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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세평 하늘길 ~쉬는시간 /소풍&여행&기타 2020. 10. 26. 20:41
2020년 10월 25일, 하늘이 높은 월요일 ~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가을 소풍길에 나선다.
C-19로 온 세상이 깊은 나락으로 가라앉았다.
지난 6월5일경에 제주올레길을 완주하고 나서는
제대로 된 산행이나 트레킹을 한것 같지가 않다.
그저께, 토요일 저녁에 서울에 있는 아들과 며느리가 집에 왔다.
우리자식들도 코로나 때문에 지난 여름휴가와 추석때 집엘 오지 못했다.
어제, 일요일에는 아들 며느리와 딸과 사위, 그리고 외손녀와 우리부부 ~
늦은 아침을 먹고, 문경의 처가집으로 간다. 우리 애들이 외갓집에 가고 싶단다.
ㅎㅎ ~ 그렇치 않아도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 . . . 기분좋게 출발했다.
점촌시내에서 방앗간을 하고 있는 큰 처남이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우리일행과 약속되어 있는 아천교 송어횟집으로 모여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변함없이 우리 애들을 반가이 맞이해주시는 장인어른,장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외할머니,외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는게 대견하다.
이럴때는 어쩌겠는가 ? 식사비는 내가 계산해야지 ~ ㅎㅎㅎ
아침07시30분 제천출발,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에 도착하는 시각은 08시50분이다.
분천역에서 승부역으로 가는 열차가 09시34분에 있다는 것을 분천역 역무원에게 확인을 하고 나서 . . . .
분천역 앞에 있는 한우국밥집으로 들어간다.
아침을 먹지않고 왔기에, 이렇게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게되는 거다.
식사후, 분천산타마을 답게 분천역 주변은 ~
X-mas 분위기가 사계절 연출되고 있다.
분천역 대합실에 있는 열차시간표 - 1672열차, 동대구에서 동해까지 가는 열차를 탈거다.
역사를 나와 승강장으로 가면서 돌아보는 분천역사 건물이다.
분천역 승강장에서 산쪽으로 저만치 위에는 작은 사찰도 보이고 . . . .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가 않다. 우리부부와 중년부인 두분 ~
09시33분에 도착한 열차가 1분정도 정차후 출발한다.
분천역에서 승차하여 승부역으로 가면서 차창밖 풍경 - 승부역에서 하차후, 강변길을 따라서 분천역으로 돌아오는 거다.
위, 아래 이미지와 이것, 세컷은 폰으로 찰깍했던 거다.
사연이 있는 양원역에도 잠깐동안 정차한다. 다음역 승부에서 내려야한다.
승부역에 내렸다.(09:49)
승부역사 - 대합실에 들어가 역무원과 잠시 대화를 하였다.
승부역사 앞, 승강장에 있는 비문 - 하늘이 세평정도만 보이는 오지 산골이다.
승부역 승강장에서 분천역 방향으로 낙동강변에 출렁다리가 보인다.
우리부부의 진행방향은 승부역에서 지나온 양원역을 지나, 분천역까지 낙동강상류,강변길을 걷는거다.
하늘도 세평,땅도 세평, 승부역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예전에 내가 잘알고 있던 지인분이 이곳 승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다. 지금은 퇴직 ~
승부역 승강장에서 좁다란 건널목을 건너 출발지점으로 간다.
건널목을 건너, 출발지점에 있는 투구봉숲길 안내도 ~
위, 이미지 안내판 옆에 있는 낙동정맥트레일 안내도 이다.
그리고, 우리부부가 오늘 진행하게 될 "낙동강 세평 하늘길" 안내도 이다.
자, 출발 ! 낙동강 상류, 강변길을 따라 분천역까지 가는거다. 이정목에는 분천역까지 9.9Km 라고 ~
그런데, 실제 진행한 GPS 는 13Km 가 조금 넘었다.
소요시간은 볼것 / 먹을것 다하며, 천천히 진행하여 3시50분 정도였다.
출발지점에 있는 용관바위, 안내판이다.
