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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악 산산행 이야기 ~/충청도 2014. 7. 29. 20:36
악산도 함께하는 이가 좋으면 즐겁다.
2014년 7월27일, 새벽03시15분경에 눈을 뜬다.
불을 켜고 왔다갔다 하니까 소파에서 자고있던 아내도 부시시 일어나고 . . . .
비몽사몽 상태의 아내가 내게 몇시냐고 묻는다. 세시 반 이여 ~~~~~~
덜거덕 거리며 분주하게 산행준비를 시작한다.
나는, 배낭을 챙기고 아내는 이것저것 먹을것을 준비하고 . . . .
항상 그렇다. 산행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준비할적에는 시간이 더욱 빠르게 지나가는것같다.
대충 산행준비 완료 ~
계란국에 밥을 한술 말아먹고 문단속을 하면서 집을 나선다.
정문 관리사무소 앞을 출발하는 시각이 04시 50분이다.
부지런히 달리면 약속시간 05시30분에 덕주사입구에 도착할것같다.
청풍을 지나고 수산쪽으로 진행하는 도중 ~ 아내가 천천히 가자고한다.
구불구불 시골길을 인정사정 없이 잡아돌리니 차멀미가 난다고 . . . .
어쩔수 없는일 ~ 그럼 천천히 가는수 밖에 . . . .
덕산을 지나치면서 현제시각과 잔여거리를 얼추 계산하니 약속시간에 도착 불가능 ~
아내에게 폰을 주면서 부산아저씨에게 문자 보내라고 한다. 05시45분 도착예정이라고 . . . .
월악교를 건너고 한수면 소재지를 지나서 덕주야영장 부근에 도착하니 ~
저만치 도로변에 두사람이 보인다. 멀리서 보아도 단번에 알아볼수가 있다.
어제 부산에서 출발, 늦은오후에 이곳 덕주야영장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오늘 우리부부와 함께 월악산 산행을 약속한 부산아저씨 부부이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그냥 ~ 웃는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손인사까지 겸해본다. ㅎㅎ~
오늘이 불C님과는 처음 만남이지만 예상했던 이미지와 너무 흡사하여 여러차례 만난 사이같은 느낌이 든다.
부인되시는 분도 블로그에서 매번 만나보던 그 느낌 그대로여서 내 마음이 편안하고 . . . .
우리아내의 얼굴표정을 얼핏보니까 차멀미는 어디로갔는지? 기분이 좋은것 같다. 다행이네 ~
오늘만남이 이렇게 원만하고 순조롭게 시작되니 기분이 아주 굿이다. 한가지 ~ 약속시간을 15분 지각해서 죄송 ~~~~~~
오늘 산행코스는 아래그림 화살표방향으로 수산리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 - 960봉 - 마애불 - 덕주사 - 덕주야영장 이다.
덕주야영장에서 내차량으로 부산손님 두분을 모시고 수산리로 이동 ~
산행들머리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마을입구의 36번국도변 시내버스 정차장옆에는 이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수산교를 건너서 오른쪽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마을로 들어선다.
시끄럽게 온동네 개가 다 짖는다. 마을 빠저나가면 이렇게 저온창고 부근에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 . . .
이른시간인데 후덥지근하다. 벌써부터 땀이 흐르네 ~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서 27~8분정도 올라서면 이렇게 보덕암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고 . . . .
탐방안내도가 있고 방향을 가르켜주는 이정표도 있다.
더욱 가파라지는 오름길을 올라서면 ~
어서오라며 목탁을 치는 물방아가 반겨준다. 예전부터 있던것 ~
보덕암 입구에는 이런 냄새가 ~
불경소리가 없고 . . . . 섹스폰 소리가 울려퍼지는 보덕암 마당으로 올라간다.
대웅전 ~
오늘 산행의 초반부는 보덕선원 지붕위 저 숲속으로 올라설거다.
보덕암을 나와서 입구의 돌의자 쉼터에서 가볍게 막걸리 한병 비우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통나무계단 오름길이 가파르다.
바람은 없지만 땅에서는 어제 내린비 때문인지 서늘한 냉기가 올라오네 ~
노송구간에 들어서니 운치도 있고 . . . .
눈이 시원하다.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느낌 ~
보덕암에서 영봉까지는 4km 이다.
수없이 계속 이어지는 계단구간을 올라서 . . . .
보덕암을 나선지 1시간10여분 후에 첫번째 하봉조망지에 올라서게된다.
잠시의 휴식후에 오름길을 진행하면서 뒤돌아보는 첫번째 조망지 ~
첫번째 조망지부터는 시원하게 살랑바람도 불어주고 . . . .
진행방향 풍경 ~ 멀리가 중봉이고 하봉이 어떤봉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표식은없다.
암봉과 암봉을 이어주는 멋진다리 ~
이렇게 멋진장소에 이름을 하나쯤 붙여줄만도 한데 . . . .
