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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생각하는 시간 /생각해볼만한 내용 2014. 12. 14. 19:38
오늘은 일요일, 날씨가 쌀쌀하다.
아침식사후, 느긋하게 아내랑 함께 오랜만에 극장으로 발걸음을 한다.
어제, 우리딸이 보고와서 적극추천을 하였다. 엄마,아빠가 꼭 보셔야될 영화라고 . . . .
내용이 뭐냐고? 물으니 가셔서 보시면 안다고 하면서 슬퍼서 눈물이 날거라고 한다.
이른시각, 10시10분이 1회 상영인데 . . . .
아니,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빈 좌석이 별로없다.
영화의 시작은 할머니가 묘지앞에서 흐느끼면서 시작되지만 ~
잠시후,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일상 생활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나도, 나이가 들면 ~ 저 노인분들처럼 아내랑 알콩달콩 사랑하며 살아갈수 있을까?
서로를 아껴주며 지내시는 두 노인분의 사랑은 서서히 이별이 예견되고 . . . .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고 내 주변 어른들의 생활이며 언제가 나 또한 그러리라 ~
영화 초반에는 관객모두가 밝게 웃는 웃음소리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숙연해지고,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들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생전에 잘해드리지 못해서 후회스럽고 . . . .
그리고, 지금도 시골에서 고생하시는 처가어른 내외분의 모습도 그려진다.
나름데로 자주 찾아뵙지만 ~ 그래도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줄거리 ~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동영상 ~
내가 살아온 시간도 55년이란 세월의 고개를 넘고있다.
나도 이런사랑을 할수있을까?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애정어린 눈빛 ~
그리고 할머니를 애지중지하시는 할아버지 마음이 영화상영 내내 전해온다.
14세의 어린나이에 할아버지를 만나서 . . . .
한평생을 서로가 의지하고 아껴주며 살아왔다.
즐겁게 함께 노래하시던 두분 모습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움인것같다.
눈싸움도 하시고 . . . . 할머니의 언손을 호호해주시던 할아버지 ~
본인 보다도 할머니의 아픈 다리를 걱정하시고 . . . .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사랑이 또 있을까?
할아버지는 떠나시고, 할머니만 남았다. 그리고 흐느낌이 생생하다.
할머니 살아계시는 동안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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