아내는 저만치에 다리를 건너고 있고, 용관바위는 그림상으로 왼쪽, 강건너에 보이는데 역광으로 희미하다.
이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 갔다가 되돌아 나올거다.
다리를 건너면 이런 이정목이 있다.
위, 이미지 이정목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물레방아 - 겨울철에는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놈이다.
물레방아 뒷편에는 이글로에 산타할배가 . . . .
그리고, 백호가 . . . . 다섯마리 ~
되돌아 나오는 다리위에서 상류방향으로 승부역 & 출렁다리 이다.
다리를 건너, 되돌아 나와 정상적인 루트를 따라간다.
아까전에는 희미하던 용관바위가 이제, 이런 형상으로 자태를 뽐내고 . . . .
진행방향 ~
조금, 쌀쌀한 기분이다. 우리지역 제천은 그저께,어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었다.
오늘 진행길에 자주 만나게 되는 이정목이다.
오늘 아침 울아내, 모처럼 나서는 소풍이어선지 ~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서 나에게 보라고하며 웃었다. 오랜만에 소풍이라 살짝, 흥분했나보다. ㅎㅎ
진행방향 ~
우리부부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진행하는 여성 두분이 저만치에 앞서간다.
위, 이미지 다리를 건너면서 상류방향이다.
이건 ~ 하류방향이다.
진행길에 탐방안내판이다.
누가, 그러더라 ~
세상 모든여자중에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 . . .
그저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은 꽃,맛있는 음식,현찰 ~ 이 세가지가 있으면 어떤걸 선택할꺼야 ?
우리아내의 대답은 내, 예상을 빗 나갔다. 그걸 말이라고 해 ! 세가지 모두 다 ~ 할꺼라고 한다. ㅋㅋ
우리지역도 가뭄이 심한데, 이 지역도 가뭄이 느껴진다.
오늘도 변함없다, 아내는 저만치에 앞서가고 . . . .
나는 이쯤에서 뒤따라 걷는다.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할까 ?
진행길에 눈에 힘을 빼고 . . . . 한참을 멍하게 바라본다.
다시 또, 진행이다.
심심하면 앞서가던 아내를 불러, 이렇게 찰깍하며 간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
지루했던 장마가 지나고, 가을 냄새가 나는 길을 간다.
앞서가야 하는 아내가 . . . .
한참을 저러고 있다. 서울에 있는 아들과 통화중 ~
그냥 두고, 천천히 간다.
그저께 왔다가 어제, 올라간 아들에게 무얼 빼먹었다고 하는것 같았다.
쌀부터 시작해서, 채소류,담금주 까지 골고루 ~ 다, 보냈는데 더 주지못해 저런다.
진행길 강변풍경이다.
석포쪽에 있는 공장에서 오염수가 내려오는데, 고기들이 살고있다.
진행길 이정목이다.
더위가 느껴져, 한 거풀 벗었다.
강이 흐르고, 오른쪽 머리위로 기찻길이 지나간다.
자그만 출렁다리를 건넌다.
저만치에 앞서가던 부부팀을 따라 잡았다.
거북이 바위라고 . . . .
사방을 둘러보니, 안내판에서 하류쪽으로 . . . .
거북이가 이런, 형상을 하고있다.
진행길 ~
진행길에 돌아보는 풍경이다.
진행방향 - 오늘 진행구간에서 이 부근이 하이라이트 였다.
앞서가던 아내도 이 부근에서는 많이 멈칫거린다.
진행방향 ~
지나온 구암(거북바위) 을 돌아본다.
거북이가 모가지를 길게 뺐다. ㅎㅎ
다시, 속도를 올리는 울 마눌님 ~
강가로 내려선 진행길은 철교아래로 이어진다.
진행길이다.
지금부터 이런 데크길이 한참동안 계속된다.
가을 색은 참, 좋다. 아쉬움이 . . . .
진행길에 조금전에 지나온 구간의 철교를 돌아본다.
진행길 출렁다리이다.
진행방향으로 저만치에 철교가 . . . .
