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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 &주문진산행 이야기 ~/강원도 2020. 11. 2. 19:13
2020년 11월 2일, 쌀쌀한 월요일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아내와 함께 길을 떠난다.
어느곳을 갈까 ? 세곳을 생각하다가 "소금강계곡" 으로 결정되었다.
소금강은 전국에 여러곳에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난, 이곳이 최고일것 같다.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아침이 이렇게 시작된다.
그저께 토요일과 어제 일요일은 밭에 나가 일을 했다. 오늘은 놀아줘야 하는 날 ~
우리집에서 내려보는 풍경인데, 같은 아파트단지내 앞동에 우리딸이 살고있다.
앞동,뒷동으로 지근거리에 살다보니 좋은 점이 있지만 ~ 불편한 점도 조금은 있다. ㅎㅎ
나는 귀여운 외손녀를 아무때나 만날수 있어 좋지만, 울 아내는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다는거 ~
가는길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의 진고개정상휴게소에서 쉬어간다.(10:30)
진고개정상휴게소에서 가운데 멀리에 조망되는 동대산은 벌써, 겨울채비를 끝낸것 같다.
휴게소 건물 오른쪽 뒤편은 노인봉으로 가는 능선이다.
진고개정상휴게소에서 휴식후,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깨끗하게 새로이 조성되어 있는 소금강계곡 주차장에 도착한다.(11:05)
오늘 발걸음은 소금강주차장에서 식당암 직전의 금강사 사찰까지 왕복으로 진행될거다.
발걸음 상세내역이다.
소금강계곡 주차장 전경이다. 오랜만에 왔더니, 예전과는 완전이 바뀌였다.
예전에는 좁다란 도로 양편으로 허름한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 이렇게 . . . .
어느 식당앞에 내어놓은 것들 . . . .
원래 계획은 낙영폭포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올려고 했는데 . . . .
지난번 태풍의 피해로 소금강분소에서 금강사까지만 발걸음이 가능하다는 거다.
할수없다. 이거라도 다녀오는수 밖에 . . . .
상가를 지나, 탐방안내소로 올라가면서 왼쪽편 계곡풍경이다.
벌써, 가을이 끝물이네 ~
차량통제선을 지난다.
저만치에 탐방안내소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 ~
탐방안내소 정식명칭은 -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 이다.
2020년 가을 - 내게는 이번 가을이 생애, 60번째로 맞이하는 가을이다.
앞서가는 울아내와는 33년째 함께 맞이하는 가을이고 . . . .
지난주 경북 봉화지역의 가을색보다는 훨씬, 겨울이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진행길 왼편 계곡옆으로 눈에 들어오는 이 놈은 ~
아직은 생기가 남아있다. 아쉽다. 가을을 보내는게 . . . .
오늘도 여느때와 변함이 없다.
나는 이렇게 뒤에서 흐느적 거리고 . . . .
아내는 자로 잰듯, 정확한 거리두기를 실행중 ~ ㅎㅎ
공원지킴터를 지난다.
공원지킴터를 지나면 이런 안내판 - 원래는 이곳 명칭이 청학산 이었다고 . . . .
금강산성 안내판도 있다.
앞서가던 아내를 불러, 소금강 표석앞에서 인증샷을 담는다. 오른쪽 ~
이번에는 왼쪽이다.
나도, 오른쪽 ~
왼쪽으로 번갈아 . . . .
그런데, 아 ~ 글쎄, 울아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며 . . . .
오른쪽,왼쪽으로 다시 한번 더 ~
그래, 좋다. 오늘은 바쁠게 손톱만큼도 없다. ㅎㅎ
계수대를 통과한다.(11:25)
예전에 진고개휴게소에서 소금강주차장으로 여름, 가을에 두번 산행한적이 있고 . . . .
오늘처럼 소금강주차장에서 금강사까지 다녀온적도 한번 있었다.
그러니까 ~ 이번이 네번째, 소금강계곡을 찾는거다.
진행길 ~
진행길을 가면서, 오래전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을적이 생각난다.
그때 당시, 직장에서 향우회 총무를 맡고 있을적 이었는데 ~
오대산 월정사권역을 둘러보고, 이곳으로 이동해서 금강사까지 왕복한후에 . . . .
