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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35명산 소개 ~산행 이야기 ~/괴산35명산 2017. 3. 17. 20:57
내 고향, 충북 괴산에는 35명산이 있다.
아주, 오래전의 지금으로부터 35년정도 시간을 돌려보자.
괴산군 연풍면사무소에 근무하시던 '오성복" 씨 라는 분이 있었다.
이 분은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 심기골, 사람으로 연풍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아마, 모르긴 해도 나보다는 초,중등학교 5~6년 선배쯤 되는거로 알고있다.
괴산35명산이란게 만들어지기 까지, 이 분 오성복씨의 역활이 컷던것으로 알고있다.
지금은 이 분이 어느곳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런 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도
괴산을 찾는 산객들이 꾸준하게 늘어가는게 아닌가 ? 생각하면서 나름 정리해보았다.
괴산 35명산 리스트 ~
(괴산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표로 만들어 보았슴)
위,표의 35명산에서 2017년3월19일 현재, 올랐던 산은 신선봉,구왕봉,깃대봉,마역봉,백화산,시루봉,신선암봉,
이만봉,조령산,희양산,악휘봉,군자산,칠보산,낙영산,대야산,도명산,백악산,조항산,중대봉,청화산 등 20명산이다.
일부러 괴산35명산을 계획하며 올랐던것은 아니지만, 태어난 고향이 괴산군 연풍면 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어째든, 나머지 미답지 15명산도 여건이 허락되면 오르겠지만 그냥, 부담없이 맘 편하게 찾을것 같다.
심심해서 이미, 올랐던 20여곳의 정상인증을 외장하드를 뒤쳐서 찾아보았다.
여러번 올랐던 신선봉(2010.5.26) ~
이화령에서 이곳, 신선봉(2011.10.23) 까지 왔던 날이다.
이날 ,신선봉(2015.3.8) 산행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서울, 산내음 식구들과 구왕봉(2013.10.24) 을 올랐던 날이다.
무더운 날, 군자산(2010.7.30)을 올랐다.
이곳 깃대봉(2011.10.23) 도 여러번 지나갔다.
낙영산(2011.8.25) ~
대야산(2008.11.8) 을 처음으로 올랐던 가을 날 ~
두번째, 대야산(2013.8.25) 을 올랐던 한 여름이다.
도명산(2011.8.25) 에 이어 낙영산,무영봉,가령산을 가려고 했는데 ~
무영봉을 지나서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가령산은 가지 못하는 날이었다.
마역봉,마패봉(2015.3.8) ~ 같은 산이다.
지금은 없어진 마역봉(2011.10.23) 정상석 ~
백악산(2015.2.1)은 한번 올랐다.
내 고향집에서 방문을 열어 젖히면 바라보이던 백화산(2011.7.1) 이다.
초,중등 학교길에 매일 바라보던 시루봉(2011.7.1) 이다.
몇번 올랐더라 ? 신선암봉(2011.10.23)
다섯번 올랐던 악휘봉(2009.8.22) 이다.
아주, 어릴적부터 올랐던 이만봉(2011.7.1) ~
조망이 정말로 멋진 조령산(2009.10.27) ~
다시 오르고 싶은 조령산(2011.10.23) ~
얼마전에 올랐던 조항산(2017.3.11) ~
즐거웠던 중대봉(2013.8.25)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청화산(2017.3.11)
칠보산(2010.7.31) 을 오르고 하산후, 시원하게 쌍곡폭포에서 목욕했다.
이곳 희양산(2011.7.1) 도 여러번 올랐다.
지금은 희양산(2016.4.16) 정상석이 이렇게 멋지게 새로 생겼다.
아래는 괴산군청 홈페이지에서 담아 온 내용이다.
1. 성불산 (등산가능)
성불산은 옛날 산 위에 부처를 닮은 불상이 있었다 하여 성불산이라 전해져온다.
이 산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산에 들어서면 모질게 자란 소나무가 능선 전체에 널려 있어 사시사철 변함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성불산 정상 아래에는 성불사가 터만 남은 체로 옛일을 기억하게 해주는데 특히, 「직지」가 만들어진 곳이 성불사였을 가능성이크다는 학계의 진단에 따라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성불산은 괴산읍 소재지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감물방면으로 5-6분 정도면 산행의 들머리인 기곡마을에 도착할 수 있으며,기곡마을 안에는 400여 년된 느티나무가 오랜 뿌리를 드러낸 채 산행인과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느티나무를 지나 50미터쯤 가면 왼쪽으로 집단마을이 끝나는 마지막 김성열씨의 집 담을 끼고 돌면 산에서 내려오는계곡 빗물을 받아내기 위한 배수로를 따라 10미터쯤 가면 산행길로 이어지며 10분 만 가면 주능선에 올라서고
가파른 길을 10분쯤 올라가면 능선은 잠시 밋밋해지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10분정도 올라가면 제1봉에 올라서게 된다.
제 1봉에서는 서쪽의 배나무여울의 넒 다란 강물과 제월대로 흘러내리는괴강물이 유난히 햇빛에 반짝거리며 잘 정리된 제월리 뜰이 바둑판처럼 내려다 보인다.
제 1봉에서 조금 내려가서 20여 분 올라가면 제2봉에 닿는데, 제1봉에서 부터는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오르막과 평탄길이 반복되며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의 모습이 잘 가꾸어놓은 분재처럼 탐스럽다.
길은 계속 소나무 숲길을 가며, 오른쪽으로는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로 아래 점골풍경이 어린 시절 향수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제 2봉에서 정상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는 누구의 정성인지 작은 돌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정상에는 인근에 가리는 것이 없어서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는데, 동으로는 맹이저수지와
그 너머로 박달산이 뿌리 째 들어나 보이고 월악 영봉과, 신선봉, 조령산, 덕가산, 보개산이
남으로는 군자산, 비학산이 뚜렷하고 서쪽으로는 괴강 줄기의 시원한 강물이 유유하다.
하산은 갔던 길을 돌아올 수도 있지만 돌탑을 내려서면 작은 바위봉이 나타나고 이곳은최근에 산불이 난 흔적 때문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지만 동남쪽의 가파른 능선길을 찾아
낙엽송 밭길을 따라 30분이면 점골로 내려올 수 있다. 점골에는 1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빈집이 많이 눈에 띈다. 점골이라고도 부르고 중골이라고도 부르는 이 마을엔 옛날 토기를 굽던
점토가 많아 점골이라 불렀다고도 하며, 지금도 가마의 흔적이 몇 군데 남아있다.
또 다른 유래는 하산로에서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수질이 좋은 우물이 하나 있어 지금도 마을사람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우물 때문에 우물정(井)자를 써서 정(증)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점골에서 기곡마을까지는 1.8km로 약 30분이면 여유 있게 내려와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산행을 마친 후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괴산 8경의 하나인 제월대와 배나무여울(이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슬기를 잡는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월리에는 조선초기부터 괴산고추의 명성을 이어온 쇠뿔고추의 원산지임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돌아가는 길에 괴산읍 시내로 나오면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 선생의 생가가 있으므로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산로 정보
2, 주월산(등산가능)
주월산은 괴산의 명산 중 가장 짧은 코스이다. 산행에 필요한 시간은 불과 1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다거나 시시한 산은 절대 아니다. 느릅재 정상에서부터 충주 쪽으로 19번 국도를 따라가면서
가까이 보이는 까닭에 누구든 빼어난 산의 모습에 취하면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의 시작은 느릅재 정상의
송신탑에서 오르는 방법과 장연 쪽으로 200미터 거리에 있는 감나무골로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송신탑에서 하는 것이 무난하다.
감나무골은 감나무가 많아 붙여진 지명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십 여 가구가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개인이 농장으로 조성하여 사유지라는 이유로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감나무골에서는
동북쪽으로 산의 정상이 올려다 보이며 병풍처럼 둘러 쳐진 바위봉의 능선이 산행인들의 발길을 모여들게 한다.
송신탑을 뒤로 하고 5분 정도 오르면 묘가 있는 주능선에 닿게 되며, 능선을 타고 5분 정도만 더 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여기서는 서쪽으로 이담 저수지가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고, 산자락을 맴돌아 옹기종기 모여 사는 촌락들이 매우 정겹게 보인다.
동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첫 번째 바위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며, 다시 정상의 봉우리까지는 2-3분이면 도착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470m의 낮은 산임에도 남쪽 박달산의 웅장한 자태와 동, 남, 북쪽의 나지막한 산들이 아래로 내려다보여가슴이 확 트인다. 남쪽 끝에는 부리를 날카롭게 세운 매바위가 박달산을 단숨에 날아오르려는 듯 몸을 뒤로 젖히고 있다.
불과 30분 거리에 이처럼 환상적인 산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박달산의 덩치보다도 아기자기하게 빚어진
작은 산이지만 명산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두 봉우리를 배경으로 자란 소나무들이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동쪽으로 두 봉우리 주변에는 돌담을 쌓아 마치 성곽을 쌓은 듯이 보이며 평평한 바위에 절구의 학을 닮았다 하여
마을 사람들은 화학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산은 왔던 길로 되돌아 느릅재로 내려올 수 있지만 ,
정상에서 동쪽으로 두 바위봉을 넘어 동북쪽의 주월티를 거쳐 간곡마을로 하산할 수도 있다. 이 길은 전에는 그리 잘 나있지 않고 ,
여름에는 워낙 울창하여 길을 잘못 들어 고생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누군가 길을 다듬고 주변을 잘 정비해 놓아 무난히 하산할 수 있다.
등산로 정보
3, 박달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박달산은 독립된 봉우리로 어디에서 보나 그 덩치가 심상치 않다. 보기에도 육산으로 생겼고 산에 들어보면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밀림을 연상케 할 정도로 우거져 자연생태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죽어가고 썩어가는 적자생존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산이다.
산으로 가는 길은 당연히 느릅재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느릅재는 해발 296m로 괴산에서 충주로 가는19번 국도의 장연면과 감물면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느릅재로 가는 길은 직행이나 시내버스 등이
정차하지 않거나 운행되지 않음으로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산행을 위해서는 박달산 어느 곳에도 물이 없음으로 미리 식수를 준비하여 출발해야 한다.느릅재라고 쓴 간판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낙엽송 조림지를 5분 정도 통과하면, 길은 편하고 3-4분 정도
내리막길을 가다 본격적인 산행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넓은 길을 따라
낙엽송 수림대를 벗어나면 소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길을 호젓이 오를 수 있다.
숲이 원시림처럼 우거진 만큼 시끄러울 정도로 산새들이 울어댄다.
느릅재를 출발한지 40분 정도면 주능선의 첫 번째 봉우리에 닿게 된다. 여기서부터 길은 아주 편하게 이어지며,20분 정도를 더 오르면 오른쪽이 터져 보이는 봉수대 자리에 도착한다. 이 봉수대는 돌로 쌓았던 흔적과
50여 평의 공터가 있으며 주정산 봉수대에서 괴산방면으로 연락을 취했던 간이 봉수대로 알려진다.
봉수대에서는 느릅재 서쪽의 감물지역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봉수대를 뒤로하고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15분 정도 오르면 박달산에서 단 한 곳,사방이 확 트인 740m 봉의 헬기장에 닿게 된다. 북쪽으로는 주월산의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
서쪽으로는 성불산, 남으로는 군자산 그 너머로 이어지는 고봉들이 첩첩이 그림 같다.
동쪽으로 보이는 800m 봉과 825m 정상이 나란히 낙타등처럼 올려다보인다.
헬기장에서의 길은 동북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20분 정도 올라가면 800m 봉에 닿는데,여기는 참나무숲이 우거져 어느 쪽으로도 터진 곳이 없다. 공터가 20여 평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고
바로 건너에 있는 박달산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사방이 참나무와 물푸레나무로 가려져 시원치 않지만 남쪽의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증자동 마을의 평화스러운 모습과 , 농부들의 소 몰아 밭갈이하는 소리가 꿈결처럼 아련하다.
정상엔 측량 기준점이 박혀있고 공터가 20여 평 마련되어 있어 제법 아늑하기까지 하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동쪽으로 10분 정도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데 안부에서 북쪽으로는 방곡리로 하산하게 되며,1시간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동쪽의 780m봉을 넘어 추점리로 하산하려면 다시 조금 가파른듯한
참나무 숲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780m 봉에 닿게 되고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하산코스이다.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추점리 코스는 능선길이 아주 부드럽다. 산 전체가 그렇듯이 겨울철 산행에도 아이젠이 없어도편하게 걸을 수 있는 부드러운 능선길을 40분 정도 내려서면 주변이 제법 훤하게 정리된 묘가 하나 있고, 5분 정도 더 가면
묘가 하나 더 나오고, 이제까지 참나무 등 활엽수림이 소나무숲으로 바뀌면서 35분 정도 내려오면 추점 저수지에 닿게 된다.
추점저수지에는 유료 낚시터가 개장되어 고기를 낚고 세월을 낚는 태공들이 끊이지 않는다.저수지에서 913번 지방도 석산교까지 5분 정도면 도착한다. 박달산을 장연면 오가리 사람들은 신성한 산으로
여기며 해마다 제를 올렸고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믿고 있다.
다른 산들은 화려하고 잘 다듬어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박달산은 화려하지도 빼어나지도 않지만 ,사람도 산의 일부처럼 느껴지는산에 푹 파묻히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 다시 찾게 되고, 거만하지 않고
어쩌면 촌스럽기까지한 조용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등산로 정보
4, 신선봉 (등산가능)
신선봉은 작은 산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등산인들에게 쉽게 여겨지는 것은
산행의 시작이 해발 450m정도에서 시작하여 3-4시간 정도면 마패봉까지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부터가 특이한 이 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산행길도 바위봉우리으로 재미있고 특히, 앉아 바라보는 사방의 시계가어느 한 곳도 스쳐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 조령삼관문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잘 가꾸어진 휴양림 숲 속의 통나무집과 편의시설이
누구라도 쉬어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특히 6km정도 가면 수안보 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어 더욱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산행의 시작은 조령삼관문으로 오르는 길목의 조령산 자연휴양림 매표소로부터 시작한다 .국도3호선의 소조령에서 걸어 20분 정도면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 바로 맞은편으로 나있는 넓은 계곡길을 들어서면
소나무 냄새가 향긋하고 덩굴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길을 40분 정도 오르게 되면 길은 가팔라지면서 너덜길로 접어든다.
너덜길은 직선으로 안부를 향하여 올라가고 20분 정도면 좁고 깊은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에서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한여름에도 간장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다. 정상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15분 정도면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게 되는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으로 북으로는 월악영봉이 가까이 잡히고 덕주봉, 만수봉, 포암산까지 시야에 꽉 차오고
동으로는 마패봉, 부봉, 남으로는 조령산, 희양산이 굽이 굽이 그림처럼 펼쳐있으며
아마도 이런 그림 때문에 산성이 하늘을 떠나 하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 이해가 된다.
하산은 치마바윗골을 거치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선봉 정상에서 마패봉을 향하여 5분 정도 암벽을 스쳐 내려오면「마패봉 1,3km 60분」이라고 안내석이 서있고, 능선길을 15분 정도만 더 내려오면 마패봉과 치마바위골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며, 여기서 오른쪽의 남쪽 지능선을 택하여 25분쯤 가면 길은 계곡을 향하고 10분 정도 가면
10여 미터 폭포 위에 선다. 다시 계곡이 마치 V자를 이룬 협곡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오면 북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치마 끝처럼 들린 채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치마바위다.
치마바위를 지나면 다시 폭포가 나타나는데 이 폭포를 지나 5분이면 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제1코스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긴장감 넘치는 코스는 할미바위가 있는 신선서봉으로 가는 코스다.
소조령에서 길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잘 가꾸어진 레포츠 공원이 있고 공원 뒷마을이 안터마을로 ,
레포츠공원에서 동북쪽의 산 끝자락을 보면 벌채를 해서 민둥산처럼 보이는 작은 속 봉우리가 눈에 띄게 된다.
마을의 마지막 집을 지나면서 길은 오른쪽 밭둑을 따라서 나있지만 뚜렷하지가 않기 때문에 일단 목표를민둥산으로 하여 찾아들면 금세 길은 수레길처럼 넓어지고 민둥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서면
묘 2기가 나란히 있고, 묘를 지나면 길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으로 변하며 산길로 들어선다.