진행길 조망처에서 찰깍하는데, 그늘 이어서 어둡다.
나도 찰깍하고 간다. ㅎㅎ
위, 이미지 등뒤에 있는 안내판이다.
낙동강 철교위로 연인봉이다.
그러고 보니까, 연인봉이 맞는것 같다. 우리부부 처럼 잘 어울리는 ~ㅎㅎ
진행길에 피겨선수, 김연아 . . . .
가까이 접근해봐도, 그럴싸하다. ㅎㅎ
진행길 ~
데크길에서 철길쪽으로 내려선다.
이거, 전차선에는 25.000 V 가 흐르고 있다는 거다.
철교아래로 내려간다.
철교 아래를 통과하니, 이런 돌탑들이 . . . .
진행길 강변 풍경이다.
설악의 천불동이나, 백담계곡까지는 못되지만 ~
그래도 이정도면 ~ 후한 점수를 받을만하다.
진행길이다.
쉬어 가라고 . . . .
양원역이 가까워진다.
진행길 이다.
진행길 - 운지는 아닌것 같은데 . . . .
진행길이다.
뭐라고 쓴거여 ?
우리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
글쎄다. 아름다운 세상 ? 단번에 답을 내릴수가 없다.
앞서가던 아내가 한참을 내려보더니, 내게 묻는다.
이곳은 흐르는 물은 깨끗한데, 이상하게 거품이 떠 있다고 . . . .
정답이 될런지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는 ~
승부역에서 조금 더 가면 석포역이 있는데 . . . .
그 지역에 지금은 모르지만 예전에 황산원료 공장이 있었다고 답했다.
위, 이미지의 인형과 찰깍해본다.
무얼 표현하는 조형물인지는 모르겠다.
지나온 구간을 돌아본다.
진행방향 ~
진행길 - 강건너편 풍경이다.
양원역이 가까워 진다.
진행길 풍경이다.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미류나무 같다.
양원역 승강장으로 올라섰다.(11:41)
양원역 대합실이다.
이곳에서도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최초의 민자역사, 양원역 대합실에는 양원역이 만들어지기 까지, 아픔의 흔적이 적혀있다.
양원역사 뒤편으로 뭐가 보인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 안내판 뒤편으로 ~
이렇게, 접근해 보기로 한다. 전망대 였다.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보는 풍경 - 대단한 조망은 아닌것 같다. 별로다.
전망대에서 양원역으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간다.
진행길이다.
위, 이미지 왼쪽에 있는 이정목 - 비동 승강장으로 가는거다.
진행길 오른쪽의 산세가 걸쭉하다.
진행길 왼쪽, 강건너 바위 턱 위에는 정자가 있고 . . . .
울 마눌님 ~ 잠깐 사이 멀리에 앞서간다.
또, 이런 철교를 지나간다.
철교 아래는 공사중 ~
철교에서 조금 아래에 있는 ~ 이렇게, 물길을 건너간다.
물길을 건너서 조금 진행하면 ~ 또, 이 철교아래를 지나야한다.
진행길 이다.
진행길 전방으로는 이런 그림들이 평화롭게 이어진다.
앞서가던 아내가 물가에 앉으며, 손과 발을 씻으려고 하기에 하지말라고~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지만 물 성분을 확인할수 없기에 . . . . 제지를 했었던 거다.
떡 본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 . . .
앉은 김에 쉬어간다. 물티슈로 손을 닦고, 간식타임이다.
배즙,사과,감,포도,고무마에 달달한 커피까지 준비했으니, 부족함이 없다. ㅎㅎ
휴식후, 발걸음은 계속된다.
위, 이미지의 물길을 건너며 지나온 상류방향 풍경이다.
쉼터 + 휴게소에 도착이다.
용골쉼터- 가볍게 마실수 있는 차와 목청꿀을 판매한다고 . . . .
용골쉼터에서 진행방향이다.
비동승강장으로 가는 길 ~
오름구간에 올라서며 돌아보는 용골쉼터이다.