40여명의 식구들을 모시고, 주문진항으로 이동해서 횟집에 들어가 거나하게 취했던 시간들 ~
첫번째 다리에 도착한다.
건너간다.
첫번째 다리를 건너며, 상류방향 계곡이다.
위, 이미지에서 고개를 하늘로 들면 ~ 이런 그림이 된다.
10월이 가고, 11월이 되었지만 ~ 계속해서 바쁘다.
코로나 때문에 시들하던 ~ 결혼소식 통보가 그칠줄을 모른다.
조금전에도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거, 참 ~ 정신이 없다.
구, 청학산장 부근을 지난다.
저만치에 아내가 두번째 다리를 건너간다.
저렇게 기다리다가 적당한 거리가 되면 ~ 또, 앞서간다. ㅎㅎ
두번째 다리를 건너며, 상류쪽 계곡풍경이다.
진행길 ~
출발지점에서 이곳까지 진행해오면서 ~
서로가 아무말이 없다.
이런곳에 와서, 집에서 해도 되는말을 굳이 할필요가 있을까 ?
지금에 충실하자 ! 힐링 ~
빨간단풍잎, 이런걸 보면 ~ 생각나는게 있다.
곱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서 다듬이돌 밑에 눌러놓았다가 . . . .
겨울이 오기전에 창호에 문종이(창호지)를 바를때, 곱게물든 단풍잎을 붙히곤 하던 ~
진행길 오른쪽으로 출입금지 - 저곳에서 백마봉으로 올라설수가 있는 곳이었다.
물 웅덩이에도 낙엽이 그득하다.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 성취되시길 . . . .
내 바램은 무엇일까 ?
욕심없이 살아야겠다. 바램이 너무 간절하면 욕심이 될수도 있으니까 ~ ㅎㅎ
십자소 부근에 도착한다.
십자소 안내판 ~
예전에는 십자소 가까이 아래쪽으로 길이 있었는데, 멀어지다보니 ~ 이렇게 밖에 . . . .
진행길 ~
진행길에 소금강협곡 안내판이다.
협곡 - 이곳도 가뭄으로 수량이 적네 ~
조금만 내려놓자. 아니다, 한손에 한 웅큼이면 충분하다.
너무 많은것을 가슴이 담으려 하지말자. 여분의 공간을 남겨두자 ~
이쁘다.
곱다.
참 곱다. 누구의 발그레한 볼때기 살처럼 ~ ㅎㅎ
서늘한 냉기가 엄습하지만 ~ 붉은 기운이 내게 전해온다.
연화담 이다.
연화담 안내판 ~
연화담 - 연꽃봉오리와 매치가 되는지 ? 글쎄다.
연화담을 지난다.
진행방향이다.
쓸쓸함이 전해진다. 가을이 가면서 . . . .
금강사 도착이다. (11:54)
오래전에 왔을적과 변함이 없네 ~
이것도 그대로 . . . .
금강사 앞에는 이런 못이 . . . .
진행방향 ~
이게, 전부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 더, 있었던것 같다는 느낌이 . . . .
이런 그림,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좋다. 이곳 이순간에 머물고 싶다.
올적마다 의문이 생기는거 ~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 . . .
맨 윗쪽엔 "능계" 라고 씌여진것 같은데, 뭔뜻인지 모르겠다.
아마, 금강사 사찰을 중건할때 도움을 주셨던분들의 이름을 새겨둔걸까 ?
금강사를 지나치며, 오늘발걸음의 마지막 반환점인 식당암 부근에 도착한다. (11:57)
이런 현수막이 걸렸다. 언제 복구가 될런지 ?
식당암이다.
이곳에서 건너편으로 건너는 다리가 있었는데 . . . .
지금은 길이 끊어지고 없다.
여기부터가 본격적인 소금강 계곡의 진면목을 보여주던 곳인데 . . . .
돌아서야 한다. 할수없네 ~
그래도, 이렇게 놀아본다.