뭐라고 하면 좋을까? 내 혼자 생각인데 . . . . 선녀교라고 하면 어떨런지?
부산손님 ~ 즐거워하신다. 덩달아 나도 기분좋고 . . . .
내맘이다. 지금부터 선녀교 ~ 선녀교를 건너와서 돌아보는데 노송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된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이곳에서 팔벼개하고 한숨자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신선도 부럽지 않을것 같은데 . . . .
앞서가는 부산부부님과 뒤따르는 우리부부 ~
아직은 이른 시각이어선지 조망이 열리지 않네 ~
부산아저씨 성격이 시원시원하시고 . . . . 이런 만남 ~ 오래기억 할께요.
진행길에 뒤돌아보니 멋지네 ~ 선녀교도 멀어지고 . . . .
진행길 오른편 저 아래는 한수면 소재지 이고 . . . .
중봉이 가까워 진다.
하봉구간에서 세번째 암봉으로 올라서는중 ~
다 올라서서 뒤돌아본다. 부산부부님 ~ 정말 멋지고 기분 좋으시다고 . . . .
시원한 바람도 가끔씩 불어주는 세번째 봉에서 진행방향 중봉이다.
예전에는 기존탐방로 폐쇄라고 표기되어있는 암봉 아래구간으로 우회하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하봉의 세 봉우리를 맘껏 즐기면서 진행할수있게 멋진구간을 만들어 놓았다.
조망은 깨끗하지 못하지만 함께하는 좋은사람이 있기에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운 시간이다.
세상에 무엇이 부러울까? 내가 즐거우면 그게 전부인것을 . . . .
산행내내 꼼꼼하며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불C님 ~
울아내 산행후 귀가해서 내게 하는말 ~ 우리신랑은 그런점이 부족하단다.
솔나리 ~ 보호종으로 분류되어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 ~
중봉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보니 조금전의 세번째 봉우리가 잘가라고 인사해준다.
즐거워 하시니 . . . . 덩달아 좋습니다.
중봉 오름계단 아래에서 무얼 보고 계시는지?
중봉 오름계단을 올라서 찰깍하고 흔적을 . . . . 이게 시작인거 아시죠?
진행길에 뒤돌아보는 경치가 정말로 환상적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호반에 물이 없고, 조망이 깨끗하지 못한거 . . . .
중봉정상으로 오른다. 아니 하늘로 올라간다.
올라서면 이런구간이 이어진다.
중봉 정상부근을 조금 지나처 이곳에서 자리잡는다.
사모님은 오늘 행복하신겁니다. 두번다시 이런기회가 오기 힘들껄요. ㅎㅎ~~~
어때요. 기분 좋으시죠? 우리만남은 어쪄면 예견되어 있었을 겁니다.
서로 멀리에 떨어저 살지만 비슷한 공통분모도 있는것을 보면은 . . . . ㅎㅎ~~~
자리잡고 쉬면서 진행방향 월악산 정상인 영봉이다.
한수면 소재지도 내려보고 . . . .
한참을 휴식후, 중봉에서 영봉쪽으로 내려선다.
진행방향 영봉은 시시각각 구름모자를 썻다가 벗고를 반복하고 . . . .
조금 당겨보니 영봉정상에 산님들이 식별되네 ~
중봉에서 영봉으로 가면서 안부로 내려섰다.
병조회풀 ~
하늘나리 ~
산수국 ~
이쪽 코스는 덕주사코스에 비해서 찾는이가 적어서 조용하다. 우리들만의 세상 ~
다정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구요 ~
이 부분이 조금은 걱정되었는데 두분이 너무 잘 맞아서 감사드립니다.
보덕암 삼거리에 도착 ~
예전에 많이 다녔던 구간이 폐쇄되었네 ~
예전부터 월악영봉을 오를때 다들 이 오름계단을 힘들어 했었는데 . . . .
오름계단을 올라서면서 지나온 중봉쪽을 바라보고 . . . .
아주 오래전부터 계단을 비스듬이 막고있던 이놈을 정리 ~
덥다. 이제는 서늘하던 냉기도 사라지고 . . . .
기존 탐방로는 폐쇄, 새로 만든 길이 . . . .
정상에 올랐다.
월악영봉은 두개의 암봉으로 나뉘어저 있는데 건너편에서 정상석이 있는 봉을 건너다본다.
건너편 봉에서 하산코스를 내려보고 . . . .
정상석이 설치되어있는 봉으로 이동한다.
새로 만들어진지 오래되지 않았고 ~ 아내 손을 잡고 찰깍해본다.
영봉정상에서 지나온 중봉쪽을 조망 ~
정상에서 조망은 별로였지만 한참을 즐기다가 내려선다. 새로이 조성된 계단구간으로 . . . .
지그재그 ~ 만드신분들의 수고가 있어서 더 편해젔는데 . . . .
