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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예절
    생각하는 시간 /부처님 2010. 12. 2. 04:11

     

     

       1.사찰예절

     

    절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일주문이다.
     일주문은 속세와 출가의 경제가 되는 곳이다.
     문에 들어서면 걸음을 멈추고 법당쪽을 향하여 합장절을 올린다.

     일주문을 지난 다음에는 자세를 바로 하여 뒷짐을 지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신발이 끌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길 한쪽을 택하여 걷는데 일반적으로 좌측 통행이 무난하다.

     다음으로 천왕문에 들어서면 좌우에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사천왕은 불교의 가르침에 감동한 나머지, 스스로 불교를 보호하는 호법신이 되기로 원을 세운 하늘 신이다.

     따라서 불자들은 호법의 원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반배의 예를 드린다.
     아직 법당에 예배를 드리지는 않았어도 필요한 경우에는 합장절을 한다.

     절 입구의 역대 스님의 부도(浮屠)를 지나게 되면 합장절하며,
     길에서 스님이나 불자(佛子)를 만나는 경우에도 인사를 하여야 한다.

     탑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신성한 곳이며, 실제로 사리가 모셔져 있지 않더라도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합장절로 삼배를 올린다. 그리고 탑을 돌때에는 자기의 오른쪽에 탑이 위치하도록 하고
     세번 또는 여러번 돈다. 이것은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예배의 방법이다.

     몸이 불편하여 지팡이를 소지하거나 비오는 날에 우산을 가지고 절에 갔을 때에는
     지팡이나 우산을 법당 벽에 기대어 놓지 않고 바닥에 눕혀 놓도록 한다.

     절에 와서는 화급을 다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먼저 법당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예배하도록 한다.
     대개의 경우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을 지나서 곧바로 올라가면 절의 법당 마당에 이르고 마당에 서 있는
     탑에 예를 드리고 계단을 올라가서 법당에 이르게 된다.

     법당에 올라가는 계단은
     중앙계단과 좌우의 계단이 별개로 있는 경우도 있고 넓은 중앙계단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중앙계단을 피하여 오른쪽 또는 왼쪽 계단을 이용하여야 하며
     계단이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중앙을 피하며 측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법당문이나 기타 건물에 들어 갈 때에는 신발을 잘 정돈해야 한다.

     
      
     법당에는 문이 여러 개가 있는데 보통 중앙문이 있고 양옆에 각기 문이 있다.
     그리고 법당 좌우의 측면에 또 문이 하나씩 있는 것이 우리나라 법당의 일반적인 모양이다.

     법당 안을 보면 가운데 상단에 불보살님을 모시고 그 좌우에 신중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상단의 불보살님을 기준으로 가운데 통로를 어간(御間)이라 하고 정면으로 난 가운데 문을
     어간문이라고 한다.  법당에 출입할 때에는 어간문을 이용해서는 안되며
     측면으로 난 문이나 좌·우의 문을 이용하여야 한다.

     법당은 부처님을 모신 곳으로 스님과 불자들이 예배하는 신성한 장소이므로 항상 정숙을 요한다.
     문을 열 때에 요란한 소리를 내게 되면 다른 불자들의 기도 정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을 조용히 여는 행동 하나에서도 절제하는 수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법당에 들어서면 상단(上壇)의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절한다.
     그리고 공양을 올리기 위하여 불전으로 나아가거나 예배를 하기 위하여 적당한 자리를 찾아간다.

     이때는 합장한 자세로 조용히 걸어서 가야 한다. 또 부처님께 절하고 있는 다른 불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부처님을 중심으로 하여 가운데 통로인 어간은 사용해서는 안되며,
     부득이 어간을 지나갈 때에는 합장한 자세로 허리를 굽히고 경건하게 지나가야 한다.

     부처님께 향이나 초를 올리기 위하여 준비하였더라도 이미 촛불이 켜져 있거나 향이 피워져 있으면
     준비한 향과 초를 그대로 부처님 전에 올려놓는 것으로 공양을 대신도록 한다.

     다른 사람이 켜 놓은 촛불을 끄고 자기가 준비한 초에 다시 불을 붙여 올린다든지
     이미 촛불과 향불이 피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촛불과 향불을 켜서는 안된다.