나는 눈을 감았다. ㅎㅎ
이번에는 눈에 힘을 주고 . . . . 찰깍했다. ㅎㅎ
이번에는 눈에 힘을 뺐다. 한번, 더 ~
멍청해 보이네 ~ ㅎㅎ 나 ! 이렇게 산다우 ~ ㅋㅋ
식당암 부근의 풍경 - 예전에 건너편에서 한참을 쉬어갔던 기억이 있다.
자 ~ 그럼, 2011년 10월 28일에 진고개에서 노인봉 정상을 오른후에 소금강계곡으로 하산했던
산행에서 중간중간 핵심이 되는 이미지를 거꾸로, 올라가는것으로 가정해서 몇컷 올려볼까 합니다.
식당암 이다. 이번 발걸음은 멀리에 보이는 다리 왼쪽까지 왔다가 되돌아 내려가는거다.
다시, 반복해서 야그하는데 ~ 멀리에 저 다리가 지금은 지난번 태풍으로 없어졌다는 거다.
구룡폭포 - 구룡폭포는 아래, 위 두곳인데 ~ 이곳은 아래쪽이다.
그리고, 이것은 윗쪽에 있는 구룡폭포이다.
학유대 이다.
그 당시, 귀면암에서도 찰깍했었다.
귀면암, 정말 멋진곳 이었다. 설악의 천불동계곡에 있는 귀면암과 견줄만하다.
백운대 이다.
백운대 주변의 경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베리 굿 ~
삼폭포 이다.
광폭포 이다.
낙영폭포 - 이곳은 아래쪽 이었다.
이곳은 윗쪽에 있는 낙영폭포이다.
낙영폭포에서 한참을 올라치면 ~ 대피소를 지나, 노인봉 정상이다.
노인봉 정상에서는 황병산이 가까이에 조망된다.
황병산 정상을 당겨보면 이런, 군사시설물이 . . . .
이건, 2011년도 초여름에 노인봉을 다녀온거다.
노인봉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서면 - 진고개정상 휴게소가 . . . .
다시, 2020년 11월 2일 현실로 돌아온다.
발걸음을 되돌려, 금강사로 들어선다.
입구에는 부도군 ~
금강사 대웅전이다.
아내의 금강사 인증샷 ~
나도, 찰깍하고 . . . .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 . . .
대웅전 편액 아래에 조계종 등록기념 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네 ~
삼존불 & 탱화 ~
요사채 뒤편 위로는 삼성각이다.
금강사 경내에서 내려선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는 거다.
연화담 부근을 지나며, 돌아보는 풍경이다.
내림길 ~
시간이 어중간 하다.
아무래도 이곳까지 왔다가 . . . .
그냥, 귀가하는 것은 아니다. 손해보는 장사같은 느낌이 . . . .
주문진으로 가야겠다.
주문진으로 가서, 이것저것 좀 사고 . . . . 촌놈, 바다구경을 조금만 해야겠다.
내림길 계곡 풍경이다.
계곡에 내려가 점심을 먹는 50대초반 정도의 아주머니 5명 ~
우리부부가 금강사 사찰 가까이에 도착했을때 내려오시던 분들이다.
위, 이미지 다리를 건너며 상류방향 풍경이다.
저 아주머니들 ~ 한참후에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게된다. ㅎㅎ
계속되는 진행길이다.
구, 청학산장 부근에서 이렇게 쉬어간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변함이 없는 먹거리 이다. 한가지 히까마 (멕시코감자) 가 추가 ~
다 ~ 먹었으니, 뒷 정리는 깨끗하게 . . . .
올라올적에 첫번째 다리였던 ~ 지점까지 내려왔다.
위, 이미지 다리에서 상류쪽이다.
이건, 하류쪽이다.
내림길에 아내에게 . . . .
주문진 시장으로 가면 ~ 살것을 미리, 생각해 두라고 . . . . 야그한다.
나, 회 한접시에 소주한잔 하고 싶지만 참을거다. 꾹꾹꾹, 참아야 하느리라 ~ ㅎㅎ
내림길 계곡이다.
심심해서 ~ 위, 이미지의 바위를 당겨본다.
계수대를 내려선다.
아까전에 그 공원지킴터를 지나, 내려간다.
