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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종주 (성삼재 → 대원사) 했네요.산행 이야기 ~/종주산행 2010. 9. 20. 15:22
지난주에는 1무1박2일 일정으로 직장동료 두명과 함께 지리산 종주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노고단고개 - 반야봉 - 연하천대피소-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1박)
- 촛대봉(일출) - 연하봉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정상 - 중봉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대원사 코스로 하였답니다.
이번산행에 사용한 지리산 전도 입니다.
15일 저녁, 제천역에서 20시4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서 조치원역 3번홈에 내려섭니다.
조치원역 광장에 나와서 다음열차 환승시간 50여분동안의 여유시간을 보냅니다.
휴식후에 다시 23시16분에 떠나는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를 승차합니다.
16일새벽 02시15분경에 구례구역에 도착합니다. 제천역에서 5시간30분만에 도착한것입니다.
구례구역 대합실에 부착되어있는 버스시간표
우리일행 3명은 대전에서 왔다고 하시는 50대중반 아저씨와 합승해서 1인당 만원씩, 4만원에 이곳 성삼재로 이동했습니다.
이 아저씨 택시로 이동중에 산 얘기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니까 우리고향에 이 양반 외가댁이 있다하네요.(택시로 이동시간 35분소요)
성삼재에 도착해서 산행채비를 한후에 어둠이 깔린 넓직한길을 따라서 노고단고개쪽으로 올라갑니다.
노고단대피소 도착 (성삼재에서 45분소요) - 이곳 취사장에서 가지고간 김밥에 컵라면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노고단대피소에서 돌길을 올라서 노고단고개에 도착합니다. 노고단 정상은 개방되어있는 시간이아니라서 그냥 지나치구요.
노루목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노루목삼거리 부근의 바위턱위에서 아침일출을 즐겨봅니다.
노루목삼거리에서 반야봉 오름길에 피어있는 야생화 ~
반야봉을 오르며 뒤돌아 지나온 방향을 바라봅니다.
구례소재지는 운무속에 잠겨있고 왼쪽으로 왕시루봉능선,가운대는 노고단 성삼재능선, 오른쪽으로는 만복대로 향하는 능선입니다.
반야봉 정상에 올라서 일행3명이 함께 찰깍합니다.
반야봉 정상에서 어둠속에서 시작했던 성삼재를 당겨봅니다.
반야봉에서 역광으로 희미하게 조망되는 지리산정상 천왕봉을 조망합니다.
반야봉에서 고랑주 + 육포로 입가심을 하고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가운데 높은곳이 노고단 정상입니다. 정말 좋았구요 ~
반야봉에서 내려와 다시진행 ~ 삼도봉에 도착해서 반야봉을 뒤에 배경으로 두고 찰깍해봅니다.
삼도봉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진행을 합니다.
화개재에 도착 - 멀리에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입니다.
오름길 경사로를 한번 올라치면 토끼봉에 도착됩니다.
쉴때는 확실하게 쉬고, 갈때는 속도를내서 빨리진행합니다.
이곳 연하천대피소에서는 라면 + 햇반으로 점심을 때우고 소주 몇잔씩 넘겨봅니다. 날씨가 무더워 전 반팔,반바지로 갈아입었습니다.
삼각고지에 도착해서 좌측사면으로 비켜서 지나친 명선봉을 뒤돌아봅니다.
앞에 바라보이는 오름길은 형제봉입니다. 날씨가 무더워 봉우리 하나 하나 오르는게 쉽지마는 않았구요. 한여름날씨 같았네요.
형제봉에 올라서 멀리 제일높게 보이는 천왕봉을 조망하고, 가운데 연두색 안부는 벽소령대피소 부근입니다. 바로앞 바위는 형제바위 이구요.
형제바위 ~ 바로 아래에서 찍으니 어째 모양이 잘나오지 않네요.
벽소령으로 가면서 뒤돌아보는 형제봉입니다.
정말로 한여름 더위와 별반 다름없을 정도로 더위를 느낍니다.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시원하게 냉장된 이온음료를 사먹어 보아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네요. 이럴땐 막걸리가 최고인데 소주만 준비해서 . . . .