레포츠 공원을 떠나 20분이면 주능선에 닿고 5분 만 더 가면 반석이 길게 깔린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이곳에서는 3번 국도가 꾸불꾸불 꿈틀거리며 남서쪽으로 향해 달리고, 바로 아래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관이 숲속에 아늑하다.
10분정도 바윗길의 능선을 타면 길은 숲 속으로 빨려들면서 굴참나무가 우거진 길로 안내한다.햇빛 한 점 없는 참나무 산길을 10분 만 더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인 뾰족 봉에 닿는다.
뾰족 봉의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위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시야가 거침이 없다. 길은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허술한 묘 하나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는 병풍바위가 시작된다. 고사리 마을에서 바라보면 열두 폭 고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능선이다.
묘에서 5분 만 더 가면 수백 년이 됨직한 노송이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린 채 오랜 세월 모진풍상을 겪어내고그 아래에서는 할머니 한 분이 돌이 되어 노송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고 있다.
고사리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하며, 지금도 이 할미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할미바위에서 5분 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고사리마을의 금란서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여기서 왼쪽 길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의 방아다리 바위에 닿게 되며,
5분 정도 더 가면 병풍바위가 끝나고 오르막길로 이어져 다시 10분 후면 서봉의 바로 아래 암벽 밑에 닿는다.
세군데 매여 있는 밧줄를 의지해 다시 10분 정도 가면 서봉에 서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15분 정도면 신선봉에 닿는다.하산은 다시 안부로 되돌아와 너덜지대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여 50분 정도면 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에서 레포츠공원까지는 15분 정도 걸어 내려온다.
등산로 정보
5, 구왕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구왕봉은 희양산의 유명세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도 역시 희양산과 같이 지름티재까지 올라, 도계를 따라 동과 서로 각각 갈라진다.
구왕봉 자신보다는 희양산을 조망하기 위하여 태어난 산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희양산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유일한 산이다.우선 산에 오르기 위해선 은티마을까지 가야한다.
오래된 전나무와 남근석의 상징물을 세운 마을 구판장 앞을 지나 남쪽 오르막길을 들어서면앞으로 지름티재의 잘록한 부분을 중심으로 왼쪽의 희양산과 오른쪽의 구왕봉이 정면으로 올려다 보인다.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농경지가 끝나고 여기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20분 정도 상쾌하게 올라 계류에서 물을 준비하고 20분 정도 더 가면 지름티재에 닿게 되는데 이 지역의
가을 정취는 특히 아름답다. 충분한 습도와 풍부한 영양으로 단풍의 색깔이 곱고 색도 가지가지여서
산에 오른 사람조차 물들어 버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가을 산행에는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지름티재에 올라서면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고 돌로 쌓은 성황당이 하나 있다.여기서 고개를 넘으면 경북 가은읍 지역으로 봉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
수도승들이 있어 등산객들의 떠드는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봉암사로 진입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지름티재에서는 오른쪽 산길을 택하여 가랑잎이 두껍게 쌓인 능선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겨울철에는 보조자일 정도는 준비해가면 도움이 될 서너 군데의 가파른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15분 정도만 오르면
이제껏 보지 못한 신비한 시계가 앞에 와 닿는데 그곳이 바로 "전망대 바위!"
이곳 높이에선 희양산이 중압감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느껴진다.온통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산모양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며
희양산의 그 눈부심에 슬며시 눈을 산자락으로 돌리면 신라 5대 사찰의 하나였다는 봉암사가 눈에 들어온다.
신라 헌강왕 5년(서기 879년)에 창건된 고찰이지만 최근에 증축한 건물이다.
이 전망대 바위에서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며, 정상100미터 정도아래 또 한군데의 전망대가 있는데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희양산의 모습이 보는 높이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정상은 참나무 숲으로 사방 어느 한 곳도 트인 곳이 없다. 하산은 서쪽으로 부드러운 능선길을 5분 정도 내려오면 마당바위 쉼터가 나온다.
중식장소로 아주 좋은 바위와 소나무 그늘과 은티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산행의 피로를 한꺼번에 씻어준다.
소나무 능선길을 40분쯤 내려서면 안동권씨 묘가 있고 100여 미터 더 가면 오봉정으로 넘어가는수레길이 나타나며 잠깐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 계속 오르면 악휘봉으로 갈 수 있다.
은티마을로의 하산은 묘에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억새밭과 잡목이 우거진 꾸불꾸불한 길을
40분 정도 내려오면 마지막 농경지가 나타나고 임도와 만난다. 여기서 은티마을 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9월경이면 구봉산을 중심으로 한 송이 채취가 이 마을 단기소득(30일)중 최고 소득을 이루며산골 사람들의 좋은 인심이 송이찌개 한 냄비에 소주 한잔 정도는 맛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다.
등산로 정보
6, 깃대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깃대봉은 백두대간의 산으로 그 모습이 깃대처럼 뾰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이 산을 쉽게 오르려면 조령삼관문에서 시작하여 40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으나, 그럴 경우 너무 단조롭다.
특히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용성골로 올랐다 하산하는 계곡길이 좋다.최고의 깨끗함을 자랑하는 용성골의 계곡물와 이끼 하나 없는 화강암반석,
붉은 단풍이 어우어지는 계곡 산행코스가 권해볼 만하다.
깃대봉은 1/25,000 지도상에서 조령삼관문 바로 아래 측량 기준점으로 되어 있다.
깃대봉을 가기 위해서는 3번 국도상의 연풍면 원풍리 수옥마을의 자연부락인 새터나 한섬 지기로 와서
용성골 입구인 매표소 입구까지 와야 한다. 승용차 몇 대 댈 수 있는 공간이 매표소 부근에 있지만
버스는 새터마을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새재골 휴게소에 주차해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면서부터 계곡은 푸른 물과 노송,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부신 계곡물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10분 정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면 포장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여 밭 가운데로 난 길에 서서 보면정면으로 마터호른과 흡사한 깃대봉이 가운데 멀리 보인다. 밭을 지나면 계류를 건너 직진하여 5분 정도가면
100여미터의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바로 『말용초』라는 길이 5미터 너비 1미터,
깊이 2미터의 바위소와 3미터 폭포, 흙 한 점 없는 반석을 미끄러지듯 달려 내리는 명승이 있다.
말용초의 폭포 상단을 건너면 숲길이 어이진다.
하늘을 가린 삼각형 숲길이 다시 계류를 건너고, 두 번을 더 건너 낙엽송밭을 5분 정도 지나
다시 계류를 건너면 역시 반석을 타고 흐르는 30여 미터의 계류가 깨끗하다 못해 시리다.
여기는 계곡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양계곡의 반석과 작은 폭포로 이루어져 Y자를 만들어 놓았다.왼쪽으로 접어들어 계류를 왼쪽으로 끼고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 갈림길이
나오는데 하산 길이다. 직진하여 편한 길은 주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속줄기 서쪽을 휘돌아 오르게 되고
30분이면 주능선상의 바위전망대가 있는 암봉에 올라선다.
여기까지는 하늘이 안보이는 숲길이기에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장면은 감격스럽다.동으로 깃대봉 정상으로 올려다 보이고, 서로는 방금 올라온 말용초의 깊은 계곡과
그 너머 연풍소재지, 그 뒤로 희양산, 구왕봉, 군자산이 멀리 보인다. 남으로는 조령산 줄기가 높아 보이고,
북으로는 신선봉에서 마역봉으로 이어지는 암능이 코앞에 다가서 있다.
뒤돌아서면 갈림길이다 . 북서쪽으로 내려갈 경우 고사리 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다시 15분 정도 능선길을 가면 암봉에 노송 한그루 우뚝 선 제2전망대에 서며,
첫 번 전망대와 마찬가지지만 사방이 훨씬 더 트여있다.
10분만 더 가면 바위를 얇게 썰어놓은 듯 한 구들장 바위가 있어 3-4명이 식사하기에 좋다.5분만 더 가면 하산로와 만나는 삼거리 능선이며 3분 정도만 더 가면 깃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월악산의 주능선과 만수봉, 포암산, 부봉, 주흘, 조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든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1분만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길을 택해 능선 길로 하산하면30분 정도면 올라갈 때의 갈림길까지 올 수 있다. 이 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뛰다시피 내려오는 길이고
겨울 등산 시는 아이젠이 필요하고 시간도 40분 이상 걸린다. 삼거리에서 계류 합류점까지 5분,
여기서 말용초까지 15분, 매표소까지 15분이면 산행을 끝낼 수 있다.
등산로 정보
7, 덕가산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덕가산은 악휘봉과 이웃해 있는 산으로 악휘봉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산이다.
덕가산을 가기 위해서는 괴산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연풍을 향해 가다가 18km거리의 장바우 마을에서 시작한다.
장바우 언덕에는 장암 정호선생을 위해 세웠다는 반계정이 있고, 정남쪽으로 뻗어 올라간 포장길을 몇 발자국 옮기면건장한 어깨를 자랑하며 버티고 서있는 덕가산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높이에 비해 웅장하기까지 한 이 산은
전체가 육산으로 산세가 부드러우며, 원시림처럼 나무들이 빽빽이 우거져 있다.
장바우 다리에서 10분쯤 가면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아주 점잖게 서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가리켜 관송이라 부른다.벼슬아치들의 관모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옆에는 입석마을에 골골이 전해오는 얘기를 기록해 놓은 마을 자랑비가 자상하다.
여기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 길은 악희봉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이 양짓말 가는 길로 덕가산으로 가는 길이다.
덕가산도 악희봉의 하산로를 이용하여 오를 수 있겠으나 여름 산행으로 하산 시에 시원한 계류를 느낄 수 있는 것이좋을 것 같아서 여기서는 덕가산의 들머리를 양짓말에서 오르는 것으로 소개하겠다.
양짓말에서 후동 쪽으로 마지막 집인 권오영씨의 슬라브 양옥과 축사를 지나면 조그만 다리를 건너게 되면서
잘 닦여진 수레길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언덕배기에 올라서면 만 여 평도 더되어 보이는
널찍한 과수원에 탐스러울 정도로 사과가 익어간다. 과수원의 끝까지 가면 바로 산길로 이어지는데
먼저 만나는 길은 계곡 길로 길이 잘나있지 않으므로 여기에서 50미터쯤 동쪽으로 있는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수월하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잘 나있다. 넓고 시원스레 뚫린 길을 따라 5분 정도만 가면 국립공원의 하얀 표지석이 있고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울창한 숲길을 15분 정도 올라가면 덕가산에서 뻗어 내린 주능선에 닿게 된다.
덕가산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산짐승들이 많이 보인다. 대낮에도 산토끼가 몇 발짝 앞에서 펄쩍 뛴다.능선길은 잘 자란 소나무와 활엽수가 사열하듯이 양쪽으로 갈라서 있다.
20분 정도 가면 길은 왼쪽의 사면 길을 휘돌아 악휘봉 쪽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서 불과 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신통치 않다. 왜냐하면 정상부에 우거진 나무가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연풍소재지와 이화령고갯길,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모습이 웅장하게 이어진다.하산은 왔던 길을 내려서서 악휘봉 쪽으로 난 남쪽 능선 길을 타야 한다.
주능선의 길도 아름드리 노송이 늘어서 한여름에도 햇볕 한점 닿지 않는 숲 속이다.
20분 쯤 가면 오른쪽으로 칠보산가는 갈림길이 나오며, 20분쯤 더 가면 비로소 남쪽 전망을 볼 수 있는 시원한 바위가 나온다.
남으로 대야산과 서쪽으로 칠보산 , 군자산이 겹쳐 보이고 동쪽으로 내려서면 안부에 쓰러진 참나무 고목을 넘어 하산한 흔적이 있지만이 길은 하산 로로 좋지 않기 때문에 한 봉우리를 더 넘어 20분쯤 가면 악휘봉에서 넘어와 하산하는
주 안부에 닿는다. 여기에서 Y자 갈림길까지는 약 30분, 입석마을까지는 60분 정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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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분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마분봉을 연풍사람들은 『말똥바우』라 부르며 『말똥바우』에 비가 묻어오면
바쁘게 비설거지를 한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 봉우리의 유난히 뾰죽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특히 정상에는 또 하나의 말똥의 사발을 엎어 놓은 듯이 보여
어느 모로 보나 똥바우가 틀림없는 듯하다. 마분봉 산행은 연풍의 종산 , 입석, 은티마을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더라도 쉽게 갈 수 있지만 승용차를 가지고 갈 경우
은티마을에서 출발하면 비경을 감상하면서 은티마을로 되돌아 올 수 있다.
우선 은티마을은 희양산, 구왕봉, 시루봉의 산행기점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은티마을의 유래비 앞을 지나 노송과 전나무가 있는 구판장 앞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 가운데로 나 있는 골목길을 따라회관 노인정을 지나 마지막 농가 김남태씨집 앞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큰 규모의 축사 두 곳을 지나
20분 정도면 북쪽 입석골에서 내려오는 계곡 갈림길에 다다르며, 여기서 길은 90도 북쪽으로 향하여 밭둑길을 따라 이어진다.
깊지 않은 계곡이지만 물은 늘 흐르고 있다. 5분쯤 지나면 밭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들면편한 길이 참나무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있다. 산길로 접어든지 20분 정도면
오른쪽으로 큰 시루떡 같이 생긴 바위가 보이며 이런 바위가 연이어 두 곳 더 놓여 있다.
마지막 떡바위를 지나면서 길은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15분 정도면 입석골안부에 닿는다.이곳은 입석에서 악휘봉으로 오를 경우에도 거치는 안부로사거리를 이룬다.
여기서 북쪽(오른쪽) 작은봉을 넘어 15분정도 오르면 774봉의 삼거리에 서며
여기서 북쪽으로 갈 경우 굴참나무 숲의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60분 정도면 종산마을에 닿을 수 있다.
그러나 마분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쪽의 고사목 봉우리를 지나 일단 내려섰다가곧추 세운 듯 한 정상을 향하여 10여 분간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한다.
정상주변에는 죽은 소나무 열댓그루가 시야를 가리고 있으나 말똥처럼 생긴 바위에 올라서면 서 ,
남쪽 산의 모습이 산꾼들의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특히 남쪽의 희양산을 중심으로 구왕봉, 시루봉이 고즈넉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갈 경우 K.B.S 무인 중계탑을 거쳐 종산마을로 40분정도 내려선다.그러나 마분봉의 진짜 비경은 지도상의 등고선에서 보이듯이 동쪽으로 뻗은 능선길이다.
작은 봉우리 10여개의 바위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산행의 희열은 바로 이 길에서 맛볼 수 있다.올라왔던 길을 10여 미터 되내려오면 마분봉을 왼쪽으로 안고 도는 길이 있다.
내려서는 길부터 심상치 않은 경치가 전개된다. 되돌아 올려다보는 정상부의 단애를 이룬 바위와 노송이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든다.
10분정도 내려서면 바위에 줄이 매어진 5미터 정도의 암벽을 내려서고 다음 봉우리에 올라서면
깜짝 놀랄만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누가 보아도 U.F.O를 닮았다.
바위에서 바위로 바위와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오묘하다. 감탄사를 자아내며U.F.O바위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은티 입석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누구든 앞의 진풍경을 놓고 그냥 내려서지는 못한다.
다시 봉우리를 넘고 넘어 675봉에 서면 692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일단 안부로 내려섰다가바위사이를 기어올라 보면 칼날 능선위에 올라서는데 마치 만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마법의 성으로 가는 길 같이
칼날위에 선 듯 한 아찔한 기분이다. 그러나 이 길도 오른쪽으로 비켜가는 길이 있다.
길은 10분이면 692봉에 닿게 되는데 비로소 육산으로 편안한 노송길이 10분정도 남동쪽으로 이어지며
572봉까지 와서 경사진 마사길을 미끄러지듯 5분정도 내려오면 묘2기가 있는 밭의 끝에서며
여기서 길은 수렛길로 이어져 마지막 축사 앞에서 올라가던 길과 만나 마을까지 20분이면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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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역봉 <등산가능>
마역봉은 마패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의 한이 서린 조령삼관문을 안고 있는 산이다.