     향을 올릴때에는 합장한 자세 그대로 부처님전으로 나아가서 부처님 앞에 이르게 되면 합장절을 올린다.
     그리고 향합에 있는 향이나 준비한 향을 잡고 촛불에 향불을 붙인다.

     향에 붙은 불을 입김으로 끄지말고 손을 이용하거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경건하게 꺼야 한다.
     불 붙은쪽이 위로 가도록 두손으로 받쳐 잡되 오른손은 향의 가운데를 잡고 왼손은 오른손목을 받쳐 잡는다.
     다음에는 향든 손을 이마 높이로 올려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표한 다음 향로 중앙에 똑바로 꽂는다.
     그리고 합장한 자세로 절하고 제자리로 돌아가서 참배를 드리면 된다.

     부처님께 향 공양을 올린 다음에는 각 단 또는 신중단(神衆壇)에 나아가서 향을 올리고 참배한다.
     혹 자리가 복잡할 때는 그 자리에서 방향만 틀어 예배해도 된다.

     법당에서 밖으로 나올 때에는 먼저 법당 안에 다른 사람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자기가 마지막으로 법당을 나오게 되는 경우에는 촛불을 끄고 정돈한 후 나온다.

     법당은 거의가 목조건물이므로 불조심에 항상 유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촛불을 끌 때도 불전으로 나아가 합장절을 하고 손으로 불을 끄거나 별도의 기구를 사용하여야 하며,
     촛불을 끈 다음 다시 뒤로 물러서서 합장절하고 법당을 나온다.

     나올 때에도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합장한 자세로 들어왔던 문으로 와서
     상단의 부처님전에 합장절 한후 뒷걸음으로 법당문을 나온다.

     법당을 나올때 뒷사람은 앞사람이 신발을 다 신을 때까지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기다린다.
     또한 자기 신발을 다 신은 후에는 다른 사람들의 신을 좋은 위치로 가져다 주든가 흐트러진 신발이 있으면
     가지런하게 놓는다.

     


     
    차수(叉手)는 손을 교차한다는 뜻으로 평상시 도량에서 하는 자세이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교차하여 왼손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고 단전 부분에 가볍게 대는
     자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아도 무관한데, 어느 손이 위로 가는가
     하는 문제는 사람에 따라 편하게 하면 된다.

     
     
     합장은 부처님이 태어나신 인도의 전통적인 인사법으로서 인사 및 예불, 법회 등 불교 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쓰이는 예법이다. 합장은 손바닥을 마주 합하는 자세인데 손바닥이 밀착하여 빈틈이 없어야 하며
     손가락 사이가 벌어져서도 안 된다.

     두 손을 통해서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불자의 가장 일반적인 앉는 자세로, 독경, 염불할 때, 스님이나 어른 앞에 앉을 때 꿇어앉으며,
     특히 예불을 위해 법당에 모였을 때 대종이 울리게 되면 꿇어앉는다.

     꿇어앉을 때에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자기 콧등을 주시한다.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 쥐고 무릎에 올려놓는다. 양 무릎은 붙이며 턱은 당기고 가슴은 편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을 때의 눌린 발은 오른발을 밑에 두고 그 위에 왼발을 X 자로 교차시켜서 앉는 것이
     보통인데, 자세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본인의 습관대로 오른발과 왼발을 바꾸든지
     또는 두 발을 일자로 나란히 놓아, 힘들지 아니하고 오래앉아 견딜 수 있는 자세를 취해도 좋다.

     
     
     불자들은 평소 앉거나 좌선을 할 때 가부좌를 한다.
     결가부좌의 자세는 오른쪽 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되 발을 끌어당겨서 발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복부쪽으로 당기고, 또 그 위에 같은 요령으로 왼쪽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교차시켜 얹어놓는 자세이다.

     두 발은 같은 각도로 교차되어야 하고 두 무릎이 바닥의 좌복 에 밀착되어야 하며 두 발은 모두 바짝 당겨
     하복부에 가까이 붙여야 한다.

     반가부좌는 결가부좌의 자세중 다리 모양만 다르게 취하는 자세이다.