벽소령대피소에서 멀리 구름아래 덕평봉을 바라봅니다. 저곳도 지나처야 합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 벽소령대피소에서 다른 산님들과 한참동안 이런저런 얘기를하다가 다시 걸음을 채촉합니다.
나이많으신 아저씨 한분 - 지리산 종주가 처음이라서 벽소령,장터목 두곳대피소를 예약했고, 힘은 남았는데 더 가고싶어도 못간다네요. ㅎㅎㅎ~~~
덕평봉을 오르기전 우측 우회길로 지나친 1354봉을 뒤돌아 보구요.
덕평봉을 지나고나니 선비샘에 도착 됩니다.
식수를 보충하구요.
진행할 방향을 봅니다. 멀리로부터 중봉,정상천왕봉,제석봉,연하봉,삼신봉,촛대봉,영신봉,칠선봉이 조망됩니다.
충남교육청에서 엄청많은 학생을 선발해서 나라사랑 국토사랑 극기체험학습 하고있는중이였네요. 산행속도가 빠른팀에게는 느린속도 때문에 지장을 줄듯 . . . .
칠선봉 부근을 통과중 - 이 구간도 수월하게 진행되는 구간은 아니였습니다.
진행방향의 저놈 영신봉을 또 올라야하구요. 이젠 서서히 체력이 떨어집니다. 아침,점심식사가 부실한데다가 땀을 너무많이 흘렸네요.
이정목에 표기된 세석까지의 1.4km가 정말 멀게만 느껴집니다. 덕유산 종주때 월성재에서 남덕유산까지의 1.4km 보다도 더 멀게만~ 그때도 힘들었는데 지금도. . . .
영신봉으로 가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천왕봉,제석봉,그리고 장터목을 당겨봅니다. 연화봉도 그앞에 조망되고 . . . .
영신봉 이정목 ~
영신봉에 올라서니 가슴이 후련하네요. 오늘 일정의 힘든구간은 모두 소화됐고, 이제 쬐금만 더가면 오늘 1박장소인 세석대피소입니다.
저만치에 세석대피소가 눈에들어오고 그위에 세석평전, 촛대봉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얼른가서 한잔해야지 . . . .
풍광이 너무 좋아서 그동안의 피로가 말끔하게 사라지고, 기분도 한층 업됩니다. 촛대봉을 배경으로 찰깍해봅니다.
세석대피소 도착 ~
배가 고파서 우선 돼지고기 볶아서 소주 한잔하면서 햇반먹고 또 라면끓여서 허기를 달래봅니다. 역시 이맛이야 ~
지금부터는 두째날 17일 일정이 시작됩니다. 취사장에서 누룽지를 끓여먹으며 산행채비를 합니다.
어둠속에 세석대피소를 떠나며 뒤돌아보는 그림입니다.
촛대봉에 올라서 일출을 기다립니다.
일출이 시작되구요.
일출후에 멀리 하늘금에 덕유산 주능선을 당겨서 조망해봅니다.
아래그림은 올해 2월24일날 덕유산을 종주할때 정상 향적봉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는 이미지입니다.
어제 지나온 지리종주능선을 조망하구요. 노고단,반야봉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세석대피소가 발아래에 . . . .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느라고 1시간여를 지체하였네요.
삼신봉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삼신봉에 올라서 맑게 조망되는 지나온 종주능선을 뒤돌아봅니다.
삼신봉에서 연하봉구간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용담
연하봉에 도착합니다.
연하봉을 지나고나니 제석봉과 천왕봉이 더욱 가까이에 조망되구요.
장터목을 향하며 뒤돌아보는 연하봉,삼신봉,촛대봉입니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2년전 겨울에 이곳에서 중산리쪽으로 하산했던적이 있었구요. 그때는 찬바람과 눈쌓인 하산로가 미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장터목대피소 뒷편 바위에올라서 멀리 반야봉, 노고단쪽을 조망합니다.
으 ~ 좋다.
장터목에서 한참을 휴식한후에 제석봉으로 향합니다.
이부근을 오를때 오지탐험가로 유명한 한비야씨와 마주처 몇마디 얘기를 했었구요. 로타리대피소에서 1박하고 오는중이라고 합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지나온 주능선인 반야봉쪽을 배경으로 찰깍합니다. 정상이 당연히 좋지만 전 이곳이 아주 맘에드는 장소였답니다.