마패봉이란 산 이름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산을 넘으면서 마패를 걸어놓고 쉬어 갔다는데서 유래한다.산행의 들머리는 조령삼관문에서 오르거나 신선봉을 거치는 산으로 알려져 왔으나 , 알려지지 않은 비경의 코스를 소개하겠다.
우선 소조령 3번 국도에서 고사리 마을을 지나 조령산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한 후매표소에서 삼관문 쪽 길을 따라 50m쯤 가면 급커브를 돌면서 왼쪽으로 훤히 뚫린 산길이 보이는데
여기가 신선봉과 마역봉의 중간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산길로 접어들면 200여 미터 거리에
비닐포장 임시건물을 지어 놓고 밤낮없이 정성을 들이는 장소가 있는데,
바위 위로는 10여 미터 폭포가 흘러내려 장관을 이룬다. 길은 폭포의 오른쪽 반석을 타고 올라 계류를 건너
물길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계곡이 V자 모양의 협곡으로 물이 흐를 때는 장관을 이룬다.
계류 옆으로 난 바위를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치마바위이다.바위의 동쪽 끝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끝자락은 분명히 곱디고운 여인의 치마가 땅에 닿을까봐
조심스레 치마폭을 추스르고 있는 것 같은 모습처럼 느껴진다.
혹시나 여인의 속살이라도 보일 것 같아 겸연쩍어지다. 다시 길은 계곡 물길을 따라 이어지며10분 정도 더 오르면 숲 속에서 바위를 타고 10여 미터 흘러내리는 폭포 위로 올라선다.
폭포 위에서 남쪽 앞을 가로막는 능선은 마치 바위 조각품인양 깎아 세운 듯하다.
계곡은 다시 북쪽을 향하여 꺾이면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 동쪽 비탈에 올라서 15분 정도면남쪽으로 뻗은 지능 선에 닿는다. 여기서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편하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으며 길도 잘나있다. 25분 정도면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할 수 있는데
삼거리에는 "마역봉 0.6km 30분"이라고 쓴 화강암 표지석이 있다.
이곳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20분정도의 거리에는 신선봉이 있다.다시 동쪽을 향해 10분쯤 더 가면 10여 미터 더 가면 10여 미터 경사진 반석을 줄을 잡고 내려선다(우회로 있음).
노송과 바윗길을 오르락내리락 10분만 더 가면 마역봉 정상이다.
마역봉은 뚜렷한 정상이 없어 50여 미터 북쪽으로 뻗은 능선길이 정상이다.
마역 봉이라고 쓴 팻말이 있고, 팻말에서 30여 미터 더 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월악산을 중심으로 한 북바위, 수리봉, 덕주봉, 만수봉, 포암산 등 바위산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하산은 미륵리 쪽의 지릅재로 갈 경우 전망대에서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40분 정도면 지릅재에 닿는다. 차량을 고사리 주차장이나 , 휴양림에 두고 왔을 경우 남쪽으로 되돌아 와서
조령삼관문을 향해 내려가야 한다. 2-3분 정도 내려서면 길은 두 갈래 길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갈 경우 조령삼관문의 성벽을 타고 내려갈 수 있으며 40분 정도 소요된다.
오른쪽 길을 택하면 길은 20분 정도 가파르게 내려가고 계곡 길로 들어서면 산책로처럼 부드럽고,완만하여 편한 길이며, 숲이 시원하다. 15분 정도 내려오면 새재의 옛길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 길은 시멘트 포장길로 갈 수 있지만 옛 오솔길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과거보러 오가던 선비들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곳이라 의연해 지기까지 한다.
옛길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오면 휴양림 통나무집 식당이 있는데
도토리묵 한 사발에 동동주 한잔이면 피로도 말끔히 씻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다시 휴양림의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오면 휴양림이 매표소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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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백화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백화산은 겨울철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덮어씌운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산군 내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백두대간에 속하며 황학산,이만봉등 고봉들과 함께 고원을 이루고 있다.
하늘 아래 첫 동네로 꼽히는 분지리 안말을 산행 들머리로 할 경우 아직도 문화생활에 익숙하지 못한순박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이야 1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화전민들이 모여 살던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90여 가구가 곰봉 평원의 비옥한 땅에서 고랭지 채소를 생산하며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골이 깊고, 산이 높다 보니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을 분지 저수지에 담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1급수로 매우 깨끗하다.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 코스만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이우릿재에서 시작하는 종주코스로 이우릿재의 군부대 대공초소를 비껴 백두대간의 호쾌한 능선을 종주하는 코스로
다섯 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코스이다. 이우릿재에서 남쪽능선으로 올라서려면 문경 쪽으로 50m정도 넘어서
군부대 대공초소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을 올라 군부대를 통과해야 하지만 옆으로 군부대를 비켜 갈수도 있다.
또 군부대 통과가 안 될 경우 이우릿재에서 1km쯤 문경 쪽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있는 농산물 집하장 뒤로 난 수레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주능선에 닿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군인들이 설치한 헬기장과 참호 덕분에 확 트인 기분으로 갈대밭을 걸을 수 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곰봉지구의 독일 가문비나무 숲 밋밋한 능선의 참나무 , 낙엽송 등이
우거져 있으며 황학산(헬기장)까지 100분, 바위봉우리 지대까지 30분, 정상까지 다시 30분 등 3시간 30분 정도 걸어야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에는 표시목이 서 있고 바로 아래 넓은 장소에는 헬기장으로 겨울철 바람막이로 여럿이
점심 하기에 아주 좋다. 정상에서는 최고봉답게 사방이 시원하며 , 조령산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이만봉, 희양산, 속리산 연봉으로 휘돌아 치면서 한 마리 용처럼 꿈틀대고 있다.
하산은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가면 평전치에 닿게 되는데여기서 부터는 길이 오른쪽으로 서서히 내려서게 된다. 여기저기 산돼지들의 배설물과
금방 파놓은 듯한 흙구덩이들을 지나 20분 정도면 벌채지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갈지자로 만들어 놓은 임도를 따라 내려올 수 있는데 60분 정도면 분지리 안말까지 도착할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로는 분지리 안말까지 도착하면 백화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이 훤히 보인다.동쪽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30분정도 올라가면 흰드뫼의 홍씨네 농가가 나타난다.
옥수수, 콩, 팥을 주로 재배하며 소와 흑염소를 사육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는 홍씨네는
소득만큼이나 문화적인 생활은 못하더라도 행복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
홍씨네의 염소우리 옆으로 임도가 나있는데 올라갈수록 그 형태가 희미해지지만 5분 정도 길을 따라 올라가본격적인 산길을 들어서는데 40분 정도면 가파른 낙엽송밭을 지나 황학산 아래 백두대간에 도착한다.
여기서 부터 제1코스와 마찬가지로 정상까지 가서 평전치, 벌채지를 거쳐 분지안말로 내려올 수 있다.하지만 평전치에서 계속 이만봉으로 능선을 탈 경우 1시간이면 고사리밭 등의 사다리재에 올 수 있으며,
여기서 북쪽계곡으로 1시간 정도 내려오면 분지안말에 도착한다.
등산로 정보
11, 시루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시루봉은 백두대간의 희양산과 이만봉 사이에서 이 두 산의 위엄에 눌려 마루금을 벗어나
북쪽으로 물러나 앉은 산세로 그것이 오히려 정상에서의 조망이 더 시원함을 맛보게 해준다.남쪽인 경북 쪽은
주능선에 가려 볼 것이 거의 없지만 동, 북, 서쪽은 인위적으로 닦아놓은 듯 가릴 것 없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이제까지 시루봉은 단독산행의 대상으로 보다는 인근 희양산이나 이만봉의 하산로 로 많이 이용이 되어 왔지만배너미 평전부근의 이상하게 생긴 지형 때문에 시루봉 정상은 밟아보기가 어려웠다. 백두대간의 마루금도
이곳에서 거의 직각으로 꺾이는데다 평원이 형성되어 있고 참나무,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길 찾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루봉의 등산은 우선 연풍면 진촌 마을까지 가야한다. 연풍가지는 직행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접근이 용이하지만,3km 떨어진 진촌 마을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 입구에 서면 시루봉의 모습이 웅장한 모습으로 마을을 안고 있다.
마을안의 수로를 따라가면 마지막 민가에 수령 100년은 됨직한 돌배나무가 서있고 이곳에서 수통에 물을 채운 후올려다 보이는 눈앞의 작은 봉우리를 목표로 오른쪽 능선의 오솔길로 접어든다. 길은 비교적 잘나있지만 가파르다.
40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면 비로소 시루봉의 모습이 우거진 숲 사이로 가까이 보인다.
남쪽으로 난 능선 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시루봉에서 마을로 뻗어 내린 능선의 혈을 끊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풍수지리를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진 촌마을은 이 능선의 정기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혈이 끊어진 곳에서 5분 정도 오르면 길은 동쪽 사면 길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너덜지대로 15분 정도 오르면
시루 봉으로 가는 평평한 능선에 닿고 오른쪽으로 10분 정도 오르면 시루봉이다.
시루봉의 정상은 소나무가 들어서 조그만 공간도 허용치 않지만 50여 미터의 능선 길을 따라가면삼각점이 있는 툭 삐져나온 봉우리에 서게 되는데, 전망대처럼 동, 북, 서 삼 방향이 훤히 보인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10분 정도 되돌아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다.헬기장을 지나 물이 고인 습지대에서 동과 서로 갈라진다. 여기서 오른쪽(서) 길을 택하면
시루봉의 서쪽 사면을 안고 돌아 60분 정도면 은티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그러나 차를 가져왔을 경우 진촌마을로 내려가야 하므로 동쪽으로 난 길을 서서히 올라 5분 정도면편한 고갯마루에 서고 5분 정도 동쪽으로 더 가면 이만봉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에서 왼쪽(북)으로 꺾여지면 길이,
참나무와 물푸레 나뭇길로 바뀌고 20분 쯤 더 가면, 길은 노송이 빽빽한 송림길로 이어지며 20분 정도 가게 되면
무덤이 하나있고 여기서 길은 계곡으로 내려가며 10분을 가면 기운을 압도당할만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름 하여 "오작교 바위", 하늘에 무지개다리를 놓은 듯 이 바위 아래 서면 바위 틈새로 보이는
하늘이 더욱 아름답고 견우와 직녀의 해후가 그림으로 이어진다. 오작교 바위에서 10분 정도 맑은 계류를 따라 내려오면
분지저수지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반석위에 여기저기 찍힌 용 발자국과 용이 승천했다고 하는 승천바위가 그럴 듯하다.
이곳에서 마을까지는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시루봉은 산 전체가 우거져 등, 하산 중 측량점이 있는 부근을 제외하고는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참나무, 물푸레나무, 노송군락을 지나면서 느끼는 상쾌함은 극에 달한다.
등산로 정보
12, 신선암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신선암봉은 조령산 종주로의 중간에 있는 바위봉우리로 조망이 좋고
오르고 내리는 코스도 다양하여 종주로 거쳐 가기보다는 단독등산이 좋은 산이다 .
오르는 코스로는 조령산의 등, 하산 로로 이용되는 절골에서 암벽훈련장 앞을 지나 오르는 코스와,절골에서 중암절로 오르거나 용성골을 기점으로 오르는 코스 등 계절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여기서는 용성골에서 북쪽능선을 타는 아기자기하며 , 전망 좋은 코스를 소개하겠다.수옥폭포 아랫마을인 새터마을의 용성골 입구에 들어서면 벌써 별천지다 .
매표소만 지나면 화강암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유리알처럼 맑은 계곡물과 노송이 어우러져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다.
시멘트 포장길을 10여분가면 4천여 평 밭이 나타나고 밭가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가다 보면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타나고 이 길을 따라 20여분 올라가면 묘가 있는 능선을 만나
다시 20여분 더 오르면 오른쪽이 단애를 이룬 절벽 전망대가 이어진다.
계속되는 너럭바위와 노송숲을 지나 20분이면 밧줄이 매여있는 바위지대를 만나고 여기를 통과하면절골의 중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5분정도만 더 가면 공기돌 바위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서는 신선암의 바위 슬랩과 조령산 정상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신선암 정상까지는 두 곳을 밧줄을 의지하여 가파른 길을 15분이면 올라선다.정상의 고즈넉함도 잠시 동, 서, 남, 북으로 뻗어오고, 뻗어나간 산줄기의 감동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신선이 된다.
용성골로의 하산은 동쪽으로 대간의 내리막길을 10분 내려오면 안부에서 왼쪽으로 하산할 수 있고
30분이면 옥수가 반석 위를 흐르는 휴식터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옛날 임도를 따라
편하게 산행을 정리할 수 있는데 마을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등산로 정보
13, 이만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이만봉은 백두대간의 산으로 충북과 경북을 가르는 경계선에 있으며
괴산군 최고봉인 백화산 (1,063m)과 희양산의 중간에 위치한다.
독립된 산이라기보다는 황학산 , 백화산, 시루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능선으로 표시된다.
이만봉이란 이름은 옛날 만호라는 벼슬을 한 이씨가 이곳에 살았다 해서 붙여졌고이만호골이 시작되는 도막은 임진왜란 당시 도원수 권율이 군막을 쳤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분지리에는 화전이 한창일 때 90여 호가 모여 살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15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이만봉을 가기 위해서는 연풍까지 와서 분지마을로 가야하는데 비포장을 포함 약 7km의 거리로 승용차 이용 시 15분 정도 소요된다.
1급 청정수 분지 저수지를 지나 도막까지 와서 차를 놓고 산행의 들머리인 안말까지 20분 정도 걸어가면대여섯 집이 모여 사는 안말에 도착하고 안말에서는 백화산의 전경이 정면으로 보인다.
첫 번째 다리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곧추세운 듯한 사다리재와 곰틀봉이 올려다 보인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잘 정돈된 소하천의 왼쪽 둑을 따라 계류를 건너 밭둑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길은 계류를 건너 Y자 계류의 가운데 속 등을 타고 낙엽송 조림지를 3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면
완만한 경사지에 묘가 하나 나타난다.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리고 더 가팔라 지는듯한 길을 20분 만 오르면
길은 오른쪽으로 너덜지대를 지나 갈지자로 올라 15분이면 사다리재 고개에 올라선다.
지도상에는 고사리 밭 등으로 표시될 만큼 봄에는 고사리가 흐드러지게 핀다.
사다리재에서 왼쪽으로는 백화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30분가량 작은 바위봉우리들을
오르락내리락 올라서면 곰틀봉에 올라선다. 옛날에 곰이 있어 곰 잡는 곰틀을 놓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곰틀봉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사방이 확 트이고 특히 남쪽의 바위는 깎아지른 듯해서그 위에 서면 마치 공중을 나는 새가 되는 기분이다.
다시 서쪽으로 15분 정도 가서 바위봉우리을 지나면 이만봉 정상이다.이만봉의 정상은 뚜렷하지 않고 남쪽으로 100여 미터의 평평한 능선을 만들어 놓아 아무 데나
드러눕고 싶을 정도이다. 여기서 서쪽으로는 희양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멋스런 동쪽암벽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북쪽으로 이우릿재 너머 조령산, 신선봉, 월악산 동으로는 멀리 주흘산과 이화령을 타고
백화산 너머에서 흘러오는 백두대간의 꿈틀거림이 발밑에서 느껴진다.
하산은 서쪽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넓적바위가 있어 조망을 즐기고 쉬기에 좋으며10분 정도 더 가면 바위 협곡을 지나고, 5분 정도 더 가면 10여 미터 용의 등허리를 밟는 듯한
용바위를 지나고 5분 정도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작은 봉우리를 돌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이만호골을 끼고 능선을 계속타면 길은 잘 나있지만 중간쯤에서는 능선이 가라앉아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능선길을 찾아 5분 정도만 가면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면서 도막까지 작은 봉우리에서 50분 정도 소요된다.
또 하나의 하산로는 갈림길인 작은 봉우리에서 계속 서쪽으로 20분 정도 가면시루봉의 하산로로 소개된 오작교 바윗굴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분지마을 (셋집담, 도막, 안말)에는 버스가 회전할 만한 공간이 없어버스를 가지고 갈 경우에는 이동에 불편이 따른다는 것을 참작해야 한다.