     결가부좌는 두 다리를 교차시키는데 반가부좌는 같은 자세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의 어느 한쪽 다리를 밑에 깔고 그 위에 다른 한쪽의 다리를 반대편 넓적다리
     즉, 발이 밑에 깔려 있는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이 자세에서도 두 무릎이 바닥에 밀착되어야 하나, 밑에 깔린 다리 때문에 두 무릎이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기는 힘든 자세이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의 하나를 택하되, 참선의 경험이 없는 불자는 갑자기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반가부좌의 자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궤합장은 수계시에 무릎을 꿇는 자세로 흔히 호계합장이라고도 하는데 양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세워 무릎부터 머리끝까지 상체가 수직이 되도록 몸을 세우고 합장한다.
     양 발은 가지런히 세운다. 이 때 발등을 펴면 안 된다.

     

     우슬착지는 스님이나 어른 앞에 물건을 놓거나 주고 받을 때, 공양할 때 찬상을 들고 내갈 때 하는 자세이다.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으며 왼쪽 무릎은 세운다. 오른쪽 발은 바닥을 지탱하여 세운다.
     공손하고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우슬착지는 야외나 오체투지의 예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경하는 자세로도 사용된다.

     

     합장절 또는 저두라고도 하며, 삼보에 예경을 올리는 절은 큰 절이 원칙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합장절을 한다.

     ㉠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할 때
     ㉡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法友)를 만났을 때
     ㉢ 옥외에서 불탑에 절을 할 때
     ㉣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 옥내법회라 하더라도 동참 대중이 많아서 큰 절을 올리기 적합치 않을 경우
     ㉥ 3배나 108배, 1080배, 3000배 등을 하기 전과 마친 후
     ㉦ 부처님 앞에 헌화를 하거나, 향, 초 그밖의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린 후
     ㉧ 법당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전
     ㉨ 기타 필요시

     

     큰절이라고도 하며 삼보를 예경 하는 절은 오체투지의 큰 절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 오체란 몸의 다섯 부분인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이마를 말한다.
     이것은 인도(印度)의 예절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하는 절인데
     인도에서는 접족례(接足禮)라 하여 온몸을 땅에 대어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손으로 떠받들었다고 한다.

     큰절은 우리나라 재래예법인 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큰절을 할 때 두 팔꿈치와 두 무릎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동작의 절차상 땅에 닿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나 반드시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여야 한다.

     큰절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구분하면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합장 합장절을 한다.
     그런 다음 합장한 자세에서 그대로 두 무릎을 굽혀 반듯하게 앉는다.

     왼손을 가슴에 가볍게 대고, 오른손을 뻗어 몸을 굽히면서 이마가 닿을 지점을 짚는다.
     이어 왼손을 오른손과 나란히 놓고 윗몸을 숙여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린다.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을 가볍게 뒤집어서 받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한다.
     이때 왼발은 오른발의 발바닥 위에 가볍게 포개어 놓아야 한다.

     일어설 때는 엎드릴 때와 정반대의 순서를 따르는데,
     먼저 펼쳤던 손을 다시 뒤집어 왼손을 가슴 부근에 갖다댄 다음 오른손을 거두어 합장하면서
     다리를 풀고 본래의 자세로 일어선다.

     

     삼배는 불법승 삼보의 은혜와 공덕을 생각하며 절하는 것으로 세번에 걸쳐 절을 하며
     어떤 의심과 흔들림이 없는 굳은 심신을 삼보와 자기 스스로에게 드러내는 가장 기본적인 예법이다.

     

     고두례는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며 예경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배, 삼배, 백팔배, 천팔십배, 삼천배의 마지막 절을 마칠 때 한다.
     자신의 발원을 빈다 하여 유원반배(唯願半拜)라고도 하며 부처님께 자신의 간절한 바램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마지막 큰 절을 완료하여 몸이 오체투지의 상태가 되고 두 손바닥이 부처님을 받들기 위하여
     위로 향한 자세에서 고두를 하기 위해서는 일어설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손바닥이 땅을 향하도록 한 다음
     엎드린 자세에서 팔굽을 들지 말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었다가 다시 이마를 땅에 대는데,
     머리를 들었을 때에 시선을 그대로 땅에 두어야 한다

     고두의 방법은 머리와 어깨만을 잠깐 들었다 다시 이마를 땅에 대는 단순한 동작으로 할 수도 있고
     머리와 어깨를 약간 들고 팔굽을 땅에서 떼지 않은 채 그대로 손으로 합장 자세를 취하였다가 손을 풀고
     다시 두 손과 이마를 땅에 대는 방법도 있다.

