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국립공원
2017년 8월 12일 토요일,국립공원 치악산을 오른다.
오래동안 산행을 쉬었다, 마지막 산행이 언제 이었던가 ?
지난 봄, 호남지역의 주작,덕룡산과 동악산을 오른후에 계속 쉬었다.
그 사이에 해파랑길 부산,울산구간을 걸었지만 제대로 된 산행은 아니었다.
그리고, 농사일과 이사문제 등등 . . . 잡다한 일로 산을 찾을 시간이 없었다.
또, 어찌된게 토요일, 일요일 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기 때문에 어쩔수가 . . . .
그러던중 ~ 이번 토요일은 비 예보가 없고, 쾌청하다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서
아주 오래전부터 벼루어 오던 치악산에서 용문산과 북한산을 조망해보려는 욕심으로
이렇게 이른 새벽 시간에 나 홀로 어둠속의 치악산 산행길을 오르게 되는 거다.
오늘 산행은 나홀로 산행, 이른시각에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황골계곡으로 들어간다.
울퉁불퉁 좁은 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입석사 표석이 나타난다.
산행기점 황골탐방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하는 시각은 새벽 4시30분경이다.
실제 휴식시간은 표기되어 있는것 보다 더 많았다.
진행코스는 황골탐방안내소 - 입석사 - 황골삼갈래 - 쥐넘이재전망대 - 헬기장 - 정상코스를 왕복하게 된다.
산행기점, 황골탐방안내소 이정목이 뱀을 조심하라고 . . . .
입석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포장길을 진행하며 하늘에 떠있는 달을 친구해본다. 혼자서도 잘 논다.
시작부터 독사가 인사를 하네 ~ 밟을 뻔 했다.
입석사에 도착하는 시각은 05시 10분 ~
입석사 입구에 있는 이정목 ~
스님이 아침공양을 준비하려는지 ~ 이렇게 불을 밝힌다.
황골탐방안내소에서 입석사까지 오르는데, 땀을 흠뻑 쏟는다.
입석사에서 잠시 휴식, 물 한모금 하면서 등산화 끈을 다시 조여 맨다.
이 탐방로는 아주 오래전 어느 가을날에 구룡사로 올랐다가, 하산한적이 있는 코스이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탐방로 오름경사가 아주 심했던것으로 기억되어진다.
날이 밝았다.
첫번째 쉼터 도착, 입석사에서 이곳까지는 너덜길로 오름경사가 대단하다.
첫번째 쉼터 전경 - 물 한모금 하고 간다.
가끔은 이런 고속도로길도 이어지고 . . . .
울창한 수풀속에서 찍을게 없으니 이런거 라도 . . . .
개인적인 생각을 ~ 야그할까 한다.
사실, 전국의 국립공원을 다 올라보았지만 산세로 따진다면 치악산은 가장 별로라고 생각한다.
산을 다니는 사람이 어느산은 좋고, 나쁘고를 따진다는게 어불성설이겠지만 이런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오름길 저편 삼봉쪽으로 해가 뜨고 있다.
삼봉을 당겨본다.
더, 당겨보는 삼봉은 이렇게 햇살을 받고있다.
계속 이어지는 . . . .
오름길이다.
황골삼갈래 도착이다. (06:07)
황골삼갈래 이정목 - 이곳에서 남대봉쪽 주능선길도 오래전에 걸었던 기억이 있다.
구룡사에서 시작, 사다리병창길로 정상을 올라서 남대봉까지 종주하고, 상원사 - 성남리로 하산했었다.
황골삼갈래 안내도 - 클릭하면 커짐
황골삼갈래에서 조망하는 비로봉 정상이다.
당겨보니 사람이 . . . .
이렇게 식별된다. 저 사람은 일출을 보았을것 같다.
오늘의 산행목표는 정상에서 운무를 볼수있을까 하는 기대와 북쪽으로 양평,용문산은 당연히 조망될거고, 서울의 북한산까지 욕심을 부리는거다.
동자꽃 ~
참나물꽃 ~
며느리 밥풀 꽃 ~
오름경사도 완만해 지고 . . . .
모싯대 ~
쥐넘이재 이정목 ~
쥐넘이재 전망대 도착이다. (06:20)
쥐넘이재 전망대 전경 ~
사실일까 ? ㅎㅎ
쥐넘이재에서 내려보는 원주시내 ~
클릭하면 커짐 ~
쥐넘이재 전망대에서 당겨보는 양평,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이다.
