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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쉬는시간 /소풍&여행&기타 2015. 9. 20. 18:48
가을길을 떠난다. 1박2일 일정으로 ~
아래내용은 지난 9월18일, 일정이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화양강랜드에 차를 세운다.
그리고 뒷편의 북천을 내려다보며 잠깐의 커피타임이다.
다시 출발, 집을 나선지 두시간여만에 용대리에 있는 백담사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마을버스에 승차하고 . . . . 아직은 단풍 절정기가 아니어서 조금만 기다려도 탈수가 있다.
백담사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10시가 넘었다.
오늘은 바쁠게 없다. 이웃사촌과 수심교를 들어서고 . . . .
한무리의 학생들이 일찍 도착해 있네 ~
이번이 세번째로 백담사를 찾는것이다.
지난 두번은 단풍철 산행때 이곳 백담사를 지나첬었다.
오늘도 금강문 앞에서 아내의 표정은 밝기만 하고 . . . .
이웃사촌과 함께 알고 지낸지도 내년이면 30년이란 세월이 . . . .
금강문 현판 ~
금강문을 지나면 백담사 + 설악산 ~
오른쪽 범종루에는 사물이 . . . .
이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스님들이 공부 하시는 곳 ~
만해기념관은 멀리서만 바라보다가 오늘은 시간 여유가 있어 들어가본다.
기념관 앞에는 만해 흉상 ~
흙을 털고 들어 오라고 . . . .
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청소년기에 이 정도는 다들 외웠을 거고 . . . .
만해 글씨 ~
만해 연보 ~ 대단하시다.(클릭하면 커짐)
이거는 학창시절에 외웠었는데 . . . . 이젠 앞귀절만 조금이다.(클릭하면 커짐)
만해의 건국공로 훈장 ~
일제강점기에 왠만한 종교지도자들은 변절하거나 산속에서 칩거생활을 하였는데 만해는 많은 활동을 한것으로 알고있다.
아쉽다. 해방을 보지 못하시고 입적을 . . . .
하지만 후세의 모든이들은 만행의 당당함과 훌륭한 업적을 잘알고있다.
개인적인 일이지만 울 아버님도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북해도로 끌려 가시어 죽을 고생을 하시다가 해방후에 돌아오셨다.
우리주변에 일부의 사람들은 일본을 배워야한다고 하는데 . . . .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부모형제가 끌려가서 생사조차 알수없는데 그런말을 할수있냐고?
일정부분은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지만 반면에 그들의 만행은 아직도 진행형이 아닌가 ~ 지금의 아베정권과 추종세력만 보아도 쉽게 이해될것이다.
울아버님과 함께 일본을 끌려가셨던 고모부님은 그렇게 영영 소식조차 알수없는 사람이 되었다한다. 평생을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고모님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올적마다 닫혀져 있는 만해당 ~
불경소리가 은은하게 흘러 나오는 나한전 ~
극락보전 ~ 올적마다 이렇게 찰깍했던 기억이다.
전두환 부부가 머물렀던곳 - 이 양반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히 잘한부분도 있지만 수많은 민간인들을 죽음으로 몰고간것은 뭐라고 답하려는지?
그리고 자신의 부를 위해서 아직도 재산환수에 아주 치졸한 방법으로 . . . . 창피한 인간이다.
이번에도 저곳은 그냥 지나친다.
처음 이곳을 왔을적에 템플스테이 기간이어서 많은 참가자들이 붐비었던 기억이 . . . .
이번에는 예전에 왔을적에 비해서 아주 조용하다.
예전에 왔을적에는 개울에도 사람들이 대단했었는데 . . . .
성질이 급한놈은 벌써 붉은잎을 . . . .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즐기는 아낙도 . . . .
자 ~ 경내에서 한참을 즐겼으니 이제 발걸음을 시작해볼까 ~~~~~
개울을 가로 지르며 . . . . 돌탑군들이다.
가슴속 깊이에 자비의 마음이 . . . .
어떤 소망을 빌며 이것을 쌓았을까?
출발에 앞서 한거풀 벗었다.