등산로 정보
14, 조령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조령산은 나는 새도 쉬어 넘는다는 험준한 새재를 품에 안은 백두대간의 산으로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이화령 (523m)을 연결하며 크고 높은 능선들이 줄기를 이루고 있어 가히 첩첩산중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신라가 북쪽에 계립령과 산 아래 조령고개를 열어 고구려와 물물교환 등 상업교류로서의 역할과 국경 분쟁 때주요 통행로로서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고려를 세운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조령산을 사이에 두고
큰 싸움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문경 쪽 제1관문 근처에서부터 협곡의 양안은 층암절벽으로 나는 새가 아니고서는 넘기 어려움에
이것을 가로막아 성채를 쌓아 천혜의 요새를 만들었으니 일부가 당관이면 만부가 범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조령산 등산은 이화령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 , 정상에 오른 후 하산은 서북쪽 절골을 거쳐 내려오거나 산행에 자신이 있을 경우삼관문까지 종주하는 코스가 있다. 이화령휴게소는 해발 523m의 높이에 있으므로 이곳에서부터의 시작이 순조롭다.
이화령휴게소에서 차를 주차한 후 북쪽으로 경북 관광안내지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산허리를 타고 40분 쯤 따라가면 주능선의 안부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의 조망은 충북 연풍면과 경북쪽의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소나무 터널을 지나 20분 정도 더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약 100m 쯤에 조령샘이 흐르고 있고 주위에는 갈대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조령샘은 시골의 아낙네처럼 조심스레 생겨져 있으며 이 부근 일대는 무수히 자란 갈대와억새풀이 뒤덮여 있어 장관이다. 억새풀사이로 나가면 잣나무가 빽빽한 숲길을 지나 참나무 숲길로 들면서
약 20분 만에 전망이 확 트이면서 1,017봉의 헬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주흘산 (1,106m)의 전경이 멋지게 펼쳐지며 조령관문으로 들어가는 차도가 계곡 아래로 내려다보이고남으로 건너편에 백화산(1,063m)의 육중한 모습도 보인다. 여기서 약간 내려가는 듯하다가 5분쯤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은 조령산이라는 표석이 있어 쉽게 알 수 있는데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서쪽 아래로는 신풍리와 원풍리 일대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월악산(1,097m)이 아득히 보이는 앞부분이 멋지다.
정상이 지도상 높이는 1,025미터이고 헬기장의 높이가 1,017미터로 표기되어 있다.하산길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5분 정도 내려가면 안내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신풍리와 삼관문을 알려주고 있어
쉽게 등산로를 알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곳곳에 세미클라이밍 지대와 급경사지대가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산행이 시작된다.
이우릿재에서 정상까지의 산행이 쉽고 편한 코스라면 , 거칠고 험한 남성적 코스는 바로 정상 아래부터의 코스이다.정상에서 약 30분 정도를 가면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날 수 있고, 다시 20분 정도 더 가면 세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을 지나면 정면으로 암릉지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칼날능선과 바위봉우리을 지날 때는 바로 발밑으로 천혜의 절벽이 있어아찔하나 이러한 전율을 맛보면서 몇 곳의 급경사와 절벽길을 지나면 813봉에 닿게 된다.
잠시 쉬노라면 주변에 군데군데 피어있는 철쭉 , 진달래 등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면 삼관문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 약 30분 정도 내려가면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성곽을 따라 100m쯤 가면 조령산 자연휴양림으로 연결되어 등산을 마치게 된다.
이곳에서는 삼관문이 웅장한 모습을 간직한 채 오랜 역사를 지키고 있는데 등산을 마치고 이곳을 구경해도 좋을 듯하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북쪽능선을 타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신풍리 하산로를 택할 경우 절골 , 신풍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상암사 하산길을 따라 내려갈 경우 주능선이 약간 왼쪽으로 휘어져 나가게 되는데
내리막길에 나무계단을 설치해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다.
상암사에서 20분정도 하산하면 계곡의 합수지점 북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는데그 길이가 400m 높이가 200m로 등반인들의 암벽훈련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점점 길도 넓어지고 계곡도 크게 열리면서
다시 40분쯤 내려가면 민가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신풍리 절골 마을이다.
등산로 정보
15, 희양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희양산은 백두대간의 산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빼어난 경치와 천년고찰 봉암사(신라 헌강왕 5년, 서기 879년)를 안은 산이다.
엄밀히 말해서 희양산은 충북의 산은 아니다. 정상의 위치는 경북에 속해 있지만봉암사가 조계종 스님들의 선수련장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희양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연풍의 은티마을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산을 바라보는 모습이야 경북 쪽에서 보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봉이 장엄하기까지 하지만등산의 아기자기한 감동과 즐거움은 은티마을에서 오르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우선 은티마을로 가려면 청주에서는 괴산을 거쳐 연풍까지 와야 하고 , 수도권에서는 충주, 수안보를 거쳐 연풍까지 와서남쪽 포장도로를 따라 4km쯤 들어가면 은티마을이다. 연풍에서 은티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음으로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은티마을 유래비가 서 있는 마을 입구에는 아름드리 노송과 전나무가 줄을 지어 있어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구판장 앞 다리를 건너 똑바로 이어지는 오르막 농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여 30분 정도면 사과밭, 인삼밭을 지나
농경지가 끝나는 산의 입구에 서게 되며, 여기서 산행은 임도를 따라 이어지게 되는데,
임도는 장맛비에 많이 훼손되어 한 사람 정도 지나다닐 만큼만 남아있다.
지름티재의 가을철은 각양각색의 단풍으로 황홀하기까지 하다. 은티마을을 떠난 지 1시간 정도면지름티재에 닿게 되며, 지름티재에는 봉암사경내로의 입산을 금지하는 안내표지가 있다.
아무래도 산을 즐기는 사람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스님들의 수도에 방해를 주지 않고자
정상에 올라서도 소리를 지르거나 시끄러운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지름티재에 있는 묘를 지나 동쪽의 활엽수 능선길을 20분쯤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는데아랫부분은 여러 개의 바위가 모여 바위틈 사이로 미로를 만들어 놓았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비로소 노송 아래로 봉암사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로바위를 뒤로하고 오르는 길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 산행이면 고운 색깔로 아주 멋있는 풍경을 만들어 놓는다.20분 정도면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바위벽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 조심을 해야 한다.
아래가 까마득한 절벽이며, 자칫 미끄러지거나 발을 잘못 디디거나 할 경우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산 치고 이런 정도 없는 산이 어디 있겠는가?
조심해서 10분 정도면 정상 바로 아래의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3-4분 정도면 정상부 능선의 첫 바위봉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은 남쪽으로 10분 정도 더 가야하지만 500여 미터의 외능선이 수평을 이룬 위에 빚어 놓은 바위들이 기기묘묘하고바위 끝에서 내려다보는 봉암사의 까만 기와지붕이 감회를 불러 일으키고, 20리 봉암사 계곡이 소나무숲에 쌓여 진풍경을 연출한다.
백두대간을 달려오는 백화산과 이만봉이 가까이에 서있고 원북리 계곡이 깊게 느껴지는이곳 정상 동쪽으로는 열린 바위가 있어 10여명이 편히 쉬며 산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어 마음에 넉넉함을 가져오게 한다.
지름티재로의 하산은 위험하므로 지름티재 갈림길에서 계속 북쪽능선을 타고 10분 정도 내려가면자연석으로 쌓은 성터가 있는데 성의 용도가 고증이 되지 않고 있지만 동쪽 경북지역을 대궐터라 부르는데,
아마도 삼국시대의 전시에 피난처로 이용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성재에서 길은 북서쪽으로 급한 경사길이다. 5분 정도 미끄러지듯 내려오면다시 산길은 소나무 참나무로 하늘을 가린 계곡길이다. 성재를 떠난 지 30분 정도면 높이 2미터의 희양폭포에 닿게 된다.
물이 흐를 때에는 보기가 좋지만 건폭으로 있는 날이 더 많다.
폭포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올라갈 때의 길과 만나는 갈림길이며 10분 정도 임도를 따라 걸으면마지막 농경지(밭) 언덕에 이르게 되고, 농로 길을 따라 20분 정도 더 걸으면 은티마을에 닿게 된다.
겨울철이나 비가 올 때 지름티재로 오르는 코스가 위험하므로 성재로 올랐다 그길로 다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등산로 정보
16, 악휘봉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악휘봉은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쌍곡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대간의 본줄기에서는 한 발짝 벗어나 일구어낸 절경의 산이다.
악휘봉의 정상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으로 이루어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데인근의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을 뿐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없이 아기자기하며 아름답다.
장바우 다리에서 10분쯤 가면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아주 점잖게 서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가리켜 관송이라 부른다. 벼슬아치들의 관모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옆에는 입석마을에 골골이 전해오는 얘기를 기록해 놓은 마을 자랑비가 자상하다.입석마을에 도착하면 악휘봉 산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코스는 입석마을의 음지말 회관앞 광장에서 마을 가운데로 난 하천을 따라 다리를 두 번 건너5분 쯤 가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게 되며 수레길을 따라 25분쯤 더 가게 되면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 쪽 길은 하산 로이며, 왼쪽의 은티골 계곡을 택해 5분정도 더 가면 집바위가 나오는데
6.25때 마을 사람들의 피난처였으며 지금은 비오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리는 곳이다.
집바위에서 50m정도 더 가면 반석을 타고 흘러 내리는 계류가 쉼터를 제공해 주고 여기서 물을 채워야 한다.
높은 나무가 하늘을 가린 호젓한 산속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나 , 고개까지 5분을 남기고 가팔라지기 시작하는데쉼터를 떠나 30분 정도면 은티로 넘어가는 안부 사거리에 닿게 된다. 고개를 넘으면 은티마을이고
왼쪽으로 난 길은 마분봉 가는 길로 30분 정도면 마분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오른쪽 바위를 휘돌아 오르면 몇 군데 훤히 트인 전망 좋은 장소가 있는데,뒤돌아보면 첩첩이 쌓인 산들과 가까이 마분봉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바위틈새를 맨몸으로도 간신히 빠지는 세미클라이밍 코스를 오르고 안부에서 30분정도면
동쪽 희양산, 구왕봉을 거쳐 온 백두대간이 맞닿고 100미터정도 더 가면 다시 백두대간은
서쪽으로 악휘봉, 덕가산, 칠보산 등 기기묘묘한 바위산을 빚어내고 그 구비를 90도 돌려 장성봉을 향해 줄달음친다.
장성봉 갈림길에서 10분쯤 서쪽으로 가면 악휘봉의 최고 걸작 선바위 앞에 닿는다.
벼랑위에 4미터 정도의 높이로선 입석(立石)은 밑 부분이 파석 형태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연출하고 있으며 여기서 정상은 2-3분 거리에 있다.
정상에는 악휘봉 표지석이 자그마하게 서 있으며 이곳에서의 조망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북에서 동으로 멀게는 월악영봉에서 부터 신선봉, 조령산, 주흘산 굽이굽이 아흔아홉 고개 이화령이 넘실거리고
동쪽으로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서쪽으로 덕가산, 칠보산, 군자산의 위용이 눈앞에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하산은 서쪽으로 난 길을 10분 정도 비탈길을 내려서면 보기에도 아찔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아도저히 길이 있을 것 같지도 않지만 바위에 40여 미터 밧줄이 그나마 가야할 길임을 알려준다.
짜릿한 전율을 맛보며 기어오르는 바위길은 마치 암벽 등반가라도 된 느낌이다.
힘겹게 올라보면 역시 보는 즐거움이 크다.노송과 바위가 빚어낸 형용키 어려운 악휘봉의 모습이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가파른 길 (마사토로 미끄럼주의)을 내려서면 하산길의 안부에 닿는다.안부에서 북쪽의 하산길은 경사가 급해 뛰다시피 하여 내려오게 된다.
안부에서 25분정도면 옹달샘처럼 생긴 계류의 샘에 닿고 목을 축인 후 5분정도 내려오면
올라갈 때의 Y자 갈림길까지 오게 된다. 여기서 입석마을까지는 30분이면 여유 있게 갈 수 있다.
등산로 정보
17, 군자산 <등산가능>
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군대산이라 불리었으며 ,
산자락의 덕바위, 정자소, 서당말과 송시열선생 유적 등으로 보아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으로 비췄을 게 당연한 것 같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쌍곡계곡이다. 10km의 계곡 곳곳에는 맑은 물과 바위,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어 여름철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96년에 충북의 유명계곡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쌍곡계곡의 물이 최고의 깨끗한 물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군자산의 들머리는 쌍곡 제 2곡인 소금강에서 다리를 건너면 솔밭 맞은편에 닦아놓은 비포장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주차장 동편의 표식기가 달려있는 등산로를 따라 15분만 가면 화석바위 꼭대기의 하늘벽 전망대에 닿는데,여기만 와도 쌍곡 도로가 저 아래로 보이며 높은 산에 오른 기분이다. 산길은 온통 노송이 가득하다.
소금강의 상단부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로 깎아 세운 절벽이다.
15분 정도면 밋밋한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듯싶더니 다시 바위가 울퉁불퉁한 길을 올라가면5미터 정도의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올라서며, 다시한번 훤히 트인 전망대에서 쌍곡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
8부 능선의 비탈길을 올라 능선 길을 밟기 시작하여 20분정도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에 닿는데
여기서는 군자산의 정상이 높이 올려다 보이며 사방이 잘 보여 자연전망대라고 부른다.
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허리를 돌아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자연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계속 오르막이다.정상은 10여 미터의 공터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군자다운 위용으로 거칠 것이 없다.
동으로 쌍곡계곡의 하얀 속살이 실타래처럼 늘어져 있고 가까이 보개산, 칠보산으로 부터 희양산,
백화산,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흐름이 고고하기만 하다.
남으로는 작은 군자산 너머로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의 연봉들이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하다.하산은 두길이 있으며 북쪽으로 난 바위봉을 넘어 헬기장을 지나 30여분 내려가면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굴이 나오는데 바위골로, 굴 안에서는 물이 샘솟는바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오면
물이 흐려지거나 벌레가 생겨 못 먹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목장길 능선을 따라 40분정도 내려오면
학동마을에 닿게 되며, 칠성소재지까지는 승용차로 5분정도 소요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산로는 남쪽의 능선을 타고 30분정도 가면 확 트인 바위 봉우리에서남쪽의 가리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다시 30분정도 내려가면 사은리로 넘어가는 도마재에 닿고
여기서 왼쪽내리막 길을 택하면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50분 정도면 도마골의 큰길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등산로 정보
18, 막장봉 <등산가능>
막장봉은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문경시 가은읍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진
시묘살이 계곡이 협곡을 이루고 광산의 갱도처럼 생겨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하여 막장봉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막장봉의 산행은 괴산에 이른 후 칠성면을 거쳐 쌍곡의 절말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야 한다.절말에서는 쌍곡휴게소 주차장 남쪽으로 나 있는 능선으로 올라 노적봉을 거쳐 막장봉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시간이 80분 이상 걸리므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제수리재(관평재)까지 가서 동쪽 능선을 타는 것이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단축하는 코스다.
관평재의 해발이 500미터 정도 되므로 힘든 오르막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관평재에서 쌍곡계곡의 절개지 끝에는산행안내 꼬리표가 붙어 있고 낙엽송 숲사이로 난 길을 따라 3-4분정도만 가면 능선길로 이어지고
15분 정도만 가면 작은 봉우리에 어금니처럼 생긴 바위위에 서게 되는데 정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시계가 확 트인다.
다시 능선길로 내려서면 동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참나무와 소나무 숲을 번갈아 지나 30분 정도가면 투구봉의 바위지붕 위에올라서는데, 멀리서 보면 투구처럼 생긴 바위로 남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투구봉에서의 조망은 거리낌이 없어 좋다.
북쪽의 칠보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시루봉 ,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잡힌다.돌아서 남쪽을 보면 코앞의 대야산 능선이 공룡의 등처럼 툭툭 불거져 있고 서쪽으로는 남군자산에서 군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다.
