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 잠겨있는 소쇄원

 

 

 

 

 

 

 

 

  집을 나선다.아내랑 함께 . . . .

오랜만의 외출이다. 지난해 년말에 백암산을 다녀온 이후로 처음이니까

어물적 거리다보니까 두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바쁘게 지냈고 또 아들의 취업문제 등등 . . . .

시간이 없었다. 아들에게 고맙다. 나름데로 힘들게 공부하다가

이제부터는 정말로 지금까지 살아온것과는 다른 사회로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아무쪼록 교육 잘받고 수습기간을 무사하게 마치기를 바라며 . . . .

 

 

 

 

1박2일 일정으로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장거리 일탈이 시작되었으나 시작부터계획이 변경,전남 담양군에 있는 소쇄원으로 go ~

 

 04시30분경 제천출발,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날이 밝아지며 안개와 미세먼지로 시야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는 정읍휴게소에서도 잠깐 정차하고 . . . .

 

정읍휴게소에서 아침해가 달처럼 보여지네 ~  걱정이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의 산, 두곳을 오르려고 집을 나왔는데 기상조건이 이래서야 . . . .

 

투덜거리는 아내의 볼멘소리에 무등산산행을 뒤로 미루고 08시20분경에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의 소쇄원에 도착하였다.

정읍을 지나고부터 시작된 아침안개와 미세먼지등으로 시야가 너무 나빠서 사고의 위험성마저 걱정해야할 정도로 힘들게 이곳으로 . . . .

 

주차장 입구의 소쇄원 안내도 ~   이곳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따뜻하게 하고 . . . .

 

안내도 옆으로는 이렇게소쇄원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있다.

 

주차장에서 도로 건너편으로 소쇄원 입구이다.

 

자 ~ 그럼,  들어가 볼까.

 

입장료는 1.000원씩 이다.

 

시작이 양쪽모두 대나무 숲이다.

 

잠시후,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쉬어갈수있는 정자가 있고 . . . .

 

정자 내부 ~    바람을 맞는곳이라고 해야하나 ?

 

정자를 지나치면 오른쪽 담장벽에는 이렇게 애양단 이라고 . . . .

 

몇걸음 더 진행하면 역시 담장에 오곡문이라고 . . . .

 

우암 송시열의 글씨라고 하며 계곡물이 다섯폭으로 떨어진다고 . . . .

 

오곡문은 위태로워 보여지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였고 . . . .

아내는 뭐가 그리 바쁜지 벌써 저만치에 앞서가고있다. 어느곳을 가든지 항상 저렇다.

 

오곡문을 넘어가면 이런 우물이 있는데 들여다보니 간밤에 내린비로 깨끗하지 않았고 . . . .

 

오곡문을 넘어와서 뒤돌아보는 우물과 오곡문이다.

 

윗쪽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올라가본다.

 

길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시간이 허락되지않아 조금 더 오르다가 돌아서고 . . . .

 

다시 오곡문으로 되돌아 내려왔다.

 

오곡문에서 제월당으로 가는 오른쪽위 담장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소 쇄 처 사 양 공 지 려    라고 . . . .

소쇄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며 이곳의 문패역활을 한다고 하면 될성싶다.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을 가진 주인집인 제월당이다.

 

제월당 현판 ~

 

내부천정에는 소쇄원 사십팔영 이란 현판이있다.

내가 해독할수있는 능력을 초과하니 확실한 내용은 알수없으나   . . . .

아마,소쇄원 부근 여러곳의 경치등을 시적으로 표현한것이 아닐까 ?

 

제월당은 작은 마당위에 단을 쌓고 또 그위에 이렇게 조화스럽게 잘 지어진 집이었다.

 

제월당 담장너머로는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직전이고 . . . .

 

제월당에서 담장을 사이에 두고 이 문을 통과하면 광풍각이다.

 

윗쪽이 제월당이고 아래가 광풍각이다.

 

비온뒤 해가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란 뜻의 광풍각 현판이다.

 

광풍각은 단이 낮고 마당이없는 사랑방이다.

 

바로 앞에는 물길이 흘러내리며 축대를 쌓아올려서 그위에 지어놓았다.

 

건너편의 인공으로 만들어논 연못에서 담아보는 광풍각이다. 뒤편에는 제월당이고 . . . .

 

안개속에 묻혀있는 소쇄원이 아늑하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한바퀴 둘러본후에 되돌아 나온다.

 

매표소를 지나치고 도로에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소쇄양선생유적비 가 있다.

 

 

 

 

이렇게 이곳 소쇄원에서 1시간정도를 둘러본후에

오늘 일정의 메인인 무등산 산행을 위해서 증심사지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