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에 있는 올산을 올랐다.산행 이야기 ~/충청도 2014. 6. 30. 07:49
어제는 아내랑 단양군 대강면에 있는 "올산" 을 다녀왔다.
산행은 아래의 화살표방향 코스로 쉬엄쉬엄 6시간 정도였다.
제천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 ~ 미노교에 도착하는 시각이 오전11시10분이다.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기에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서 미노교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진행할거다.
미노교에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아내는 저만치 앞서가고 두꺼비 바위가 어서오라고 . . . .
당겨보니 진짜 두꺼비네 ~
서둘러서 아내를 따라간다.
다시 보아도 두꺼비랑 흡사하다.
두꺼비 바위 근처에 도착해서 올려다보는 형상 ~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라 진행하니 농가를 지나치게 되고 . . . .
잠시후 과수단지에 도착하면서 오른쪽으로 . . . .
사방댐 표석이 위풍당당한 모습을 하고있다.
부근에는 이런 산행안내도가 있고 . . . .
자 ~ 지금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머루 ~ 바라만 보아도 입안에 단물 + 신물이 고인다. 다 익으면 포도보다는 적다.
어릴적 고향에서 친구들과 이거 따려고 온산천을 헤메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고 . . . .
예전의 70년대,시골은 가난하고 모든게 부족해서 머루를 따서 팔면 돈이 되던 시절이기도 했다.
음력7월7일은 칠석날이다. 칠석날에는 1년에 한번 견우,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는데
그 눈물이 비가 되어서 지상으로 내리는데 이날에 내리는 비를 칠석날의 비 라고 했었고 . . . .
그런데, 칠석날에는 비만 차분하게 내려야지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요란스럽게 내리면
온산천에 달려있는 머루,다래가 다 떨어진다고 하는 ~ 믿거나 말거나 를 어린시절 진짜 믿고 자랐다.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칠석날 요란스럽게 비가 내리던 해는 진짜로 머무,다래가 흉년이었으니까 ~ ㅎㅎ
들머리에서 물길을 건넌다.
물길을 건너서 조금아래 지점에서 올라치는데 처음부터 가파르다.
오름길은 마사토이며 미끄럽기까지 하고 . . . .
첫 조망지에서 오름방향으로 오른쪽 가까이는 첫번째 올라야할 512봉 ~
조심 하란다.
알았다, 조심은 하는데 ~ 바람이 한점도 없다.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0여분 ~
벌써부터 땀 범벅이다. 오늘도 더워서 . . . .
512봉을 조금 남겨둔 지점에서 가운데 높게 뵈는곳이 정상이고 왼쪽은 하산능선이다.
오른쪽은 512봉 오른다음 570봉을 거처서 비행접시 전망바위를 지나서 뾰족봉이 719봉이다.
암릉구간에서 땀을 닦으며 올라온쪽을 내려본다. 휴 ~ 덥다.
이 구간을 올라서면 512봉이다.
512봉에서 진행방향 ~
512봉에서 정상조망 ~ 가운데 부분에는 채석장이 보이고 . . . .
당겨본다. 지금은 채석을 하지 않는것같다.
512봉을 지나고 부터는 이런 평온한 산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아내는 벌써부터 목이 마르다고 투정이다.
보이는 전방의 비행접시 전망대 암봉까지 가서 뭐좀 마시자하니 . . . . 지금 마셔야 된단다.
하는수없이 이 부근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씩 하면서 쉬어간다.
다시 오름길이 반기고 . . . .
진행방향 전방의 암봉과 멀리는 정상이다.
진행길에 지나온쪽을 배경으로 . . . .
아내의 오른손으로 가리워진 지점이 512봉이다.
진행길은 570봉을 저만치에 두고서 왼쪽으로 비켜서 진행되며
왼쪽 가까이는 비행접시 전망바위암봉, 가운데 뾰족봉은 719봉이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올라친다.
비오듯이 흘러내리는 땀과의 전쟁이다.
비행접시 전망바위 암봉에 도착했다.
아내는 이곳에 있고, 잠시후 나는 건너편 암봉으로 이동할거다.
건너편 암봉으로 이동중이다.
건너편 암봉으로 이동해서 진행방향 719봉과 올산 정상을 바라본다.