제석봉 파노라마 ~
천왕봉쪽에서 제석봉으로 넘어오고있는 산님들입니다.
진행하면서 배경이 좋아서 . . . . 전에왔을적에도 이곳에서 찰깍했던 기억이 나네요.
천왕봉쪽으로 다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통천문 이정목
통천문에 들서면서 뒤돌아 봅니다.
지금부터는 천왕봉 오름길 경치입니다.
고사목에 가리워진 마을이 백무동쪽입니다.
저만치에 정상부근이 올려다보입니다.
쾌청한 날씨에 기분이 좋아서 힘든줄모르고 올라섭니다.
정상부근에 구간별시간 안내도가 잘정비되어있었구요.
정상에 막 올라섭니다. 제 생애 두번째로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섭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오르게 될런지 . . . .
필수 인증샷 ~
정상석 뒷편 ~
정상에서 조망하는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주능선입니다.
정상에서 주능선 파노라마 ~ 오른쪽에 보이는 마을이 백무동입니다.
백무동 반대편인 이쪽은 2년전에 왔을적에 이용했던 중산리 이구요.
정상에서 중봉,하봉을 봅니다. 멀리 하늘금에는 덕유주능선이 조망됩니다.
천왕봉 이정목 ~
정상에서 조망하는 중봉,하봉,그리고 오른쪽으로는 하산코스가되는 써리봉 능선입니다.
중봉을 오르며 써리봉능선을 내려봅니다. 가운데 안부에 한참후에 도착예정인 치밭목이 대피소가 아련하구요.
중봉 이정목 ~
중봉에서 조망하는 정상인 천왕봉의 전경입니다.
중봉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뒤돌아 올려보는 중봉입니다.
써리봉에서 정상인 천왕봉,그리고 오른쪽 중봉을 조망합니다.
써리봉 한켠에 활짝피어있는 야생화 구절초입니다.
써리봉에서 치밭목이 대피소로 하산하면서 자작나무를 친구삼아서 . . . .
지루한 너덜컹길 하산를 하다보니 어느덧 치밭목이 대피소에 다다릅니다.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요기를 합니다. 이거 안먹었으면 배고파서 하산못할뻔했네요. 하산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피소의 백구 ~ 뭘 달라는건지 자꾸 따라다닙니다.
대피소에서 100m 정도거리에 떨어저있는 샘터입니다.
라면먹고 기운내서 이정목을 뒤로하며 하산길 계단을 내려섭니다.
이곳에서 식수보충 ~
수량이 풍부한 무제치기 폭포를 조망합니다. 멋지죠 ? 사실 대원사코스는 이 폭포가 없었다면 정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분 산행기를 보니까 너무 길고,지루하며,코스가 힘들어서 욕이 절로나온다고 쓰여있기도 하더라구요. 다시는 이용하기 싫은코스라고 생각 ~
하산로 계단길에서 ~
새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새재로해서 대원사로가는 사람들도 있다고들 합니다. 우리는 코스가 더 짧은 유평리로 갑니다.
계곡을 끼고서 내려오던 하산로가 이부근에서부터는 ~
좌측 사면으로 비스듬히 오르면서 ~ 너덜컹길이 사람을 잡습니다. 하산길이 이렇게 힘들다니 . . . .
힘이 쭉 ~ 빠질즈음되면 능선에 올라서게 됩니다. 능선의 이정목 - 유평리쪽으로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지금부터는 계단길 하산로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왼쪽 발목이 약간 불편함을 느끼기에 에어파스를 뿌려봅니다. 어이 ~ ! 시원하다. 산행을 자주하는 나도 이런데 . . . . 초보자 절대 이코스 하지말것 ~
내림길 경치 ~
이 갈림길에서는 어느쪽으로 가든 상관없구요. 우린 오른쪽으로 ~
밤나무 아래를 지나고 . . . .
알밤을 주워봅니다. 맛이 좋았구요. 힘이 들건말건 어째든 할것은 다하고 느긋하게 진행합니다.
감나무 아래를 지나갑니다.
유평리에 도착 ~ 산행안내도 입니다.
유평리의 이정목 ~ 이곳에서 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인데 . . .. 이런길이 오히려 더 힘이듭니다.
