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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2007.10.26)산행 이야기 ~/강원도 2010. 4. 30. 11:38
경상도 의성의 한 나그네가 과거길에 올라 치악산을 지나던중 어디선가 꿩의
비명이 처절하게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꿩을 잡아 먹으러는것을
보고 나그네는 활을당겨 구렁이를 쏘아 꿩을 구하여 주고는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산은 깊고 날은 어두워지는데 인가가 보이지않아 헤메던중 멀리 불빛을보고
찾아가 문을 두드리니 여인이 반가이 맞는지라 나그네는 하루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얼마를 자다보니 잠결에 온몸이 답답하여 눈을 뜨니 커다란 구렁이가 온몸을 감고
"보복을 하겠다 오늘낮에 내남편을 죽였으니" 하므로 나그네는 "살생하는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냐" 하고 반문하니 "그러면 이절뒤 높은 종루의 종을 세번만치면 살려주겠노라"
하여 나그네는 몸이 묶여있는 상태여서 어쩔수가없이 죽기만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종루에서 희미하게 종소리가 세번 울렸습니다. 몸을감고있던
구렁이는 사라지고 나그네는 신기하여 날이 밝기를 기다려 종루에 올라가보니
세마리의 꿩이 피투성이가 된채 죽어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적악산을
치악산이라 불리었습니다. 이글 내용은 치악산 남대봉아래 상원사에 가시면
보은의종 유래비 뒷면에 씌여있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전설도 한번생각하시면서
단풍구경 한번다녀가심이 어떨런지요?
산행들머리로 가면서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개울가 ~
가다보면 보호지역으로 되어있는 성황림이 나타난다
변함없이 길 한가운데서 오고가는 이들을 맞아주고있다
비가오다 화창하게 갠 하늘
마지막 주차장에 가기직전
서늘한 냉기가 느껴진다
사계절 맑은물이 흐른다
1시간30여분만에 일주문에 도착
꿩의 전설이 전해오는 종~
대웅전앞에서
상원사에서 올라온 아래를 내려다본다
남대봉을 오르는 능선에서 뒤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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