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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심곡 부채길 ~산행 이야기 ~/강원도 2017. 2. 26. 15:34
2017년 2월 25일, 토요일 ~ 주말의 아침 시간이다.
이른 시각에 잠이 깨어 이불속에서 꼼지락대며 폰으로 영화를 한편 때리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8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자주, 어울리는 이웃사촌 집에서 전화가 온다.
심심한데 바람이나 쐬러, 동해바다 구경을 가자고 하면서 목적지는 "정동,심곡 부채길" 이라고 한다.
아침 식사후에 소백산이나 올라볼까 생각중 이었는데, 갑자기 동해안 가는 것으로 변경되는 순간이다.
급하게 외출준비를 한다. 준비랄것도 없지만 ~ 고양이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서니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가는길에 옥계휴게소에서 차 한잔 하며 쉬어간다.
휴게소 뒷편으로 들어가면 코 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휴게소에서 북쪽 조망 - 멀리에 오늘의 목적지 정동진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남쪽 조망 - 삼척 쪽 하늘이다.
금진해수욕장을 지난다. 지난 1월1일, 아침에 추암해변에서 해돋이를 하고서 정동,심곡 부채길을 탐방하려고 이 길을 올라갔었다.
그 당시 이곳 금진항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그 식당앞을 지나는 중이다.
금진항에서 심곡항 방향으로 차량으로 이동, 해안도로를 북진중이다.
금진항에서 부터 이렇게 심곡항으로 도보 이동중인 탐방객들이 무수하게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채길도 좋지만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의 이 해안도로 구간도 아주 좋다는 느낌이다.
심곡항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차량으로 혼잡하여 정동진방향으로 조금 올라와 민가앞 공터에 주차후,
포구쪽으로 내려서는데 저만치 왼편에 심곡항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셔틀버스 탑승행렬이 줄지어 서 있는것이 보인다.
셔틀버스 승,하차장에 있는 안내판 -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승,하차장에 있는 심곡리 마을지도 - 클릭하면 커짐
심곡항,포구쪽으로 내려선다.
들머리 쪽으로 간다. - 지난 1월1일에 왔다가 폐쇄되어 아쉬운 발길을 돌렸던 곳이다.
저만치 들머리 ~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2월달까지만 개방하고 3월부터 폐쇄, 보수공사를 5월까지 하고서 6월에 재 개방, 그때부터는 입장료을 받을거라고 한다.
들머리 계단옆에 있는 마스코트 - 수호랑, 반다비 ~
자 ~ 올라서며, 출발이다.
올라서면 초소를 지나치며 전망대 ~
전망대에서 돌아보는 심곡항 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방파제, 그리고 금진항에서 이곳 심곡항으로 올라왔던 해안도로이다.
전망대에서 우리부부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바닷물은 수정처럼 맑다.
전망대에서 진행방향 이다.
이어지는 해안초소 ~
해안선을 따라서 이렇게 탐방로가 이어진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진행방향 - 크릭하면 커짐
바다부채길은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해안 단구 지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 라고 한다.
유행가 제목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맞다. 이보다 더 멋진 그림이 또, 있을까? 누가 뭐래도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 ~~~
악어 등짝 같다. ㅎㅎ~~
수십년동안 군의 해안 경계를 위한 정찰로였지만, 이제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적당한 바람결을 느끼며 진행길은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
바다부채길은 강릉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그 길이가 2.8km 정도의 적당한 거리이다.
가는 길에는 적당한 거리마다 쉬어갈수 있는 쉼터가 있다. 이렇게 쉬어가며 . . . .
진행방향 - 클릭하면 커짐
조금전에 잠시 서성이었던 쉼터를 돌아본다.
동해안의 절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이곳 부채길은 ~
심신의 피곤함을 해소시키는 아주,멋진 탐방로이다.
이런 구간도 지난다.
뻐끔뻐끔 하다.
눈을 어느곳에 두어도 좋다.
물 맑고, 하늘 높은 그런 시간이다.
자 ~ 오늘의 하이라이트, 부채바위가 저만치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앞에 펼쳐지는 코발트 바다의 멋진 풍경은 어느곳에 내 놓아도 전혀,손색이 없다.
위, 이미지를 당겨보니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해삼바위 ~
너무, 좋은 시간이다.
조금 당겼다.