앞서서 힘없이 걸어가는 우리 일행입니다.
왼쪽 도로아래로는 대원사계곡의 멋드러진 풍광이 계속이어집니다.
기다리던 막걸리집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한 주전자씩 비워 봅니다. 역시 이 맛이야 ~
막걸리를 마시고나니까 걸음걸이가 힘이있어 보입니다.
대원사계곡의 멋진그림이 계속 펼쳐집니다.
대원사 뒷편의 대나무숲입니다.
대원사에 도착합니다.
대원사 경내 경치입니다. 하늘엔 구름이 흘러가고 . . . .
일주문을 빠저 나갑니다.
뒤돌아보는 방장산대원사 일주문 ~
일주문에서 조금 내려서다가 대원교에서 ~
대원교에서 하류쪽 ~
이제부터는 블럭길이 이어집니다.
유평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 ~ 이곳에서 산행은 마무리 됩니다.
진주로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조금아래에 위치하고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버스표 ~ 우리가 도착하기 조금전에 버스가 출발했네요. 이게 첫번째 찜바 ~
진주로 이동중의 버스안 ~
차창밖으로는 시골풍경이 그려집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도착 ~
17시 30분차는 조금전에 출발해서 가고없고 하는수없이 18시차를 승차합니다. 이게 두번째로 찜빠 ~
대전까지 차비는 10.700 원 입니다.
진주에서 버스로이동해서 대전동부터미널에 도착한시간이 20시20분,
대전기차역에서 제천역으로 마지막 열차가 출발하는 시각은 20시25분이니까 5분여유 ~
5분안에 절대도 대전역까지 이동할수없구요. 마지막 열차를 못타고 맙니다. 세번째 찜빠가 또 발생하였습니다.
우째든 다음날 아침 첫 열차를 타고 제천으로 돌아가기위해서 대전역앞으로 택시를 타고이동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마지막 열차는 탈수있을거라는 나태한생각에 이런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대전역에 도착하니 할일도없고, 대전에서 사업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저쪽에서 (동생이 우짼일이냐 ? ) 라고하는 친구의 음성이 들려오고 . . . .
(야- 임마 ~ 제천 헝안데 . . . . 헝아가 제천을 가야하는데 기차도 버스도 다끊기고 없다, 좋은방도가 없냐? ) 하니까
아글쎄 이놈이 지금 천안에 볼일이있어서 그곳에 있다면서 자고가라며 못태워주워서 미안하다 하네요.
하는수없잖아요. (알았다 잘있어라~) 전화를 끊었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충남대학교에 근무하며 청주에 살고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이번에는 좀더 강한 톤으로 . . . . 그리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플러스해서 . . . .
그러니까 이 친구하는말~ 정신차리고 살라네요.
그러면서 택시타고 다시 대전동부터미널로가서 버스를타고 청주남부터미널로 오라고하네요.
그래서 친구가 시키는데로 버스타고 청주까지 이동 ~
청주남부터미널 맞은편의 아래 식당으로 옮겨와서 자리를 잡습니다.
맥주 두병 + 소주한병을 썩어 마시고나니 속이후련하고, 추어탕으로 배를 불리면서 친구에게 내가 이곳에 있으니까
얼른와라 전화하니 식사가 끝날즘 친구가 씩 웃으며 식당으로 들어서네요.
이 친구 차로 제천에 와서 일행들을 내려주고 집으로 귀가,
우리집에 들어오지않고 그냥 돌아간다는 친구를 끄집고 집에와서 이것저것 먹고 마시다보니
울 아내 한보따리 뭘싸서 친구손에 들려주네요.
내일이 토요일, 출근하지않으니 자고가라해도 낼 아침 누굴만나야할 일이있어서 꼭 가야한다네요.
친구는 그렇게 돌아가고 이렇게 지리산종주의 모든일정이 종료됩니다.
다음날 오후에 청주 친구에게 전화하니까 친구집에 도착하니 새벽3시였다하더군요.
( 어이 친구야 ! ~ 나 때문에 고생많았다. 고맙다) 하니까
( 뭘그래 그런일로 . . . . ) 라고하며 허허웃네요.
그러면서 11월달즘 만나서 한잔하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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