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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9일, 토요일 ~
나이를 먹는다는게 느낌이 온다. 요즘들어 새벽 잠이 없어지는것 같다.
전날밤에 술을 먹었거나, 먹지 않았거나 상관없이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각은 일정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5시30분경에 일어나,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오늘 계획은 밭에 가서 농사준비로 폐 비닐을 수거할까 하였는데 땅이 질어서 않되겠다.
갑자기 할일이 아무것도 없다. 요즘 코로나 전염병으로 어디 다른지역을 갈곳도 없다.
내일은 돌아가신 아버지 제삿날, 점촌 형님댁에도 가지 못한다. 불효를 이해 바랄뿐이다.
별 이상한 신천지 라는것이, 대구지역과 경상북도 지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탄압을 해서는 않되지만, 어느정도의 처벌도 필요할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어느 종교에 깊게 관여하거나 몰두하는 사람은 아니다.
내 어머니와 조부님께서 절에 다니시는 것을 보면서 자라서인지 마음속에는 부처님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내 자식들에게도 어느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단지, 종교를 가지고 싶다면 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가 절에 다니셨던거를 참고하라고 했을뿐이다.
서론이 길었다. 할일도 없고, 집 근처의 낮으막한 옥녀봉으로 점프를 해본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나온다.
정문에서 장평천 방향으로 내려와 오른편 단양쪽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가면서 돌아보는 우리동네 - 이곳으로 이사온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정이 들지 않는다.
예전에 살던 청전동이 좋았다. 25년의 긴 세월을 살았고, 주변에 술집이 많아서 나에게는 부족한점이 없던 동네였다.
그리고, 지금은 7층이 사는데 청전동에서는 내맘에 흡족한 13층에서 살때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던 기억이다.
사거리 교차로에서 직진방향이다.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내가 자주 찾는 족발집과 이디야 이다.
어린이 공원을 지나고 . . . .
명지교를 지난다.
명지교를 건너며 상류쪽이다. 매말랐던 물길이 요즘 봄비가 제법 내려 수량이 조금된다.
명륜진사갈비집 통과 - 무한리필이라 가끔 와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곳이다.
코로나 방역중 - 신천지 교인이 제천에도 1.000여명이 있단다.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오르려는 옥녀봉이 구름속에 묻혀있다.
진행길에 내가 자주 이용하는 셀프세차장 - 기본 2.000원이면 얼추 해결된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것 같기도 하네 ~
늘 지나치는 길가에 있는건데, 이게 체육관 이었군아 ~
진행길에 옥녀봉 방향 - 옥녀봉은 뒤편의 구름속에 숨어 있다.
진행길 도로변에서 오른쪽은 진우골 방향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이 동네를 진흙골 이라고 불렀는데, 정식명칭이 진우골 인가보다.
옥녀봉이 보이려고 한다.
내가 잘알고 있는분이 운영하는 제천자원 앞을 지난다.
잠시후, 한샘가구 입간판 골목으로 들어간다.
진행방향 옥녀봉이다. 동네부근에서 아침운동을 할만한 코스를 만들어볼까 해서, 이렇게 나온거다.
진영가구를 지나, 계속 직진이다.
진행길에 한번 돌아본다. 멀리에 아파트단지에서 온거다.
진행길에 왼쪽 풍경 - 가운데 밤색 건물이 제천이마트 이다. 멀리는 송악산 ~
동네 개새끼들이 합장으로 짖어대니 정신이 사납다. 이거, 아침운동 코스로는 아닌것 같네 ~
진행길 오른쪽으로 올려보는 옥녀봉 - 이제, 온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늘이 맑아 진다.
뒤따르는 아내 - 뒤편의 흰색 차량이 있는 곳에서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왔다.
다시 돌아와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갈거다.
제대로 가는 길을 수정했다.
강제동 마을회관을 지난다.
진행방향 ~
위, 이미지에서 멀리에 있던 아저씨의 마늘밭이다.
우리지역 제천에서는 지금 이 시기에 이 정도면 너무 웃자란 거다.
마을길에서 도로변으로 나가, 오른쪽으로 갈거다.
진행길 은행나무 ~
제천기능대학 앞으로 왔다.
입구에는 이런 표석이 ~ 이곳에 영재가 만땅 이란다.
예전에는 제천기능대학 이었는데, 지금은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이다.
학교앞을 지나, 계속 직진이다.
직진 이다.