이제는 이런 그림도 감상할수있고 . . . .
불씨님 ~ 즐거우시죠? 이렇게 멋지게 즐겨주시니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우리지역 좋은산 많으니 또, 놀러오시구요 ~
신륵사 코스는 짧아서 좋기는한데 조망은 꽝 ~ 한번 해보고 다시 하지않고 있는 코스이다.
비스듬이 오름진행길이 이어진다.
뒤따르는 부산 부부님 ~ 점심먹자 하시고 . . . .
그럼, 여기서 먹고 가유 ~
동자꽃 ~
점심식사후 진행길 ~ 힘이 넘치시네.ㅎㅎ
항상 먼지가 날리던 이 길이 ~ 오늘은 촉촉하고 . . . .
송계삼거리에 있는 공원지킴터 ~
자 ~ 우리는 덕주사로 직진이다.
동창교쪽으로도 여러번 오르내렸다.
헬기장에 도착, 우리일행 뒤돌아서 영봉을 조망중 ~
웅장하다. 전국의 어느산을 다녀봐도 정상이 이렇게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있는곳은 흔치않다.
한참동안 진행길은 이렇게 부드럽게 이어지고 . . . .
ㅎㅎ~~
960봉 이다. 일명 마애봉 ~ 이제는 철망까지 설치하였고 . . . .
지난해 년말에 저곳으로 들어갔었는데 . . . .
960봉에서 마애불쪽으로 내려선다.
이쪽 내림능선도 쉬운코스는 아니다.
내림길에는 이런 멋진 영봉 조망처가 있다. 너무 ~ 이뿌요.
지나온 영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가까이에 건너다 보이는 동창교 내림능선이고 . . . .
당겨보니 월악교 아래로 심한가뭄이 여기까지 전해오는 느낌이다.
오늘 수고 많았구요. 지금부터는 산행 후반부가 . . . .
아내 머리위는 만수봉, 오른쪽 뒤 멀리는 포암산 ~
월악공룡 ~ 내 경험으로는 남성적인 맛을 느낄수있는 정말 아주 좋은 코스이다.
내림길 오른쪽 아래 능선에는 월악3봉 이고 멀리는 용마산이다.
즐거운 표정이 너무 보기좋아요 ~
가운데 멀리로 주흘주봉,주흘영봉,그리고 부봉이고 아주 멀리에 조령산까지 희미하게 . . . . .
ㅎ ㅎ ~ 낙석주위 ~~~~~~~~
하늘에서 내려왔다.
내림길의 운치도 정말 좋고 . . . .
이렇게 함께하니 즐겁다.
세상에는 나와 비슷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조금 생각할수있는 시간이다.
한참을 내려서 마애불에 도착 ~
내가 이곳은 몇번째 오는것인지?
그러고보니 정말 많이 찾았던것 같다.
몇년전에 신축된 요사채 ~
극락전도 화재로 소실되어 새로이 지어진지 오래되지 않았고 . . . .
시원하게 물한모금 하면서 휴식후 내려간다.
인생 뭐 있습니까? 그냥 ~ 이렇게 사는거지 . . . .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인생이면 좋겠지만 . . . .
그러지는 못해도 남에게 못된짓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지 . . . .
이런저런 야그하면서 내림길을 진행 ~ 어느덧 마지막 다리를 건너서 . . . .
덕주사 부근에 내려왔네 ~
오늘산행을 이 코스로 영봉을 오르는게 더 힘들기에 보덕암 코스로 잡았다.
수없이 여러번 찾아서인지 오늘도 늘상 같은 느낌이다.
대웅전 절마당에서 용마산을 바라보고 . . . .
범종각 지붕위로 덕주봉 오름코스가 . . . . 저곳도 정말 멋진곳이다.
날씨가 덥기는 정말 덥다.
덕주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간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세워저있다.
덕주산성 ~ 저위로 덕주봉 오름코스 왕관바위 이다.
당겨본다. 여기서 보니까 왕관같지 않네 ~
덕주루 를 돌아보고 . . . .
오늘 수고많으셨습니다. 힘들어 하실까봐 걱정했는데 고맙습니다.
그리고 불c님 ~ 우리만남은 이제 시작되었구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만남이 지속되길 희망해봅니다.
정말로 우리지역 가뭄이 너무 심해 . . . .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치고 . . . .
오른쪽으로 월악삼봉이다.
언제보아도 멋스럽고 . . . . 다시 올라봐야지 ~
도로변에 나와서 . . . . 왼쪽에서 나왔다.
물보다 사람이 많다.
정말 물놀이하기 좋은곳인데 수량이 적어서 . . . .
이렇게 계획되었던 12.2km 의 산행길을 놀며,쉬며 8시간 20분 정도에
무사하게 종료한후 ~ 덕주사입구에서 수산리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 . . .
금성면 소재지의 식당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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