     

     법회는 불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자리로서, 생활을 점검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중요한 기회이다.
     또한 예불은 아침 저녁으로 부처님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법회와 예불이 있을 때는 반드시 참석하여 부처님께 정성스런 마음으로 예경하고
     법사의 설법에 귀기울여야 한다.

     법회장에 들어갈 때에는 법당 예절에 어긋남이 없도록 행동해야 하며, 특히 어간에 앉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법회장에서는 특정한 사람을 위하여 자리를 잡아놓고 다른 사람이 앉지 못하게 하거나,
     좌복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는 행동, 풀썩거리며 던지듯 깔아놓는 행동, 좌복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때도
     한손으로 휙 갖다 놓는 행동, 깔려 있는 좌복을 밟고 다니는 행동, 자기가 쓰던 좌복을 정리하지 않고
     나가거나 또는 타인에게 미루는 행동 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법문할 때 설법의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하여 가볍게 여기거나 너무 어렵다고 포기해서는 안되며,
     아는 것은 다시 한 번 새겨서 듣고 모르는 것은 더 공부해서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아울러 이렇게 공부하고 수행한 내용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널리 전해야 한다.
     
     그리고 절에서 숙박하게 되는 경우 새벽에 도량석의 목탁소리와 종소리가 울리면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리를 정돈한 후에 법당에 나아가 예불에 참여해야 한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절에서 행하는 법회 식순이다.
     하지만 법회 식순은 각 절의 전통과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① 삼귀의례 : 삼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는 의식(노래).
     
    ② 찬불가 :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
     
    ③ 반야심경 봉독 : 모두 지혜의 완성을 염원하며 외우는 경전
     
    ④ 청법 : 법사님을 청하는 의식(노래)
     
    ⑤ 입정 : 법문 듣기에 앞서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는 시간
     
    ⑥ 법문 : 스님이 설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절히 들음
     
    ⑦ 정근 및 헌공 :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정성껏 마련한 보시금을 불전함에 보시함.
     
    ⑧ 발원 :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 원력을 다지고 중생에게 회향하고자 원을 세움
     
    ⑨ 사홍서원 : 네가지 큰 서원의 실천을 다짐하는 의식(노래)
     
    ⑩ 기 타 : 공지사항 등

     

     스님은 삼보의 하나로 중생들의 스승님을 의미하며 재가불자들이 받들고 존경하며 항상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친근한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스님을 뵈면 공경하는 마음으로 합장 인사해야 한다.

     그리고 불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절의 주지스님이나 평소 존경하는 스님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도록 해야 한다.

     밖에서 스님을 만나면 그 자리에 서서 합장 절하고, 실내에서는 큰절로 3배의 예를 올려야 한다
     (때에 따라 1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스님께서 좌선할 때, 경행할 때, 공양하실 때, 경전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 양치질할 때,
     목욕할 때, 누웠을 때에는 절을 하지 않는다.
     스님을 모실 때에는 스님과 마주서거나 스님보다 높은 데 서면 안되고 작은 말소리도 잘 들리도록
     가까이에서 모시되 스님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 스님이 앉으라고 하기 전에는 앉지 않으며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스님께 절을 하고자 할 때에 스님이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 두면 된다.
     큰스님을 찾아 뵙고 가르침을 받고자 할 때에는 먼저 시자(侍者)를 통하여 허락을 받고 해야 한다.

     그리고 스님 방에 들어갈 때에는 법당에 들어갈 때와 똑같이 행동해야 하며,
     큰스님께는 부처님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합장하고 삼배를 드려야 한다.

     

     재가불자 사이의 호칭은 불자님, 법우님, 거사님, 보살님 등으로 부르고,
     법명이 있으면 꼭 법명을 부르도록 한다.
     그리고 마을이나 절에서 만났을 때는 합장 절로 인사하고, 법회 중일 때는 목례로 하면 된다.