진행길 ~
나즈막한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
이 놈이 ~ 비동승강장이 가까워진다고 안내해준다.
내려간다.
내림이 끝나면 다시, 기찻길 철교가 . . . .
위, 이미지의 철교를 건너간다.
아래를 내려보면 높게 느껴지지만 ~ 무서울 정도는 아니다.
철교를 건너가면서 상류방향이다.
그리고, 강을 건너면 쉼터가 내려보이고 . . . .
쉼터에는 기찻길 선로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식사중 ~
철교를 건너, 비동승강장에 도착했다.(12:45)
진행길은 분천방향으로 가는거다.
위, 이미지 뒤편의 이정목이다. 분천역까지 4.6 Km 남았다.
철교아래로 내려와 분천역을 가르키는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진행길 ~
진행길 오른쪽 강 건너의 풍경이다.
오후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더위가 느껴지고 . . . .
앞서가던 아내가 돌맹이를 강물로 던진다. 고기들이 모여들고 . . . .
다시, 진행길이다.
강을 건너, 왼쪽으로 내려갈거다.
강을 건너며 오른쪽 상류방향 풍경이다.
강을 건너, 왼쪽으로 진행길은 이렇게 이어지고 . . . .
진행길 ~
진행길에 돌아보는 그림이다.
영동선 기찻길 철교, 한때는 국가의 대동맥 역활을 했었는데 . . . . 이제는 시들해지고 있다.
진행길에 이런 안내판도 자주, 눈에 들어온다.
진행길에 셀카 ~ ㅎㅎ 않되겠다.
분천역까지 3.6 Km 남았다.
위, 이미지 오른쪽의 안내판 - 몰랐던 사실을 알게된다.
낙동강이란 명칭이 "상락"(상주의 옛이름) 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라고 해서 . . . .
진행길이다.
진행길 왼쪽 - 소나무 사이 낙동강물에도 가을색이 . . . .
오늘 진행길에 수없이 건너게 되는 다리와 철교들 ~
위, 이미지 다리를 건너며 상류방향 - 물빛도 단풍이 들었네 ~
이건, 하류방향이다.
지난 여름의 태풍흔적이 아직도 남아있군아 ~
이 놈이 가을이 깊어가는걸 알려준다. ㅎㅎ
쑥부쟁이 ~
진행길 ~
ㅎㅎ ~ 이놈은 쥐어짜면 빨강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다.
돌아보는 그림도 괜찮고 . . . .
진행길 오른쪽 - 소나무 숲속에도 태풍, 홍수의 흔적이 . . . .
하지만 ~ 강 건너는 평화로워 보이고 . . . .
진행길 - 땡볕이 뜨겁다. 아내가 덥다고 . . . .
그래도, 눈은 시원하구먼 ~
저만치에 다가오는 저 다리가 오늘 발걸음에서 마지막 다리이다.
마지막 다리를 건너간다.
이것도 오늘 진행길에 마지막 강변풍경이다.
진행길 ~
진행길에 돌아보는 가을의 하늘이다.
나는 이런 하늘보다 뭉게구름이 떠 있는 하늘이 더, 좋더라 ~
분천역까지 1.1 Km 남았다네유 ~ ㅎㅎ
산타행복마을 - 이름처럼, 마을주민들이 모두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ㅎㅎ
분천역으로 돌아왔다. (13:47)
산타우체국 - 산타할배가 우편물 배달준비를 완료했다. ㅎㅎ
산타소망터널 입구를 들어서면 ~
분천역사 광장으로 올라서게 되어있다.
분천역으로 돌아온 시간이 어중간해서 ~
귀가길에 영주,부석사 사찰에 가자고 하니까 ~ 아내는 싫다고 . . . .
울집 대장이 싫다고 하니, 그냥 ~ 귀가길에 오른다.
귀가길에 오르며 아내왈 ~ 안전운전 부탁한다며, 잠에 빠져든다.
오늘도 계획되었던 소풍일정이 무사하게 진행되었던 하루였다.
내일은 밭에 나가, 내년 봄에 먹을 시금치 씨를 뿌려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