같은 장소에서 조망 - 719봉조망에서 오른쪽으로 황정산,영인봉이 멋스럽게 그려진다.
이곳 전망바위에서는 바람기를 조금 느낄수가 있었고 . . . .
한참동안 조망을 즐기다가 다시 아내가 있던 처음 암봉쪽으로 넘어간다.
처음암봉과 두번째암봉 사이의 노송쪽으로 내려서면 두번째 암봉이 비행접시 모형을 하고있다.
몇걸음 더 내려선후에 다시 찰깍 ~
뭐하는 거여?
ㅎㅎ~~
두개의 암봉 사이는 이렇게 아랫쪽으로 진행길이 이어진다.
잠시동안 차분하게 진행하고 . . . .
암릉구간이 끝나고 이젠 보이는 719봉으로 오름길이다.
719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비행접시 전망대 암봉의 그림 ~
당겨본다. 저위에서 한참을 놀았다.
719봉 오름길에도 땀을 쏟아내고 . . . .
719봉에 도착(13:20) ~
719봉이 신선바위 라고 . . . . 사방으로 조망은 꽝이다.
719봉에서 로프구간을 내려서면서 진행방향 정상이고 그 사이 어느지점이 지도상의 620봉일까?
위 그림과 같은 위치에서 오른쪽 멀리로 지난해11월에 다녀온 항정산 하산코스가 빙그레 웃고있다.
하늘금 왼쪽 봉우리에서 석화봉 - 석화바위 - 궁뎅이바위 - 건폭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719봉 내림길에도 땀이 흐른다.
푹푹찌는 날씨로 산행하기에는 힘든 조건이다.
마지막 암릉구간을 내려서면서 다시 정상쪽을 올려다보고 . . . .
지루한 소나무 구간을 진행하는데 . . . .
진행길 왼편으로 이런 글귀가 매달려있다.
출출하다. 이곳에서 가볍게 요기를 하고서 다시 오름길을 진행한다.
오늘산행중에 처음 만나는 이정표 ~
뭘 우째라고 ~ 산행에 별로 도움이 되지않고 . . . .
정상으로 올라서는 오름길은 무덤덤 ~ 아무생각없이 오른다.
가끔씩 한줄기 실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 . . .
그것마저도 사치이고 욕심인가?
숨가프게 호흡을 하면서 뒤돌아본다.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오름길을 . . . .
가까이부터 719봉,비행접시 전망바위봉,512봉 ~
비행접시 전망바위를 당겨보고 . . . .
같은 위치에서 이번에는 황정산 하산지점을 바라본다.
당겨보니 관광버스가 3대나 . . . .
올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 . . .
차분하게 진행하면 어려운 구간은 없다.
뒤돌아보며 조망을 즐기다보니 아내는 어느새 저만치 오르고있다.
여러해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나보다 더 잘한다.
날보고 조심하란다. 누가 스승인지?
위 그림에서 아내가 서있던 위치에서 황정산쪽을 조망한다.
수리봉,신선봉,남봉,황정산,영인봉 산세가 아름답고 황정산 오른쪽 뒤로 도락산이 머리를 내민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구간이고 . . . .
암릉구간에는 이런 그림도 그려진다.
아내가 올라서고 . . . .
조금 당겨보았다.
이번에는 내가 . . . .
너무 더워서 . . . . 복장 불량 ~
암릉구간에서 소백산,도솔봉을 조망한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커짐)
암릉에서 조망 - 황정산 오른쪽 뒤로는 도락산이고 그뒤로 사봉이며,오른쪽 멀리는 말목산일것같다.
암릉구간에서 한참을 놀았으니 다시 올라가보자.
이것은 무슨 형상 ~ 아령?
오늘 산행을 하면서 딱 한팀과 교행을 하였고 . . . . 대체로 조용하다.
정상도착(14:58) ~
삼각점도 있고 . . . .
아내가 흔적을 남긴다.
나도 ~
이번에는 함께한다.
정상에서는 20여분 쉬면서 배낭을 비운다.
하산은 정상에서 왼쪽 미노리 쪽으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올산리로 가게된다.
들여다 보니 아무것도 없다.
오늘 산행에서 두번째 만나는 나리꽃이다.
이쁘다. 꽃이니까 . . . .