조금 더 당겨보니, 용문산 정상의 통신시설이 식별되고 . . . . 젠장, 북한산은 안 보인다.
가까이 원주시내를 당겨본다. 우리지역 제천은 제자리 걸음인데, 원주의 발전속도는 매우 빠르다.
인구를 비교하면 우리지역보다 배가 더 많다.
쥐넘이재 전망대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진행이다.
단풍취꽃 ~
며느리 밥풀이 왜 되었을까 ?
모싯대 ~
참취꽃 ~
나리꽃 씨방 ~
오름길 ~
정상직전의 헬기장에 도착한다. (06:40) 어느 겨울날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기억도 . . . .
헬기장에서 정상 당겨본다.
둥근 이질풀꽃 ~
지금은 구별되지만 처음에는 쥐손이풀꽃과 혼동하였다.
미역줄 나무 ~
헬기장에서 이렇게 잠시 내려서면 ~
삼갈래 도착이다.
삼갈래 오른편 아래에는 안전센터 ~
삼갈래 이정목 - 오래전에는 치악산을 자주 올랐는데, 오랜만에 다시 오른거다.
삼갈래에 있는 구조목 ~
삼갈래에 있는 안내도 - 클릭하면 커짐
삼갈래에서 진행방향이다.
정상까지 오름경사가 제법된다.
마지막 오름구간이다.
마지막 오름구간 계단을 오르며 돌아본다.
당겨보아도 용문산 까지만 조망되고, 북한산은 아니 올시다 ~
쉬엄쉬엄 올라서 정상에 도착한다. (06:58)
정상에서 조망하는 남대봉,시명봉, 그리고 오른쪽 백운산은 조망이 깨끗하다.
동쪽으로 백덕산은 운무위에 두리둥실 떠 있고 . . . .
당겨보는 백덕산이다.
더, 당겼다. - 백덕산도 여러번 올랐던 기억이 . . . .
남쪽으로 제천지역의 용두산이 조망되고, 하늘금에는 소백산 주능선이 식별된다.
당겨보는 소백 주능선이다.
더, 당겨보니 이렇게 선명하게 식별된다.
다시, 동쪽으로 백덕산은 운무쑈가 진행중 ~
넋을 잃고 바라본다.
다시, 남쪽의 소백산이다.
다시, 당겨보고 . . . .
한동안 운무쑈를 즐기다가 북쪽으로 시야를 옮겨 본다.
용문산을 당겨보는데, 뾰족하게 보이는 백운봉 왼쪽으로 북한산이 식별된다.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저 능선을 걸어야지 하고, 오래전부터 벼르고 있다.
당겨보니 인수봉, 백운대, 망경대, 노적봉이 가늠된다.
북한산 앞쪽으로 운길산, 예봉산도 가늠되고 . . . . 클릭하면 커짐
치악산 정상에서 원주시내 조망이다.
정상 안내도 ~
당겨보는 원주시내 ~
클릭하면 커짐 ~
정상조망 - 왼쪽 구름속으로 월악산이 숨어있고, 가운대는 남대봉,시명봉이고 오른쪽은 십자봉,백운산이다.
당겨보는 남대봉,시명봉도 구름쇼가 시작 되려고 . . . .
이제, 백덕산은 자취를 감추었다.
소백산도 가늠이 않되고 . . . .
월악산은 처음부터 계속해서 구름속 ~ 남대봉을 삼켜버릴 기세다.
클릭하면 커짐 ~
멀리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는 십자봉 - 백운산이다.
오래전 영하20도 이하의 바람부는 강추위에 저 능선, 눈길에서 떨었던 기억이 있다.
당겨 보았다.
더, 당겼더니 백운산 정상아래의 군부대 통신설비가 식별된다. - 그때를 생각하니, 어이구 ~ 춥다.
정상에서 북쪽 조망 - 가운데 가까이는 삼봉, 오른쪽은 투구봉이고, 가운데 멀리는 용문산이다.
당겨보는 투구봉 ~
클릭하면 커짐 ~
당겨보는 오른쪽은 용문산, 가운데 뾰족봉은 백운봉이고 왼쪽 멀리 암봉이 북한산 삼각봉 ~
당겨보는 왼쪽 백운봉에서 용문산까지 이다. 뒤편으로 유명산이 있는데 . . . .
북한산을 오른지도 오래되었다. - 전번에 양주의 노고산을 올랐을때 멋스럽게 조망되던 곳이다.