나도, 준비완료 ~
내설악 백담사 안내판을 . . . .
차분하게 읽어본다.(클릭하면 커짐)
다른때 같으면 봉정암을 지나 대청봉을 오르는데 이번에는 적당히 진행하다가 돌아올거다.
아직은 지난번에 다친 무릎이 정상이 아니다.
하늘이 평온해 보여서 좋다.
백담탐방안내소 ~
탐방안내도 (클릭하면 커짐) ~
가을 느낌을 조금은 기대했는데 . . . . 아직은 때가 이른것같네 ~
전에는 없었던거다.
보전할게 있으면 당연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고 . . . .
가뭄이 심하지만 워낙 골이 깊다보니 그래도 수량이 . . . .
보기에는 얕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이가 제법된다.
역광이다. 찰깍하고 . . . .
이곳에도 사람들의 기원들이 . . . .
건너편의 작은 골짜기에서도 졸졸 흐른다.
세번째 찾는것이지만 느낌은 항상 굿 ~
가을철 단풍 절정기에는 수많은 인파에 밀리었는데 . . . .
오늘은 느긋한 진행길이 가슴속까지 여유가 . . . .
이건 뭐지?
구기자도 아닌것이 . . . . 모양은 산수유?
작은 철다리를 건넌다.
철다리 아래에는 할머니 세분이 휴식중이다.
아마, 밤새도록 봉정암에서 소원을 비셨는지 모르겠다.
가을이 시작 되려나 ~
우주의 모든것은 순리를 따르는 법 ~
그리고 순리데로 살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일게다.
함께 하는 이웃사촌은 오늘 이곳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감탄을 연발하고 . . . .
가을철에 대청봉을 오른후에 오색으로 한번 내려갈까? 물으니 ~ 싫다고 한다.
몇해전 가을로 기억된다.
산행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우리부부를 따라서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느냐고 고생을 많이 했었다.
그때 내게 잔소리를 많이 들었을거다.
우리부부 10시간30분이면 충분한데 . . . . 그때 13시간도 더 걸렸다.
지금도 내가 어디를 가자고 하면 ~
몇시간 걸리느냐? 라고 물어온다.
그래도 이렇게 항상 어울리는것을 보면 맞는 부분도 있는것 같고 . . . .
우리부부 보다 나이가 더 많아서 인지는 몰라도 늘상 편안한 느낌이다.
어느덧 저만치에 영시암이 그 모습을 보여주네 ~
당겨본다. 우리부부만 왔을적에는 50분이 안 걸렸는데 . . . . 이번에는 한시간이 걸렸다.
사람들의 왁자지껄 소리가 들려온다.
영시암 입구의 텃밭 주변에는 마가목이 빨갛게 익었다.
이놈을 술을 담그면 빨깐색이 빠지면서 알갱이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맛은 새콤+텁텁하며 몸에 좋다고 . . . .
왼편으로 단체팀들은 식사를 예약했다고 . . . . 시끄럽게 먹고들 있다.
영시암 앞쪽의 개울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뭐라고 읽어야 할까 ~ 비령전 ?
비령전? 마당에서 영시암 전각을 내려보며 전방의 풍경이 멋지다.
비령전? 옆으로 삼성각 ~
영시암 ~ 올적마다 주변은 시끌법석이다.
처음왔을적에는 녹두죽, 두번째는 국수를 먹었는데 . . . .
이번에는 시간이 어중간하니까 아무것도 없다. 물 한모금으로 대신하고 . . . .
계속진행 ~ 수렴동 대피소쪽으로 간다.
오름길 + 계단길을 진행하고 . . . .
오세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오르면 오세암이다. 오세암 직전에는 설악최고의 조망처라 할수있는 망경대가 있다.
그리고 이정목에는 봉정암이 오른쪽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오세암을 거처서 봉정암으로 갈수도 있다. 그러면 조금 더 힘들고 . . . .
삼갈래에 있는 안내도(클릭하면 커짐) ~
삼갈래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나서 . . . .
계속해서 진행한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코스는 오르내림이 없어 편안한 진행길이였다.