투구봉에서는 일단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삼거리에서 봉우리가 나오는데 북서쪽으로 난 암릉길이 바로 노적봉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다시 오르락내리락 20분정도 능선길을 가면 바위 넷이 하나를 이룬 사형제 바위에 닿게 되고 여기서 10분만 오르면 바위 능선에
조각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멋진 형상들이 나타난다. 엄마공룡은 남쪽을 향하여 떠나온 고향을 그리는 듯 향수에 젖어있고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아기공룡 둘리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엄마의 품을 떠나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 사이에는 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듯 한 화산폭발의 흔적을 지닌 분화구 바위가 대야산을 배경으로 도도히 서 있다.여기서는 막장봉이 눈에 들어온다. 둘리바위를 뒤로하고 잠시 봉우리로 올라섰다 숲속 터널 길로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처음으로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바위벽을 만나는데 위험하지는 않고 호기심에 빨리 봉우리에 올라서고 싶은 생각뿐이다.
세미클라이밍을 해서 올라선 봉우리에서 보면 다시 비경이 펼쳐진다.바로 눈앞에 내려다 보이는 바위돔이 신기하며 건너편 줄반석 위로 달팽이 머리를 한 바위가 발길을 재촉케 한다.
내려서는 길에는 로프가 매어져 있어 쉽게 갈 수 있으며 돔처럼 생긴 바위는 여러 개의 큰 바위가 모여 돔형건물을 연상시키며10여 미터 바위틈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다시 건너편의 달팽이 바위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로 암벽훈련장으로 사용된 흔적의 쇠밧줄이 매어 있으며그 바위 위로는 달팽이 모습을 한 바위가 있는데 이곳을 통과해야만 정상을 갈 수 있다. 이름 하여 "통천문"
지라산 , 월출산의 통천문이 좁고 힘들다면 막장봉의 통천문은 넓고 너그럽다.마치 20여 미터 높이의 세 개의 바위를 톱으로 잘라 세워놓은 것처럼 신기하다.
통과하는 길도 10여 미터 돌아 나가도록 되어 있다. 통천문을 빠져나와 15분이면 정상에 닿게 되는데
정상에서의 조망은 두구봉에서와 같지만 동쪽만큼은 새롭다.
희양산의 화강암 바위가 눈부시며 백화산, 조령산, 주흘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동북쪽의 급한 경사 길을 10분정도 내려서면 안부에 닿게 되고, 여기서 장성봉으로 가려면 앞으로 올라가야 하지만쌍곡 쪽으로의 하산은 북서쪽의 시묘살이계곡으로 내려서면서부터 시작되는데 계곡은 하늘이 안 보인다.
대낮에도 한기가 서리며 어두울 정도이다. 물은 손을 담그고 1분도 못 견딜 정도로 차다. 아름드리참나무가 밑동이 부러져 길을 가로 막고 있다.
계곡은 내려 갈수록 수량이 많아지고 넓어지며 물소리에 취해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면 80분정도 되어야
살구나무골 본류와 합류되는 합수점에 닿게 되고 강선대와 쌍곡폭포를 지나 절말까지는 30분정도면 도착한다.
등산로 정보
19, 보배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보배산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괴산군 관내에 널리 알려진
다른 산과는 달리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를 않아 자연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을 바라보고 있어 정상에서 바라보는 쌍곡계곡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또한 청석골 골짜기에 유서 깊은 고찰 각연사가 있어 등산과 더불어 문화유적답사 코스로도 찾아볼 만한 곳이다.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경내에 석조비로사나불좌상 (보물 제433호) 유형문화재인 비로전,대웅전등 볼거리가 많으며 옆으로 흐르는 청석골 또한 깨끗한 옥수가 흘러 계곡의 운치를 더한다.
이 계곡은 이곳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하고 있어 수질오염 방지를 위하여 취사행위나 수원 오염행위를 삼가 해야 한다.
보배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괴산에 도착하여연풍면 방향인 34번 국도를 이용하여 태성리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각연사라는 안내판이 설치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예전에는 농사를 짓기 위해 농로로 이용되어 포장이 안 되어 매우 불편했으나
지금은 포장이 잘 되어 있다. 포장길을 따라 25분정도 걸어가면
몇 채 안 되는 농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곳이 중리마을이다.
지금은 농촌주택 개량사업으로 집들을 모두 새로 지었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초가지붕을 볼 수 있던 곳이다.
중리마을 앞의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200미터정도 지나
언덕진 곳 오른쪽으로 등산 꼬리표가 달린 곳이 있다.
보배산의 산행은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
묵은 밭길을 따라 400미터쯤 오르다 보면 낙엽송 수림지대에 다다른다.
낙엽송림 숲은 마치 이국의 정글 속에 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낙엽송림을 빠져나오면 단풍나무 , 참나무 등의 숲터널을 만나게 되며숲 터널을 따라 20분정도 오르면 다시 낙엽송 숲과 만나게 된다.
이 곳을 지나게 되면 눅눅한 숲속에서 정적과 이름모를 산새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오며
마치 어디선가 멧돼지라도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 긴장감 마져 감돈다.
낙엽송 숲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펑퍼짐한 안부에 닿는다.
안부는 쌍곡 서당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서당말에서의 산행시에도 계곡물을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하고 있어 오염행위를 삼가야 한다.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동남쪽 능선으로 들어서면
산길은 왼쪽으로 돌아서며 이 길을 따라가면 곧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된다.
가파른 바윗길을 30분정도 힘겹게 올라가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적송군락에 에워 쌓이고
새파란 이끼로 뒤덮인 암봉의 정상에 오르게 된다.
보배산 정상은 암봉에 적송군란이 에워쌓여 있으며 정상에 표지판이 있어 쉽게 정상임을 알 수 있다.정상에서 바라보면 전망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동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청석골의 각연사 전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정상 바로 아래 바위에서는 쌍곡계곡과 군자산의 조화로움에 감탄을 하게 된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남쪽 능선길을 타고 5분정도 내려가면 왼쪽으로 이어지는데바위로 이루어진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울창한 수림이 뒤덮인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를 뒤로하고 서서히 왼쪽으로 휘어지고 능선 길을 따라가면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을 오르게 된다.
마치 톱니바퀴와 같이 굴곡이 심한 암릉 길을 따라 30분가량 내려서서 움막 터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움막 터는 송이버섯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지어놓은 초소이다.
감시초소로 쓰이던 움막 터를 뒤로하고 비교적 편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사거리에 닿게 된다.사거리에서 계속 능선을 타고 오르면 칠보산 (七寶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다.
사거리 안부에서 오른쪽계곡으로 접어들어 쌍곡 계곡으로 30분가량 내려가면 쌍곡떡바위에 닿게 된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산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행을 통제할 수도 있다.등산로 정보
20, 옥녀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칠성면 소재지에서 보면 옥녀봉은 군자산과 비학산 너머에 있다.
높이로 봐도 그리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어 보이고, 접근방법으로 보면 더구나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처럼 보인다.
칠성에서 갈론까지 약 5km나 되는 비포장도로를 가야하고, 청천의 사기막에서 오를 경우도 4-5km는 비포장을 가야하는오지의 산이며,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뜸한 전인미답의 산으로 치부된다.
정말 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남들이 거부하는 그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즐거이 이 산을 찾는다.
산행은 칠성면 소재지에서 국내 최초의 우리 기술로 건설된 괴산 수력발전소가 있는외사마을을 지나 댐 왼편으로 나있는 비포장 길을 승용차로도 20분정도 가야 한다.
갈론마을로 들어서면 입구에 등산안내도가 잘 정비되어 있다. 옥녀봉 산행은 이곳에서우측으로 농로를 따라 하천을 건너면서 시작되는데, 하천을 건너면 묘가 있는 넓은 공터에서
왼쪽 능선 길로 바로 올라야 한다.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았으므로 아직은 길이 편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았다는데 이 산의 자랑이 있다. 옥녀가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탔다면
그건 뻔 한 일이 아니겠는가? 아직은 얼굴조차 보기힘든 시골처녀같은 순박한 산이 있다는 게 대견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갈론의 어디에서도 다른 산에 가려 직접 옥녀봉 볼 수는 없다.
길은 10여 분 만에 묘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면서부터 작은 바위, 소나무, 넓은 바위 등으로 심심치 않게 쉴 터를 만들고,뒤돌아 볼 때마다 군자산과 비학산이 그 무게를 덜어간다. 노송군락과 커다란 전망 바위봉을 지나 40여분 후면
옥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도 오래된 소나무 참나무 등에 가려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
나무와 나무사이로 훔쳐보는 군자산과 남군자산, 속리산 연릉 들이 더욱 경이롭다.
하산은 올라가던 길을 서쪽으로 몇 발짝 되돌아서 급경사길로 20분정도 내려서면사거리 안부로 왼쪽은 사기막 상촌으로 가는 길, 똑바로 가면 아가봉(성재봉),매바위를 거쳐 갈 론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며,
이 길은 2시간 정도 더 걸린다. 오른쪽 배티골로의 하산은 50분 정도 걸리며 계곡으로 들어서면 길도 제대로 찾지 못할 정도로 취하고 만다.
숲에 취하고, 이름 모를 꽃에 취하고, 물소리에 취하고, 새소리에도 취하고, 바람소리에 취하고,
내 발자국소리에도 취하여 걷다보면 올라갈 때의 최병국씨의 집이 눈에 들어온다.
옥녀봉은 빼어난 경관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또한 최대의 자랑거리일 수도 있다.산에서의 부족한 것은 갈론마을의 계곡을 더듬어 올라가보면 충족시킬 수도 있다.
마당바위 ,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개구리바위,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등 3km의 계곡엔 옥빛 물과 바위가 이루어낸 오염 안 된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마치 옥녀가 자기 모습을 선뜻 내 보이지 않고 있듯이...등산로 정보
21, 칠보산 <등산가능>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칠보산! 옛날에는 칠봉산이었다 한다.
쌍곡의 절말에서 바라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험한 바위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길이 편하고 재미있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풍경이다.
일곱 봉우리라고 하나 산에 들어서보면 열다섯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W자와 M자의 연속이다.2분이면 오르는 봉에, 몇 발짝만 뛰면 내려가는 봉에, 비켜 돌아가는 봉에,
특성있 는 봉우리를 세며 넘다보면 지루하다거나 힘든 줄 모르는 보기 드문 명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쌍곡 9곡의 제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한다.떡바위에서 건너다보이는 큰 바위는 제4곡인 문수암이며 등산로는 그 문수암위의 능선으로 나 있다.
문수암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 바위끝자락을 따라 돌아가서 물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문수암을 타고 올라서면 능선으로 등산로가 뚜렷이 보인다.
떡바위를 떠난 지 15분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5분이면 제1봉에 도착한다.1봉에서 2봉으로 오르는 중간에 노송과 너락바위가 있는 전망대에서는 쌍곡의 용추(제6곡) 부근이 발아래로 내려다보인다.
2봉까지는 10분, 2봉은 노송과 불끈불끈 일어선 바위들이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2봉에서 3봉으로 오르는 길엔 줄이 매어져 있고 중간에서 바위를 휘돌아 오르면 천혜의 전망대를 이룬 바위군이 있다.제3봉까지는 5분, 3봉에서 내리막길은 10여 미터 수직이지만 로프가 매어져 있고 바위틈이 많아 쉽게 내려갈 수 있다.
다시 줄을 잡고 5분이면 4봉에 올라설 수 있는데, 4봉과 5봉은 바위봉으로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어지나치면 오른쪽 쌍곡의 절말에서 올라오는 두길이 합쳐진다. 여기서 5분이면 6봉에 오르는데
6봉엔 잔솔과 가치쳐 낸 소나무가 널려있다. 6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세 가닥의 줄이 메어져 있으며
10분이면 7봉에 도착한다. 7봉은 힘들여 올라왔지만 8봉과의 사이는 불과 100여 미터로 굴곡을 크게 이루지 못한 채
9봉으로 이어진다. 8봉 역시 높이 10여 미터의 바위를 모아 놓은 산이다.
8봉에서 9봉은 5분 거리로 노송이 아름답고, 다시 10봉까지는 5분으로 10봉은 20여 미터 마사길로 이어지며
지나온 9봉보다는 야트막하다. 10봉에서 남쪽사면으로 줄을 잡고 내려오면 나무로 된 사다리를 밟고 내려서
다시 오르는데 여기서는 살구나무골의 강선대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잘 나있다.
2-3분 올라서면 제11봉에 닿는데 11봉은 펑퍼짐하며, 원형은 잃지 않은 고사목과 넓은 공간을 휴식장소로 제공한다.11봉에서는 길이 소나무사이로 잘 나있으며 연이어 비슷한 세 개의 봉우리가 10분정도면 넘게 되지만
14봉에서 보면 100여 미터 반석이 남쪽으로 흘러내린 정상의 남단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인다.
5분 정도면 올라가지만 바위로 된 정상부가 300여 미터 뻗어있다.
능선 정상에서의 조망은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의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과막장봉으로 뻗어간 능선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이 가슴떨림 바로 그것이다.
하산은 10분 거리에 있는 서쪽의 청석재까지 가면 사거리를 이루는데 북쪽으로는 각연사로,
서쪽으로는 보배산으로 갈 수 있다. 남쪽으로 길을 잡아 계곡 길로 접어들면 낙엽이 덮인 길을 15분 정도 내려가서
집터자리를 만나게 되는데 집터뒤의 10여 미터 암벽이 검은색으로 무게를 더한다.
길은 계곡 길에서 능선의 끝자락을 넘어 다시 계곡과 만나면 문수보살을 모셨다는 바위 일주문을 지나5분이면 처음 건너던 떡바위 아래 계곡과 만난다. 또 하나의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갈 경우
바위지대를 두 군데 정도 통과해야 하는데 힘든 만큼 노송, 귀면암, 고사목, 거북바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정상에서 30분쯤 가면 안부사거리인데 똑바로 가면 덕가산으로, 왼쪽계곡으로 접어들면
신라 법흥왕(514-539)때 유일대사가 세웠다는 각연사로 갈 수 있으나 이곳은 등산로가 아니다.
오른 쪽 길로 내려가면 살구나무골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절말까지 60분정도 걸려 산행을 마칠 수 있다.등산로 정보
22, 조봉산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조봉산은 괴산군 상신리의 거울같이 맑은 계류인 용대천 북쪽에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
조봉산으로 가는 길은 일단 괴산이나 청천에 이른 후, 사담리행 버스로 갈아타고 사담리 못미처 상신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상신리 새내마을에 이르면 북으로 마치 새의 입부리처럼 뽀족한 형태를 이룬 조봉산 정상이 가까이 올려다 보이며 ,살짝 고개를 돌려 오른쪽 쌀개봉능선을 살펴보면 능선마다 박혀있는 기암괴석 군락이 다리에 힘을 더해 준다.
새내마을 농가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마을 오른쪽 텃밭을 지나면 북으로 난 뚜렷한 지능선 길이 나타난다 .온산을 뒤덮다시피 한 소나무 군락을 지나면 급경사 길이 나타난다. 떡갈나무와 상수리 나뭇잎이 수북히 쌓여
등산화가 심심치 않게 미끄러져 내리는 길을 40분정도 오르면 30여 평의 헬기장이 있는 곳이 조봉산 정상이다.
조봉산 정상은 들풀이 없다 . 왜냐하면 정상을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굴참나무들이 담장을 친 듯 빽빽하게 에워싸고 있어시원한 조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에서 동쪽 수림지대로 뒤덮인 주능선길로 3-4분 거리에 이르면 조망이 전개되는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조봉산 산행은 이 바위지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바위지대를 지나면 가슴이 섬뜻해지는 자연석굴이 나타난다.
자연석굴은 북쪽 바윗 속으로 10미터이상 거리에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길이고, 내리막길 중턱에산부인과 바위라고 부르는 구멍바위가 나타난다. 길은 어김없이 구멍바위 속으로 이어져 내리며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계속 내리막길이다. 겨울철 적설 기에는 반드시 보조자일이 필요한 곳이다. 이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게 되면 두 번째 안부가 나타난다.
남쪽계곡으로 산길이 뚜렷이 갈라지는 안부에서 동쪽능선으로 35분을 더 오르면 조봉산의 백미인 코뿔소 바위 652m봉 꼭대기에 서게 된다.
코뿔소바위에서 북쪽방향 도명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이 의젓하게 바라보이며,시계방향 멀리에는 장성봉과 대야산이 뚜렷하다. 동으로는 낙영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며,
오른쪽으로 백악산이 하늘과 맞닿아 보인다. 코뿔소바위에서 하산은 동쪽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유해
내려오거나 또는 코뿔소 바위에서 험난한 기암괴석이 줄줄이 이어지는 남릉을 경유해 내려와도 된다.