클릭하면 커짐 ~
비로봉 인증샷 ~
삼각대를 세우고 찰깍하는데, 10여명이 올라온다.
정상에 올라서 볼것은 다 보았다. 운무쑈, 용문산,북한산,백덕산,소백산 ~ 그런데, 월악산은 못 봤다.
용왕탑 & 산신탑 - 가까이에 빨간티 아저씨 가족들과 통화하면서 자랑질이 요란스럽다.
산신탑 & 용왕탑 - 검은옷 아저씨가 인솔자 같더라 ~
단체 인증샷을 여러 컷 찍어 주었더니 감사하다고 연발한다.
칠성탑 ~
젊은 여자산객 - 블랙야크 100대명산을 작년 가을부터 시작했다고 . . . .
내가, 경험자로서 몇 가지 조언을 해주었더니 감사하다고 하네 ~
산신탑 뒤 그늘에 쉬는 남자분 - 예전에 제천에서 2년을 살았다고 . . . .
저 양반은 올라오자 ~ 바로, 배가 고프다고 열심히 잡수신다. ㅎㅎ
이렇게 비로봉 정상에는 용왕탑,산신탑,칠성탑, 3기의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 - 클릭하면 커짐
정상에서 실컷 놀았다. 북쪽의 용문산쪽으로 구름이 드리운다.
정상에서 1시간 5분정도 놀다가 이제, 하산이다.
헬기장 도착 - 하산은 올라왔던 코스로 되내려가는 거다.
헬기장에서 정상을 올려본다.
당겨본다.
원추리꽃 ~
한번 더 ~
내림길 ~
다시, 쥐넘이재 전망대 - 두 사람과 이런저런 야그를 한참하였다.
왼쪽에 노란티 아저씨 - 트라이앵글 랭킹 7위 라고, 오른쪽 아저씨가 내게 자랑을 한다.
쥐넘이재 전망대에서 북쪽 조망 - 클릭하면 커짐 ~
당겨본다. 멀리에 북한산, 그리고 가운데 능선은 백운봉,용문산이다.
용문산은 몇번 올랐던 곳이지만 또,다시 오르고 싶다.
요즘 너무 바쁜데, 시간이 되면 올라보리라 ~~~~
북한산 정상이 확실하게 식별된다. 왼쪽부터 노적봉,망경대,정상 백운봉,인수봉이다.
쥐넘이재에서 한참 쉬었다가, 계속되는 내림길이다.
황골삼갈래에 내려섰다.
이곳에서도 서울에서 오셨다는 100대명산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웠다.
황골삼갈래에서 당겨보는 정상이다.
더, 당겼다.
다시, 내려간다.
첫번째 쉼터에 내려왔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도 무반응이다. 귀가 먹었나 ?
첫번째 쉼터에서 입석사까지 급 내리막이다.
컴컴한 오름길에는 몰랐는데, 내림길은 조심조심이다.
나무가시 사이로 . . . .
원주 시가지를 당겨본다.
계속되는 ~
급 내리막길 이다.
요즘 자주 내린 비로 . . . . 수량이 풍부하다.
입석사 도착 - 이 부근에서도 한참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쉬어간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산행에 찌든 더위가 단번에 날아간다.
입석사 지붕위로 입석대 이다.
당겨보면 이런 형상이다. - 잠시후, 저곳으로 올라갈거다.
우선, 물 한모금 하고서 . . . .
대웅전 왼편으로 올라간다.
입석대로 올라가면서 솔나리 ~
입석대 입구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 . . .
다리를 건너 올려다 보는 입석대 ~
벽면에는 이렇게 사람 이름이 . . . .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몇층 석탑일까 ?
석탑을 등지고 입석대 윗쪽의 형상이다.
석탑 옆에서 원주시내 조망 ~
입석대에서 다리를 건너 나와 왼쪽 마애불로 간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
마애불좌상 이다.
입석대에서 대웅전쪽으로 내려선다.
클릭하면 커짐 ~
입석사에서 급내리막 시멘트 포장길을 내려선다.
돌아보니 올라가는 이가 힘들어 한다.
내림길 왼쪽으로는 이런 그림이 . . . .
누리장나무에 앉아 있는 나비 ~
가을이 되면 까만 열매를 달고 있을거다.
잘 정비되어 있는 화장실을 지나고 . . . .
황골탐방안내소 주차장에 도착, 주차비가 5.000원이다.
이렇게 계획에 없다가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생각나서 실행하게 된 치악산 산행이 무사하게 종료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