우리부부가 간식을 먹고있을때, 우리옆을 지나쳤던 아까전에 식사를 하던 아주머니 5명중에 ~
왼쪽의 핑크색 아주머니 고글을 분실해서 다시, 올라오는 것을 ~ 이거, 잃어버렸죠 ? 하면서 돌려준다.
위, 이미지 공원지킴터을 지나, 진행길 낙엽속에 떨어져 있던 여성용 고글을 주웠는데, 저 아주머니 거였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50대초반의 아주머니 다섯명 ~ 여기에서 강릉의 부챗길로 이동할거라고 하며 . . . .
나에게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하면서 거듭 인사를 한다. 흐믓한 시간이 지나간다. ㅎㅎ
진행방향이다.
뒤따르는 아내를 찰깍한다.
가는 가을을 잡으려고 . . . .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소금강계곡 ~
다시 찾을 날이 언제쯤일까 ?
다시, 돌아온 상가지역이다.
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수후, 주문진 건어물시장으로 이동해왔다. (13:40)
이것 저것, 살거다. 마른 오징어 값이 장난이 아니네, 10마리 한축에 십만원 ~
마른오징어,황태포,다시마,디포리,마른멸치를 샀다. 주인 아주머니가 계산기를 두들기네 ~
소돌항으로 왔다. 주문진을 오게되면 자주 찾는 장소이다.
어라 ~ 셔터가 모두 내려가 있다.
옆으로 이동해보니, 이곳도 조용 ~ 한참후에 돌아오니, 장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소돌항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두고, 아들바위로 간다.
노래비 앞에서 찰깍, "파도" 라는 배호씨 노래비이다.
올적마다 자동으로 들려주던 노래소리가 오늘은 들리지가 않는다.
아들바위 쪽으로 이동한다.
요상하게 생겼다.
여러번 찾았지만 항상, 멋지다.
아들바위로 건너가 있는 아내를 . . . .
울아내 저곳으로 올라간다.
위험하다고 하지말라고 하면 ~ 더, 한다. ㅋㅋ
우째, 저리 말을 안 들을까 ? 이거, 리콜을 하던지 해야지 . . . .
아이고, 저거봐라 ~ 잠시후,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모자가 벗겨서 뒤편으로 날아간다.
내가 하는말 ~ 잘됐다. 아이고, 꼬시다. 라고 하였더니, 뒤편으로 내려가 조금후에 모자를 주워 올라온다.
내려와서 모자를 한손에 움켜쥐고, 멋지게 찍어봐 ~ 한다. ㅎㅎ
물에 빠지지 말고 조심해서 건너와 ~ 하고 나는 뒤돌아 선다. 왜 저래 겁이 없는건지 ?
아들바위에서 노래비 쪽으로 돌아나온다.
다음에 또, 만나세 ~ ㅎㅎ
뒤따라 나오는 아내 ~ 잠시후, 나 혼자 위쪽의 초소로 올라갈거다.
초소로 올라와 내려보는 아들바위이다.
초소에서 북쪽방향으로 저만치에 전망대이다. 잠시후 저곳으로 나 혼자 갈거다.
초소에서 내려와 전망대로 가면서 돌아보는 거 ~
전망대로 가면서 바라보는 아들바위는 이런 형상이다.
전망대로 올랐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전망대에서 북쪽방향으로 주문진 해변이다.
위, 이미지보다 좀더 넓게 담은 이미지이다. 멀리에 양양지역 앞바다까지 보인다.
한참동안 해파랑길을 걸었을때를 추억하며 멍하니 바라본다. 춥다. 이제,귀가를 해야겠다.(14:40)
동영상 ~
귀가길은 동해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평창IC 까지 운행후
국도를 타고 평창,영월,제천으로 돌아와 아내를 한의원 앞에 내려주고 귀가를 마친다.
울아내 봄부터 손목이 아프다고 하면서 정형외과를 그렇게 다녔는데 아직도 . . . .
이제는 오늘부터는 한의원에 다니면서 침으로 치료를 받겠다고 한다.
설거지 ~ 이거, 쉬운게 아닌것같다. 아내가 얼른 나야할텐데 . . . . ㅎㅎ
요즘은 내가 설거지를 하는일이 다반사 ~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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