그러나 남릉코스는 바위를 오르내리는 재미와 시원한 조망이 있어 조금은 위험스럽지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해볼 만한 코스이다.
가장 안전한 하산 로는 코뿔소바위에서 다시 정상 방향인 서쪽 안부로 내려선 후 남쪽 계곡인 정상골로 내려서는 코스뿐이다.
새내마을을 출발 북쪽 지능선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후 동쪽 635미터의 암릉길을 경유해 코뿔소 바위가 있는652미터 봉까지 나갔다가 정상골을 경유 상신리 노인정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7km에 불과하다.
그러나 험준한 편에 속하는 암릉길에서 소요되는 시간관계로 산행시간은 4시간정도 소요된다.등산로 정보
23, 가령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가령산은 화양동 계곡의 도명산 , 낙영산과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충청북도자연학습원 남쪽 맞은편에 우뚝 서 있는 산이다.
가령산을 많이 찾는 이유 중에는 산세가 빼어난 것도 있지만 산행시간이 짧고 또 가을철이면 송이버섯, 싸리버섯, 잡버섯 등이많이 나와 아마추어 등산인들이 많이 찾을 뿐 아니라 자연학습원 수련생들의 훈련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가령산의 등산은 우선 청천면 화양동을 지나 송면의 충청북도자연학습원까지 가야 한다.이 곳에서 화양천을 넘어 가령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올려다 보인다. 자연학습원 앞의 화양천을 건너면서 비닐 끈으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며 계속 쳐져있어 안내 역할을 한다. 산죽이 키만큼 자란 산길을 25분정도 가면 얕으막한 고갯길에 도착한다.
솔솔 부는 고갯바람이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길은 오른쪽 (남쪽)능선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25분정도 마사토 능선길을 오르면 가령산으로의 주 능선길에 닿고 여기서 100미터쯤 앞에는 멋있는 바위가 몇덩이 놓여있다.바위 틈이 30-50cm정도 벌어진 길이 10여미터의 바위 틈을 빠져 나가보면 아래로 단애를 이룬 바위 끝으로 멀리 계절이 바뀌는
산자락이 아련하다. 여기서 편안한 길을 5분정도 지나면 정상을 향한 가파른 길을 갈지자로 가듯 20분 더 오르게 된다.
중간 중간 훤히 트인 전망좋은 바위가 있어 내려다보이는 가락골의 몇 안되는 농가가 뙤약볕아래 평화롭게 누워 있다.
힘들게 올라선 능선에서 , 200미터정도 남쪽으로 가면 정상 표지목이 돌더미에 쌓여 있지만 소나무가 우거져정상으로서의 운치는 별로 신통치 않다. 다시 북쪽으로 300미터 되돌아오면 헬기장이 있고
여기서 보는 동, 북, 서쪽의 경치가 다채롭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거느리는 멋이 있다.
북쪽으로의 외길 하산로는 바위틈 사이로 자란 해묵은 소나무들과 노송들로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10분정도의 거리에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길을 가로 막고 있어, 이곳을 비켜 가면 비경 한 곳을 놓치게 되므로,
이 바위를 올라서보면 바로 눈 아래 바위봉 중간에 머리를 길게 내민 거북이 한마리를 볼 수 있는데
거북과 어울어진 바위가 조화롭다. 거북은 서쪽의 도명산을 향해 막 기어 나오는 모습이다.
바로 앞의 바위능선과 멀리 도명산의 절경이 천년의 거북잠을 깨우기에 충분하였으리라 생각된다.
길은 이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며 거북바위 뒤로 돌아가면서 조금은 험한 코스를 만들어 놓았다.그러나 그것도 이 산에서는 재미있는 일 일뿐 위험하지는 않다. 내리막 능선길은 편하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하늘을 뒤덮어 호젓한 산길로 능선의 끝길까지 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올라갈 때의
그 길과 넓다란 천혜의 계곡 화양천을 만나게 된다. 전국 제일의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화양천의
맑은 물에 조였던 등산화를 풀고 발을 담그면 쌓였던 피로가 말끔이 풀리고 신선이 된 느낌이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산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행을 통제할 수도 있다.등산로 정보
24, 갈모봉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갈모봉은 인근의 대야산 , 중대봉, 남군자산, 도명산등의 명산을 이웃하고 있으며
높이가 낮으며 보기에는 평범하여 구미를 당기는 요소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그건 화양동 , 선유동등 유명한 계곡과, 이웃 명산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나,실제로 올라보면 남쪽으로 뻗은 능선의 잘 발달된 하얀 화강암 바위슬랩엔 누구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빠져들고 만다.
특히 이 산이 일궈놓은 선유동계곡의 절경에 취하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 밖에 없는 산이다.
갈모봉으로 가는 길은 청천면에서 화양동을 지나 송면을 거쳐 선유동매표소까지 와야한다.매표소 앞의 다리를 건너 들목재 마을로 들어서서 마을 안 길을 따라 미루골로 향하면 마지막 집이 흙벽돌집이다.
이 집에서 오른쪽으로 건너다보면 산 입구에 묘3기가 보이는데 수렛길과 밭둑길을 따라 가서 묘위로 난 산길로
몇 발짝 옮기면 바위하나가 네 개로 쪼개진 형태의 바위가 가로막는데 오른쪽 바위아래로 들어가보면
머리 위로 3미터정도의 수직굴이 뚫려져있고 왼쪽의 마지막 바위 밑엔 움막이 있다.
네 쪽 바위의 오른쪽을 돌아 다른 바위와의 사이로 경사진 길을 올라보면고만고만한 크기의 방위 일곱개가 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칠형제 바위에 닿는데 올라설 수도 있고
오른쪽으로 비켜갈 수도 있다. 바위에 올라서보면 시야가 확 트이며 갈모봉 정상과,
올라가고 내려가는 하산로 능선이 처음부터 끝까지 훤히 보인다.
마지막 바위사이로 빠져 능선길은 20분쯤 이어진 다음 다시 바위군들이 나타나며 시원스런 전망대 구실을 해준다.몇 군데 너럭바위와 고인돌을 거쳐 20분정도 올라가면 동봉과 갈모봉 사이의 능선길에 올라서고,
여기서 정상은 왼쪽으로 3-4분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큰 바위 두개가 앉을 자리를 내준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여유가 있다. 동쪽 아래로는 보람원이 북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동쪽으로는 송면에서 가은으로이어지는 지방도가 실낱처럼 평화롭고 막장봉, 장성봉, 곰넘이봉, 대야산, 중대봉, 남으로는 조항산, 청화산,
백악산, 가령산, 도명산 그 너머로 종유석을 세워놓은 듯 한 문장대가 아스라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갔던 길을 되돌아 갈림길을 지나 5분정도면 남봉에 닿는다.남봉에서는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되며 갈모봉의 비경이 펼쳐진다.
남봉에서 5분쯤 내려오면 화강암 하얀반석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그 아래 방금 쪄놓은 듯 한 찐방 바위로 변해 군침을 돌게 하고,
오른쪽 아래로는 수직으로 세운 바위 아래 언제부터 있었는지 벌통이 놓여있고,
서쪽 가까운 능선엔 두부를 자른 듯한 바위가 얹혀있어 누구든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과,
그냥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다시 오마고 일어서 찐빵바위를 돌아 내려와 올려다보면 , 그 찐빵바위는 비행접시로 변해있다.찐빵바위에서 100여 미터 내려오면 턱진 그곳에 노송이 한 그루있고 소나무 왼쪽으로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올라 넘어 5분 쯤 후엔 큰 바위 앞에 서는데 이 바위의 왼쪽으로 크랙과 요철을 잡고 올라서보면
비탈진 활주로 끝에 날개를 잃은 비행기가 동쪽을 향해 곧 이륙할 모양으로 놓여있는데 올라갈 수도 있다.
비행기 동체바위에서 내려와 반석의 내리막 끝으로 내려오면 길은 200여 미터 쯤 키 작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하얀 화강암 슬랩으로 이어지고, 능선이 부채살 처럼 퍼지며 선유동 계곡과 어울러져 환상의 풍경을 만든다.
반석은 바위를 낳고, 이어지는 길은 바위에 싫증날 듯싶은 등산인들의 마음을 헤아린 듯 왼쪽으로 푹신한
마사토길을 마련해 놓고 길옆으로 다정하게 보이는 모녀바위 앞을 지나면 다시 마지막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100여 미터의 화강암 슬랩을 만들어 놓았다. 바위 끝을 지나면 동쪽 매표소가 있는 제비소 마을이 바로 나타나 산행은 마감된다.
비행기 동체바위를 내려와 소나무 숲에서는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오른 쪽길로 내려올 경우 30분이면 선유동휴게소 뒷뜰로 내려올 수 있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산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행을 통제할 수도 있다.등산로 정보
25, 금단산 <등산가능>
금단산은 괴산군 청천면과 보은군 산외면과 경계를 이루는 괴산군의 남단에 위치한 산이다.
산행의 들머리는 사담리 공림사 입구의 대성주유소 맞은 편 다리를 건너 , 사담식당에서 하천을 따라 50미터쯤 가면청소(淸沼)가 나오는데 양안이 높은 절벽과 노송으로 이루어지고 반석과 계류가 맑아 여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청소에서 마을안길을 통과하여 마지막 농가를 지나면서 왼쪽의 송림을 바라보고 오르게 되면 등산로가 뚜렷이 나타난다.금단산에는 샘이 없으므로 사담마을에서 필히 물을 준비해야 한다.
초입의 노송군락을 지나면서 길은 가파르게 능선길을 오르게 되며 40분쯤 후엔 마을에서 설치한 TV안테나가서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10분정도 다시 오르게 되면 북쪽의 다른 지능선과 만나는 북쪽능선에 닿게 되며,
이곳에서부터는 완만하고 편한 능선길이다. 참나무 낙엽을 밟으며 20분정도 오르게 되면 동쪽의 덕가산이 보이는
작은 봉우리에 서게 되나 덕가산 일대에 조림한 낙엽송 숲 때문에 조망이 시원치 않다.
여기서 길은 남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10분정도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10분정도 더 오르게 되면비로소 남쪽이 확 트이는 바위능선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남쪽을 바라보면 화북면 중흥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속리산의 묘봉과 암릉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 다시 터널처럼 긴 숲을 들어서면
주능인 729m봉의 사면길을 돌아 앞을 보면 비로소 금단산이 정면에 다가와 서 있다.
덕가산 북봉에서 이곳까지의 산 전체가 참나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참나무 아래로는 토끼와 노루의 겨울양식이라는풀이 수만 평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뒹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5분정도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산외면 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여기까지 닦여 있으며 북동쪽의 떡갈매기골로 내려서는 길도 낙엽송 밭 사이로 나있다.
이 부근의 토질이 검정색으로 무연탄과 흡사하여 검은 노다지를 누군가 꿈꾸었을 만한 곳이기도 하다.
잠시 숨을 돌린 후 정상을 향해 떡갈나무 숲을 15분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숲이 가리고 좁아볼품이 없지만 30미터 정도 북쪽에 있는 헬기장에 서면 북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가 가히 장관을 이룬다.
가까이 조봉산에서 부터 동쪽의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도명산 , 군자산, 백악산, 대야산, 조항산이 구름에 얹힌 양 정겹고,발밑으로 흐르는 용대천의 맑은 물소리가 귓전에 새롭다. 하산은 북쪽으로 조봉산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능선길이 아주 부드럽다.
돌 하나 없는 펑퍼짐한 길이 마치 성능 좋은 스프링 침대 위를 걷는 듯 하며, 40분정도 편안한 길을 내려오면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가면 신월초등학교가 있는 오얏마을로 내려갈 수 있고 오른쪽 길을 택한 경우 상신마을 앞 국도로 내려설 수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하다.
사담 (沙潭)마을엔 모래나 연못이 없지만 이름을 모래사(沙)자와 연못담(潭)자를 써서 이름을 지었는데이는 마주보고 있는 낙영산이, 용이 마을을 공격할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형상이라 공림사 입구에 두꺼비바위를 만들어
먹이를 마련해주고 그래도 못 믿어 뱀(용)이 싫어하는 모래와 연못을 마을 이름에 넣어 지었다는 옛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청소부근에는 행풍석(杏風石)이라고 쓴 바위 하나가 있는데 이는 조선 세종대왕께서 속리산에 머물 때
이 길을 지나다 인근 대방네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사담리에 만개한 살구꽃 향기에 취하여
잠을 못 이루고 돌에 행풍석이라 새기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온다.
등산로 정보
26, 낙영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낙영산은 화양구곡의 남쪽인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바위산으로 암곡미 (岩谷美)가 뛰어난 산이다.
낙영산이란 뜻은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는 뜻으로 , 신라 진평왕 떄 당 고조가 세수를 하기위하여세숫물을 받아 들여다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 산을 찾도록 했으나
나라 안에서는 찾지 못하였는데 어느 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 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 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낙영산으로 가는 길은 청주에서는 직행버스를 , 괴산에서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청천까지 와야 하고 청천에서는시내버스를 이용하여 15분 거리에 있는 사담마을까지 와야 한다. 승용차로는 사담리에서 1km로 떨어진 공림사 주차장까지 올 수 있다.
낙영산 아래 자리 잡은 공림사는 신라 경문왕 때 자정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자정법사가 법력이 있다는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하여
경문왕이 그 인물됨을 알고 국사의 칭호와 공림사의 사명을 지어 액자를 하사했다고 전해지며 조선중기에는
법주사보다 더 흥했으나 전란을 겪으면서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근래 다시 지은 건축물이다.
공림사에서 물을 채운 후 공림사 서쪽으로 나 있는 수렛길을 따라 편하게 30분정도 올라가면 계류를 건너면서길은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가파른 길을 30분정도 가면 안부능선에 올라서는데 이곳이 사거리다.
서쪽으로 가면 코뿔소 바위를 거쳐 조봉산으로 갈 수 있고 북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도명산으로 갈 수 있다.
동쪽으로 비탈길을 5분정도 올라가면 길은 완연한 능선길을 가면서 서쪽의 코뿔소 바위 능선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15분정도 오르면 정상표지석이 있는 684m고지에 닿는데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은 소나무 숲이 가려 북쪽의 도명산이나뭇가지 사이로 내다보일 뿐이다. 하산은 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헬기장까지 가야하며 이 능선이 전부 전망대다.
바위와 아름드리 노송이 연출한 능선과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공림사의 분위기가 여유를 더해준다.헬기장 바로 직전삼거리에서 건너다보이는 도명산으로 가서 화양동으로 하산해도 좋다.
헬기장이 있는 681m봉에서는 거칠 것이 없다. 북으로는 도명산의 바위봉과 가령산이 화양동계곡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고 동으로 742m봉 너머로는 대야산, 백악산, 청화산이 줄을 잇고 있으며,
남으로는 묘봉,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이 하늘을 찌를 듯이 날카롭다.
훠이 ~훠이~소리 질러도 메아리만 비틀거리는 헬기장을 뒤로하고 길은 바로 남쪽능선으로 접어들면서 하산이 시작된다.올라올 때의 산 모습과는 달리 내려갈 때에는 정말로 장관이다. 한 발짝 한 발짝 내려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바위와 소나무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25분정도 내려오면 반석 끝의 전망 좋은 곳에 서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슬랩이 숨을 죽이게 한다.
아마도 당고조의 세숫물에 비친 것이 이 곳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감개가 무량하다.길은 25분정도의 거리를 그렇게 산꾼의 마음을 취하게 만든 후에야 공림사절 뒤로 들어서면서 그윽한 풍경소리로 마감을 한다.
공림사 바로아래 밭 가운데는 전설로 내려오는 용의 먹이 개구리 바위가 아직도 풀 죽은 모습으로 낙영산 정상을 올려다보고 앉아 있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산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행을 통제할 수도 있다.등산로 정보
27,, 남군자산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남군자산은 君子山 (948m,칠성면)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 수련시설인
『보람원』이 들어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등산로도 잘 나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알맞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관평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을로 들어서서 느티나무가 있는조립식건물 옆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의 능선길을 택하여 다시 25분쯤 오르게 되면 지능선의 안부에 닿게 된다.