진행길 오른쪽으로는 수정처럼 맑은 물이 . . . .
오늘은 시간적인 여유로 가끔은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있다.
계곡이 깊어질수록 기암들도 즐비하고 . . . .
저곳에서 쉬어 가자고 . . . . 아내가 물길을 건너가 있다.
허기진 배를 달래본다. 김밥 두줄에 과일과 또 과자 부스러기 . . . .
힘을 보충했으니 다시 출발이다.
수렵도 대피소 도착 ~ 이 부근에서 비탐구간인 가야동계곡과 수렴계곡으로 갈리워진다.
물 한모금 하고서 . . . .
봉정암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가을 빛이다.
따가운 햇살이지만 그늘속을 진행하니 느낌이 좋다.
출입금지구역 ~ 내가 알기로는 이곳이 비탐방코스 용아능선의 들,날머리가 되는곳으로 전번에 왔을적에는 국공직원이 지키고 있었다.
요런 재미도 있고 . . . .
바라만 보아도 시원함을 느낀다.
이런 길을 걷는다는 그것만으로도 가슴 짜릿한 느낌을 . . . .
거기에다 이렇게 입이 즐겁다면 금상첨화다.
하늘도 멋뜨러지게 그려지고 기암 사이로 소나무가 . . . . 바로 이게 산수화이다.
소풍나온 다람쥐가 과자를 껴안고 . . . .
ㅎㅎ~~ 오늘 하루, 시간의 흐름이 더디었으면 좋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일행이 돌아와야할 반환점 부근이 가까워진다.
아내도 모른다. 이웃사촌 부부는 더 모른다.
오늘 우리가 어디까지 갔다가 돌아서는지 ~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다. ㅎㅎ~~
내가 점찍어 둔 반환점은 지난 가을 대청봉을 오른후에 오색으로 하산했던 그날에 ~ 담금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가던 그 장소이다.
여기까지도 좋았지만 지금부터는 경치가 더 멋지다.
가을이 묻어난다. 가을색 물이 들어가는게 보이는것 같다.
가을 빛과 함께 해보고 . . . .
작은 폭포를 만난다.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다.
그런데 목욕하러 내려온게 아닌가벼 ~~~
날개옷이 없다.
나도 찰깍해본다. 뒷쪽은 속까지 들여다 보이지만 엄청 깊다.
같이 하고 . . . .
이렇게도 해본다. 돈이 드는것도 아닌데 ~
세번째 찾다보니까 하나하나 풍경들이 기억에 있다.
어라 ~ 다른 일행들이 선점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반환점이 이곳이다.
이곳에서 발 담그고 놀다가 시간 맞춰서 되돌아 내려갈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멋진 장소이다.
울아내 하늘로 오르려나 ?
날개옷도 없는데 . . . . 왜 이럴까?
이제 하늘로 솟구치려나 ~
도데체 뭘 하는건지? 이렇게 잠깐동안 사람하나 이상해지기 충분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장소이다.
반석위에 누워 한잠 자려하니 시끄럽다.
먼저 선점하고 있던 아주머니 일행도 가고 없는데 . . . .
이건 또 뭐여? 이번에는 이웃사촌 아지매랑 같이 날아 갈려고 . . . . 하품하며 누웠다가 일어나는 나 ~
점프 샷 ~ 맞지 않는다. 해수욕장 백사장도 아니고 . . . .
이제 맞아따아 ~~~~ ㅎㅎ
나까지 덩달아 뛴다면 지나가는 뭐가 웃을 일이고 . . . . 점잖게 손 한번 들어본다.
그리고 함께 해본다.
즐거워하니 나도 좋다.
이때, 저무리 속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나를 보고 "신선놀음 하시네요" 라고한다.
소청대피소에서 하룻밤 묵고 내일은 공룡능선을 탄다고 . . . . 잘 다녀오라 인사해 주었다.
뱃살 들어 갔다고 자랑 하더니 . . . .
내가 보기에는 아닌거 같어 ~~~~~~
건강이 최고이고 또, 마음이 편한게 으뜸일진데 . . . .