     가까운 불자가 경조사를 당했을 경우는 즉시 찾아 보아야 하며,
     불자 사이에 상부상조하여 함께 돕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재가불자 사이에 좋지 못한 시비거리가 있을 때는 화합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불자를 사칭하여 불교를 비방하거나 삼보를 헐뜯는 사람을 보면 잘 타일러 구업(口業)을 짓지 않고
     정법의 세계에 동참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종교를 신행하는 일이 어떤 형태로든 나름대로 자기수행을 힘쓰겠다는 의지이며,
     보다 참다운 삶을 발견하고, 노력하고, 영위하려는 희망에 있다면, 어떤 기준에 의해서든지 수시로
     자기의 모습을 돌아보고 허물을 찾아내 참회하며 잘못된 길을 고쳐 나가려 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올바른 신행생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살수행의 초점으로 예배, 공양, 참회, 정진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참회는 개선의 의지로서
     청정성 회복의 모태이며, 불과에 나아가는 기초 인 것이다.

     일상신행생활 가운데서 언제 어느 때라도 자기의 모습을 되돌아보아 점검할 수 있고
     자기 삶의 위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밝은 거울을 경전의 지침에서 열람해보면 부처님 교법의 처음과 끝을
     총망라한 사성체법 의 마지막 제시부분인 도성체로 팔정도가 있다.

     팔정도란 정견(올바른 인식), 정사(올바른사고), 정어(올바른 언어), 정업(올바른 행위), 정명(올바른 생활),
     정정진(올바른 노력), 정념(올바른 기억), 정정(올바른 집중)인데, 이는 중생고뇌를 해탈하는 첩경의
     지름길로서 재가나 출가를 막론하고 신행을 발원한 불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실천 봉행해야 할
     수행의 기준이며 내 삶의 정, 사를 분명하게 구분 짓는 잣대인 것이다.

     

     요즈음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음식 낭비와 환경·식수 오염으로 인간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이때에 불교의 자랑스런 발우공양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 불자들부터 실천해야겠다.

     쌀 한 톨, 밥 한 톨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아끼고 절약하여 나와 남에게 이익되고 복되는 생활을 영위하고,
     발우 씻은 깨끗한 물이 수질·환경 오염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발우공양이다.

     우리 불자들은 발우공양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 정신적으로도 가장 여유롭게 살아가고
     물질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넉넉함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1) 발우(鉢盂)의 뜻

     발(鉢)은 인도말(범어)로 발다라(鉢多羅)의 약칭,
     우(盂)는 중국말(한자)로 그릇이라는 뜻으로 응량기(應量器)라 한다.

     즉 번역하면 각자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양에 따라 공양하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부처님과 수행하시는 스님들의 식사법으로 단순한 식사법이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 한다.

     
    2) 발우의 유래

     부처님께서 6년 동안 고행하시어 보리수 아래에서 성불하신 직후에 최초로 공양자 타푸사, 바라타 두 상인에게
     첫 공양을 받으시는데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다 발우를 거쳐 공양을 받았거니’하고 생각하시는 즈음에
     사천왕이 나타나서 각각 발우 한 개를 가지고 하늘 꽃을 담아 부처님께 올리거늘
     부처님께서 받아 4개를 하나로 포개셨다.

     이와 같이 발우공양의 유래는 불교의 시작과 함께 이어온 부처님의 공양법이다.

     
    3) 발우공양의 정신

     발우공양은 법다운 공양이기 때문에 부처님을 모시고 함께 공양하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하고
     경건하게 해야 한다. 특히 많은 수행 대중이 모여 살 때에는 발우공양이 필수적이다.

     발우공양에 깃든 정신은 다음과 같다.
     발우공양은 단순한 식사법이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도 한다.

     발우공양은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똑같이 나누어 먹고 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고양시키는 평등의 뜻,
     철저히 위생적이고 조금도 낭비도 없는 청결의 마음, 말소리를 비롯한 그릇소리와 먹는소리 등
     일체의 소리를 내지 않는 수행의 마음을 지니는 고요(정숙)의 정신을 담고 있다.

     
    4) 발우공양할 때의 몸가짐

     ① 앉는 자세는 단정한 반가부좌로 한다.
     ② 공양할 때는 게송 외에 일체 말을 하지 않는다.
     ③ 그릇소리나 음식 먹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
     ④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그릇을 들고서 먹는다.
     ⑤ 어시발우(큰 발우)에는 비벼 먹거나 다른 음식물을 놓지 않는다.
     ⑥ 이리저리 돌아보지 않는다.
     ⑦ 평등과 청결 고요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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