고갯마루의 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 오른쪽 지능선 길의 솔밭길을 따라20분쯤 오르면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집채만 한 바위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 운다.
이름 하여 『삼형제바위』 수천 톤은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다른 바위를 방석삼아 앉아 있는 것이 형제간의 우애가 아주 돈독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들을 낳기 위한 여인네들의 치성이 줄지었던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다.꼭 치성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다녀간 여인네들은 아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바위 앞에 서면 그 기운에 압도되어 어떤 여자라도 그 기(氣)가 사그라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형제 바위를 뒤로하고 돌아서면 산부인과 바위라고 하는 바위침니가 두 군데나 이어진다.바위와 바위사이의 틈이 30cm로 배낭을 메고는 빠져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손잡을 곳이 마땅치 않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굴참나무가 숲을 이루며 30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관평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 혹은 『남봉』이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독자적인 이름을 갖지 못한 데는 이웃해 있는 군자산의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북으로 보이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동쪽으로 칠보산, 남동쪽으로 대야산이,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 같이 펼쳐진다.
하산은 남동쪽으로 난 주능선의 마루길을 택하면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잘 꾸며진 정원 같은 길을 걷는 듯하여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가끔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고 즐거움을 더해줄 뿐이다.
정상을 출발한지 40분 정도면 계곡으로 들어서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보람원의 우륵공연장까지는15분 정도면 된다. 안부에서 계속 능선을 탈 경우 10분정도면 군자치 고개에 닿게 되며,
군자치에서 하산도 역시 보람원의 우륵공연장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15분 정도면 된다.
보람원에서 하관평까지는 청소년 수련생들의 함성소리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30분정도 걸으면 하관평 마을에 닿게 된다. 이 코스를 역으로 해도 시간은 마찬가지이다.
하산 후 , 1km하류의 신선이 놀다 간 선유동계곡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산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행을 통제할 수도 있다.등산로 정보
28, 대야산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대야산은 백두대간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산을 중심으로 괴산군과 문경군 쪽에 각각 선유동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 대야산은 계곡에 반석, 소등이 이어져 있어
납량 산행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특히 충북 쪽에서의 산행 시 충북의 끄트머리인 30가구의 조그만 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전국적으로 소문난 장수마을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농바위 마을이다.
한때 모 유업회사에서 TV상품 광고의 배경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며
일대가 맥반석의 성분이 계곡물에 스며들어 풍부한 미네랄과 차디찬 계곡수가 흐르는 지역이다.
이 마을에서는 백두대간의 분수령인 밀재를 동으로 , 남으로는 속리산 자락, 서쪽으로는 화양계곡,북으로는 쌍곡 계곡을 이웃하고 있어 형세를 보더라도 예사마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을의 형상은 소가 누워 있는 듯한
우복형 (牛腹型)을 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장수마을답게 80,90대의 촌로들이 집집마다 있을 정도이다.
대야산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상태로 교통편마저 불편해 오히려 태곳적 자연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산행의 시작은 이평리 부락에서 동쪽으로 삼송초등학교를 지나 약 3km쯤 도로를 따라 들어가게 되면 농바위라는 마을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농바위 마을에서 처음 만나는 다리를 건너 농로를 걷다보면 마을 끝부분에 커다란 느티나무를 볼 수 있는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마을의 역사를 지켜 본 듯한 고목이다.
이 고목나무를 지나 약 10분정도 농로를 따라 들어가 첫 계류를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부터가 산행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계류건너 산길을 약 30분정도 걷게 되면 갈림길에 닿게 된다. 이곳까지는 평탄한 길로 산행에 어려운 코스가 없으며게류가 등산로 옆으로 흐르고 있고 이름 모를 꽃과 시원한 물소리 그리고 산새소리가 등산객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는 조왕골을 경유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계속되는 바위지대와 급경사 지역이 많으며
군데군데 길이 보이지 않는 코스도 있어 초행자에게는 이 코스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오른쪽 밀재 방향으로 접어드는 것이 좋다.
밀재로 오르기 전 이곳에서 수통에 물을 채워 두는 것이 좋다.
아직 오염되지 않은 계곡의 물은 한 여름에도 손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다. 밀재 방향으로 약 5분정도 오르면좌우측으로 산죽군락이 펼쳐지면서 등산객의 마음을 푸르게 해주며 시야를 돌려 왼쪽을 보면 중대산이 우뚝 솟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죽군락과 잡목 그리고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길을 40분정도 가면 밀재에 닿는다. 이곳이 예전에 가은과 괴산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지금은 등산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등산로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쉽게 밀재임을 알 수 있다.
밀재에서 북쪽으로는 대야산 , 남쪽은 조항산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재 아래로 내려가면 가은으로 향하는 하산 길로떡바위, 월영대, 용추, 가마소, 무당소등 아름다운 경치와 산죽군락, 시원한 계류등 문경의선유동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대야산으로 가는 길은 밀재에서 북쪽코스를 따라 약 50분정도 가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대야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탁 트인 전망은 힘들게 오른 등산객의 심신을
시원하게 해주며 사방으로 둘러싸인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선 북쪽으로는 군자산 , 장성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백이 한눈에 들어오고동쪽으로는 벌바위 마을, 용추골, 피아골, 다래골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둔덕산, 조항산 등을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방향인 조왕골을 통해 농바위로 내려오거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피아골을 경유 월영대 , 벌바위로 하산할 수 있다.
그러나 피아골을 경유할 경우 경사가 심할 뿐 아니라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코스도 많아비가 오거나 기후가 좋지 않을 경우 이 코스를 피하고 밀재를 경유해 월영대 또는 희양골로
내려오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난 등산길을 따라 조왕골로 접어들면서 하산은 시작된다.
중간 중간 잡목과 바위지대가 나타나지만 별 어려운 코스는 없으며 약 40분정도 내려오면
밀재로 향하는 갈림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부터는 처음 등산길과 같은 코스로 큰 어려움 없이 하산할 수 있다.
등산로 정보
29, 도명산 <등산가능>
도명산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 중 화양동이라는 천혜의 계곡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명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청천면까지 와야 하며 청천에서 592번 지방도를 따라 10분만 가면,화양유스호스텔 앞의 화양 제 1교를 건너 바로 우측의 화양동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300미터 정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행입구인 학소대까지는 30분정도 공원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공원길과 산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는환상의 등산코스라 할 수 있다.주차장을 벗어나 화양 2교,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운영담, 서원철폐의 원이 되었다는
화양서원, 우암 송시열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금사담의암서재,화양 3교,첨성대,능운대,와룡암등 눈만 돌리면
탄성을 자아내는 화양 9곡의 명소들을 지나 제 8곡인 학소대 아래의 철다리 앞에 닿는다.
산행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 여기서 정상까지는 2.8km이며, 철교를 지나 길은 수렛길로 10여분간 이어진다.도명산 등산로에는 입구에서부터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 닥총나무, 생강나무, 느릅나무, 산갈나무, 진달래, 노린재나무, 쪽동백,
소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종의 나무에 설명서를 달아 자연교육장으로의 손색이 없는 시설을 해놓았다.
수렛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쉬엄쉬엄 15분정도면 쓰레기 소각로가 있는 삼거리에 닿게 되며 삼체불 1.5km라는 안내판이서있고 삼거리를 떠나 5분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하늘을 가리는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있고 그 앞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다.
물론 삼체불 아래도 두군데 샘이 있지만 그 곳이 마르더라도 이 곳 장군바위의 물은 마르지 않는다.
길은 조금 급한 경사길로 이어지고 10분정도 거리 왼쪽으로 전망이 확 트이면서 10여 미터의 철다리 건너에 코끼리 바위와 그 능선이시선을 붙잡아 맨다. 철다리에서 10분정도면 삼체불에 닿게 되며 이곳의 지형은 여러 개의 바위로 만들어져 신비한 형상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철 정성을 드리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들 많이 볼 수 있다.
고려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삼체불은 최고 30미터나 되는 수직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목을 추겨준다. 삼체불을 벗어나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며,
왼쪽으로 갈 경우 휘돌아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오른쪽 길을 택할 경우 곧바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정상까지는 10분정도 걸리며, 통나무 계단과 철사다리등 안전시설이 잘 되있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개가 하나를 이뤄 정상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높고 큰 바위에 올라 앉아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동으로는 백악산에서 뻗은 줄기 , 서로는 그 너머 금단산, 남으로는 낙영산 너머 톱날같이 늘어선 속리산 연봉들,
북으로는 화양천 너머 군자산의 위엄이 다가선다. 정상주변에는 분개처럼 잘 자란 소나무 몇 그루가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하산은 서쪽의 바위사이를 빠져 철사다리를 타고 15분정도 내려섰다 올라서면 소나무숲 속에 10여미터 바위가 길게 누운끝봉을 마지막으로 급한 경사길을 내려가게 되는데 중간 중간 줄을 매어 놓아 5분정도면 어렵지 않게 내려서
8부능선으로의 편안한 길이 계속되며, 30분정도 내려오면 철조망이 처진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화양5곡인 첨성대로 하산하는 길이며,
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양계곡의 운치는 자연의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에 젖게 한다.
오른쪽길을 택하면 능운대휴게소 앞의 화양천으로 내려가게 되며 어느 쪽으로든 10분 정도면 큰 길에 도착할 수 있다.
능운대휴게소에서는 왔던 길로 화양동 물길을 따라 20분정도 걸어오면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등산로 정보
30, 백악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백악산은 백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전해오는 산이다.
산에 올라 작은 바위들을 넘다보면 백 개는 충분히 되리라 생각이 들 정도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널려있다.
백악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위치하면서도 교통편 때문에 경북 쪽에서 올라 옥양폭포 쪽으로 하산을 해왔으나근래 충북 쪽의 사담리까지 지방도 포장과 대방리계곡의 때 묻지 않은 계곡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대방리 코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산 자체가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의 낙영산, 공림사, 청소(淸沼), 천연기념물 망개나무 자생지등
볼거리와 피서장소가 많기 때문이다. 백악산으로의 접근방법은 청주시에서 청천면까지 40분정도 소요되는 직행버스가 수시로 있으며
청천에서 사담리까지는 시내버스가 하루 6차례 운행한다.
사담리 공림사 입구의 대성주유소에서 화북방면으로 500미터쯤 걸어가면 왼쪽으로 대방리 입구의 망개나무 자생지안내판이 있고 계곡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정도, 자동차로 5분정도 올라가면 대방리 삼거리가 나온다.
차를 이용할 경우 여기에 차를 주차시키고 북동쪽 수레길을 따라 20분정도 가면 인삼밭이 많으며, 3가구가 사는
중대방리가 나오고 10분정도 더 가면 웃대방리로 지금은 박병길씨 가족이 농토를 이용, 사슴, 염소, 토종닭 등을 사육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산행의 안내와 무공해 식탁으로 산촌의 인심을 담아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제공하여 찾는 이들이 많다.
망개나무 자생지에서 웃대방리까지는 비포장으로 대방리에서 중대방리까지 승용차 통행이 어려우며
나머지구간은 승용차 통행이 수월하다.
웃대방리 박씨집 앞을 지나 밭 끝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참나무와 낙엽송 조림지를 지나15분쯤 계곡길을 오르면 길은 어느새 수안재로 향하고 10분정도만 더 가면 수안재다. 입석리에서 오르더라도 이곳을 거치게 되어있다.
나지막한 이 재에 오르게 되면 고개를 타고 넘는 계곡 바람이 여간 시원하지 않다. 수안재에서 15분정도 남동쪽 능선을 타고 오르게 되면
'잘 다듬어진 바위위에 부처바위가 남쪽을 바라보고 점잖게 앉아 있는데 머리가 없는 부처바위다.
이 바위는 100미터 정도 더 올라 가서 내려다보면 그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다.
부처바위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침니를 이룬 바위 틈새로 길이 나있고조금만 힘을 쓰면 맨손으로도 오를 수 있는 곳이지만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나있다.
침니바위에서 참나무 숲 능선을 통과하여 25분 정도면 819m봉에 도착할 수 있으며 여기서 나뭇가지 사이로
국회의사당 지붕처럼 생긴 돔형바위와 그 뒤로 백악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돔형바위를 바라보며 6-7분가면 돔형바위가 발가벗은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이 바위산을 왼쪽으로 휘돌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이 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어느 한 곳 막힌 곳이 없이 확 터진 것이 그동안 마음속에 맺혔던 모든 것을 털어버릴 수 있을 만큼너그러워진다. 남쪽으로 속리산 천황봉으로 내닫는 연봉들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고 서쪽의 금단산과 북서쪽의 낙영산,
동쪽으로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소리 없이 밀려오는 듯하다.
돔형바위 자체는 깊은 크랙을 형성하고 있어 내려다 볼 경우 아찔하기까지 한 곳이 여러 군데다. 돔형바위를 내려서면굵은 로프를 의지하여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촛대바위를 지나고 바위를 넘고, 스치고,
빠져나가는 아기자기함을 맛보며 돔형바위를 떠난 지 30분이면 정상에 서게 된다.
정상은 세 개의 바위가 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 20여 미터 길이의 기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가 그것이다. 의자바위 밑에는 공간이 있어 10여명이 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굴이 2층으로 되어있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동쪽으로 갈 경우 헬기장을 거쳐 옥양동으로 하산 할 수 있으나대방리로 하산하고자 할 경우 왔던 길을 10분쯤 내려오면 왼쪽의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길은 남서쪽으로 산허리를 돌아내리면 15분 만에 백악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도 경계능선으로 이어지고여기서부터는 길이 아주 편하다. 마사로 된 길이 부드러우며 발의 피로를 씻어준다. 가끔 뒤돌아보면 819m봉에서 돔형 바위봉정상으로
이어지는 그림 같은 능선이 점점 멀어지며 두 번째 묘가 있는 갈림길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접어들어 50분정도면 대방리까지 올 수 있다.
대방리는 조선 세조께서 속리산에서 초정약수로 가시던 중 하룻밤을 이 마을에서 묵으실 때사담리에서 불어오는 살구꽃 향기에 취해 잠못 이루고 사담마을의 큰 바위에 『杏風石』이라 쓰고
제를 올리도록 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그 돌은 지금도 사담마을에 있다.
등산로 정보
31, 아가봉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아가봉은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다시 말해 백두대간이 장성봉 직전에서 막장봉으로 기운을 흘리면서 남군자산을 일으키고다시 군자산을 일으키기 전에 서쪽으로 옥녀봉과 아가봉을 일으키고 달천에 그 맥을 가라앉힌 산이다.
아가봉은 이름이 없는 산이었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왔으나 능선상의 바위들이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누군가 표지석을 아가봉이라 하여 근래에 세워 놓았다.
아마도 아가산악회가 산악회의 이름을 붙여서 만든 것으로 생각되며 ,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으로 산 이름 하나를 얻은 셈이다.
아가봉의 산행 들머리는 청천면 속해 있지만 괴산에서 문광면과 덕평을 거쳐 접근하는 것이 쉽다.덕평에서 5분거리의 새뱅이 마을까지 가서 마을 느티나무 아래 주차(승용차)를 하고 마을 안으로 나 있는
묵방골 계류를 따라 5분정도 가면 서너 평 정도의 반석이 깔리고 그 아래로 3단의 작은 폭포를 빚어놓았다.
길은 반석을 지나 곧바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계곡길에서 갈라진다. 5분이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며,주능선 길은 느릿한 경사로 걷기에 편하지만 키 작은 소나무와 노간주나무가 많아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는 것이 편하다.
20분이면 작은 바위들이 널려있는 암봉에 닿고 5분정도가면 가로 2미터, 세로 1미터, 깊이 1.5미터정도의 바위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데『옥녀탕』에 도착하게 되는데, 주위가 전부 마사토인데도 물이 고여 있을 뿐 아니라 마르지 않고 넘치는 일이 없다니 신기한 일이다.
옥녀탕을 뒤로하고 10분정도 오르면 신선대가 나타나고 바위 위에 올라보면 정말 신선이 된 기분에 저절로 시 한수 지을 것만 같다.