다시, 누워 하늘을 본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않다. 우리나라 최고의 산 설악의 계곡에 대자로 누워 하늘을 보는데 . . .
이 이미지는 지난해 가을에 왔을적에 이곳에서 한잔하고 가면서 담았던 . . . .
많이 놀았다.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다.
다음에 또 이곳을 지나칠때 지난시간을 야그하는 날이 오겠지 ~
이제부터는 왔던길을 되돌아서 백담사쪽으로 하산이다.
봉정암 쪽으로 더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 . . .
오늘은 여기까지로 만족한다. 아직 몸이 완쾌되지않은 이유도 . . . .
몸이 정상이었다면 모르긴 해도 이번에도 우리부부는 대청봉으로 진행했을거다.
봉정암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왼쪽으로는 용아능선이 올려다 보이고 멋진 폭포들도 즐비한데 . . . .
다시 돌아나온 수렴동 대피소에 잠시 쉬어가고 . . . .
구절초 ~
말굽버섯이다. 그런데 너무 높아서 . . . . 바라만 보았다.
오세암 갈림길 삼거리 ~
조용한 영시암으로 돌아왔다.
오전에 들어갈적에는 수많은 산객들로 붐비었는데 . . . .
역시, 물맛이 굿이다.
영시암 텃밭에는 배추가 비를 기다리고 . . . .
꾸물대는 일행을 버리고 영시암에서 이곳까지 혼자 빨리 진행해와서 . . . .
작은 돌맹이를 던지니 중터리가 무진장 모여든다.
한참을 기다리니 일행이 따라오고 . . . .
내가 던진 돌맹이에 고기가 모여드는 것을 바라보며 재미있단다.
오전에 들어갈적보다 몇 잎파리가 더 물들었다.
철다리 아래에서 할머니들이 쉬었던 그 장소에는 정적이 흐르고 . . . .
다시 이 길을 걸을때가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아쉬움에 돌아본다.
작은 돌탑들에게도 다음 만남을 기약해 보고 . . . .
서서히 오늘 일정이 마무리 되어간다.
다시 돌아온 백담 탐방안내소 ~
이웃사촌 다시 백담사 경내로 들어가 보자고 . . . .
들어갈때는 따로 국밥 ~ 나와서는 함께한다.
개울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백담사 주변의 경치 ~ (클릭하면 커짐)
개울을 건너며 상류쪽을 배경으로 . . . .
백담사를 생각하면 항상 이 그림이 연상된다. 다음번에는 나도 돌탑하나 올려야겠다.
조용하기만 한 백담사에서 느긋하게 담아본다.
이렇게도 해보고 . . . .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으니 . . . .
자꾸만 찰깍해본다.
수심교에서 인적없는 개울을 내려본다.
셔틀버스를 타야겠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짧다.
1인당 2.300원 ~
두번째 버스까지 보내고 . . . .
세번째 오는 버스를 첫번째로 승차한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담아 보는데 흔들린다. 용대리까지 7 km 거리가 구불렁 거리고 . . . .
마주오는 버스와는 이렇게 비켜갈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를 지나치면 ~
버스는 종점인 백담사입구 주차장에 도착되고 . . . .
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수한후, 미시령 터널을 넘어 속초시내로 들어서면서 톨게이트에서 구름을 쓰고있는 울산바위를 담아본다.
톨게이트 주변에는 비수리(야관문)가 지천이네 ~
낙산연수원 숙소로 가기전에 저녁식사를 하러 대포항으로 왔다.
예전에 공사중일때 오고 처음이다. 깨끗하게 새로이 단장된 대포항이 산뜻하고 . . . . (클릭하면 커짐)
수산시장에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 . . .
맛이 좋았다.
그런데 요즘 치료약을 먹는중 이어서 술을 못마시니 . . . . 아쉬웠다.
사방이 어두워젔다.
회와 소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 . . . 이런것도 행복일거다.
이렇게 1박2일의 일정중 첫날이 종료된다. 이제 숙소로 이동할거다. 두째날 일정은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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