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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을 다녀와서 ~ ( 장수대분소 → 남교리 )산행 이야기 ~/강원도 2010. 8. 20. 15:22
▼ 지난 17일에는 아내랑 둘이서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무진장 더운날 이였구요. (아래산행지도 참조)
장수대분소를 들머리로해서 대승폭포 - 대승령 - 십이선녀탕골 - 남교리 코스를 휴식시간포함 6시간 30분정도의 널널한 산행이었습니다.
▼ 아침 6시30분 집을 출발해서 중앙고속도로 경유, 이곳 화양강휴게소에 7시40분도착해서 커피한잔 마시고 군밤 한봉지 먹으며 한참을 쉬어갑니다.
▼ 화양강휴게소 뒷편 내촌천의 경치 - 그저께 내린비로 수량이 제법 됩니다. 이때 까지는 잔뜩 찌프린 날씨였는데 ~
▼ 인제읍에 들어서면서 어제 예약해둔 원통리 개인택시에 전화해 남교리에서 만난후, 산행들머리인 이곳 장수대로 이동합니다. (택시비 25.000원)
▼ 산행준비후에 후덥지근하고 바람이 잠든 장수대분소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 시작부터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구요. 에구 ~ 오늘도 땀좀 흘리겠다.
▼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나무계단 오름길 입니다.
▼ 땀을 흠뻑 쏟으며 헐덕대며 오르다보면 대승폭포 전망대에 올라서게 됩니다.
▼ 그저께 내린비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힘을 느낄수있구요. 그림상으로는 식별이 곤란하지만 실제로 폭포수 중간지점에 무지개가 피더군요.
▼ 아내랑 함께 찰깍하면서 이곳에서 한참을 쉬었네요. 먼저 와있던 광명에서 왔다는 두 부부팀은 이곳에서 하산하더군요.
▼ 대승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름방향 뒷쪽의 주걱봉, 가리봉, 삼형제봉 능선입니다.
▼ 전망대에서 산행들머리 장수대 분소쪽을 내려보는 그림입니다.
▼ 휴식후에 다시 진행하는 오름길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지구요.
▼ 원만한 오름길이 잠시동안 이어집니다.
▼ 이곳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해서인지 출출해서 간식으로 힘을 보충한후에 다시 오릅니다.
▼ 오름길 이정목 - 여기에서부터 대승령까지는 오름길 경사가 심해지는게 오를만 합디다. 제대로 땀 흘렸네요.
▼ 숨이 턱밑까지 찹니다. 깔딱고개라 이름지어도 될성싶더군요.
▼ 어째든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들머리에서 2시간정도에 대승령 주능선에 올라섭니다.
▼ 대승령 표시점
▼ 대승령에서 바라보는 안산, 기상청예보는 하루종일 흐리고 저녁에 비가온다는 날씨가 ~ 우중산행 대비해서 올랐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쪽으로 가는방향의 조망입니다.
▼ 대승령 나무그늘 아래에서 막걸리 한병 비운후에 오름길 왼쪽, 안산방향으로 비스듬한 오름길을 진행합니다.
▼ 안산쪽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 나무가지사이로 귀때기청봉, 대청봉을 당겨봅니다. 멀리가 대청봉,높게보이는게 귀때기청봉 ~
▼ 정말 덥다 더워 ~ ~ 능선길이지만 바람한점 없네요.
▼ 예전의 삼갈래에 도착 ~ 이곳에서 안산쪽으로는 탐방통제구간이라 막아놓았구요.
▼ 진행 등산로를 벗어나 숲속을헤지고 들어서니 자작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공룡능선이 살짝 보입니다.
▼ 자작나무 가지위에 올라서 조망하는 황철봉,저항령,공룡능선,대청봉,귀때기청봉의 경치입니다. 제일 멀리에 화채봉도 뾰족하구요.
▼ 다시 완만한 주능선길은 따라가다보면 ~
▼ 설악산 서북능선 끝쉼터를 알리는 이정목이 나타납니다. 이곳부터 남교리방향으로 하산이 시작됩니다.
▼ 하산하면서 나무가지사이로 멀리 안산을 조망합니다.
▼ 통제구간이 아니였다면 안산을 경유해서 하산했었을텐데 . . . . 아쉬움에 당겨보고 ~ 고양이바위,치마바위를 가까이서 보고싶었는데 . . . .
▼ 잘 정비되어있는 자연 친화적인 하산길이 이어지구요.
▼ 하산로 돌장아래로는 졸졸졸 ~ 물흐르는 소리가 . . . .
▼ 계류를 건너고 ~ 이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쉬어갑니다.
▼ 이런 작은목교가 셀수없이 많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저께 폭우로 하나는 떠내려가고, 또하나는 낙석의 충격으로 변형된게 있더라구요.
▼ 계곡을 따라 내림길이 계속이어집니다. 폭우가 내릴시는 통제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 계곡물을 끼고서 내려서는 하산로는 물흐르는 소리에 귀가 멍합니다.
▼ 두문폭포 - 거대한 규모였는데 자세가 나오지않아서 . . . . 요 모양이 되고말았네요..
▼ 북탕
▼ 용탕
▼ 무지개탕
▼ 다 좋았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 지점은 대승폭포와 이곳 복숭아탕이라고 생각됩니다.