하산시작 25분경과후, 암릉구간에 도착했다.
이 암릉구간은 오른쪽으로 이렇게 우회해서 내려선다.
우째 ~ 이렇게 바람한점없이 더울까?
암릉구간을 우회하면서 왼쪽으로 올려다보면 이런 그림이 그려진다.
암릉우회구간의 소요시간은 대략 10분이 소요되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뒤돌아본다.
능선에 올라선다음 3~4분을 내려서면 전망바위가 앞을 막는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고사목이 . . . .
전망바위에서 내림방향이다. 송전탑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내려설거다.
전망바위에서 조망 - 건너편으로는 512봉,비행접시 전망바위봉,719봉 오름능선이 이어지고
719봉 뒤로는 영인봉,황정산이며 도락산 뒤로 사봉이고 가운데 멀리는 말목산이고 말목산 오른쪽에는 덕절산이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보는 덕촌리, 시골마을은 평화로워 보이고 . . . . 가운데는 흰봉산(1.261m)이다.
전망바위 조망 - 가운데서 왼쪽멀리 하늘금은 소백산이고 도솔봉은 흰봉산에 가려져있다.
전망바위에서 발아래를 내려보면 채석장터가 보이고 건너에는 비행접시바위가 식별된다.
당겨볼까 ~ 확실하네. 오늘 산행에서 제일 멋진구간 이었다.
전망바위에서 정상쪽을 올려보고, 가까이는 조금전에 내려왔던 암봉 우회구간이 . . . .
암봉 우회구간을 당겨보고 . . . .
전망바위 암봉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전망바위를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선다.
로프구간도 지나고 미끄러운 마사토 구간도 지나서 지금은 편안한 하산로가 이어진다.
송전탑 통과중(14:39) ~
이 지점이 마지막 전망포인트 일것같다.
전망포인트에서 뒤돌아 정상에서 지금까지 내려온 능선을 올려다본다.
오른쪽으로 시야를 조금 이동하면 오늘 산행의 오름길 능선이고 . . . .
송전탑에서 5~6분 내려서면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오름길 초입의 농가쪽으로 내려가게 되고 . . . .
오늘도 변함없이 나의 오기가 발동 ~ 사람은 흔적이 희미한 직진방향으로 돌진한다.
급경사 마사토 내림길이다.
뒤따르는 아내 왈 ~ 섭이 아빠! 왠지 느낌이 이상한데 . . . .
오늘은 믿어도 되는거지? 물어오지만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왜냐하면 ~ 어째 오늘도 낌새가 아닌것같다.
오늘도 역시, 아내의 궁시렁거리는 비아냥은 피할길이 없다.
길도 없다. 짐작으로 내려갈뿐이다.
젠장 ~ 이것봐라, 오른쪽을 내려보니 절벽이다.
전방을 내려봐도 낭떠러지기 이고 . . . .
하는수없이 왼쪽으로 멀리 돌아서 수풀속을 내려간다.
우거진 수풀속은 침침하지만 그래도 이런놈을 만났다.
"너도 옥잠화" 같은데 . . . . 꽃대가 시들어서 확실하게 구별하기가 그러네 ~
아내에게 오늘도 우리신랑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 . . .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를 받으며 도로변으로 내려서며 산행은 종료된다.
도로를 따라서 저멀리 모퉁이가 미노교 이며 저곳에 차량을 두고 올랐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그래도 오늘하루 산행이 이렇게 마무리 된다.
개울건너 건너편의 작은 암봉위로는 구름 한조각이 쉬어간다.
좋다. 기분이 상쾌하다.
미노교에 도착, 아래를 내려다보니 가족한팀이 쉬고있네 ~
내려가서 씻고 갈까 ~ ?
시원하다. 아내는 풍덩풍덩 하고 싶다고 . . . .
귀가길에 E마트에 들러서 홍어회 한팩 구입, 시원하게 한잔하니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끝
'산행 이야기 ~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에도 가을이 왔다. (0) 2014.09.29 월 악 산 (0) 2014.07.29 구담봉 & 옥순봉 ~ (0) 2014.06.07 황 정 산 (0) 2013.11.24 월악삼봉 - 마애봉 - 월악공룡능선 - 덕주봉 (0) 201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