이곳에서 오른쪽 가운데 시멘트 길로 올랐으면 편할건데, 직진하고 있다.
갈림길 - 앞서가던 아내가 왼쪽의 4차선 외곽도로 아래 터널로 들어갔다.
앞서가던 아내를 불러 돌아오게 하고, 나는 위 이미지의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다 올라서니, 4차선 도로변의 주유수 뒤편이 나온다. 잘못왔다.
주유소 뒤편의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에서 묘지를 지나, 이런 산길을 찾았다.
오른쪽 아래는 ~ 조금전에 오른쪽으로 시멘트길을 올랐다면 진행하게 되는 길이다.
묘둥지를 지나면서 오름경사가 제법된다.
묘둥지에서 돌아보는 조금전에 지나처온 주유소 이다.
올라간다.
참나무 숲이다. 덥다. 한거풀 벗었다.
소나무 숲이다.
다 올랐다. 싱겁네 ~
여기가 옥녀봉 정상이다.
10여분 휴식하며, 커피타임 이다.
옥녀봉 정상에서 우리동네 ~ 시내에서 살다가 변두리로 이사를 오니까 아쉬운 점이 많다.
아내 인증샷 ~ 나는 오늘 아침에 세수를 안해서, 패스다.
옥녀봉 이라고, 대구팀이 이곳까지 와서 표식을 . . . .
하산 ~
잠시후, 조망처 이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아까전에 제천기능대학으로 하산하는 거고, 우리는 왼쪽으로 내려갈거다.
조망처 조망 - 왼쪽 멀리가 내가 사는 곳이다.
조망처 조망 - 가까이 도로와 하천을 건너, 가운데는 기찻길이 보이는 제천역 이다.
클릭하면 커짐 - 날씨가 좋았다면 가운데 멀리로 치악산이 보였을 거다.
조망처 부근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 ~
내림경사가 심하다.
내림길 과수원에서 조망 - 희미하게 오른쪽 멀리는 송악산, 왼쪽 멀리는 용두산 이다.
과수원 부근에서 돌아보는 옥녀봉이다.
과수원에서 직진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왼쪽으로 내려간다.
숲속에서 마을로 내려선다.
아내 왈 ~ 개소리만 조용했어도, 괜찮은 코스라고 한다.
아내에게 이 동네에 땅 좀 살까 하니까, 싫단다. ㅎㅎ
마을로 들어와, 직장후배 집 앞에서 - 불러보니, 빈집이다.
마을 경노당을 지난다.
마을길을 진행하면서 돌아보는 왼쪽이 옥녀봉 이고, 오른쪽은 성산이다.
어린이 집을 지나고 . . . .
가운데 멀리에 붉은 황토색 집은 내가 잘알고 있는 집이다.
약주를 좋아하는 주인장과는 서로 편하게 지내는 사이로 우리딸과 저집 딸이 친구이다.
아내는 어느정도 만족하였는지 ~ 다음에 또, 오자고 . . . .
명지초교 뒷길이다. 옛날에 이 길은 비가 오는날이면 질어서 걷기 힘들었던 기억이 . . . .
다음번에는 왼쪽의 옥녀봉과 오른쪽 성산을 한꺼번에 몸풀기 코스로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보니, 왼쪽이 도축장 이었던 기억이 났다.
진행길 - 왼쪽의 폐가집에 사시던 노인네 분도 내가 잘알고 있던 분이었다.
노인네 회갑날에 내가 일을 봐주러 가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고, 30년전 총무를 했던 향우회 회원분이었다.
명치초교 -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갔다가,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오른쪽 건물이 증축된거다.
예전에 향우회 체육행사를 할적마다 교장선생님을 만나, 학교운동장 사용을 허가받던 기억도 아직까지 생생하다.
우리동네에 이런것도 있었군아 ! 제천소방서 화산119 안전센터 ~
명지1교를 건넌다.
명지초교 입구, 교차로 사거리에서 직진이다.
가운데 멀리가 우리 집이다.
내가, 111동이고, 우리 딸이 110동에 산다.
이렇게 두시간만에 귀가하며,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옥녀봉을 접수했다.
다음번에는 옥녀봉에서 성산을 경유하는 제대로 된 운동코스를 만들어야지 ~~
산길샘 GPS 를 실행하니, 이런 그림이 된다.
청전동에 있는 청주지방검찰청,제천지청 뒤에 살다가
아랫쪽 깃발동네로 이사를 오니까 의림지에 가는것도 쉽지가 않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