 07:50
2017년 10월 22일 ~
지난 일요일에 올랐던 제천,등곡산이다.
한동안 바쁘게 지내다가 모처럼 일요일 오후에 시간이 되어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이웃과 함께 하는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지는 제천시 한수면에 위치하는 자그마한 산으로 높이도 얼마되지 않는다.
오늘 산행들머리,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에 위치하는 월악주유소에 도착하는 시각이 오후,13시20분경이다.
주유소옆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보는 월악산이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도로길을 진행한다.
잠시후, 오른쪽 상노리 방향으로 들어간다.
모퉁이에는 이런 산행,안내도가 있다.
이번 산행코스는 월악주유소 - 중치재 - 등곡산,정상에서 오른쪽으로 10분 이동후 붉은색 실선으로 하산, 월악주유소 원점회귀 이다.
36번 지방도로에서 오른쪽 상노리 방향으로 이렇게 중치재로 올라서고 있다.
중치재 도착, 오른쪽으로 반사경이 위치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올라서면 묘지가 있고, 왼쪽의 느티나무 아래로 계속 진행이다.
2년전 여름철에 등곡산을 오르려고 왔다가, 소나기가 내려서 이곳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그냥, 돌아간적이 있다.
느티나무에서 돌아보는 전경 ~
한참동안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된다.
완만해 지고 . . . .
나무가지 사이로 진행방향이다.
아까전에 도로변에 있었던 산행안내도 상의 406봉은 이렇게 우회한다.
진행길 주변 ~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주는 날씨이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멀리에 월악교가 식별된다.
진행길 ~
소나무 숲 구간을 지난다.
진행방향 이다.
생강나무 ~
오름구간이지만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느끼지 못한다.
오름구간에서 내려보는 그림이다.
오름구간에서 왼쪽으로 청풍호반 ~
당겼다. 흔들렸지만 오른쪽으로 월악교가 식별가능하다.
진행길 ~
완만하게 진행되며 운치를 느끼고 . . . .
오늘,타지역에는 태풍영향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정상에서 상노리쪽으로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았다.
진행길 ~
진행길 ~
진행방향 왼쪽으로 멀리를 조망해본다.
당겨보니 희미하지만 내고향 괴산,연풍지역의 신선봉-마패봉이 확연하다.
왼쪽으로 시야를 조금 이동하면 ~
주흘산, 주봉 - 영봉 - 부봉이 올망졸망하게 보여지고 . . . .
왼쪽으로 시야를 조금 더 이동하면 월악산이다.
등곡산에서 월악산은 이런 형상이 된다.
오늘이 마지막 오름구간이다.
들머리 월악주유소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
정상까지 쉬엄쉬엄, 1시간10여분이 소요되었다.
정상석 뒷면 ~
정상에서 김밥 한줄에 과일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
이렇게 인증샷도 남기고 . . . .
정상 이정목 ~
하산은 떡갈봉쪽으로 할거다.
정상에서 떡갈봉쪽으로 하산은 급내리막으로 시작되지만 잠시후 완만해진다.
진행길 ~
진행길 왼쪽으로 청풍호반이다.
위 이미지 장소에서 당겨보는 비봉산, 멀리에 희미하게 오른쪽으로 제천 용두산이다.
정상에서 10여분을 내려서면 이런 이정목이 나타난다.
위, 이미지 이정목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45도 비스듬이 희미한 산행길로 내려선다.
오늘 산행은 여기에서부터 비극이 사작된다고 할수 있으려나 ? 어째든 더러운 꼴을 당하게 된다는거 ~
이렇게,잠시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산행길이 없어진다.
지금부터는 뒤 따르던 내가 앞잡이가 되어 내려가다가 뒤따르는 아내를 찰깍 ~
한참을 내려서니 매말라 있는 물길에 도착된다.
아내와 이웃부부 뒤따르고 있고 . . . .
한참을 내려서니 고여 있는 물을 만나게 된다.
이거 뭐여 ~ 절대 출입금지 라고 . . . . 무시하고 내려간다.
희미하지만 물길 옆으로 예전의 산행길이 짐작된다.
내림길 전방이다.
아까전에 희미하게 절대출입금지 라고 매달렸던 현수막에서 20여분을 내려오니
이번에는 선명하게 산양산삼 재배지역 이라고 들어오지 말란다. 이런 낭패가 있나 ~~~
그렇다고 이곳까지 내려와서 되돌아 올라갈수도 없는거고, 주저하지 않고 계속 진행이다.
철조망에는 이런 개구멍이 있어서 빠저 나온다.
잠시 내려서니, 인적이 느껴진다.
사자가 두마리 ~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계속 내려선다. 멀리는 월악산 ~
월악산이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드디어 민가에 도착된다. 송아지 만한 검은 개가 사나워 보이고 . . . .
인상도 험악해보이는 주인 남자랑 마주친다. 대뜸 하는 말 ~ 당신네들 왜 ? 남에 땅에 함부로 들어왔냐고 ~~~~~
그래서, 미안하게 되었다고 사죄를 해도 막무가내 이다. 경찰에 신고 한다고 난리 부르스다. 이런 낭패가 있나 ?
우리일행을 완전히 산양산삼을 캐가는 도둑놈 취급을 한다. 그래서 좋다. 배낭을 뒤져봐라고 해도 완강하게 나온다.
한참동안 나름데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까 ~ 조금 누그러 진다. 그러면서 어디에서 오셨나고 묻는다.
제천시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니, 충주시내 사람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에 와서 도둑질을 해 간다는 거다.
주인 입장에서는 10년동안 농사지은거 한순간에 망치는 거고 ~~~ 어째든 미안하다고 거듭 사죄하니 우리를 이해한다.
그러면서 주인남자 왈 ~ 아저씨,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아래쪽의 다른 농가로 부터 자기에게 당한것처럼 또 당하게 되니 ~
물길을 따라서 내려가라고 하면서 사나워 보이는 커다란 검은개를 잡아주며 개울길을 안내해준다.
개울길을 따라서 내려오다가 도로에 올라서면 월악주유소 이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여러산들은 올라보았지만 타 지역도 아닌, 제천지역에서 이런 험악한 꼴도 당한 하루였다.
혹여나, 이 산행기를 보신분들 이곳 등곡산은 전반적으로 별로이니까 ~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