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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을 다녀왔습니다.
오대산 정상에는 간밤에 적은량의 비가 한줄기 합니다.
오늘산행은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까하고 이렇게 오대산을 찾습니다. 왜냐하면 ~
원래계획은 지금쯤 지리산 화대종주를 하고있을 시간인데 . . . . 남부지방 호우때문에 가지못하였지요.
다음에 다시 계획세워야지 하면서도 영 ~ 기분은 아니올시다 이고 . . . .
매표소, 월정사를 지나치며 계속되는 상원사 비포장 진행길 계곡에 예전에는 없었던 이런 섶다리도 있구요.
왼편으로 오대산장을 지나칩니다.
오대산장 부근 버스승강장의 버스시간표 입니다.
조금더 오르다보면 동피골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나옵니다.
언젠가는 이 코스를 해봐야지 마음속에는 늘 생각하고있는데 아직까지 실행하지 못하고있답니다.
동피골 - 동대산 - 두로봉 - 상왕봉 - 비로봉 - 상원사 - 동피골들머리로 원점회귀. 대충 20km가 넘는거리네요. 언젠가는 되겠지 . . . .
집을 나선지 두시간이 조금 지나 관대교건너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준비 완료 ~
오대산상원사 표석 옆으로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들머리 왼쪽으로 관대걸이 - 옆에있는 설명판에는 이렇게 씌여있네요.
이곳은 조선초 세조가 목욕할때 의관을 걸어둔곳이라 하며 아래와 같은 문수동자와 얽힌 전설이 전한다.
세조가 피부병에 걸려 쉽게 낫지않자 오대산 상원사에서 부처님께 낫기를 기원하였다. 어느날 상원사 앞 오대천에서 목욕하다가 지나가던 한 동자승에게 등을
밀어줄것을 부탁하였다. 세조가 목욕을 마친후 동자승에게 "그대는 어디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말라" 라고하니 동자승은 "대왕은 어디를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 하지마십시요"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렀다. 이에 세조는 감격하여 동자승을 조각하였고 이 목각상이 상원사의 문수동자상이다. 라고요 ~
상원사 돌계단을 올라섭니다. 몇번 다녀간 곳인데 예전의 모습과는 달라저있네요.
절마당에 올라서면 법당 문수전 입니다.
문수전에는 국보221호 문수보살상이 모셔저있구요.
문수전 전각 돌층계 아래에는 유명한 고양이 석상이 있습니다.
어느날 세조가 법당에 들어가려고하니 고양이가 나타나 들어가지 못하게 옷깃을 물고 늘어지자 이상하게 여긴 세조가 법당을 살펴보니 목숨을 노린 자객이
숨어있었고 이에 세조는 고양이를 잘기르라고 묘전을 하사하였고, 지금도 고양이 석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바라는바가 성취된다하여 많은이들이 찾고있다고 합니다.
문수전 오른편으로 스님들의 기도처 청량선원 이구요.
뒷편으로는 영산전 입니다.
한참을 머룰다가 상원사를 빠저나갑니다.
조화롭게 잘 만들어진 것같구요.
상원사에서 중대사자암 쪽으로 올라섭니다.
오름길 ~
중대사자암 부근의 이정목 ~
다섯개의 전각이 층층이 늘어선 중대사자압 입니다.
이해하기 쉽죠 ~
오늘도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예전에 왔을적 이부근에서 커다란 항아리에 물을 담아서 연꽃을 심어놓았던것을 본기억이 아직 남아있는데 . . . .
중대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올라갑니다.
가는길의 이정목 ~
왼쪽의 석등속에는 스피커도 내장되어있어 불경소리가 오름길에 계속 울려퍼집니다.
적멸보궁에 올라섭니다. 오름길 계단도 예전과 다르게 잘 정비되어있구요.
적멸보궁 입니다.
아내를 한참동안 기다립니다. 무엇을 기원하였는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우리아들 고3시기에 왔을적 수능 잘보게해달라고 등을 달았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4년반이 지났네요.
적멸보궁을 내려와서 비로봉으로 향하기 직전 이정목과 함께 . . . .
자 ~ 지금부터는 비로봉 오름길입니다.
지킴터를 지나고 . . . .
너른 쉼터인데 ~ 벤치 두어개 설치해놓았다면 좋을것을 . . . . 이런생각도 해봅니다.
과연~ 영원한것은 무엇일까?
간밤에 내린비로 이렇게 . . . .
바람한점없는 오름길은 높은 습도로 온몸은 찜통이 되어갑니다.
이 부근부터 오름경사가 더 심해집니다.
백당나무 ~
요강나물 ~
짧은코스이지만 땀을 흠뻑 빼면서 정상에 올라섭니다.
오랜만에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올랐던게 4년반 전이니까요. 이번이 몇번째 이던가 . . . .
담아봅니다.
정상에서 상왕봉쪽이 답답합니다.