부채바위 전설, 안내판 ~
부채바위를 배경으로 이웃사촌 ~
우리부부도 찰깍하고 간다.
한번 더 ~
부채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 . . .
뒷편으로 돌아갈수 있게 되어있다.
뒷쪽으로 돌아가면서 지나온쪽 조망이다.
이런, 바다가 진짜 바다 ~~~
바람이 많이 분다.
항상, 인정이 넘치는 이웃사촌 ~
우리도 찰깍 이다.
60년만에 개방되었다는 부채길 이다.
지난해 9월17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구간거리는 2.8km 정도로 약 1시간이 넘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여기는 비취색 바다 ~
이 부채길은 약2300만년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수 있는 ~
국내유일 해안단구 지역으로 . . . .
천연기념물 제437호 이다.
가는 길에 이정표 ~
작은 모래사장을 지나치며 돌아보는 부채바위 ~
보면 볼수록 멋스러운 느낌이다.
당겨보는 부채바위 ~
수평선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산골짜기에서 태어나 이런 곳의 정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인지 막연하게 그냥 좋다.
계속되는 진행방향 ~
조금 당겨보니 멀리에 요트 형상이 . . . .
진행길에 돌아보는 철조망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이런 시간을 함께 하는 이웃사촌 이다.
먹지 않아도 즐겁다. 그래도 소주 한잔에 회, 한점이 있다면 금상첨화 ~~ㅎㅎ
부채바위 구간에 이어 저만치에 투구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구간도 멋지다.
투구를 쓰고 있는 장수의 모습이라고 . . . . ?
글쎄다.
내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 . . .
안내판을 읽어본다.
그래도 투구 느낌은 들지않는다.
낙석이 우려되는 장소를 지나고 . . . .
바닷물이 힘차게 갯바위를 때린다.
이 부근에 도착하니 투구 느낌이 오는것 같다.
다가올수록 조금씩 형상이 변해진다.
투구바위 위에 힘들게 자생하는 소나무 ~
투구바위 부근에서 진행방향 ~
지나온 투구바위를 본다.
멀어지는 투구바위 ~
이 부근에는 파도가 강하게 밀려온다.
초소옆, 데크계단을 올라서 돌아보는 지나온 구간이다.
초소옆에서 진행방향, 저만치에 초소가 연이어 나타나고 . . . .
당겨보니 지금 막 출발하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요트가 . . . .
.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지만 저곳에 요트를 탈수있는 업체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더, 당겨보니 날렵하다. 언제, 시간이되면 놀러가봐야 겠다.
계속되는 진행방향이다.
시원한 바다위에 어선이 떠 간다.
당겨보니 이런 모습 ~ 어부되시는 분은 오늘도 만선을 기대하면서 출항을 하시겠지?
저만치에 갈매기 한마리가 쉬고 있는것 같다.
조금 당겨보니 한 마리가 확실하다.
더, 당겼다. 외롭게 혼자 있군아 ~
잠시동안 특이한 점이 없이 이런 구간이 이어진다.
이렇게 돌아보는 여유도 즐기면서 . . . .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도 즐겨본다.
좋다.
이런, 바다가 정말 좋다.
짜안 ~ 드디어, 부채길 마지막 구간에 도착되었다.
탐방객들이 직접 파도를 느낄수 있는 장소이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짐 ~
왁자지껄 ~ 다들, 즐거운 모습들이다.
진행방향으로는 아래와 꼭대기에 초소가 있고 . . . .
초소 뒷편으로 철조망과 초소에서 산위으로 올라서는 계단길이 . . . . 그리고, 새로 생긴 데크길이다.
꼭대기 초소는 이런 모습이다.
이 위치까지는 괜찮았다.
여유가 느껴진다.
그런데, 조금 무리인것 같다.
아내가 이곳으로 올라선다.
잠시후, 밀려온 파도에 옷이 흠뻑 젖게 된다.
마지막 구간에서 잠시동안 여유의 시간을 즐긴다.
이곳 정동,심곡 부채길도 나의 뇌리속에 오래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것 같다.
을릉도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해안탐방로 길이 아직도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듯이 . . . .
이제, 다 즐겼다. 이곳 초소앞에서 . . . .
데크계단을 올라간다.
어째든, 3월부터 5월까지 석달동안 안전하게 보수되어 6월에 다시 멋지게 재 개방되길 . . . .