▼ 자연의 힘은 역시 대단하고 . . . .
▼ 하산을 진행하면서 뒤돌아보는 그림입니다. 탐방로 정말 잘해놓았네요. 이렇게 해놓지않았다면 위험하고 정말 힘든구간이라 여겨집니다.
▼ 햇빛에 반사되는 하얀 반석위로 유리처럼 투명한 차가운 계곡수가 휘돌아 내려치는 모습에 잠시 취해봅니다.
▼ 복숭아탕을 지나친 아래구간부터는 이런 모형의 현수교가 여러군데 설치되어있었습니다.
▼ 응봉폭포
▼ 남교리에서 복숭아탕까지 올랐다 되내려가는 탐방객이 많이 있었구요.
▼ 산행종료 1km 정도를 남겨두고 계곡물에 발 담그며 땀닦고 ~ 먹을거 다먹고 . . . . 휴식을 합니다.
▼ 개구리도 목욕하러 왔다가 물이 차가워 그냥 나오는건지 . . . . 너도 발이 시러우냐 ?
▼ 산을 찾으면 자신을 낮추고 겸허해지는 마음이 생기는데 . . .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만사가 그러하지 못하니 . . . .
▼ 산행종료 직전입니다. 햇살은 아직도 따갑고 ~
▼ 남교리 탐방안내소를 빠저나와서 뒤돌아보는 그림 ~ 뒤에보이는 두 직원에게 훼손되어있는 목교상태를 설명해주니까 보수를 어찌할까 상의하더군요.
▼ 날머리인 남교리 탐방안내소 주차장에서 찰깍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십이선녀교를 건너 오전에 주차해두었던곳 민박촌의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 십이선녀교 위에서 바라보는 하류쪽 ~
▼ 십이선녀교에서 상류쪽 ~ 백담사,미시령,진부령쪽에서 내려오는 북천의 수량이 상당하네요. 물건너는 민박촌입니다. 주차장이 저안에 있구요.
▼ 십이선녀교를 건너며 V 자형의 날머리를 바라봅니다. 북천과 십이선녀탕 탕수골 계곡물이 합수되구요.
▼ 십이선녀교에서 파노라마 ~
▼ 십이선녀교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그림 ~
이렇게 산행을 종료한후 갔던길을 되돌아서 제천으로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북원주 부근을 지날쯤 점촌에서 고등학교를 함께다닌 동창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제천에 또 한명있는 동창이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같이 병문안 같이가자구요. 우리셋 3년동안 한반 이었는데 . . . .
그래 알았다 ~ 내가 지금 산에갔다가 집에가는중인데 씻고나서 전화할께 . . . .
얼마후 제천도착, 차에서 배낭을 내리는데 동네형 되는분이 섭이아빠 ! 어느산에 갔다오나 ? 묻더군요.
이런저런 야그하면서 차에서 짐을 내리는데, 어라 ~ 카메라가 안보인다. 아무리 뒤저봐도 못찾겠다. 아니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산행종료후에 주차장 둔덕위에 올려놓고 차에 실은 기억이없네요. 이런 젠장 ~ 기분 더럽다.
아내 표정도 굳어지고 ~ 할수있나 ~ 배낭을 차에 다시 실으면서 아내에게 말합니다. 안전띠 단단히 매라고 . . . .
내 지금부터 과속좀 할란다. 차발통에 불이 붙을정도로 밞네요.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 . . .
만약에 누가 주워갔다고한들 어쩔수가 없는일이고 ~ 그렇다고 안가보면 나중에 후회가 될것같기도 하고 ~
어지간하면 안갈려고 했는데 지난번 덕풍계곡 트래킹때 카메라를 물에 빠트려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서
며칠전에 수중촬영기능이 있는놈으로 하나 장만했는데 하필이면 그놈이다. 사자마자 첫탕에 잃어버리면 너무 씁쓸하잖아 ~
오늘 카메라 두대 가지고 갔는데 더 좋은놈이 이렇게 됬으니 ~ 요놈이 아니였다면 다시 돌아가볼생각 전혀 하지않았을텐데 ~
어째든 한시간 반만에 다시 돌아간 남교리주차장엔 어둠이 깔려 컴컴하고 군데군데 가로등만 켜저있는데~
낮동안 내가 주차해두었던 그위치의 둔덕에 가보니까 웬수같은 카메라가 기특하게 나를 기다리고있습디다.
찾고나니 배가 고프고 ~ 다시 귀가길에 오르면서 휴게소에서 저녁먹으며
동창에게 전화를 합니다. 야 ~ 내지금 급한일이 생겨서 못가고 낼저녁에 들릴께 . . . . 라고 ~
카메라도 찾았고 느긋하게 운행해서 제천에 돌아오니 11시가 되었네요.
씻고나서 시원한 맥주한잔 마시는데 아내가 하는말 ~
섭이아빠 ! 제발 정신좀 차리고 살어 ~ 전엔 안그러더니만 요즘 왜 자꾸 흘리고 다니는거여 ?
누군 그러고 싶어서 그랬나 뭐 ~ 이러다가 산에가서 아내마저 잃어버리고 그냥 오는날이 오는건 아닐런지 . . . .
아내랑 오늘 하루를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면서 한마디 하였네요.
이 사람아 ! 당신이 나보다 세살 젊으니까 날 좀 잘 챙겨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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