정상에서 계방산은 선명하고 방태산쪽도 가늠할수있네요. 점봉산쪽은 식별불가 . . . . (클릭하면 커짐)
정상부근에는 수수꽃다리가 지천입니다.
정상에서 호령봉,계방산쪽으로 가는길은 출입금지라고 . . . .
인가목이 여기저기 몇군데 피어있었구요.
답답하던 동쪽 조망이 잠시동안 이렇게 열립니다. 동대산은 이것만큼만 보여주고 다시 답답해집니다.
멀리에 발왕산쪽도 . . . .
정상에는 우리부부와 서울에서 왔다는 50대후반 아저씨 네명뿐입니다.
정상에서 점심, 휴식후에 희미하게 보이는 상왕봉쪽으로 진행합니다.
정상에서 상왕봉으로 가는길은 완만합니다.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네요.
첫번째 헬기장에서 ~ 박새 + 쥐손이풀 + 쥐오줌에 나비가 앉아쉬고 . . . .
멀리 왼쪽으로 계방산입니다. 몇년전 겨울에 올랐는데 다시 올라봐야할 시기가 된것같습니다.
첫번째 헬기장에서 동대산입니다. 노인봉은 보이지 않네요.
다시 완만한 진행길이 이어집니다.
진행길에 수수꽃다리 + 구름사이로 파란하늘이 아주 잠깐동안 입니다.
두번째 헬기장에 왔습니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지나온 첫번째 헬기장과 정상 비로봉입니다. 오른쪽 멀리는 계방산이구요.
두번째 헬기장에서 상왕봉으로 갑니다. 시야가 좋아지면서 상왕봉,두로봉이 선명해집니다.
잠시 내림길이 이어지구요.
수줍게 피고있는 함박꽃입니다.
주목 ~
가까이에서 ~
가는길의 이정목 ~
꿩의 다리도 피어있구요.
삿갓나물 ~
후두둑 ~ 후두둑 ~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좋구요.
뭐가 떨어지면 어떻습니까 ~
다시 조용해지면서 세번째 헬기장을 지나갑니다. 상왕봉이 가까이 저만치에 있습니다.
잠시 완만한 오름길은 오릅니다.
상왕봉에 왔습니다.
상왕봉에서 지나온 비로봉을 배경으로 합니다.
뒤에있는 남자두분은 비로봉에서 부터 같이오고있는 서울사람 입니다.
두명은 힘들어서 못따라온다고 비로봉에서 상원사로 하산하고 저 두사람은 저를 따라오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이런그림은 없었고 조금전의 이정목만 있었는데 . . . .
그래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뵈는게 없지만 그래도 상왕봉에서 점봉산,설악방향 입니다. 머리속에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상왕봉에서 내려서는 진행길입니다.
금마타리 ~
진행길에는 환경부에서 생태계 조사용으로 장비를 나무에 매달아 두었네요.
장비를 훼손,이동시키면 추적되며 처벌된다는 문구도 현수되어있구요. 찰깍한 내모습도 녹화되었겠지 . . . .
두로봉,북대사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할겁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설악 서북능선의 자작나무 개선문이 갑자기 생각이나서 . . . .
내림길에도 땀이 흐름니다.
임도에 내려섭니다.
임도 도착부근에 이정목 입니다.
이정목에서 50m 정도 아래쪽으로 내려서다가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에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는곳으로 들어갑니다.
오대산을 올적마다 느끼는것인데 왜 이곳을 통제하는지? 아무리 그래도 많은사람들이 이용해서 반질반질하게 길이 나있는데 . . . .
이곳에서 뒤따라오던 서울사람 두분이 오지않아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이곳으로 함께 들어갑니다. 그 사람들 내게 고맙다고하네요.
비스듬이 내려서다가 . . . .
이부근 부터는 내림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내려서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됩니다. 오른쪽 상원사 방향으로 go ~
임도를 따라서 . . . .
상원사쪽으로 터벅거리며 . . . .
한참후 상원사 주차장 부근에 도착하며 산행을 종료합니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차량회수, 오전에 지나첬던 월정사에 들어가기위해 금강교를 넘어섭니다.
다리를 건너며 상류쪽 ~
천왕문을 지나구요.
뭐라고 쓴거여 ~ 금강루인데 정자가 아니라서 . . . .
누각안에는 사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적광전 + 팔각9층석탑, 진짜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울애들 초딩시절과 이웃친구 부부랑 아주 오래전에 왔다간적이 있습니다.
국보 제48호, 월정사 팔각9층석탑 ~
파란하늘의 월정사 오후시간입니다.
저는 기와불사 하면서 아내를 기다립니다.
자 ~ 월정사에서 이곳저곳을 관람했으니 이제 귀가를 하려고 . . . .
금강교를 건너와서 뒤돌아봅니다. 다음에 다시 올날을 기약하면서 . . . .
귀가길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를 지나는 중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산행일정이 무사하게 종료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