지금부터 해안에서 선쿠르즈 리조트까지 400m 거리를 올라가야 한다.
데크길 건너편에는 예전부터 있었던 해안초소 진입로가 . . . .
데크길은 이렇게 잠시 이어지다가 . . . .
급경사 구간으로 변한다.
노약자에게는 마지막 이 오름구간이 조금은 부담이 될성싶다.
데크오름구간을 오르며 뒤돌아 내려보는 마지막 해안 구간이다.
뒤따라오는 아내가 급하게 오르니 숨이 차다고 . . . . .
오름구간이 종료되고, 날머리를 나오면 선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아내는 이곳을 몇번 왔었다고 한다. 나는 아직 미답지,
늘상,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 지금이 가장 접근한거다.
입장은 다음 기회에 . . . .
잠시후, 셔틀버스가 들어온다. 이 놈을 타고서 심곡항으로 돌아갈거다.
셔틀버스 승차장에는 이런 표식이 있고 . . . .
운행시간표도 있다. - 클릭하면 커짐
이놈도 클릭하면 커진다.
이렇게 승차하여 5~6분정도 운행하면 ~
아까전에 민가앞에 차량을 주차한곳 조금 아래의 심곡항 셔틀버스 승차장에 도착이다.
차량을 회수하여 심곡항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진행 ~
오전에 올라왔던 금진항을 지나치고 . . . .
이런 해안도로를 운행하여 . . . .
옥계로 올라서 . . . .
잠시후, 5~6분 경과되어 망상으로 내린다.
두달전에 왔다 간적이 있는 묵호항 부근에서 계속 직진 ~
어달항 직전의 까막바위회마을 앞으로 이동해왔다.
이곳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할거다.
정동진은 경복궁에서 정동방향이고, 이곳은 남대문에서 정동방향 이라고 . . . .
까막바위 옆에는 이렇게 문어 동상이 있다.
이런 설화가 . . . .
문어가 살아 움직인다. ㅎㅎ~~
문어동상 앞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묵호항 앞바다, 하늘과 바다가 이어지고 . . . .
예전에 울릉도를 여행할때 묵호항에서 출발했었고, 이 지역은 아주 옛날부터 가끔씩 왔었다.
자, 제천 촌놈이니 ~ 충북횟집으로 들어간다.
이거, 법에 걸리는것은 아니겠지? ㅎㅎ~~ 그래도 충청도 라고, 이곳이 끌리니 . . . .
지난번 임원항에서도 다른집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단양집이 끌리는것을 보면 나도 어쩔수가 없나보다.
충북횟집, 2층 창가에 자리잡고 앉아서 내려보는 왼쪽 까막바위와 오른쪽 문어동상 이다.
이웃사촌에게 이거, 잘 얻어 먹는다.
점심식사후, 심심해서 망상해수욕장으로 이동해왔다.
바닷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
아까전에 즐겼던 심곡항,정동진쪽의 바다와 하늘 이다.
가만히 있지 ~ 왜, 저럴까?
울 아내, 바닷가에 오기만 하면 저런 놀이를 즐겨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한쪽 발이 젖는다.
하얀 포말이 밀려왔다. 사라지고 . . . . 반복된다. 사람이 산다는거 ~ 모든게 이런 순리이다.
귀가길은 도계읍을 지나서 통리재에 있는 이곳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쪽 지역을 오고갈때 자주, 쉬어가는 장소로 요양병동 건물 옆으로 멀리에 미인폭포가 얼어있다.
미인폭포 - 늘상, 이렇게 바라만 보았지 실제 접근해보지는 않았다.
통리재에서 내려서면 삼거리가 있고, 오늘이 통리 장날이다.
이 지역에 있던 통리역은 몇해전에 폐쇄되었다. 석탄산업이 죽었으니 이 지역도 이제는 ~
파장시간이 되어서 이렇게 솥단지를 씻고 있던 아주머니가 폰을 들이대니, 비켜 주시며 솥안으로 들어갈까요? 하며 웃으시고 . . . .
옛날 시골장터의 향수가 느껴지는 통리장터의 파장시간은 어수선하다. 큼직막한 동태,세 마리에 만원하는 떨이를 사며 나는 웃는다. ㅎㅎ~~
이렇게 이웃사촌과 즐기는 동해안 나들이는 무사하게 제천으로 귀가하면서 종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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