신선대에서는 바로 앞에 입벌린 바위가 건너다보이는데 마치 먹이를 잡아먹듯 큰 입을 벌리고 있다.입 벌린 바위 앞에서는 왼쪽의 경사진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고 위로 올라가면 다시 우뚝 선 바위가 길을 가로 막는데
어찌 보면 사자 같기도 한 이 바위 앞을 지나면 노송이 줄지어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정상은 여기서 15분정도 가야하고, 밋밋한 육산으로 노송과 참나무가 우거져 여러팀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바위 위에는 아가산악회에서 세운 아가봉이라는 표지석이 있으며 , 조망은 확 트인 맛은 없지만복동쪽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군자산의 큰 덩치가 코앞에 보이고 갈론마을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저만치 길게 내려다보인다.
동쪽의 옥녀봉이 야산처럼 건너다보이고 서쪽으로 노적봉 넘어 구름다리 앞 달천이 평화롭게 흐름을 멈추었다.하산은 두 코스로 할 수 있는데 , 하나는 옥녀봉 쪽으로 암봉을 넘어 사기막리의 상촌을 거쳐 하촌으로 하산할 경우,
하촌에서 새뱅이마을까지 비포장도로를 이동하는 수단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며 시간은 100분정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차를 새뱅이마을에 두고 왔을 때에는 일단 올라왔던 길을 1분정도 되돌아 내려오면 북쪽으로 갈라지는삼거리에서 북쪽능선을 택하여 10분 쯤 가면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봉이 나타나고 그 바위에 올라보면
바로 아래에 커다란 매 한마리가 사은리 쪽을 향하여 앉아 있는 매바위가 보이며, 그 바위 옆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왼쪽(서쪽)길을 택하여 묵방골 능선을 타면 5분정도에 계곡 길과 만나고
여기서 20분정도 계류를 따라 걸으면 새뱅이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산행을 마친 후 구름다리 부근의 매운탕 집에서 솜씨 있게 만든 민물고기 요리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이면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다.등산로 정보
32, 조항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조항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북 문경군 농암면 궁기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백두대간 주능선상의 대야산과 청화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조항산을 오르기 전 삼송리에는 일명 용송 (龍松)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우뚝 서있는데이 소나무는 밑둥둘레가 약 5미터나 되는데다 높이 15미터에 가지를 드리운 폭이 20미터가 넘는다.
줄기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보인다하여 용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한 주변에 아름드리 노송 20여주를 부하처럼 거느리고 있어 왕소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천연기념물 제 290호로 지정된 이 노거수의 수령은 약 600여 년 쯤으로 추정된다.삼송리에서 용송을 뒤로하고 논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어가면 저수지 둑 아래에 닿게 된다.
저수지에 올라 저수지 갓길을 따라 S자 코스로 20여분 정도 돌아 저수지 끝까지 가면 임도가 시작되는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이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임도를 따라 40여분 정도 올라가다 정상을 보면 갓바윗재가 보인다.
그곳에서 갓바윗재 쪽으로 30여분 오르면 갓바윗재에 닿게 되고, 이갓바윗재에서 왼쪽 능선길로 40여분 정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정상까지는 약 1km정도에 불과하지만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
마치 낙타 등처럼 보이는 암릉지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위에 오른 기분이다. 우선 북쪽으로는 대야산과 둔덕산 줄기너머로 군자산,장성봉, 희양산이 보이고 장성봉, 희양산 너머로는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서 동으로는 문경시 농암면의 높고 낮은 산과 골짜기가 어우러져 주름치마를 보는 듯하다.
남으로의 조망도 기경이다. 청화산과 시루봉의 능선너머로 속리산 주능선이 마치 톱날인 듯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백악산 줄기가 한 폭의 그림인 듯 아름답게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일단 북능을 따라 600미터쯤 내려선 다음 789봉을 경유해 저수지 북쪽 오솔길로 내려서는 능선길을이용해 하산하면 된다. 옥양동을 출발 의상저수지 북쪽 오솔길을 경유 임도를 지나
갓 바윗재를 경유해 정상을 다녀오는 총 산행거리는 약 13km로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산행 시 유의점은 임도에서 갓바윗재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아직 발달되지 않아 험난한 상태이니 오솔길을 찾아 오르는 것이 편하다.등산로 정보
33, 중대봉 <입산금지 → 비법정등산로 통제(폐쇄기간 : 2006.11.01~2017.02.28)>
중대봉은 바로 이웃인 상대봉 (대야산)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백두대간의 대야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며 달아나, 선유동으로 맥을 가라앉힌 줄기의 최고봉이다.
중대봉은 산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 2-3년 전 까지만 해도 워킹코스가 없어 전인미답의산으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암벽을 이용한 코스가 개발되고 위험한 곳에는 로프를 매놓아 완벽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중대봉을 가기 위해서는 청천면 소재지 , 화양동, 송면 소재지를 지나 상주시 화북면으로 가는 596번 지방도를 따라삼송3구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이 마을은 농바위마을이라 불린다. 농바위 마을의 마지막집 담장에는 500여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노쇠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마을은 손꼽히는 장수마을이다. 마을 지반 전체가
신비의 돌이라는 맥반석이 깔려있고 여기서 솟는 물을 먹고 장수한다고 믿고 있다.
느티나무를 출발하면 수렛길이 이어지고 10분쯤 가면 밀재에서 내려오는 계류를 건너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접어들면다시 계류를 건너 평지를 걷듯 10여분 가면 묵밭을 지나고 왼쪽에서 흘러내리는지 계곡에서 물을 채우고
약간 경사진 길을 7-8분 정도 오르면 언덕배기에 올라서면서 드디어 왼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이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몇 발짝 발을 옮기며 바위가 나타나는데 장화처럼 생긴 바위에 올라보면 올라가야 할 능선과 바위슬랩들이 올려다 보인다.
장화바위를 내려와 잔솔밭을 지나 10분정도 가면 오른쪽이 확 트인 제1전망대에 닿는다.제1전망대에서 보는 동쪽의 대야산은 크게 느껴진다. 다시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15분 정도 오르면
제2전망대에 닿는데 이곳은 경사진 바위슬랩 이어서 밀재에서 흘러내린 계곡과 동쪽의 대야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전망대에서는 두 곳에 로프가 매어있어 오를 수 있고 15분쯤 바위틈을 빠져 올라가면
하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대 바위슬랩이 눈앞에 펼쳐진다.
물론 경사가 완만하여 30여 미터 걸어서 올라보면 커다란 곰 한마리가 바위로 변해 반긴다.여기가 제3전망대, 동쪽으로 보이는 급사면의 암벽이 수직으로 서있어 저기에도 길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곰바위를 지나면 길은 숲속으로 5분정도 평탄한 길을 만들고, 이내 수직 바위벽 앞에 선다.
초입엔 네발로 기어 올라가고 30도 정도의 가로 크랙지대를 통과하면 다시 30미터의 60도에 가까운 바위슬랩이 나타나는데
괴산군청 청산회에서 로프를 매어 놓았고 울퉁불퉁한 바위를 잘 이용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 바위슬랩을 통과하면 정상까지는 5분이면 갈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동쪽과 남쪽은 확 트였지만 북쪽과 서쪽은 참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하지만동쪽은 대야산이 꽉 채우고 있으며 그 왼쪽아래 주흘산이 , 조금 떨어진 동북쪽으로 희양산 하얀 바위봉우리가 우뚝하며,
남쪽으로 서서히 둔덕산과 마귀할멈 통시바위, 조항산의 백두대간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하산은 올라갔던 길을 50여 미터 되돌아 내려오면 서쪽으로 난 하산로가 숲길로 빨려들며 정상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끼고돌아다시 수직으로 100여 미터 내려서, 왼쪽으로 90도 꺾어선 바위에서 두 번의 로프를 타고 내려오면, 다시 길은 숲 속으로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마사길과 부드러운 능선길을 20분정도 내려오면 묘1기가 있고, 가라앉은 능선을 지나 잠수함처럼 생긴 바위를 안고돌아 오르면,
중대봉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제4전망대가 있고, 옆에는 비행접시처럼 생긴 흔들바위가 있다.
전망대를 떠나 5분이면 하얀 바위슬랩이 펼쳐진다. 크기도 크려니와 경사도가 완만하고 군데군데 움푹 패인 자욱이신기하고 조망이 시원하다. 위로는 이티바위, 아래로는 낙타바위가 등산객의 눈길을 붙잡아매며 배낭을 풀고 쉬어가기 좋다.
큰바위슬랩 부터는 경사가 있는 모래밭 길로 , 미끄럼에 주의하여 25분이면 올라가던 길과 만나며
여기서 농바위 마을까지 20분정도면 여유 있게 도착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옛날 옹기를 굽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계곡이 수려하고 물이 맑아 등산으로 인한 치로는 발에 물에 담그기만 하여도 확 풀리는 느낌이다.
등산로 정보
34, 청화산 <입산금지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청화산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 문경시 농암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 등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며 그 중앙에 우뚝 솟아있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한 봉우리인 청화산은 멀리 소백산으로부터 하설산 ,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백화산, 희양산, 대야산등의 어깨를 타고 조항산까지 이어져 온 백두대간을 서남쪽 속리산으로 힘차게 밀어 붙어주고 있다.
청화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의상저수지를 거쳐야 하는데 청화산과 주변의 산 그림자가 저수지 수면위에 아름답게 펼쳐져산을 오르기 전에 산과 어우러진 자연의 경관에 감탄을 하게 된다. 특히 깊은 산속에서 흘러나와 모여진 물은
맑고 깨끗하여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가와 등산에 지친 산악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곳 저수지는 마을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깨끗하며 빙어 등 각종 어류가 풍부하여저수지에서 강태공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화산에는 산죽군락 지역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철에도 푸르게 보이는 산으로 아마도 청화산의 유래가 여기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청화산으로 가는 길은 조항산과 같다. 청주에서 미원과 화양동을 경유하는 화북행 버스에 오르면 된다.또한 등산기점도 조항산과 같은 경북땅 화북면 입석리 옥양동이다. 여기서 버스에서 하차하여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의상골 방향으로 들어서서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송면 저수지라고도 하는 의상저수지에 도착하게 된다.
등산기점인 옥양동에서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에는 수령이 600여년이 넘으며둘레 5미터, 높이 15미터에 가지를 드리운 폭이 20여 미터가 넘는 나무밑둥에서 부터 가지 끝까지 뒤틀어져 드리워진
용송이라는 소나무가 서있는데 이 노송은 천연기넘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송을 지나 10분정도 더 들어가면 의상저수지가 나온다.
넓고 시원스런 의상저수지를 끝까지 돌아가면 벌채를 위해 닦아놓은 임도가 있으며 임도를 따라40분가량 올라가면 갓바윗재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길옆에서 산 능선을 바라보면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누런버섯 모양의 바위가 보이는데 그 곳이 갓바윗재이다.
갓바윗재까지 가는 동안 소나무 숲과 산죽군락 등을 만나게 되는데 넓게 펼쳐진 산준군락은 보는 이로 하여금상쾌함을 느끼게 하며 바람에 의해 들려오는 산죽군락의 흔들림 소리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해준다.
갓바윗재 봉우리까지는 30-40분가량 걸리는데 이곳은 아직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아 주의해서 올라가야 한다.
갓바윗재에 오르게 되면 시원한 조망이 펄쳐 지는데 북쪽으로 멀리 조항산이 보이고 남쪽능선 길을 따라 약 1km거리에 이르면
기암바위지대에 오르게 된다. 이곳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청화산이, 서쪽으로는 송면 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조항산과 둔덕산이 바라보인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휘어 도는 능선으로 걸음을 옮겨 30여분 거리에 이르면 871m의 봉에 닿는다.이곳에서 가깝게 보이는 청화산은 아직도 멀다. 왜냐하면 생각과 달리 오르내리는 바위지대와 세미클라이밍지대
그리고 바위지대를 좌우로 휘어 도는 지점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산악인들의 발길이 뜸했기 때문에 빽빽한 잡목수림을 헤쳐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곳을 지나 40분가량 오르면 청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조금은 실망스럽다.주변이 산림에 가려있어 탁 트인 전망은 경북방향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정상 같지 않은 곳에 청화산이라는 표시목이 없다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정상이다.정상 길에서의 하산 길은 송면 저수지 방향인 서북방향의 능선을 이용한다.
서북능선을 내려서는 길 맞은편으로 백악산을 비롯하여 화양동계곡을 감싼 도명산과
그리고 송면 일원의 아름다운 계곡이 한눈에 들어와 산행의 피로를 느낄 사이가 없다.
등산로 정보
35, 보광산 <등산가능>
보광산은 산세가 빼어나거나 경치가 좋고 바위가 있다던가하는 그런 산은 아니다.
그저 나즈막한 육산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상의 봉학사지에 얽힌 전설 같은 현실에 인간 욕심의 무상함을 일깨워 주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접근이 용이하고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로 등산할 수 있는 좋은 산이다.산행의 시작은 모래재 고개에서 800미터 괴산 쪽으로 위치한 수암리 시동마을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래재 고개에는 보광산관광농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고 , 특색 있는 먹거리와 농원 뒤의 방가로식 숙박시설과각종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사육시설이 있어 가족단위로 찾기에 좋다. 시동마을에서 보광사까지는 차도가 닦여 있다.
시동마을 앞 승강장 옆에 있는 보광사 안내표지판을 따라 비포장길을 5분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조그만 소류지가 있고,오른쪽엔 새농심 유기질 비료공장이 보인다. 계속되는 길은 5분정도 더 가면 가파르다.
걸어서 오르기에도 힘이 드는데 차가 오르내리고 있다. 승용차는 가지 못하고 지프차만 통행할 수 있는 길이다.
시동마을을 출발한지 50분정도면 보광사에 도착한다. 보광사는 없어진 봉학사의 후신으로 그 명성을 간직해오고 있으며봉학사지 석조여래좌상을 대웅전에 주존불로 모시고 있다. 대웅전 처마 끝에서 보면 끝없이 펼쳐 지는 낮은 산들이 손에 잡힐 듯 친근해 보이며,
마음까지도 시원해지는 곳이다. 대웅전 오른쪽 바위 밑에선 석간수가 샘솟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넘쳐나는 샘물이 맛 또한 그만이다.
요사체 뒤의 화장실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은진송씨 묘가 있는데, 묘 앞으로 잘 나있는 길을 버려두고 일단 묘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길이 잘 보이고 5분정도 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봉학사지 5층 석탑이 보인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절터에 홀로 남은 5층 석탑은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지방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이 있다.탑에서 30미터정도 가면 큰 묘가 두개 나타나는데 이것이 봉학사와 관련 있는 김참판의 묘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이 묘자리는 봉학사의 대웅전이 있던 자리로 이 터가 『금계포란형』으로 천하에 드문 명당자리라참판을 지낸 김아무개의 자손들이 세도를 등에 업고 절을 허물어 이 명당자리에 김참판의 묘를 썼다 한다.
봉학사가 철거된 지 여러 해 지난 후 괴승이 나타나 앞산의 물길을 둑을 쌓아 돌리도록 하여 후손을 잇지 못하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김참판 묘의 바로 뒤로 주능선이 야트막하게 지나가고 능선에 올라보면 길이 네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200미터정도가 정상이지만 뚜렷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
정상을 넘어서는 헬기장 전망대가 있어, 증평 쪽의 평야가 시원스레 가슴을 열어준다. 헬기장 전망대에서
5분정도 내려오면 새로 닦은 임도와 만나고 보광사 진입도로 맞은편 능선을 타고 모래재 고개로 하산할 수 있다.
네 갈레 길에서 정면으로 난 내리막길을 택하면 백마산까지의 능선 종주나 소매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다.차를 시동마을이나 모래재에 두고 왔을 경우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겠지만
백마산으로 가는 능선의 고리테 고개에서 소매리쪽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능선 사거리에서 내리막길을 따라난 키 큰 철쭉터널 길을 40분정도 내려오면 고리테고개에 이르고여기서 소매저수지로 40분정도 내려오면 사리면의 둔터골 마을로 내려온다.
둔터골에서 15분 정도 더 가면 백마초등학교가 나오고 넓은 포장길에 닿게 된다.
고리테 고개에서 백마산까지는 산불이 난 후 벌채로 인해 잡목이 무성히 자라길도 찾기 힘들고 벌채 후 잔재물이 온통 길에 널려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고리테 고개에서 백마산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하고 산 아래 있는 백운사로 하산할 수도 있다.
등산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